[토크] 더 글로리 수작 입니다.
주말에 Part 2 다 봤는데요. 아주 재밌게 봤네요.
처음에는 연진이 딸에게 접근해서 연진이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를라고 했는데, 하도영에게 아픔을 주지 않기 위해 무슨 계획인지 모르겠지만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도 그렇고.
벌여놓은 일들을 아주 잘 마무리 하는 선에서 끝나서 용두사미가 걱정되었던 기후를 말끔하게 씻어주네요.
다만 동은이가 엄마를 정신병원(아님 요양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는 과정에서 엄마가 순순히 병원까지 진단받기 위해 온 과정이 좀 석연치 않고. (요건 댓글에 보니 납득이 갈만 합니다)
손숙 할머니와 같은 장소에서 자살할 뻔 하다가 할머니를 구해주고 나중에 봄에 죽자고 한 사건이 어찌 기억이 나지 않는 건지도 좀 어설픈 설정인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도 드라마 설정상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훌륭한 작품입니다.
동은이의 복수를 보면, 제일 인상적인게 사람들에게 선택권을 줍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건 선택권이라기 보다 이미 그 인물의 캐릭터를 보면, 선택이라기 보다 파멸의 길을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기에 선택권이라기 보다는 그냥 너는 이럴 수 있지만 그러지 않을 줄 알았다 라는 식으로 오히려 동은이의 복수심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로 활용하는 듯 하더군요.
그래서 동은이가 "고마워 나에게 확신을 들게 만들어줘서.." 라는 식으로 답하죠.
연진이 에겐 잘못을 다 밝히면, 여기서 멈출 수 있다고 하고..
연진이 엄마에게는 명찰을 넘기면 당신 딸은 처벌받겠지만, 당신은 처벌을 면할 수 있다고..
이 외에도 많이 있죠.
그런데 결국 학폭 가해 집단은 자기가 살기위해 서로가 서로를 물어 뜯다가 전부 죽거나 감옥가는 걸로 마무리.
저는 특히 인상적인게, 그 부패한 경찰이 자기 심복에게 맞아 죽는 거더군요.
돈 앞에서는 벌벌 거리던 것들이, 금고속을 보는 순간, 눈이 뒤짚혀서 결국 허둥대고 약점을 보인 주인에게 덤벼드는 마치 동물의 왕국에서 하이애나들이 약하고 병든 짐승을 공격하는.. 심지어 같은 동족이라도 말이죠.
현실은 지금도 학폭 가해자들은 어딘가에서 호의호식 하거나 모든 걸 잊어버린 채 그냥 어린 시절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온 일로 생각하기 일수 겠지만요.
어찌보면 드라마 속 대사들이 지금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는 듯 하긴 합니다.
없는 것들이 권선징악을 믿는다고..
기내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대 사회의 신분제..
약간은 영화 기생충에서 나올 법한 대사들이긴 하죠.
참 씁슬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면도 있는게 어찌보면 이 드라마가 보여주고 싶은 또다른 세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에 좀 오글거리기는 했지만, 그냥 애교로(?) 받아줄라고요. ㅋ
개인적으로 연기도 대사도 스토리도 훌륭한 수작 입니다.
그리고 드라마를 다 보고나니, 인트로 부분이 더욱 확실하게 보이더군요. 특히 안약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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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약이 저기 나오는 걸 보고 소름돋은 기억이 납니다.
전 이 작품은 피카레스크물 + 아래에서 두 번째 사진보고 동은이도 같이 파멸하겠구나 싶었는데... 그리 흐르진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