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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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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더 글로리 수작 입니다.

Edward
8
  3857
Updated at 2023-03-13 11:37:34

KakaoTalk_20230313_112604748_09.jpg

 

주말에 Part 2 다 봤는데요.  아주 재밌게 봤네요.

처음에는 연진이 딸에게 접근해서 연진이의 가장 아픈 곳을 찌를라고 했는데, 하도영에게 아픔을 주지 않기 위해 무슨 계획인지 모르겠지만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도 그렇고.

벌여놓은 일들을 아주 잘 마무리 하는 선에서 끝나서 용두사미가 걱정되었던 기후를 말끔하게 씻어주네요.

다만 동은이가 엄마를 정신병원(아님 요양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는 과정에서 엄마가 순순히 병원까지 진단받기 위해 온 과정이 좀 석연치 않고. (요건 댓글에 보니 납득이 갈만 합니다)

손숙 할머니와 같은 장소에서 자살할 뻔 하다가 할머니를 구해주고 나중에 봄에 죽자고 한 사건이 어찌 기억이 나지 않는 건지도 좀 어설픈 설정인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도 드라마 설정상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훌륭한 작품입니다.

동은이의 복수를 보면, 제일 인상적인게 사람들에게 선택권을 줍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건 선택권이라기 보다 이미 그 인물의 캐릭터를 보면, 선택이라기 보다 파멸의 길을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기에 선택권이라기 보다는 그냥 너는 이럴 수 있지만 그러지 않을 줄 알았다 라는 식으로 오히려 동은이의 복수심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로 활용하는 듯 하더군요.

그래서 동은이가 "고마워 나에게 확신을 들게 만들어줘서.." 라는 식으로 답하죠.

연진이 에겐 잘못을 다 밝히면, 여기서 멈출 수 있다고 하고..

연진이 엄마에게는 명찰을 넘기면 당신 딸은 처벌받겠지만, 당신은 처벌을 면할 수 있다고..

이 외에도 많이 있죠.

그런데 결국 학폭 가해 집단은 자기가 살기위해 서로가 서로를 물어 뜯다가 전부 죽거나 감옥가는 걸로 마무리. 

저는 특히 인상적인게, 그 부패한 경찰이 자기 심복에게 맞아 죽는 거더군요.

돈 앞에서는 벌벌 거리던 것들이, 금고속을 보는 순간, 눈이 뒤짚혀서 결국 허둥대고 약점을 보인 주인에게 덤벼드는 마치 동물의 왕국에서 하이애나들이 약하고 병든 짐승을 공격하는.. 심지어 같은 동족이라도 말이죠.

현실은 지금도 학폭 가해자들은 어딘가에서 호의호식 하거나 모든 걸 잊어버린 채 그냥 어린 시절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온 일로 생각하기 일수 겠지만요.

어찌보면 드라마 속 대사들이 지금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는 듯 하긴 합니다.

없는 것들이 권선징악을 믿는다고..

기내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대 사회의 신분제..

약간은 영화 기생충에서 나올 법한 대사들이긴 하죠.

참 씁슬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면도 있는게 어찌보면 이 드라마가 보여주고 싶은 또다른 세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에 좀 오글거리기는 했지만, 그냥 애교로(?) 받아줄라고요. ㅋ

개인적으로 연기도 대사도 스토리도 훌륭한 수작 입니다.  

그리고 드라마를 다 보고나니,  인트로 부분이 더욱 확실하게 보이더군요. 특히 안약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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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지공
3
2023-03-13 02:29:48

저 안약이 저기 나오는 걸 보고 소름돋은 기억이 납니다.

 

전 이 작품은 피카레스크물 + 아래에서 두 번째 사진보고 동은이도 같이 파멸하겠구나 싶었는데... 그리 흐르진 않더군요... 

WR
Edward
1
Updated at 2023-03-13 02:33:40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ssess
9
Updated at 2023-03-13 02:34:43

 동은엄마가 정신병원에 순순히 따라간 것은 방화범이기 때문입니다.

동은은 의도적으로 집안 CCTV로 모두 녹화를 하고 있어죠.

경찰에 잡혀갈래, 병원에서 진단 한 번 받을래로 딜을 건 것이겠죠.

진료받을 때 떵떵 거리는 걸로 봐서 설마 병동에 들어가겠냐 생각했겠지만  

유일한 자식인 동은이가 사인하는 바람에 강제 입원하게 된 것입니다.

정말 최고의 작품입니다. 

WR
Edward
1
Updated at 2023-03-13 02:35:02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브로스1
5
2023-03-13 04:43:17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WR
Edward
2023-03-13 12:13:55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알제붑
1
2023-03-13 02:46:37

저는 어제부터 1부 시청을 하기 시작했는데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WR
Edward
2023-03-13 02:47:55

순삭 예상해 봅니다.  ^ ^ 즐감하세요.

방가방가
1
2023-03-13 02:47:15

넷플 드라마니 블루레이 발매는 요원하겠져 ㅠ 아쉽...

WR
Edward
1
2023-03-13 02:48:25

저도 블루레이로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무조건 소장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오기 시작하면 지갑 털리는건 시간문제라고 봐야죠. 더 글로리 수작 입니다.

태엽감는새
4
2023-03-13 03:23:37

솔직히 18년 전에 있었던 일 기억할수 있을까요?

나름 임팩트 있었다고 해도 누가 말하기 전까진 기억조차 잊혀진 경우 엄청 많습니다

목욕탕에서 만났고 한강에서 죽으려던거 막았는데 왜 기억 못하냐? 라고 하지만

당시 지친 동은이에게 그 할머니 또한 스쳐지나가는 인연 중 하나였을 뿐이겠죠

그뒤로 공장 취직해서 검정고시 본다고 못만났을 거구요

WR
Edward
2023-03-13 03:38:50

그럴수도 있긴 하겠죠. 다만 자신이 자살하려고 하던 순간에 만난 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게 좀.. 

Rogue One
3
Updated at 2023-03-13 04:19:59

그정도로 힘들고 정신 없는 삶을 살았다고 보면 되죠

 

오로지 복수 하나만 머리에 있고 그 이외는 중요하지 않은 삶이었을 수도 있고요

WR
Edward
1
2023-03-13 04:21:39

오로지 연진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온 동은 이라고 봐야겠네요.

pep4
2
2023-03-13 04:25:14

강렬했던 기억은 18년이 아니라, 36년이 지나도 잘 기억 나는 것 같습니다. 가령 어릴 때 쎌마 태풍을 봤을 때는, 지금으로부터 36년 전이고, 제 나이가 다섯살에 불과하기는 했습니다만, 지금도 그 날 어땠는지 대략은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8년전인 2004~2005년은 달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교수님한테 어떤 수업을 들었는지, 평점은 뭘 받았는지 끊어서 하나 하나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기억이 생생하고요. 18년 전 죽을 정도로 괴로웠던 순간, 죽을 거 같았던 순간을 기억한다는 건ㅡ굳이 드라마적 허용까지 가지 않더라도 그렇게까지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ju8E
1
2023-03-13 04:32:26
 18년전인 2004~2005년은 달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교수님한테 어떤 수업을 들었는지, 평점은 뭘 받았는지 끊어서 하나 하나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기억이 생생하고요. 

=> 전 하나도 기억 안나는데...대단하시네요....

WR
Edward
2023-03-13 04:32:51

저도 어려서 처음으로 느꼈던 지진은 너무 강렬해서 기억이 생생하더군요.

초코비
1
2023-03-13 05:09:44

사람이 의외로 망각의 동물이죠. 현재와 다른모습-늙은-이면 18년의 세월이면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드림시어타
1
2023-03-13 04:40:30

동은이 아역으로 나온 배우 참 고생 많았네요

WR
Edward
1
2023-03-13 04:44:08

맞아요. 학폭과 고생은 그 아역배우가 다 당한거라고 봐야죠. 송해교는 복수의 화신이고요.

산다는건
1
2023-03-13 04:52:12

개인적으로 기승전결이 깔끔하게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극히 개인적으로 엔딩은 살짝 배드엔딩이 되었으면 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해피엔딩이더군요.

WR
Edward
2023-03-13 05:05:57

그럼 진짜 여운이 진하게 남긴 했을듯 합니다. 돼지의 왕 처럼요.

pep4
1
2023-03-13 05:16:23

중간에 로맨스 장면에서 호흡이 끊기거나, 세세하게 따지고 들면 개연성을 물고 늘어질 수도 있겠으나ㅡ“드라마적 허용” 범위 내에서 용인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듦새는, 2021년 화제작이었던 오징어게임이나 지옥 보다 훨씬 뛰어난 것 같습니다.

WR
Edward
2023-03-13 05:19:01

그쵸. 어느정도 용인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아주 잘 만든 작품이라고 봅니다. 저도 언급하신 작품들 보다도요.

서영서현아빠
1
2023-03-13 05:26:30

간만에 웰 메이드 드라마였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연진이 빰 맞을때 고구마 속이 풀리더군요. 그나저나 미니언즈 버전으로 나오면

WR
Edward
1
2023-03-13 05:35:23

ㅋㅋㅋ 그럼 악마 미니언즈가 등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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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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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의 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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