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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쥐어짜내서 만들어내는 임시 룸시어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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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21:12:01

예전에 많은 분들의 조언으로 임시 룸시어터를 만들었었는데 (이전 글 참고) 이번에 이사하면서 임시 같지만 임시 아닌, 그나마 조금은 제대로 된 룸시어터를 만들었습니다.

이사 후에도 역시 여러 조언을 받았고,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 결과물을 간략히 공유합니다.

미리 말씀 드리자면 저는 언제나 비용/시공/노력/천장과 벽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점 참고해서 봐주세요.

 

당초 계획은 커튼/블라인드 설치하는 위치에 (빨간색) 100~110인치 스크린을 설치하는 것이었는데, 오른쪽에 작은 붙박이장이 있어서 길이가 100인치 설치하기에도 살짝 부족합니다.

DP 분들은 그래서 파란색 위치에 스크린을 설치하는 것을 추천하였으나, 스크린이 밖에 드러나는 것도 맘에 안들고, 수동 스크린이 천장 아래로 튀어나오는 문제로 오른쪽 붙박이장 문을 열기도 힘들어서 고민하다 시험삼아 족자스크린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역광이라 사진이 어두워서 잘 안 보이는데, 블라인드 설치하는 공간 (첫번째 사진의 빨간색) 안쪽 공간에 나사를 박아서 족자스크린을 걸어놨습니다. 창문 위쪽에 까만 막대기가 스크린입니다.

 

족자스크린을 펼치면 이렇게 됩니다. 110인치 와이드로 완전히 창문을 가리는 크기라, 블라인드 치고 스크린까지 내리면 낮에도 빛이 거의 안들어옵니다. (스크린 아래에는 아직 정리하지 못한 잡동사니들..)

 

프로젝터는 반대편 (입구쪽) 붙박이장에 그냥 거치했습니다. 이것도 천장에 역으로 설치하면 일이 커지고, 이렇게 붙박이장 안에 넣어야 딱 110인치 투사거리도 확보되니 이게 최선이었습니다.  PC에서 HDMI 선을 연결해야 문제도 무선연결이 있어서 문제 없습니다. 다음에 프로젝터를 교체하더라도 무선연결 기능은 포기 못하겠습니다.

 

족자스크린에 대해 안좋은 평이 많아서 싼마에로 시험삼아 써보고, 아니다 싶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지금은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척 저렴하고 (5만원) 설치 간편 (나사못 2개로 설치), 천장 훼손도 없고 무엇보다 말아놓으면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거의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단점이라면 컬링과 말아올리는 귀차니즘인데, 컬링은 펼쳐둔 채로 시간이 지나면 펴지기도 하고 좌우마스킹도 있어서 실제 영상을 볼 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문제는 말아올리는 게 귀찮다는 건데, 1분도 안걸리는 일이지만 이게 은근히 귀찮네요. 하지만 장점이 크므로 이 상태를 유지해보려고 합니다.

 

P.S: 이사 기념으로 책장을 정리하고 창고에 쌓여있던 피규어를 꺼내서 진열했습니다. 공간 부족으로 아직 짱박힌 것들이 많지만 이것도 차차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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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3-31 21:16:31

잡동사니가 눈에 띕니다. 

WR
2020-03-31 21:17:42

저런 상자 5개가 쌓여있습니다. 

2020-03-31 21:39:11

 우워어~~~ 머리 많이 쓰셨네요 ㅎ

취미생활이 은근히  새치유발을 촉진합니다 ㅎㅎ

저도 조만간 한번 따라해봐야겠네요 ㅎ

WR
2020-03-31 22:09:18

가능하면 일 크게 벌리거나 물건 새로 사지 않고 뭐든 있는 환경에서 최대한 해보자는 주의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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