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PC] HTPC 에서 블루레이 완벽한(?) 영상으로 보기 - madVR
안녕하세요? 은서윤서입니다.
아마도 HTPC 에서 동영상 재생을 하실 때는 파워풀한 기능때문에 madVR 을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아래는 madVR을 통해 어떤 모니터/TV 에서 보더라도 SDR 영상을 제대로 정확하게 보는 법을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제 PC에는 모니터 2대가 연결되어 있는데, 하나는 2009년에 생산된 LCD 모니터이고, 나머지 하나는 QLED 방식의 HDR 지원 2018년도 모니터입니다.
두 모니터는 서로 지원하는 색영역도 다르고, 최대 밝기도 다르며, 모니터 설정 메뉴도 다 다릅니다. 따라서, 1번 모니터에서 동영상을 재생하다가 2번 모니터로 PC 플레이어 창을 옮기면 이질적인 화면이 연출됩니다. 색이 전혀 안 맞죠. 이 경우 어떤 화면이 정상이며 어디를 기준으로 맞춰서 화면을 보는 것이 맞는지 머리가 아파집니다.
보통의 경우 색 측정기를 모니터 앞에 대고 간단히 모니터 설정 메뉴를 만져 보정을 하게 되는데, (윈도우/맥에 ICC 프로파일로 저장) 동영상을 재생할 경우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모니터는 TV와 다르게 색을 보정할 수 있는 설정 메뉴가 몇 개 없기 때문에 색온도 대략 6500k로 맞추고, RGBCMY 100% 컬러 간단하게 맞춘다고 두 모니터의 영상 출력이 똑같이 되는건 아니니까요.
1. madVR 렌더러 사용
madVR 에는 다른 렌더러에는 없는 캘리브레이션 탭이 있는데요.
위 항목 중 calibration 탭의 'calibrate this display by using external 3DLUT files' 라는 항목이 이번에 제가 설명할 내용입니다.
3DLUT 는 색의 3원소 Hue, Saturation, Luminance 를 말하는 3D와 Lookup Table 을 의미는 LUT 를 합친 말로 쉽게 설명하면 색보정 정보가 들어간 파일입니다.
만약 SW 플레이어에서 madVR을 렌더러로 설정하고, 위의 3DLUT 를 지정하게 되면 동영상을 재생할 경우 3DLUT 파일을 통과하고 나서 모니터 등에 출력을 하게 되는거죠.
비디오 신호 출력 순서 : PC 플레이어 -> madVR -> 3DLUT -> 모니터
즉, A 라는 신호가 모니터에서 A' 라는 신호로 표시된다면 (색이 틀어짐) 3DLUT 파일은 A가 3DLUT 를 통과한 후 A 로 정상적으로 표시되도록 보정하는 역할을 하는거죠.
최근의 PC 플레이어들은 대부분 madVR를 지원하기 때문에 3DLUT 파일만 제대로 준비한다면 비디오를 매우 정확한 수준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1번 모니터에 맞는 LUT 파일을 만들고, 2번 모니터에 맞는 또 다른 LUT 파일을 만들어서 madVR에 설정하게 되면 서로 다른 모니터에서 똑같은 화면의 영상을 볼 수 있는거죠.
2. 3D LUT 파일의 생성
3D LUT 파일은 HD 영상의 Rec 709 색영역에 있는 색을 여러 개 지정하여 신호 생성기로 측정한 후 그 오차를 보정하는 수치를 생성하여 만들어집니다. 보통의 경우 1500 개 이상 - 3000 개의 패치(색)를 측정하고 그 보정값을 생성하게 됩니다. 보정하는 패치의 갯수가 높을수록 색 정확도는 높아집니다. (스튜디오에서는 1만개 이상의 패치로 LUT를 만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런 작업은 색측정기나 캘리브레이션 소프트웨어가 없는 일반인이 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또한 수천개의 패치를 측정하는 것 또한 1-2시간 이상이 소용될 수 있기 때문에 끈기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일단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3D LUT 파일은 다른 사람의 것을 가져다가 자기 모니터 용도로 쓸 수는 없는 것이 기본적으로 모니터 특성도 다르고 편차도 있으니까요.
일단 두 대의 모니터에 각각 색을 측정하여 3D LUT 파일을 생성합니다. (위 사진은 제가 모니터의 직접 색을 측정하는 모습입니다.)
3. madVR에서 3DLUT 파일 지정
파일이 생성되면 madVR 설정 -> devices -> 모니터 1 -> calibration -> calibrate this display by using external 3DLUT files 를 통해 BT.709 용 LUT 파일을 지정합니다. 모니터 2 에서도 동일하게 해당 모니터용 LUT를 지정합니다.
이 경우 disable GPU gamma ramps 항목을 체크하여 GPU에 적용된 gamma 가 madVR 에는 적용되지 않고 LUT 를 통해 적용받도록 설정합니다.
4. PC 플레이어에서 madVR 설정하기
이 부분은 다른 분들께서도 잘 아실 테니 간단히만 적겠습니다. 만약 팟플레이어를 사용한다면 영상 출력 장치를 Madshi Video Renderer 를 선택합니다. (madVR를 무료로 배포하는 Madshi 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하드웨어 디코딩을 D3D11 으로 하도록 적용합니다.
5. 3D LUT 파일 적용 후 테스트하기
Lucy 블루레이 타이틀로 간단히 3D LUT 결과를 테스트해 봅니다. 향후 madVR HDR 관련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 비교도 할 겸 블루레이와 4K 타이틀이 같이 들어있는 Lucy 를 선택하였습니다.
madVR 렌더러를 적용하는 팟플레이어에서 3DLUT 의 적용 전/후를 확인하려면 ctrl+alt+shift+3 을 누르면 화면이 반으로 갈라지면서 양쪽의 화질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화면의 왼쪽은 3D LUT가 적용되기 전 화면이며, 오른쪽은 3D LUT 적용 후 화면입니다. 최민식의 얼굴이 붉게 나오는 것으로 보아 LUT 적용 전의 화면이 표준이라 할 수는 없겠습니다. (와이드 색영역의 모니터라 RGB가 모두 기본 Rec709 색보다 채도가 높죠.)
왼쪽에는 madVR의 OSD를 띄운 것인데, 가운데 쯤에 보이는 BT.709_1st_3000_last.3dlut 라는 항목이 LUT 적용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 두 대의 모니터에서 같은 영상을 띄웠을 때 동일한 색으로 보일까?
아래는 갤럭시 S7 기본 모드로 찍은 사진으로 실제 모니터의 색을 그대로 전달하지는 못하니, 양쪽 모니터가 어느 정도 비슷한 출력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용도로만 확인해 주세요.
왼쪽 모니터가 삼성 LX2370 23인치며, 오른쪽 모니터가 삼성 C32HG70 32인치 HDR 모니터 입니다.
양쪽 모니터의 감마가 조금 다른걸 볼 수 있으나, 거의 유사한 출력을 보여줍니다.
화면 왼쪽 하단에 팟플레이어의 탐색바가 보입니다.
허접한 촬영 실력에 기인한 바도 있으나 최민식 얼굴이 좀 빨개 보이긴 한데 S7 카메라가 조금 붉게 찍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블랙바 검정은 오른쪽 신형 모니터가 조금 더 좋은 것 같네요.
두 모니터가 100% 같은 출력이라고 하진 못해도 95% 이상은 동일해 보입니다. 위에 이미지를 휴대폰으로 찍어서 올리고 보니 차이가 좀 있어 보이나, 동영상으로 양쪽을 비교해보면 꽤 비슷합니다.
이상 간단히 madVR의 LUT 적용 기능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www.realhd.co.kr/contact.html
글쓰기 |
항상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TV와 Projector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팁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