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파나소닉 DP-UB9000 일본 한정판 소감 (2) - 외형 및 기능

 

 

 

 

- 파나소닉 최신 플래그쉽 UHD-BD 플레이어

파나소닉 DP-UB9000 Japan Limited (이하 UB9000 JL 혹은 일본 한정판으로 지칭)는 일본 내 2018년 12월 7일에 발매된 파나소닉 최신 플래그쉽 UHD-BD 플레이어입니다. 가격은 오픈 프라이스로 공시되었으나 현재 일본 거래가는 대략 20만엔 정도.

(* 본래 파나소닉의 2018-2019 시즌 UHD-BD 플레이어(이하 UBDP)는 UB9000을 필두로 하여 UB820, UB420까지 총 세 모델이 먼저 발매(일부 국가에서 9004, 824, 424로 지칭하기도 함)되었는데, 재미있게도 유럽에만 이 세 모델을 가장 먼저 모두 판매하기 시작했고 다른 국가에서는 뒤늦게 두 모델이나 한 모델만 발매하고 있습니다.)

개중 파나소닉의 고향인 일본에는 정작 유럽 발매보다 9개월가량이나 늦게 오직 UB9000만을 투입했는데, 이러한 자국 차별(?)을 보상하기 위해서인지 「UB9000 일본 한정판 = 전 세계 최고 사양 UB9000」이란 슬로건을 걸고 발매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 일본 한정판 UB9000과 해외 발매판의 차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4층 구조/ 강판 두께 6mm의 케이스 (해외 모델은 2층 구조/ 2.8mm)

• 3층 구조/ 5.6mm 두께의 디스크 드라이브 베이스 (해외 모델은 1층 구조/ 1.2mm)

• 신호 회로별 4블럭 격벽 분할 (해외 모델은 3블럭 분할)

• 인슐레이터(기기 받침)도 해외 판매판과는 다른 TAOC제 주철

• 스테레오 출력 DAC은 AK4497EQ/ 2ch용이며 아날로그 기판 자체가 해외판과 별개 사양

(* 해외 모델의 DAC, OP AMP 부품 및 회로 구성에 비해 모두 업그레이드)

• 7.1ch 출력 DAC은 아사히카세이의 8ch분 현 최상급 칩인 AK4458 채용 

• 전원부 구성 방식 차등, 기타 세부 부품 모두 일본판에 가장 우수한 부품을 엄선 사용

• MGVC 디코딩 기능 탑재 (해외 모델은 비탑재)

 

다만 파나소닉은 현재 한국에 UBDP를 정식 발매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본 UB9000 JL은 애초에 일본 한정판이니 더더욱 가망이 없기에 제품을 일본에서 직접 입수하여 리뷰를 작성해 봅니다.

 

 

A. 외형 및 기능 

기기 사이즈는 가로 43cm x 세로 30cm x 높이 8.7cm, 무게는 12.5kg. 외형은 기존 파나소닉 플레이어 및 동생 기종인 UB820, UB420과도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묵직하고 고급스런 모양새입니다. 참고로 해외 발매판 UB9000은 일본 한정판과 겉모습은 유사하지만 높이가 더 낮고(8.1cm. 인슐레이터의 차이 때문) 무게가 훨씬 가볍습니다.(7.8kg. 케이스 구조 및 강판 두께가 다르기 때문) 

UB9000은 일본판과 해외판 모두 냉각 팬이 있고 필요 시 작동하지만, 느리게 돌기 때문에 팬 소음은 작으며 별도의 고주파 소음 같은 것도 없습니다. 더불어 일본판은 디스크 드라이브 차폐가 굉장히 꼼꼼해서 초기 로딩 시 디스크 회전음이나 재 로딩 시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기 때문에, 종합하면 소음은 딱히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

1. 출력 단자 및 리모컨 : 구성은 해외판과 동일하되, 출력 퀄리티를 향상

- HDMI 단자 2계통(A/V 분리 출력 가능)

영상 + 음성 출력이 가능한 HDMI 1번 단자는 최대 4K/60P 출력이 가능하며, HDMI 2번 단자의 경우 HDMI 1번과 동시에 사용 시엔 음성 전용 출력 or HDMI 2번 단자에만 케이블 연결 시 영상 + 음성 출력으로도 사용 가능하지만 영상 해상도는 1080/60P로 제한됩니다.

- 아날로그 스테레오 음성 출력: 밸런스 1조, 언밸런스 1조

일본 한정판 UB9000은 해외 발매판과 달리 완전 밸런스 전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밸런스 단자도 뉴트릭제로 그레이드 업.

- 아날로그 멀티채널 음성 출력: 언밸런스 7.1ch

7.1ch 언밸런스 멀티채널 출력도 가능. 참고로 옵션에서 7.1ch 기판 쪽으로 가는 신호 사항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으므로, 특히 아날로그 스테레오 출력 시 이 옵션을 OFF(= 切)로 설정할 것을 권장.

- S/PDIF: 옵티컬, 코엑셜 각 1구

BD/ UBD 재생 시 S/PDIF로 출력할 경우, 사운드 스펙이 강제로 16비트/48kHz로 고정되는 락 사항은 이전 모든 BDP/ UBDP들과 동일. (파일 재생 시엔 S/PDIF 전송 스펙을 따름)

- USB 단자: 전면 1구(2.0), 후면 1구(3.0)

디스크 재생 시의 외부 자막 적용은 불가. USB 연결을 통한 외부 스토리지 내 영상 재생 시에도 텍스트 기반 자막(smi, srt)은 읽어 들이지 않습니다. 더불어 파일 재생 시 DTS-HD 같은 영상물용 HD사운드 포맷은 아예 재생되지 않으므로(= DTS-HD 사운드를 포함한 영상 파일이라면, 영상은 나오지만 소리가 나오지 않음), m2ts 등 고 스펙 영상 파일 재생 용도로는 본 기기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 유선 LAN 및 Wi-Fi (2.4Ghz, 5Ghz 모두 대응) 장비

DLNA, 각종 내장 스트리밍 앱 재생(상세 사항 후술), 휴대용 디바이스 미러링 등의 넷 관련 대응 완비.

- 리모컨

동봉 리모컨은 버튼 라이트를 지원하며, 각종 옵션의 매크로 버튼 배치가 촘촘하게 잘 되어 있는 편이지만 일본 한정판답게 자판 표기가 일본어입니다. 리모컨 신호는 해외 발매판의 리모컨과 호환될 것으로 예상되나, 어차피 자주 사용하는 버튼은 일본어를 모르는 유저라도 한자 정도만 알면 충분히 운용 가능하므로 추가 지출은 딱히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2. 재생 가능 소스 : MGVC BD 외에는 해외판과 동일 (* 해외판의 BDXL 쿼드 지원은 미확인)

- UHD-BD/ BD (3D BD 포함)/ DVD 재생 지원

일본 발매 제품이므로 BD 코드는 A, DVD 코드는 2.(UHD-BD는 지역 코드가 없음) 최초 디스크 로딩 및 화면 가동 속도는 제가 지금까지 테스트해 본 다양한 UBDP들 중에서도 수위권을 다툴 정도로 빠르며, 디스크 재생의 안정성도 대단히 좋습니다. 

UBD와 3D BD 재생 대응은 물론 유럽 일부 국가에서만 발매된 4K/25Hz or 50Hz UBD 재생도 가능한 넓은 지원 범위도 특장점. 더불어 일본 한정판 UB9000은 MGVC 코딩 된 BD의 MGVC 스펙 재생이 가능합니다.(MGVC 코딩의 압축을 풀 수 없는 해외 발매판 UB9000이나 기타 모든 플레이어에선 일반적인 BD 스펙대로 재생) 

MGVC(마스터 그레이드 비디오 코딩)의 상세한 설명은 아래 URL을 참조하시면 좋습니다.(UB9000 JL로 구현 시의 MGVC 화질 감상은 리뷰 2부에서 다룹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843375&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MGVC&sop=and&spt=-123528&scrap_mode=

- BDXL(트리플, 쿼드 모두)/ CD 재생 가능, SACD/ DVD-A의 리얼 스펙 재생은 불가

BD-R 중 최대 용량 매체인 BDXL 쿼드 레이어까지 재생 지원, 이외 AVCHD 디스크 재생도 가능. 다만 음악용 물리 매체는 CD만 재생 가능(MQA-CD는 CD 스펙으로 재생) 하며, SACD와 DVD-A는 재생할 수 없습니다.

* 하이브리드 SACD의 CD 레이어는 재생 가능, DVD-A는 (DVD-V 데이터를 가진 타이틀 한정)MLP/LPCM이 아닌 손실 압축(DD 2.0ch 혹은 DTS 24/96 5.1ch) 음성 재생.

- USB 단자를 통한 외부 스토리지 내 파일 재생 지원

USB 스토리지는 FAT32와 exFAT 방식 지원. 오디오 파일은 WAV 최대 32비트/384kHz (2ch), FLAC 24비트/192kHz (2/ 5.1ch), DSD 1비트/11.2MHz(2ch) or 5.6MHz(2ch/ 5.1ch) 재생 가능. AIFF는 WAV와 동 스펙, ALAC는 32비트/192kHz(최대 7.1ch)까지 가능합니다. 더불어 USB 스틱으로 재생 시에는 갭리스 재생도 대응.

- 미러링, 네트워크 파일 재생 지원

네트워크 파일 재생 스펙은 USB 단자를 통한 재생 지원 스펙과 동일합니다. 휴대용 디바이스 미러링은 영상/ 음성 모두 가능하지만 딜레이는 있습니다.(대략 블루투스 전송 수준의 딜레이)

- 내장 스트리밍 앱

넷플릭스, 유튜브는 물론 아마존 프라임, hulu, 베를린 필 디지털 콘서트 홀 등 다양한 내장 스트리밍 앱을 제공. 4K/HDR 및 돌비 비전 소스 모두 스펙 그대로 출력이 가능하며, 최대 특장점은 2019년 4월 기준 넷플릭스 돌비 앳모스(DD+ 코어 앳모스) 음성의 앳모스 출력이 가능한 딱 다섯 대뿐인(UB9000, UB820, UB420, XBOX ONE S, XBOX ONE X) 디스크 플레이어 중 하나입니다.

아울러 파나소닉 전용 앱 마켓을 통해 내장 앱의 추가가 가능합니다. 2019년 4월 현재 제공되는 추가 앱은 모두 무료로 추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향후 디즈니+ 채널 등의 추가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3. 특기 기능 : 해외판과 동일

- HDR10 메타 데이터 표시 기능

HDR10으로 그레이딩 된 디스크 재생 중 리모컨의 재생 정보 버튼을 2회 누르면 HDR10 메타 데이터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재생 중인 UBD의 HDR10 그레이딩 기준 (최대)휘도/ 기준 최저 휘도/ 실제 수록 최대 휘도/ 평균 휘도를 열람 가능.(다만 일부 불가능한 UBD도 있음) 

참고로 이 기능은 파나소닉 플레이어 중에서는 UB9000(일본판, 해외판 동일)과 UB820(일본 미발매. 해외 발매판 버전 1.55 펌웨어 업데이트 후)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 돌비 비전, HDR10+ 출력 지원

돌비 비전과 HDR10+ 지원 모두 대응. 둘 다 옵션에서 On(入)/Off(切)을 사용자가 선택 적용하도록 되어 있으며, 돌비 비전은 디폴트가 Off, HDR10+는 On입니다. 

참고로 (다른 돌비 비전 출력 가능 플레이어와 마찬가지로)돌비 비전 옵션을 On으로 두고 돌비 비전 대응 디스플레이(ex: LG OLED)에 연결할 경우 > 돌비 비전이 아닌 소스도 돌비 비전으로 왜곡 출력하게 되므로, 소스 정보를 확인하고 옵션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사항은 스트리밍 서비스사의 지침에 따른 것이므로 (하기 URL 참조), 향후에도 스트리밍 사의 정책이 변경되지 않는 한 유지될 예정입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pc_players&wr_id=154587&sca=&sfl=mb_id%2C1&stx=knoukyh

- 자막 이동/ 밝기 조정 가능

디스크 수록 자막의 위치 이동(상하) 및 밝기 조정이 가능. 최신 TV 등 고 휘도 표시 가능 디스플레이에서는 HDR 영상 발현 시 기존의 백색 자막이 굉장한 눈부심을 초래하기 때문에, 밝기 조정 기능은 특히 반가운 옵션입니다.(표준 ~ -12까지 총 13단계로 조정이 가능.) 다만 스트리밍 소스의 자막에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럼 리뷰 1부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2부에서 화질/ 음질과 총평을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