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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Vinyl] 마지막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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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5 21:18:54








 

 

 

첼로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시작이 생각보다는 상당히 까다로운 악기이더군요.

몰랐던 건....활에 송진도 발라주고....고정시키기 위해서 T자도 있어야 되구요. 낮은음자리표의 영역이더라구요.

 

활을 현에 막 긋고 싶은데 활 잡는 훈련부터 냉혹했습니다.(물론 보통보다 잘한다고 칭찬은 받고 있지만 사실일지는 의문이구요.)

오늘 레슨 끝에 선생님께서 목표 곡을 정하고 연마하자고 하시면서 목표 곡이 뭐냐고 물으시더군요.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첼로로 연주하고 싶다고 하시니 아무 말씀이 없이 가셨습니다. ㅜㅜ

 

 

나이가 들면서 자꾸 저음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그래서 첼로를 배우고 싶었던 거 같아요. 바이올린은 소리부터 부담백배죠.)

하루 종일 재즈곡들의 베이스 라인에 묻혀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베이스는 고독하고 수줍으며....그리고 퇴장도 얌전한 것 같습니다. Charlie Haden처럼요.....

 

 

 



 

 







{0번 이미지 없음}
 

Keith Jarrett의 신보로도 관심이 있지만....모든 사람들은 Chalie Haden의 유작으로서의 마음가짐으로 이 작품을 대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발라드 곡들을 두 대가의 연륜으로 빚어낸 작품입니다.

마지막 곡 제목은 Goodbye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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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헤이든과 역시 지금은 고인이 되신 피아니스트 행크 존스의 1994년작 Steal away입니다.

가스펠, 민요 등의 부담없는 레퍼토리를 차분하게 담아내었습니다.

이 가을에 참 좋네요.

 

 












{2번 이미지 없음}
 

오디오를 종종 활용하는 가정이라면 다 한 장씩은 있을 법한 Beyond the Missouri sky입니다. 팻 메쓰니의 명성때문도 잘 알려졌겠지요.

1996년작...

베이스와 어쿠스틱기타 듀오의 교범처럼 존재하는 작품 같습니다.

 













{3번 이미지 없음}
 

2001년작 Nocturne입니다.

곤잘로 루발카바, 팻 메쓰니, 조 로바노...등 멤버도 화려하고.....이 가을밤에 듣기 좋습니다.

 

 

 

CD로 가지고 있는 Charlie Haden 음반들은 생략합니다.

굿바이, 램블링 보이....

 




갑자기 물밀듯 밀려오는 vinyl box 발매 소식에 정신을 못 차리겠네요.
담엔 그것들을 소개해볼게요.
 

주말 잘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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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10-05 21:29:37

과연 팻 메쓰니는 정말 대머리일 지..

WR
2014-10-05 21:33:42

그런 얘기가 있어요? 헐...

2014-10-05 21:36:27

헐 ... (2)

2014-10-05 21:36:02

첼로도 배우시는군요. 왠지 첼로는 개인교습만 가능한 악기같아요 난중에 인증샷도 올려주세요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연주하시는 장면으로요^^

WR
2014-10-05 21:38:27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1악장 흉내라도 낼수 있으면 인증동영상 약속드립니다.^^
열심히 하면 한 2~3년에 가능할지....ㅜㅜ

2014-10-05 21:52:52

올려주시는 소장품 늘 잘 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구입한 것도 제법 있고요. 비닐 박스 컬렉션 기대되네요!

WR
2014-10-05 21:55:58

네...감사합니다. 발렌티나님을 위해서 열심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14-10-05 21:58:46

첼로는 음색이 참 점잖고 우아하지요.
바이올린이 좀 신경질적으로 느껴질때가 있는데, 첼로는 참 품격있는 신사같은 소리를 들려주죠.^^

첼로는 바하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저도 음악을 한번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데-작곡, 피아노, 드럼- 말이죠.

WR
2014-10-05 22:03:16

배우고 싶은 것을 억누르는 건 슬픈일이지요. 바로 도전해보십시오!!
추천 감사드립니다.

2014-10-05 22:04:36

송진은 조금만 바르셔도 됩니다. 뭐 선생님이 말씀해주셨겠지만(^^) 그리고 연습하시고나서 현에 붙은 송진은 꼭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그게 굳어버리게 되면 소리에도 영향이 있지만, 현을 오래 못쓰게도 되거든요. 저도 초보라서 더 드릴 말씀은 없고 아무튼 화이팅 입니당~!!!

WR
2014-10-05 22:08:41

CelloFan님의 조언이시니 철저히 지켜야지요.^^ ...이거 현악기들은 우리 여성분들처럼 애정을 갖고 관심을 쏟아야 되더만요.

2014-10-05 22:18:13

그나저나 목표가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라니 멋지십니다. 저도 나중에 꼭 연주해보고 싶은 곡입니다. 그래서 와이프님 (대학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지요 -_-) 한테 반주해달라고 했더니 코웃음을 치시면서 가셨습니다.

WR
2014-10-05 22:30:09

왕초보일때는 뭔 목표를 못 세우겠어요.^^
아들녀석은 플룻을 한 1년 배웠고(계속 진행중입니다.) 남편은 트럼펫을 과거 수년간 배웠더라구요. 딸애는 유치원 다니기 시작하면 피아노를 가르칠려고 합니다. 가족이 합주를 할수만 있다면 그것보다 큰 행복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첼로로 준비해야죠......

2014-10-05 22:12:31

아 녹턴..

En la orilla del Mundo 빵꾸나게 듣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CD로 듣던 건 함은정..

WR
2014-10-05 22:14:27

저도 CD로 먼저 들었습니다. ^^

2014-10-05 23:57:55

아.... Last Dance..... ^^ 커버 색감이 따스하네요... Led Zeppelin 외에 무슨 box 제품이 나올까요? ^^ 궁금한데요?

WR
2014-10-06 00:19:29

T.Rex, C.C.R., Cream의 정규작 vinyl box가 나오고요. sleater-kinney의 정규작 vinyl box가 나옵니다.(sleater-kinney를 가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가지 다 preorder 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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