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Vinyl] 착한 사람의 승리
대략 15년전...그리고 10년전...착한 사람의 승리를 본 이후로 ...최근은 그런 경험에 목말라 있습니다.
착해서....너무 착해서.....독하게 야구를 못했던 LG 트윈스를 포스트시즌에는 응원했지만 그것마저도 되지 않더군요.
영국(United Kingdom)과 아일랜드의 팝음악에서 그해 최고를 가리는 상이 Mercury Prize이고 해마다 관심있게 지켜 보고 있습니다.
영미권의 대중음악이 전세계인이 즐겨듣는 대중음악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실은 순전히 그들이 음악성이 더 뛰어나서라기 보다는 세계공용어가 영어이기 때문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영미권의 대중음악에서 미국, 캐나다, 호주 정도를 제외한 순수한 영국(아일랜드까지 껴서)의 영향력은 현재 어느정도일까요?
아마 그래도 아직은 25~30%정도의 큰 부분을 형성하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역대로 따지면 뭐 반은 되는거 같습니다. 비틀즈, 롤링스톤즈, 퀸, 레드제플린, 핑크플로이드....등등...뭐 하늘의 별처럼의 숫자이지요.....오히려 옛날 음악 잘했던 미국인은 밥 딜런 말고는 별로 생각이 잘 안날정도입니다.)
며칠전.....2013년 Mercury prize winner가 선정되었는데요.
일단 후보부터....
{0번 이미지 없음}
전에도 한번 언급했던 2013년 댄스 플로어의 최강자 Disclosure입니다.
Daft Punk 신보만큼 좋은 거 같고.....수상의 가능성으로 제가 높게 예상했는데 고배를 마셨군요.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1번 이미지 없음}
남편이 좋아하는 Foals
근데 이 작품으로 머큐리를 거머쥐려고 하기엔 좀 역부족이지요.
{2번 이미지 없음}
거장의 귀환도 한자락을 차지했었지요. Johnny Marr의 신보가 후보에 못오른게 의외였지, 보위가 머큐리를 수상할거라고는 역시 예상이 안되었지요.
Next day extra라는 신보가 또 나왔더라구요...흠
{3번 이미지 없음}
강력한 다크호스....런던의 4인조 언니들 Savages...
올해의 주목할만한 데뷔작이지요.
앞으로가 아주 기대됩니다.
{4번 이미지 없음}
제가 심사위원이었으면 강력하게 밀어부쳤을.... Laura Marling
이번으로 후보만 세번째이고 세번 고배를 마셨네요.
하지만 그 사실이 그녀에겐 훈장처럼 기록될 듯.....
{5번 이미지 없음}
Jon Hopkins
역시 상당한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6번 이미지 없음}
Disclosure, Jon Hopkins와 함께 셋중에 하나에서 나올거라고 예상했던 Arctic Monkeys입니다.
이미 한번 머큐리를 거머쥔 수상경력이 있고....영국밴드 레전드로 가는 과정에서의 고배였네요.
그외 제가 음반이 없어서 못 올렸는데요.
Laura Mvula의 Sing to the moon(이건 vinyl을 기다리는데 안나오네요. 좀처럼....)
Jake Bugg의 Jake Bugg(구매포기)
Rudimental의 Home(위시리스트에서 기다리고 있음)
Villagers의 Awayland(왠 듣보잡)
도 후보작들이었습니다.
그러면.......
{7번 이미지 없음}
2013년 Mercury Prize winner.....James Blake의 Overgrown입니다.
2011년때는 뭐 당연히 머큐리를 수상한다고 했었는데 고배를 마셨다가 이번에 결국 수상했네요.
훈남 외모에 걸맞게.....착한 성격과 선행...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그이기에 수상이 기쁩니다.
앨범 자체로 보면 전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수년전의 두분과 함께 기억할만한 착한 사람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우스운건 수상자를 소개하는데....호명을 James Blunt!로 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역시 착한 사람들은 순탄하지가 않아요.^^)
글쓰기 |
음악 듣는게 버거워지고 있음..
표절 얘기 듣는것도 이제 진짜 짜증나고.. 그냥 듣던거나 들어야겠어요..
몇 번 얘기했지만.. 선문영을 필두로 유럽 인디씬의 음악이 소개되며.. 자기들이 듣던 그쪽
밴드들에 관한 얘기만 하면서.. 상대적으로 영국밴드들에 비해 미국밴드들이 상당히 우리
나라에서 평가절하 된다는 것을 느꼇는데.. 뭐 개인적인 취향도 미국 밴드쪽에 가까워서인
지.. 이런 현실이 맘에 들지는 않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