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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Vinyl] 최강 멜로디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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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04-14 22:29:43

 

 

결국 음악이 사람 가슴속에 길이 남는 건 멜로디가 최우선인것 같습니다.(반드시 그렇진 않지만 평균적으로 그런것 같습니다.)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새로운 스타일을 찾게 되고....수많은 평론가들은 곡에 내재된 특별함을 찾으려고 하고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려고 하면서 대중들과의 갭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한국의 100대 명반에 대한 DP내에서의 비판도 본질적으로 그런 것에 기인한것이라고 봅니다. 일반인한테는 멜로디와 훅이 중요하게 다가오기 쉽거든요.)

보통 음악인들이 작곡을 하게 되면 초반에 본인이 만들수 있는 맛깔스러운 멜로디들을 쏟아내게 마련인것 같습니다.

자꾸 앨범을 거듭내면서 스타일에 중시하면서 음악적 성과는 클지 몰라도 대중이 인상적으로 기억해주는 것은 결국 멜로디가 강한 초기작이지요.

오아시스의 모닝글로리 앨범이나 라디오헤드(라고 쓰고 레이디오헤드라고 읽는다.)의 벤즈 앨범만 보더라도 얼마나 멜로디컬한가요.....(라디오헤드는 새로운 음악적 돌파구에 성공을 했고...오아시스는 그렇지 못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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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멜로디메이커인 정바비의 프로젝트 그룹인 가을방학의 새앨범이 발매되었지요.

전작을 남편 병원에 울려지도록 대기실 아이튠에 깔아줬더니 직원들이 열광적으로 플레이를 한(남편 병원 직원들은 가을방학 콘서트를 갈 정도로 팬들이 되었더군요.) 나머지 남편은 차에서건 집에서는 지겹다고 안듣게 좀 해달라고 사정을 합니다.

저도 음악적 구성이나 스타일이 크게 별개 없어서 그다지 많이 좋아하진 않는데.....사람들마다 좋아하는 트랙들이 다 다를정도로 맛깔스런 트랙으로 꽉찬 앨범임에는 분명하지요.

신작은 멜로디는 여전하고...음악적으로도 변화가 모색되었습니다. 굳이 평가하자면 전작보다 낫다...네요.

언니네이발관에서 치던 기타소리나 줄리아하트, 바비빌에서 만든곡보다 가을방학에서 멜로디가 강해진 것을 보면 정바비의 음악의 그릇은 넓어보입니다.

엔니오 모리꼬네나 벤 폴즈, 유영석, 오태호, 세르쥬 갱스부르, 폴 맥카트니, 아바.....등과 더불에 내 인생에 기억할만한 멜로디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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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가 최강인 앨범을 한장 꼽는다면 뭐가 있을까?란 스스로의 물음에....무슨 이유에선지 2003년에 발매된 Postal Service의 Give up이 우선 떠올랐습니다.(예전에 그랬다는 거지요.)

위의 3LP set는 며칠전 나온 따끈따끈한 10주년 기념 리이슈입니다.

첫번째 LP는 본앨범의 리마스터 곡들이 들어 있습니다. 두번째 LP는 이전에 발매된적이 없는 곡 두곡 + Flaming Lips의 리메이크 곡, 필 콜린스의 리메이크 곡, 존 레논의 리메이크 곡 + 그리고 싱글들에 수록되었었던 곡이 들어 있고, 세번째 LP는 싱글들의 수록곡들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Postal Service가 좋아서 싱글들까지 다 수집을 할까 고민했던 사람들(저같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소중한 선물이 될수 있는 10주년 기념반이네요.

밖은 추운 눈보라가 몰아치고....난로 앞에서 따뜻한 차 한잔에 들으면 이보다 더 좋을 음악은 없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클래식이나 재즈 음악을 주로 즐겨들으시는 분들도 vinyl 매니아라면 꼭 구입을 권장합니다. 상당히 구성 괜찮습니다.(yes24는 품절이고 imusic.co.kr은 재고가 있네요. 오늘 안으로 품절 예상해봅니다.^^)

Postal Service는 글리치팝 IDM 계열의 일렉트로닉 밴드 DNTEL의 리더인 Jimmy Tamborello와 인디록 밴드 Death Cab For Cutie의 리더 Ben Gibbard가 의기투합한 프로젝트 그룹이지요.

Ben Gibbard는 작년까지 헤프닝과 오백일의 섬머의 주이 디샤넬의 남편이었지요.(이혼 소식들이 들려오면 참 안타까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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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Jimmy Tamborello, 오른쪽이  Ben Gibb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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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 구입한 분들 이 음반 괜찮은 건가요?

김선욱...피아노는 잘 치는 거 같은데....레코딩이 제대로 된건지...당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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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3-04-14 22:34:41

정마에의 저 음반 사려고 했었는데....음질이 이상한가 보네요?

WR
2013-04-14 22:52:54

이걸 뭐라고 해야되나....피아노 소리가 너무 부각이 된듯한 느낌이 부분적으로 들고....전체적으로 거친 소리들이 많이 들려요...오케스트레이션 음들이 따로 노는 느낌이 들고.....연주들은 잘 하신거 같은데.....

2013-04-14 23:19:11

가을방학 참 착한 음악이더군요

WR
2013-04-14 23:20:34

곡과 가사가 참 딱 맞아떨어지지요.

2013-04-15 00:22:23

..저도 가을방학 2집 어제 구해서 듣고 있습니다.. 기대에 맞는 소품들이란 느낌이 들고... 정바비님 좋아하는데 줄리아 하트의 새 앨범은 아니 나오는건지 궁금합니다..예전에 나온 '너의 손글씨'가 들어있는 앨범을 구하고 싶은데..손에 넣기 어렵더군요... 올려주신 글의 내용엔 공감이 많이갑니다..땡스요!..

WR
2013-04-15 00:27:41

앨범명이 영원의 단면인 앨범 말씀이시군요. 오랜만에 꺼내어 들어봐야겠네요.
자주 제글에 추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13-04-15 00:31:58

..넵 그 앨범 소장하고 계시는군요! 아 부럽습니다.. 늘 유용한 정보와 관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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