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UHD-BD 리뷰 -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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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는, 1978년 TV로 방영된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에서 부각된 두 라이벌 '아무로 레이'와 '샤아 아즈나블'의 마지막 결전을 그린 극장판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본 내 1988년 3월 개봉, 한국 개봉은 2010년 부천 국제 영화제에서 제한적으로 상영된 게 전부입니다.
역습의 샤아는 개인적으로 그간 제가 접해 온 모든 일본 애니메이션에 호감도 순위를 매긴다면 단연 최상위권에 들어갈 작품이고, 그렇기에 VHS > LD > DVD > BD에 이어 이번 UHD-BD (이하 UBD)까지 메이저 매체로는 모두 접해 온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 경험으로 미루어 이번 UBD판은 단연코 역습의 샤아의 결정판이라 할 만하다 생각하며, 그 이유에 대해 지금 여기서 언급해 볼 생각입니다.
(* 본 리뷰는 여타 리뷰 사이트 등의 견해가 전혀 들어있지 않기에, '리뷰 소개'가 아니라 '리뷰'입니다.)
1. 카탈로그 스펙
(* 역습의 샤아는 현 시점에 오직 일본 발매판 1종만이 존재하기에, 하기는 일본 UBD의 스펙입니다.)
UHD-BD 듀얼 레이어(66G), 2160/24P(HEVC), 화면비 1.85:1, HDR10
최고 품질 사운드: LPCM(24/48) 2.0ch (일본어) & DTS-HD MA(24/48) 4.1ch (일본어)
자막 일본어 (Off 가능)
UBD 패키지에 동봉된 BD는, 2008년에 발매된 구판이 아닌 UBD용 마스터로 새로 제작한 신판입니다. 본 신판 BD 관련 리뷰는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1958080 에서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2. 영상 퀄리티 평가
- 제작 과정
역습의 샤아는 이미 08년 BD 제작을 위하여, 1988년 개봉 당시 사용된 오리지널 35mm 포지티브 필름(셀화 전사가 완료된 후의 건판이기에,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형태로 제작/ 보존합니다.)에서 HD 리마스터 한 마스터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번 UBD(및 패키지 동봉 BD) 제작에는 이 마스터를 그대로 전용하지 않고, 다시 동 필름에서 새로 스캔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결과 얻어진 마스터는 5K/ 16비트 컬러 뎁스 스펙이며, 이를 4K/ 10비트로 데이터 컨버트하여 새로운 디스크용 마스터를 작성합니다. 이후 큐텍의 마스터 핸들링 시스템 FORS를 통해 필름 그레인을 잘 가라앉히면서도,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필름의 분위기를 남기고 싶다.'는 주문에 따라 정갈한 입자감을 남기는 리마스터링 처리, > 그후 필름의 거스러미나 각종 열화를 보정하고, > HDR용/ SDR용으로 분류하여 컬러 그레이딩 작업을 거쳐(HDR용은 이때 HDR10 그레이딩도 실시) 비로소 디스크화 작업이 완성.
(참고로 역습의 샤아와 동시 발매된 기동전사 건담 F91 역시 동일한 과정을 거쳤기에, 색조 및 컨트라스트 디자인이 동일한 컨셉으로 맞춰졌습니다. 이에 대해선 F91 UBD에 대한 리뷰에서 후술.)
이렇게 만들어져 담겨진 UBD 및 신판 BD의 화면은 원판에서 '완벽한' 비스타 사이즈(1.85:1)로 구현됩니다. 16:9 디스플레이 화면 기준 영상 상하에만 아주 좁은 넓이의 블랙바가 있는 영상으로, 이를 통해 과거 어떤 매체에도 담을 수 없었던 '완벽한' 제작 시점의 전체 정보량을 모두 담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 첫 인상: 완전한 '필름'
이렇게 만들어진 역습의 샤아 UBD를 재생해 본 첫 인상은 '이건 (완벽한)필름이군' 입니다.
기존 구판 BD가 셀화 그 자체를 (다소 강조하듯)밝게 살려낸 것과 달리, UBD는 온전히 '필름에 담긴 셀화'라는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덕분에 화면의 전체적인 일체감이 살아나고, 거기에서 온전히 35mm 필름(에 전사한 애니메이션 셀 필름)의 감각이 풍기는 것이 특장점.
이건 약간 농담 보태서 '한 번도 영사기에 돌리지 않은 새 필름을 첫 시사회에서 보는 느낌', 바로 그것입니다. 디지털 마스터의 차가운 금속성 질감이 아니라 디지털 화면이지만 필름의 맛이 살아 있는, 그런 인상. UBD 패키지 내 신판 BD에서도 이 느낌을 살려 집어 넣었겠지만, (신판 BD 스크린 샷에서도 어느 정도 나타나듯) 이쪽은 약간 어거지 디지털화 느낌의 무정한 화질 같은 느낌이 남은 데 반해/ UBD에선 디지털이지만 디지털스럽지 않은 그림으로 재현해 내는 것에 거의 성공했습니다.
35mm라 해도 어차피 사람이 그만큼 꼬치꼬치 그려넣었지 않은 한 살릴 디테일이 없는 애니메이션의 특성 탓에, 신판 BD(+ 업스케일)과 UBD 간의 순 해상감/ 디테일 재현력 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구판 BD와 비교하면, 신판 BD부터가 이미 둘 다 위입니다.) 하지만 바로 이 '화면 전체를 채운 필름의 질감과 밀도'란 측면 때문에, UBD에 좀 더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말그대로, 아날로그 필름으로 남은 애니메이션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를 잘 살려 놨습니다.
(이는 동시에, 디지털 제작 마스터만 존재하는 애니메이션들의 한계를 절감하게 만들어준다고도 봅니다. 어필할 게 오로지 해상력 밖에 없는데, 애초에 제작 해상도가 2K 상당에도 못 미치는 게 수두룩한 디지털 제작식 일본 애니메이션이 UBD로 만들어져 봤자 살려낼 것이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깡통이란 것을.)
- 핵심은 HDR
역습의 샤아 UBD가 보여주는 그림의 맥은, 섬세하게 적용한 HDR 그레이딩에 있습니다.
기존 일본 애니메이션의 (아직 한 줌 정도뿐인)UBD에 적용된 HDR은 말그대로 '거센 화장'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것은 전술한대로 살릴 게 없는 깡통이나 다름없는 디지털 제작 마스터를 어떻게든 튀게 해보려고 HDR 덧칠을 꾸깃꾸깃 과도하게 하는 욕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아날로그 필름작인 '스페이스 어드벤처 코브라'나 '내일의 죠 2' UBD마저도, HDR을 통해 필름 라이크를 살리기 보다는 디지털 질감을 부여하는 것에 집중하는 인상이어서 상당히 실망스러웠고.
이에 비해 역습의 샤아는, 필름의 분위기를 재현하고 싶다는 토미노 감독의 의중에 큐텍이 화답하여 어디까지나 '필름 본연의 다이나믹스'를 품위있게 살려내는 부분에만 HDR이란 도구를 사용한 인상.
a. 명부의 확장은 광원의 밝기를 강조하는 것에 집중: 이건 기본적으로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 등 이미 UBD화 된 건담 애니메이션에서도 기본 전제였지만, 광원에 핀포인트로 집중한 게 아니라 그림 전체에 HDR 확장을 꾀하면서 다이나믹스를 잡아늘린 부작용(주로 계조의 부자연스러움, 파탄)까지 고스란히 드러났던 것에 비해 vs '역습의 샤아' UBD는 말그대로 빔 라이플이나 폭발 등 '그려넣은' 광원이나, 투과광 같은 효과 등에 핀포인트로 집중하여 이들의 강조에 전념하면서 계조의 자연스러움과 그림의 어필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역시 큐텍이 작업했던 '너의 이름은.' UBD에 적용된 HDR 그레이딩 이념과 비슷한 것으로, 다만 '너의 이름은'은 기본이 SDR 작업된 디지털 애니메이션이었기에 정말로 광원 그 자체의 밝기에만 이득을 얻은 것과 달리 vs '역습의 샤아'는 광원에 집중하자 필름 그 자체의 다이나믹스도 함께 살아나면서 '필름 룩'의 그림이란 이득까지 얻을 수 있었다 보입니다.
b. 우주로 대표되는 암부의 블랙을 깊게 떨어트리면서도, 디테일은 묻히지 않도록 처리: 흔히 HDR은 우주 배경인 SF 작품에서 상당히 유리한 편인데, 어둠은 더 어둡게/ 반짝이는 별은 더 밝게 보여줄 수 있는 게 HDR을 통한 다이나믹스 확장의 기본 이념이자 큰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역습의 샤아' UBD에서도 동일하게 추구되어 있습니다.
이미 신판 BD의 스크린 샷을 통해 접하셨겠지만, 좀 푸르스름한 그림 속 우주(구판 BD) > 도시의 밤하늘(신판 BD) 이런 느낌이라면 > UBD는 약간 과장 보태서 '정말 우주' 같은 느낌입니다. 필름 룩의 담담한 블랙이 상당히 멋지게 담겼으면서도 & 동시에 거기에 담긴 디테일은 파묻히지 않은 상당히 밸런스 있는 블랙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뉴 건담의 상체 부위 암부가 충분히 가라앉혀 있으면서도 & 각부의 그려넣어진 디테일은 상당히 충실하게 보이는 = 좋은 HDR 암부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c. 핀 포인트 배려, 밸런스를 추구: 높은 밝기의 광원에 HDR 효과가 집중되었음은 앞서도 언급했지만, 역습의 샤아 UBD에는 여기에 한 가지 배려가 더 있습니다. 토미노 감독이 좋아하는 연출로 전투 중 종종 조종석 컷인이 화면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역습의 샤아' UBD에선 전투에 따른 섬광이 밝게 빛나는 화면에서도 이 조종석 컷인은 HDR의 광원 강조(에 따른 질감 및 강조감 저하의) 영향이 없게 따로 마스킹 처리했습니다. 예를 들어 샤아의 회상 씬에서 라라아가 사망하는 순간을 담은 장면 같은 게, 이런 처리 이념을 잘 살펴볼 수 있는 구간 중 하나.
한편 이 UBD의 제작에 있어 감수용 모니터링 디스플레이는 소니의 BVM-X300(방송용 모니터)과 Z9D(소비자용 UHD TV)가 쓰였는데, 이는 과도한 피크 화이트를 지양하고 명암의 밸런스 있는 확장에 주력한 제작 이념의 검토 때문이기도 했을 거라 봅니다. 실제로도 피크 1200니트가 넘는 삼성의 QLED와, 900니트 정도가 한계인 LG의 OLED, 100니트 가량의 JVC 프로젝터(+ 스크린 환경)로 비교했을 때 Q/ O 사이의 전체 밝기나 명부 재현력은 동일한 수준으로 판단되고/ J에서도 별달리 크게 어두워지지 않는 그림으로 감상의 질이 보장되었습니다.
- 컬러 그레이딩
역습의 샤아 UBD가 추구한 컬러 밸런스는, '진하면서도 밝은'입니다.
광색역의 잇점은 지나치지 않지만 신중하게 추구되어, 예를 들면 샤아의 기체 사자비의 적색은 더 진하면서도 & 마치 방금 칠해진 듯한 생생함을 아울러 갖췄습니다. 진하긴 하되 약간 칙칙한 느낌도 있는 신판 BD와 달리, UBD에선 컬러 발색감도 (너무 지나치게 나대지 않는 한도 안에서) 확실히 '이건 한 번도 안 돌려 본 필름이군' 하는 느낌을 갖게 하는데 충분합니다.
덕택에 기체의 디테일이나 어필력이 한층 강렬한 것도 특색. 화려한 색으로 치장한 네임드 기체들- 특히 사자비와 야크트 도가들- 의 어필력은, 과연 극소의 에이스에게 눈길을 집중시켜 전국을 헤쳐나가는 걸 모토로 삼는 지온군의 교리를 아주 잘 이해시켜 줍니다. 그 진하고 화사한 색이 + 가라앉은 우주의 블랙 속에서 화려하게 춤추는 장면은, 필름 전사 셀 그림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그 감각이 소생하는 기분.
- 요약
1. 해상력/ 디테일 재현도는 더 이상의 것이 나올 수 없는 수준이 확실시 됨.
(신판 BD + 업스케일로도 UBD와 비슷한 수준이 나오는 것으로 증명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2. 필름 본연의 맛을 살려주는 것을 잘 거드는, 충실한 서포트형 HDR.
(나대지 않으면서도 그림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어필하는 그림)
3. 특히 계조 약점이 없다시피 함. 신판 BD에도 드문드문 있는 암부 계조 노이즈가 UBD에선 완전 일소.
(무리한 HDR 그레이딩으로 나오는 계조 문제도 전혀 감지되지 않는 수준)
4. 발색은 LD 시절의 아날로그틱한 진함도 뛰어넘는, 거의 필름 셀을 그대로 영사하는 것을 방불케 함.
구판 BD 화질이 (원판 필름 대비)6/10이면, 신판 BD는 8/10, UBD는 11/10. +1은 영원한 보존력 덕분.
3. 음성 퀄리티 평가
- 제작 과정
역습의 샤아 UBD의 수록 음성은, 오리지널 돌비 스테레오 2ch를 그대로 LPCM 디지털 데이터화 한 LPCM 2.0ch 음성과/ UBD를 위해 새로이 믹싱 된 DTS-HD MA 4.1ch 총 두 가지입니다.
개중 관심이 집중되는 건 아무래도 DTS-HD MA 4.1ch 쪽. 이는 원판의 돌비 스테레오 2ch를 L/C/R/S(리어) 분리 후 재배치 & LFE 성분을 따로 합성하여 만들었습니다. 과거 북미판 역습의 샤아 BD에서 북미판 제작사가 독자 제작한 멀티 채널 사운드가 존재하지만, 이는 원 LPCM 음성을 단순히 매트릭스(가상) 채널 분리만 하여 수록한 것으로 이번 UBD의 음성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번 4.1ch 마스터링의 골자는, 광학처리 된 자기 릴로 기록된 마스터 음원을 디지털 리마스터하면서 초래되는 문제점- 음질 변화와 그로 인한 오리지널 감의 저하/ 전체적인 밸런스를 잃을 수 있는 등의- 을 최소화하는 것에 집중하였다고. 토미노 감독 스스로가 4.1ch화 감수에 직접 참가하여, 최초 리마스터 시점에 오리지널 특유의 환경음(배음이라고 할 수도 있는)이 잘 안 들리는 것을 지적하는 등 끊임없이 문제 제기와 개선을 추구한 것도 특징입니다.
결국 현 시점의 오리지널 릴에서 도저히 살릴 수 없는 이들 부분은 아예 해당 음을 재더빙하여 새로이 믹싱하는 식으로 살려 넣는 등, '그때 그 시절'의 감각을 최대한도로 살리는 것에 주력하는 것이 골자라고 토미노 감독이 직접 언급하였습니다.
- 감상(특히 DTS-HD MA 4.1ch에 집중하여)
이건 다른 말이 필요없고, 작품 자체를 새로 감상하는 수준입니다.
구판의 PCM 스테레오 사운드에 비해 신판 BD와 UBD의 PCM 스테레오가 확실히 음'질'적인 부분에서 더 고급지게 들린다면(그게 전부라면), 이번 UBD와 신판 BD에만 든 HD 멀티 사운드는 작품을 달리 보는 수준까지 이끌어 갑니다. 이걸 제대로 구현만 하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과거 다른 매체를 통해 수백 번을 본 분이라도 이번 UBD에서 '역습의 샤아'를 마치 처음 보는 느낌까지 줄 수 있을 거라 거의 확신합니다.
특히 전장에서의 각종 SE가 리어까지 아울러 울리면서 형성하는 소리의 포위감은, 이 작품에 (훌륭한 BG 이외에도)소리가 이렇게 많았나? 하는 감각을 새삼 일깨워 주며 & 동시에 그 훌륭한 BG들은 디지털 포맷스런 질감이 아닌, 그 근저의 우아함마저 엿보이게 하는 음색적 우수함도 겸비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고풍스러우면서도 선명하게 울리는 이율배반적인 음성.
리어 사운드 믹싱 방향성의 백미는 특히 액시즈 내부에서 나누는 아무로와 샤아 두 사람의 대화에 있으며, 공명과 잔향까지 느껴지는 그 음감은 북미판 BD의 어설픈 매트릭스 분할에서 느껴지던 조잡함과는 궤가 다릅니다. 이정도의 환경음은 분명 새로이 더빙/ 믹싱된 덕일 것이나, 그것이 혼자 튀는 게 아니라 다른 소리들과 적절하게 녹아든다는 것도 좋습니다.
한편 LFE 추가 이념은 영화적인 쿵쿵댐보다 BG의 분위기와 무게를 다잡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들립니다. 특히 타이틀 로고가 뜰 때의 벅찬 느낌이라든가, '출격' BG와 함께 발진하는 론도 벨 부대의 비장감, '희생'/ '오로라'/ Beyond the time으로 이어지는 종반부의 하드 캐리 BG들에 이 '적절한' 저역이 배가되면서 그 분위기감은 가히 감탄사를 내뱉게 하는 수준.
- 요약
다른 말 필요없고, 그냥 들으십시오. 그리고 작품에 온전히 빠져 드십시오.
LPCM 2.0ch 기준, 구판 BD = 5/10 vs UBD(및 신판 BD) = 8/10.
DTS-HD MA 4.1ch를 추가하면, UBD(및 신판 BD)의 '사운드를 통한 전달감'은 12/10.
4. 총평
예전에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1816255 에서 언급했듯이, 전 정말로 이 작품에 각별한 인상을 품고 있고 그건 영원히 변함없을 것입니다. 그게 무엇에서 비롯된 것인지, 무엇으로 유지되는지는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스크롤도 부족하고, 제 필력도 부족하고,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한국 내 입지도 부족- 이건 요즘은 일본 애니 스스로가 자초하고 있지만- 하니까, 무슨 이야기를 한들 다 전해지지 않을 테니.
다만 이 작품을 담아 낸 UBD에 대해선, 어떤 토도 달지 않고 순수하게 '멋지다'고 인정하고 있음은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전에 언급한대로 전 일본 애니메이션의 UBD화에 어떤 희망도 품고 있지 않고, 실제로 지금까지 나온 한 줌의 일본 애니 UBD들이 그걸 증명시켜 주었지만, 딱 두 작품만은 인정합니다. 디지털 작품으로선 '너의 이름은.' UBD/ 그리고 아날로그 작품으로선 바로 이 '역습의 샤아' UBD.
이미 말씀드렸습니다만, '역습의 샤아' UBD에 대한 이 감상문은 대충 50%는 걸러 들으십시오. 하지만 그 걸러버린 50%는, 이 UBD를 직접 감상하시면 다시 채울 수도 있습니다. 이 타이틀은 UBD와 HDR이 제게 보여 준 가장 멋진 모습들 중 하나입니다. 실사 영화의 UBD를 포함해도, 충분히 탑 티어에 둘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PS:
본 리뷰 작성 후에, 스크린 샷을 포함한 보충 사항을 별도 게시물로 작성해 두었습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blu_ray&wr_id=2303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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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느껴지는 글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