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저처럼 경유차 좋아하시는 분 있나요?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누구나 그렇듯
자차에 대란 로망이 있을텐데
저는 큰 차가 좋더라구요.
첫차로 엑셀 폐차작전의 차를 타다가
제맘을 사로잡은게 뉴코란도였어요.
그당시 결혼을 하면서 뉴코란도 602el밴을 샀는데 그렇게 좋다라구요. 차도 크고
무엇보다도 뉴코란도의 그 투박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이 너무 좋았어요.
그러다 아이가 생기니 2인승 밴의 한계가 있어
눈물을 머금고 팔고 무리해서
폭스바겐 골프5세대 2.0 TDI로 갑니다.
이것도 경유차.
힘이나 제동력 다 좋았고
작는거 빼곤 나무랄데가 없었지요.
근데 넘 작다보니
아내에겐 승용차를
저는 작은 레이를 타자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재밌게도 차를 팔자마자 폭바 디젤게이트가 터져서 제값을 잘 받고 팔았어요.
경제적인 이유로 레이를 타다보니 참 뭔가 공허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려울 결정으로 래이를 팔고 젊었을 작 타고 싶었던 구형소렌토를 삽니다.
그 쪼그만 차를 팔고 소렌토를 샀는데 오히려 100만원 이상이 남더라구요. ㅎㅎㅎ
그 구형 소렌토를 아직까지 타는데 (2004년식)
잔고장도 없고 참 맘에 듭니다.
근데 이제는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었지요.
근데 이상하게 전 경유차가 좋아요.
특유의 갤갤거림도 좋고 진동도 좋고
무엇보다 시동을 걸면 부르르떨며 힘차게 움직이는 차체가 정말 짜릿해요.
굼뜨지만 밟을수록 커지는 소리와 묵직함도 맘에 들고요.
근데 이제 경유차는 더이상 살 곳이 없죠.
묵직한 움직임과 힘좋은 이미지는 이제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몰리고
무식하고 힘좋은 이미지만 남았지요.
최근 이상하게 뉴코란도가 그립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나왔던 그 구형 뉴코란도요.
아마 제 맘속엔 이렇게 이쁘고 세련되고 힘좋은 차가 있었을까 하는첫사랑의 향수 같은게 있나봐요.
저는 정말로 경유차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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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싫어하지만 디젤 특유의 겔겔거리는 소리를 좋아합니다
저도 글쓴 분처럼 첫차가 코란도290SR밴이었습니다
화물차라서 세금은 쌌지만, 보험료가 비쌌고 역시 2명 밖에 못타는 것은 많이 불편했습니다
엔진배기량도 2.9리터나 되어서 잘나갈 것 같았는데 진짜 안나가서 ㅎㅎㅎ
신호대기하다가 출발하면 내 차가 굼떠서 뒤에 있는 차들이 움찔움찔하는 것을 룸미러로 자주 봤었네요 ㅎㅎ
그 이후에 잠깐 소나타를 몬 적이 있었지만 그건 얼마되지도 않고 그 이후로 라프디젤, 지금은 i40디젤 타고 있습니다
라프는 정말 명차라고 생각합니다
수동에 2리터 디젤엔진을 얹어서 진짜 주행성능은 기가 막혔습니다
스트레스가 날라갈 정도로 차 잘달리더라구요
만일 현대마크달고 나왔으면 정말 잘팔리지 않았을까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도 해본 적 있네요
i40는.....그냥 웨건이라는 것 때문에 목적성에 맞춰서 산 차라서 잘 모르겠네요
차는 괜찮더라구요 웨건이라서 짐도 많이 싣을 수 있다는 점은 실용성을 위해 SUV를 사야할 이유를 잊게 해줍니다
아반떼MD를 크기를 키운 것같은 전면디자인은 좀 별로인데 실내가 괜찮아서 넘어갑니다
주행성능은 좋은데 엔진이 1.7리터라서 차가 많이 답답합니다 실내잡소리도 좀 있는 편
디젤, 아니 내연기관이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다음에 차를 사게 된다면 내연기관이라면 디젤로 가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전기차로 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