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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목격담] 무식했던 수학선생의 구타

핫토리한조
  2240
2006-11-07 15:18:20

80년대 후반이였습니다.

강남8학군에 위치한 중학교였던데다가 남녀공학이여서 선생님들의 성질(?)은 상당히 온순한 편이였지요.

그래도 시절이 시절인지라 몇몇 남자선생님들의 체벌을 가장한 구타는 무서웠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구타사건은 수학시간에 벌어졌습니다.


수업을 안하고 자습을 하던 시간이였는데 언제나 반석차 일등, 전교 석차는 1,2등을 다투던 친구가 모르는

문제가 있다고 문제집을 들고 나가서 질문을 하더군요.

이 친구가 공부는 잘하는데 다소 개념이 안잡힌 친구라 (4가지가 좀 없었죠) 많이 얄미운 친구였습니다.

수학선생님은 그 친구가 들고간 연습장에 한참 끙끙 대며 계산을 하다가 결국 풀지를 못하더군요.

전교 일등이 못푼 문제니까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가 아니였을까 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래도 중학교 문제를 못푼 수학선생도 좀 문제가 있지요?)

선생님은 그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다음시간까지 풀어서 가르쳐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가 불만에 가득찬 표정으로 들어오면서 한마디 툭 던진말이

"쳇...종이가 아깝다."

였습니다.


당연히 교실 분위기 싸~ 해지고 선생은 이성 100% 상실모드로 돌입하더군요.


주먹질에 발길질에 대걸레 자루 부러뜨려 가지고 오더니 사정없이 내려치고 나중엔 분에 못이겨 부러져서

뾰족한 부분으로 막 찌르기 까지 하더군요.


옆에서 볼때는 저러다 저친구 죽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다음날 학생 어머니가 학교에 따지러 왔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전혀 모른체로 말입니다.

자초지정을 설명들은 어머니는 오히려 선생님에게 죄송하다고 사죄하고 가시더군요.


제 주변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으면 대부분이 학생이 맞을짓 했네...라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하지만 요즘에 이런 사건이 벌어진다면 아마 선생 잘못이 훨씬 크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와 요즘은 가치관이 많이 틀리니까요.


그래도 그 학생의 경우 이 사건 이후에 말이나 행동이 상당히 조심스러워 졌기에 그때의 구타가 그 친구에게

도움이 되긴 한거 같은데...



DP회원분들은 위의 경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 어떠한 경우에도 감정실린 체벌은 잘못이다. 고로 선생의 100% 잘못.

2. 학생의 잘못도 있지만 선생의 잘못이 더 큼.

3. 구타는 나쁘지만 학생의 잘못이 더 큼.

4. 맞아도 아무 할말 없는 상황. 학생 잘못 100%.



저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생각하면 3번, 아니면 2번 이군요.



핫토리한조 님의 서명
Gentlemen, You Can't Fight In Here! This is The War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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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Tai
2006-11-07 06:21:01

4번 입니다. 학생하고 교사와의 관계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사람대 사람으로서 인격적 모독이라 생각합니다. 머, 저도 전교에서 손가락 안에 들게도 성적 나오던 시절에도 수학, 문학 선생님께 개 패듯이 맞은 적이 있는데, 지금도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tibuhoon
2006-11-07 06:24:01

타이님, 오죽 공부를 못했으면...그리 얻어맏았겠소. 뒤에서 10등정도에 태도도 나빴던 모양이시구먼.....하하하

Tai
2006-11-07 06:25:51

허거걱... 뒤에서 두번째였던 것을 어찌 아시고... 역쉬 예리하십니다. 교실한바쿠 신공 잘 아시지요?? 고걸로 돌리더군요 하하..

tibuhoon
2006-11-07 06:21:30

체벌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만, 이성을 상실한 선생님의 폭행이 용서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라면 2번.

도넛조아
2006-11-07 06:22:20

[매를 번다]는 표현에 있어서 정확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06-11-07 06:25:16

http://dvdprime.dreamwiz.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40&bbslist_id=805156

WR
핫토리한조
2006-11-07 06:31:28

저는 운이 좋았는지 다행히 그런 악질 선생을 경험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대부분이 별 생각없이 교사생활하는 평범한 공무원적인 선생들만 경험했다고 할까요... 물론 몇몇은 자질이 많이 부족한 교사도 있었고 정말 존경할만한 선생님들도 몇분 계셨지만 양쪽 다 극히 소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키노
2006-11-07 06:25:45

2번 쪽에 무게가 실리는군요......물론 위 상황이라면 감정상으로는 쳐 죽일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단지 열받는다고 기분나쁘다고 개패듯이 패는게 용납이 된다면 그건 조폭사회나 다를게 없죠 누군가가 저에게 시비를 걸고 면전에서 욕을 했다 그래서 제가 그 사람을 반죽을듯이 팬다면 과연 누가 잘못일까요? 단지 80년대의 학교라면 일반적인 사회생활의 상식은 통하지않는 세상이니 모두들 맞는걸 당연시 여겼을거라 생각되는군요 과거의 학교는 군대만큼이나 일반 사회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전혀 별개의 세계였다고 생각합니다

영계백수
2006-11-07 06:25:52

음... 저는 3번으로 하겠습니다...^^;

CAESAR
2006-11-07 06:27:37

2. 학생의 잘못도 있지만 선생의 잘못이 더 큼.

넘흐만족
2006-11-07 06:29:03

1번요... 공부도, 인격도 배울게 없는 선생이네요. 자기 감정에 못이겨 학생을 패는 순간 이미 스스로 교육자이기를 포기한 것 아닌가요.

지영사랑장고
2006-11-07 06:29:08

2번입니다.

한계선
2006-11-07 06:29:14

어떤 상황 하에서도 한 인간이 한 인간을 폭력으로 제압하는 것은 야만적인 행동입니다. 더군다나 이런 것을 가르쳐야 하는 곳이 학교라는 곳이고요.

2006-11-07 06:29:43

4번에 무게가 실립니다... 그런 싸가지 없는 놈은 맞아도 쌉니다. 맞아도 싸기때문에 그 부모님께서 오히려 죄송하다고 선생님한테 한것이었겠지요. 하기사, 옛날얘기이니 가능했지만 요즘은 세상이 너무 달라져서 애들이 선생 머리 꼭대기 위에 올라 앉았더군요....

넘흐만족
2006-11-07 06:41:50

아래 비슷한 글에 달린 리플과 일관성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체벌이 아니라 구타이긴 하지만 잘못은 아니라는 의미인지...

2006-11-07 06:54:43

제 리플중 선생과 학생신분만 아니라면 맞아도 싸다는 얘기가 빠졌네요.... 하지만, 선생의 입장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제가 선생이었다면, 리플 달아주신 분들이 선생이었다면 참을수 있었을까요 ?

2006-11-07 07:09:20

jaykay 님은 참으실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참지못할 것 같습니다.... 모르지요...상황에 따라 한번 꾹 참고 조용히 불러내어서 '말' 로써 타이를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아무리 선생이라 하더라도 하나의 인격체이며 사람입니다. 그리고, 인격모독이지요. 문제는 마인드 컨트롤인데 사람과 사람은 다 똑같지가 않습니다. 선생도 사람이며 인간이지요. 그리고 이 글은 어디까지나 '옛 이야기' 에 대한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같음 차라리 패고 교육권을 떠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듯도 싶다는 생각입니다.

악마를키운천사
2006-11-07 06:30:21

시대상황에 따라 구타인지 체벌인지 기준이 변화는 거겠죠 우리사회가 급속하게 압축성장 발전하다 보니 그에 따른 사회 문화,환경의 변화의 추이를 따라잡지 못해 세대간 문화지체 현상겪고 있는 중이고 군사부 일체로 생각하시는 기성세대분도 있으시고 그리 대접받기 원하는 교사분들도 있지만 요즘 또래 아이들의 가치관으로 그게 잘 이해 안되고 교사도 한낱 지식노동자라 생각하고 있고 또 그렇게 인정해 주기를 바라는 젊은세대 교사분도 있고..

파이썬
2006-11-07 06:32:42

둘다 잘못이 있다고 보이네요. 제 생각으론 첫번째 상황에서 우선 선생님은 자기 직업에 나태해져서 늘 예리하게 실력을 갈아놓지 못한 직무태만의 잘못이 있습니다. 학생은 아무리 보잘것없는 실력의 선생님이라도 연장자이기 이전에 사람과 대화하는 기본 자세가 안되어 있는거같고요. 두번째 상황(학생이 해서는 안될말을 한 다음...)에서는 100% 선생님의 잘못입니다. 자기 욕을 하면 열받고 여러 학생들 앞에서 부끄럽기도 하겠지요. 그렇다고 사람을 저렇게 때리면 안되는겁니다. 만약 학생이 아니고 길가던 모르는 학생처럼 보이는 어떤 남자와 시비가 붙어서 위에서처럼 실갱이가 오갔다면 저렇게 무지막지하게 폭력을 행사하진 못했겠지요. 어떻게 해서든 그사람을 굴복 시키기위해 다른 방법을 선택했을 겁니다. (경찰을 부른다거나 좀 더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거나..등등) 하지만, 때려도 되는 만만한 상대라고 무의식중에 생각되는 순간...아무 생각없이 주먹, 발, 몽둥이가 날아가는겁니다. 저런경우에는 일단 감정을 억누르고 부모님을 모시고 오게해서 어른들 선에서 이야기를 끝내는게 좋을거같습니다.

단서
2
2006-11-07 06:33:38

위의 경우는 무조건 4번입니다. 저희 자식이 저런 경우를 당했다면 마음이야 아프겠지만 따지러 갔다가 위 어머니처럼 잘때려 주셨다고 바카스 사주고 올 것 같습니다. 인간대 인간의로서의 개념 상실입니다. 수학 문제가 아니라 인간답게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글에도 있지만 위 친구분도 아마 많이 깨우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파이썬
2006-11-07 06:39:52

딴지는 아니지만 "인간답게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치기위해 "주먹질", "발길질", "몽둥이질", "부러진 몽둥이 뾰족한 부분으로 찌르기" 등등을 수단으로 사용해도 된다는 의미인지요?

단서
2006-11-07 06:59:06

음 글세요... 이부분은 가치관의 차이라고 생각되는데 정답이 있을 수 없겠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유교적 가치관의 답습이고 고리타분하다고 생각 되실지 모르지만 부모와 스승에게는 어느정도 체벌의 권한과 책임이 주어졌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과장이 주임을 더런식으로 때렸다면 당연히 큰일이지만 적어도 상하관계라 여겨지는 학생과 스승의 관계에서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에서 처럼 저의 자식이라면 환영한다는 말입니다. 저희 집사람이 유치원 교사도 해봤고, 또 우리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고 있기에 요즘 부모들이 꽤나 적극적이고 자식의 공공생활에 관심이 많다고 느낍니다. 우리 아이가 얼마전에 눈에 멍이 들어 왔습니다. 선생님이 문을 열때 옆에 서있다가 문고리에 맞아다고 하더군요. 유치원에서 담임선생님이 전화하고 원장선생님이 전화하고 난리더군요. 저나 집사람은 가슴은 아파도 오히려 전혀 신경쓰지 말라고 말하고는 오히려 아이에게 주의를 줬습니다. 요즘 부모들이 워낙 자식들에게 적극적이다 보니 이렇게 아이가 다치는 경우 난리를 피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적어도 이렇게 사소한 다침같은 것은 제가 믿고 맡긴 유치원에 일임하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 무던한 걸까요? 저는 학교에 보냈으면 우리 아이는 학교에 속한 학생으로써 선생님이 관리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권한을 일임하고 싶습니다. 위 경우 만약 우리아이라면 이라는 전제하에 4번이라고 이야기 한 것입니다.

2006-11-07 07:16:05

댄서님 글에 공감합니다... 저도 내 자식 나중에 크면 학교에 일임할듯 싶습니다. 가정과 학교는 엄연히 틀립니다. 내 자식 잘되라고 체벌을 하는데에 저는 적극찬성입니다. 물론, 너무 심하면 좀 그렇겠지만 저는 학창시절때 워낙 많이 구둣발로 밟혀봐서 그런지 요즘 체벌은 좀 약하죠.... 제가 학창시절때의 선생님들한테 안맞았다면 혹시나 삐딱하게 나갔을수도 있었습니다. 고 2 때 담임이 기억나는군요... 저를 무지하게 패놓고 나중엔 안티푸라민으로 약을 발라주시던 분이셨습니다. 그 때 저는 너무나 감동을 먹었었습니다. 그 때부터 여전히 공부는 안했지만 학교에 안나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구둣발로 밟히고 빳다로 맞으니까 정신차리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파이썬
2006-11-07 08:13:59

개인적으로도 고리타분한 유교적 가치관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저 역시 보통 사람들 보다 120%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생각은 일치하는거같은데 아주 미묘하게 표현에서 차이가 나는거같네요. 일단 예로 드신 "문고리 사건"의 경우는 댄서님처럼 대처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유교적 가치관에서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서 체벌 역시 중요한 교육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데도 역시 동의합니다. 하지만, 교육의 수단이기 때문에 체벌에도 역시 법도와 규칙이 있어야 합니다. 전 아직 자식이 없지만 제 자식놈이 저런 말을 했을때, 선생님이 교편으로 종아리를 치고, 반성문을 쓰게 하고 저를 불러 "자식교육 똑바로 시키라고" 꾸짖으면 부모된 입장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백번사죄하고 집에가서 다시 자식놈을 꾸짖겠지요. 하지만, 저런식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건 유교적 가치관, 교육적 철학도 뭐도 아닌 그냥 "폭력" 그자체로 생각됩니다. 과연 저 상황에서 저 교사의 마음속에 "이놈을 체벌로 인간을 만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제가 부모의 입장이라면..그리고 저런 무자비한 폭력앞에서 제 자식놈이 갈비뼈라도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다면, 전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콩밥을 먹여야지요.

Green Day
2006-11-07 06:39:44

아직 미성숙한 인격의 청소년임을 감안하면 몇대 때리는정도면 몰라도 윗글과 같은 일방적인 폭력은 무조건 선생님 잘못이라고 보는데요... 체벌이 어느수준 넘어가면 폭력이 되는건 금방인데... 예를 들어 반전체를 책상위에 앉게 하고 한명씩 발바닥을 돌아가면서 몇대씩 때리시던 선생님은 분명 교육적 체벌을 하시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윗글과 같은 경우는 전 폭력이라 생각합니다.. 상황에 따라 이것이 체벌인지 폭력인지 여부는 어느정도 구분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Tai
2006-11-07 06:39:54

가장 좋아하던 수학 선생님이 장학사로 현역에서 물러나 계시더군요. 학구열이 대단했고, 학생들 정말 열정적으로 가르쳤던 분이시고,, 대단한 실력의 보유자셨습니다. 그 시절 길가던 학생이 맞고 있으니까, 훈계를 하다가 안 되니까 양아치 넘들 여러명 쥐어 패고 학생 구해주시기도 하고, 학생넘이 수업시간에 하도 게기니까 (그 분은 180 근처.. 학생은 187정도 ) 바로 발차기로 내려찍기를 해서 무릎 꿇려 버리기도 하셨던 분인데... 모르겠습니다.. 이제 열정이 없어지신 듯 하더군요... 저도 정말 많이 맞고 컸지만 ( 아마 중,고교 때 저만큼 맞은 넘이 제 친구들 사이에는 없습니다. 입학해서부터 학생주임한테 열심히 맞았지요.. 숙제 안 한다고 맞고, 사고친다고 맞고, 싸가지 없다고 맞고 ) 그래도 그 덕택에 약간은 사람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세월이 바뀌어 감에 따라.. 바뀌어야 하는 것도 맞고,, 사회분위기에 맞춰 가야 하는 것은 좋은데... 간혹 말입니다. 유능한 선생님들 현역에서 열정 잃어버리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Tai
2006-11-07 06:41:59

참,, 한가지 덧붙이자면,, 유리할 때만 학생이고,, 불리해지면 나도 성인과 같은 대접을 해 달라는 것이 요새 학생들의 모습이라면 정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Tai
2006-11-07 06:50:33

아..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이건 어떤 주장은 아니고요... 교사도 사람인데, 학생들에게 모욕이라든지 무시를 당하는 경우에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무조건 참으라는 것이 요새 현실인 듯 싶어서입니다. 머 저도 약간의 구세대일지 모르겠습니다. 체벌도 한가지 교육수단중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이런 저런 제약이라든지 112신고 등으로 해서 기력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덧글을 너무 축약적으로 썼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하체불만
2006-11-07 06:41:31

무조건 1번 학교아닌 그 어떤 사회에서도 저정도의 폭력이 (그것도 중학생에게) 용인되는 곳은 없습니다.

고인돌
1
2006-11-07 06:50:30

호오~~, 상당히 재미있는 댓글들이 달리는데요.. 반으로 의견들이 쫘~악, 갈라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마음같아서는 이자식 개패듯이 패주고 싶습니다.. 어디, 머리에 피도안마른 놈이 선생님도 다 듣게 "쳇, 종이가 아깝다".. 이런 때려죽여도 시원찮을 싸가지 상실한 놈이 있습니까.. 그러나, 절대로, 절대로 위의 선생처럼 감정이 들어가서 애들 체벌하면 안됩니다. 일단 감정 들어간 다음에는 선생이아니라 거의 깡패수준으로 자신이 추락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선생이라고 감정이 없으란법은 없지만, 두고두고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면에서 선생은 절대로 학생을 감정으로 대하면 안됩니다. 물론 사랑의 감정 말고, 분노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순간,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부정적인 파급효과가 학생 전체에게 미친다고 보면됩니다. 제 집사람은 고등학교때 반장이라는 이유로 학생을 대표해서 부당하게 체벌받은것을 얘기할때면 아직도 치를떱니다.. 그때 말도 안되게 체벌을 가했던 선생은 기억도 못하겠죠.. 아래의 유명한 속담처럼 선생은 항상 자신의 행동하나하나가 제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조심해야 합니다. "스승은 영원까지 영향을 미친다. 어디서 그 영향이 끝날지 스승 자신도 알 수가 없다--헨리 아담스"

비틀즈&아바
2006-11-07 07:01:25

고인돌님 의견에 동의하면서 추천했습니다..

칼발
2006-11-07 07:04:25

선생님도 사람이기 때문에 감정에 치우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런 상황을 최대한 배제해야하는 것도 선생님의 덕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권위는 가지되 냉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 거지요. 모든 학생들에게 사랑으로 대할 수 없다면 차라리 냉정히 대하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예전에 고2땐가 분필 던지는 장난을 좀하다가 담임한테 걸렸는데 (사실 그렇게 심하게 안했습니다. 쉬는시간에 복도에서 좀 뛴 정도?) 갑자기 대걸레로 패기 시작하는데 걸레부분 있잖습니까 그 부분으로 막 치는 겁니다. 아픈건 둘째치고 정말 기분 더럽더군요. 덕분에 그 교복은 버렸습니다만... 나중에 알고보니 와이프분과 이혼소송중이라 신경이 날카로웠다고 그러더군요... 그 이야길 들으니 담임이 더 싫어 졌습니다. 쩝

데이빗소로우
2006-11-07 07:09:40

우리는 아직도 잘못된 유교 해석으로 봉건주의, 선민의식이 남아있는거 같아요. 군신유의나 부자유친이나 장유유서, 군사부 일체는 아랫사람이 무조건 윗사람에게 잘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서로 지켜야할 도리를 지켜야 한다가 유교의 올바른 해석입니다. 위 사례는 사제지간에 지켜야할 도리를 선생과 제자가 다 어겼지요. 우열이 없습니다.

tibuhoon
2006-11-07 07:10:15

저도 목격담... 고딩시절...당시엔 교련이라는 과목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교련 선생님들은 군 출신 전역자들이 대부분이었었는데, 제가 다닌 학교의 교련선생님도 물론 군 출신이었고, 대부분의 학교 교련선생님의 별명이 그러했듯 "개"로 시작하는 별명으로 불리우던 분이셨습니다. 교련수업시간은 일주일에 한시간 정도였던 것 같은데, 군복 비슷한 교련복을 입고 묵직한 모의총기를 들고 제식훈련을 받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어느날 교련 수업시간이었는데... 왜 반에 곡 한명씩 선생님이 뭐라 한마디 하면 제깐에는 재치있답시고 꼭 말대꾸 하는 친구들이 한 명 씩 있지 않습니까? 당시 같은 반에 좀 한다하는 집안의 친구가 있었는데, 그날은 그녀석이 사단을 만들었었지요. 여느날 처럼 운동장 한구석에 오와 열을 맟춰 집합을 한 후, 일장 교련 선생님의 일장 시국연설이 한창이던 참이었습니다. 뭐...시국이 어수선하니 대학생넘들이 빨갱이들의 사주를 받고 뭣도 모르고 깝친다...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녀석은 줄곳 뒷줄에서 "개"XXX선생의 말투를 흉내내며 고대로 흉내를 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장 연설중이던 교련선생은 녀석을 줄곳 의식하면서도 녀석의 배경이 배경인지라 줄곧 참고 있었던 것 같았는데, 갑자기 단상에서 몸을 날리더니 날라차기로 녀석의 턱을 정확히 가격하더군요. 무술영화에서나 나오던 날라차기와 맞은 사람의 몸이 공중부양을 하는 건 생전 처음 보았습니다. 그래도 성이 안풀렸는지 그 교련 선생님은 쓰러져있는 녀석을 군화발로 완전히 짓이겨 버리더군요. 나중엔 눈을 허옇게 까뒤집고 실신한 녀석이 급기야 바지에 소변까지 지려버리는 지경까지 갔는데도 불구하고 분을 못이기던 교련 선생이 모의 총기로 녀석을 어떻게 하려던 것을 아이들이 달라붙어 간신히 떼어놓았었습니다. 그 후, 선생이 어떻게 되었는지 맞은 녀석이 어떻게 되었는지 이상하게도 아무런 기억이 나지않습니다. 옆에 있던 저도 아마 패닉상태였던 것 같습니다만, 이후 군에 입대해서도 그런 무지막지한 구타는 본 적이 없었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지금 돌이켜보면, 그 때 당시가 정상적인 사회는 아니었던 것 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당시 우리 사회는 군사문화와 폭력이 알게 모르게 기본 질서로 자리잡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합니다.

고인돌
2006-11-07 07:16:34

뭐 이런 선생에 의한 구타의 예는 무수히 많을 겁니다. 이런 구타로 인한 당사자는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렸을 것이고 tibuhoon님이 생생히 기억하고 있듯이 님도 좋지않은 기억으로 오랬동안 남아있었을 겁니다... 선생에 의한 폭력은 그 당시뿐만이 아니라 오랬동안 학생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때문에 절대금기시 되어야 합니다.

Tai
2006-11-07 07:17:13

요새 애들한테 교련 이야기 하면 모르는 거 같더라구요.. 옷 없으면 교련복 입고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았는데 말입니다.. ^^

고인돌
2006-11-07 07:19:37

저는 잠옷으로도 아주 애용했다는..

Tai
2006-11-07 07:21:34

예를 들어 연애의 목적에 나온 정도의 체벌은 전 이해하는 편인데,, 이 교련선생님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데이빗소로우
1
2006-11-07 07:11:39

누군가가 싸가지 없고, 맞을짓 하면 패는 세상이 좋을까요? 힘(돈, 권력, 육체)이 있는 사람은 그런 판단기준과 실행에 옮기는 기준이 평균적으로 후하죠. 감정으로 때려도 된다면 약육강식의 사회 입니다. 맞을짓의 판단은 강자가 하니까. 그래서 독재시절 그렇게 맞고 살았지 않습니까? 우민한 백성을 때려 죽여서라도 가르쳐야 한다는 선민들에게....

너무
2006-11-07 07:33:04

어릴때부터 워낙 신나게 맞아가며 크다 보니 국민들은 보통 2가지 태도를 가지는것 같습니다.. 저처럼 폭력에 대해 치를 떠는 반응을 보이거나 아니면 아주 관대해 지는거죠.. 맞아도 싼 짓을 하면 때릴 수 있다.. 이런식으로요 두가지 태도 모두 객관적이진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이런식의 교육방식이 지속 되어가지고서야.. 어떻게 제대로 된 인성 교육이 될까 싶네요

2006-11-07 07:55:30

저도 맞아가면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중의 하나인데 입시위주의 교육이 만들어낸 병폐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외국 교육문화를 보면 답 나오죠.... 우리나라도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지만 부모들이 더 극성인 교육현실에 무얼 더 바라겠습니까... 바뀔려면 다같이 바뀌어야합니다. 어느 한쪽만 바뀐다고 현실이 달라지진 않겠죠.

너무
2006-11-07 08:04:07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참 공감합니다. 하지만 어느 한쪽도 바뀌지 않으려는 상황에서 전부를 한꺼번에 바꾼다는게 과연 가능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어느 한쪽이라도 바꾸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는게 그나마 조금이라도 사회가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뭐 저도 말뿐이긴 합니다 -.- 한심하지요 에휴..

ann0502
2018-03-13 08:05:01

마음적으로는 2번이지만 교육적 에서는 1번이 맞는거 같내요. 아직 미성년자이고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건 지식이 아니니까. 대한민국 교육시스템의 극단적인 문제내요. 학생들은 학문이 아닌 문제푸는 기계가 되가고있고 교사들도 참스승이 아닌 지식 전달자 로서 요구되고 있으니까요. 전 아직은 맞아야 잘된다는 생각은 패배주의적 생각으로보고 있습니다. 잘될애가 안맞아서 안되고. 안될애가 맞아서 잘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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뇨끼와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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