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신문, 신문을 보자 _ 적당히 나쁜 사람들의 사회
완벽하게 고결한 동기 앞에서
행동하지 않는 건 위선으로 취급받을까?
좋은 칼럼이 있어서 요약해봅니다.
[문유식 판사의 일상공감]
http://news.joins.com/article/2045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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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나쁜 사람(Moderately Bad Person·MBP)들이 있다.
자본주의 경제에 참여하는 평균적인 부정적 인간형을 말한다.
예를 들면,
음주운전은 하지 않지만, 급하면 종종 불법유턴을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론 선량하고 소심하기에
규칙 위반에 대한 패널티가 확실해지면 대부분은 행동을 바꾼다.
적당히 나쁜 사람은 자신이 크게 선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지만
철저하게 나쁜 사람은 자신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구글의 슬로건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란
이윤추구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나쁜(bad) 짓을 할 가능성이 높더라도
최소한 사악(evil)해지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내적갈등을 말하는 것이다.
MBP들의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도덕적 염결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의 규칙을 엄수하는 것.
각자의 밥그릇을 존중하며 타협하는 것,
그리고,
건전하게 무관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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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의 어감이 좋네요. '적당히 나쁜 사람'
반대로 적당히 착한 사람이기도 하겠죠.
'규칙 위반에 대한 페널티가 확실해지면 대부분의 MBP는 행동을 바꾼다.'
라는 본문 내용 처럼 그런 그들도 한 가지 본능으로 움직일 겁니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소중하다'
그들이 철저하게 사악해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사악'이라는 평가가 자신에게 결코 유리하지 못하다는 선험적 지식이 있기 때문이고요.
- 물론, 저 역시 '적당히 나쁜 사람'이자 '위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