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친문패권주의의 실체? 재수없는 직장동료
직장이나 혹은 학교에서 보면 간혹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는 것도 많고 업무 능력도 좋은데 자신만큼 수준이 안 되는 동료에게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고 그것을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을 무시하는 타입니다. 일은 잘해서 그걸로 까지는 못 하지만 정말 정이 안 갑니다. 여기에다 독선적인 면이 있어 반대의견을 잘 수용하지 않는 태도까지 갖추면 비호감도가 세배는 더 올라가겠죠.
그 사람이 회사에서 결재시스템을 개선하자며 종이를 모두 없애고 최신식 전자결재로 바꾸자고 제안을 합니다. 새 결재 시스템의 여러가지 장점이 있어서 찬성하는 사람도 많지만 컴퓨터에 덜 익숙한 직원은 전면 도입을 반대하고, 평소에 그를 재수없어 하던 사람도 다소 감정적인 속내 때문에 반대를 합니다. 그런데 그 직원은 반대자들을 모두 나를 음해하는 세력이고 무능력자라고 비난합니다.
예전에 영남패권주의 친노패권주의 그리고 현재의 친문패권주의를 비판하는 주장을 볼 때는 대체 패권주의가 어디 있나 참 이해가 안 되었는데, 요즘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내린 추측은 권력이 아닌 배타주의가 문제가 아니었나 합니다.
저는 문재인 후보 본인은 인격적으로 아주 높이 평가를 합니다만, 그 주변 사람들 중에는 저런 재수없는 직장동료같은 사람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느낌입니다. "니들은 왜 문재인만큼 뛰어나지 못하냐? 우리가 도덕적으로나 이상적 가치가 더 높기 때문에 우리가 옳고 반대하는 세력은 틀린 것이다." 뭐 사람이라는게 다 비율이 비슷하니 다른 대선주자 주변에도 이런 류의 사람들은 있을 수 있겠지만 문재인 쪽 사람들이 더 부각이 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쪽은 권력이나 이권보다는 정치적 이상향이나 가치를 쫓아 뭉친 것이라 그큼의 목표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에게 상당히 비판적으로 나가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이권을 쫓아 뭉친 것이라면 자신들이 별로 고매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사기를 치면 쳤지 비판은 잘 안 하죠.)
문제는 현실이 모두 수학도 아니고 옳고 그름이 명확하게 판단이 안 되는 경우도 많고, 옳고 그름이 아닌 단지 다름의 차이인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것에서도 너무 선악을 딱딱 그리고 너무 성급하게 나누는 느낌이 강합니다.
글을 마무리짓기 참 어려운데, 한번쯤은 비문이나 국민의당 의원들이 왜 지역토호로 분류가 되는지 냉철하게 분석해 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생각보다 논리적으로 잘 이어지지는 않더군요. 이종걸이나 박영선이나 개별적인 사안에서는 비판할 부분은 있지만 최종적으로 얘가 나쁜 놈이다 라는 결론까지 끌어내는게 잘 안 되었습니다.
| 글쓰기 |





그것도 그렇지만 복지부동의 욕망이 기저에 깔려 있는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일단 움직여서 새로 뭘 한다는게 귀찮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