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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웃기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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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1박2일 김주혁씨의 모습을 보면서

보석공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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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19:49:38

1박2일은 강호동씨 시절 말고 그 이후는 거의 안봤습니다. 집에 티비도 없고 재미도 예전 같지 않고. 그래서 김주혁씨 나온거 거의 못 봤습니다. 가끔 하이라이트 모음 영상으로 봤던 정도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아는 형, 친형, 아는 선배가 돌아가신것 같다는 그 말에 잘 공감을 못 했거든요. 저는 그 분을 드라마나 영화로 본게 거의 다여서 친근한 오빠, 형 같은 면은 잘 몰랐죠.

오늘 김주혁씨 특집을 해주는데, 멍하니 고인의 옛 모습을 바라보니 참 새로운 모습 많이 보네요.
문근영씨 대하는 모습은 막내 여동생 대하는 큰 오빠같고, 동생들 걱정하는건 다정한 선배같고, 김종민씨 아버지 산소 앞에서 김종민씨 칭찬하며 말 건내는 모습은 정말 의젓하고 든든한 큰 형 같은 느낌입니다.
김주혁, 그 사람은 솔직하고 가슴이 따뜻하고 참 정다운 사람이었군요.

아버지 김무생씨와 아들 김주혁이 나온 장면에서 눈물 났어요. 저런 상황을 전 경험했어요.
돌아가신 당신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며 펑펑 눈물 쏟던 내 어머니.
그리고 젊은 시절 예쁘게 화장하고 투피스를 입고 누구보다 빛나던 엄마의 옛 사진을 보며 울었던 나.
누구에게나 눈물나는 존재. 가족, 부모님.
부재에서 오는 그리움과 슬픔의 심연.
이제는 김주혁씨의 사진을 보면서 과거형이 되어버린 그의 부재에 눈물흘리는 많은 사람이 있겠지요.
갑작스러운 이별은 참 슬픕니다.
갑작스러운 죽음은 참 고통스럽습니다.
그들의 주변인들의 슬픈 얼굴과 슬픈 목소리 슬픈 미소가 참 남일같지 않게 느껴집니다.

참 마음이 쓸쓸해지네요.
아는 사람도 아닌데..
참 뭐라 할수없게 마음속 깊은곳에서 꽉 죄어오는 뭔가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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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야쿠리
2017-11-05 10:51:23

가장 슬펐던 1박2일이었네여

띠앙
2017-11-05 10:53:28

네 많이 허무하고 쓸쓸합니다. TV매체에서 봐서 더 이런 느낌이 나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명동성당이야기랑 김종민씨 아버지 성묘편은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ㅠㅠ

진규야밥먹자
2017-11-05 10:53:43

오늘 드라이브하고 맛난거 드셨나요? 


막대_사탕
2017-11-05 10:54:09
비밀글입니다.
김수한무거북이
3
2017-11-05 10:57:32

저녁 먹으면서 가족들 앞에서 울었네여..ㅜㅜ.. 김준호가 잘 안우는 사람인데..감정이입되더군요..너무 아까운 사람입니다. https://youtu.be/OL30Va_mvC0

진규야밥먹자
2017-11-05 11:06:06

세월이 가면....가슴을 휘여 파네요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뒷북
2017-11-05 13:29:27

노래를 듣다가 기억이 났습니다.

이렇게 소환하시는군요.

탕진스튜핏
2017-11-05 10:59:06

석조주택살인사건 시사회 무대인사 때 좌석표 추첨으로 주연배우들이 선물(책)+허그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전부 여성분들이었는데 본인차례인데 선물만 주고는 고수씨에게 양보를 하더라구요. 

자기보다는 고수를 더 좋아하지 않냐면서, 그 뒤로 감독이며 줄줄이 고수씨에게 양보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준영 영상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연수현우아범
2017-11-05 11:02:36

초등학교 79학번 동기의 죽음.

 

연예인 답지 않게 화려하지 않고 내 주변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그런 편한 배우여서....같은 또래라 더 아쉬움이 큽니다.

 

부디 편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나옹이군
2017-11-05 11:20:42

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챙겨보던 팬입니다 전부다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더욱 더 웃기면서 슬펐던 방송이였네요. 솔직히 연예인이라서 실감은 많이 안나지만 그들의 눈물과 같이 하염없이 눈물흘리면서 봤네요 ㅠㅠ

kinokid
2017-11-05 11:24:57

저도 정말 좋아하는 배우님이셨습니다.

구탱이형 정말 보고싶습니다. 

아직 1박2일 못 봤는데 

처음으로 보면서 눈물 흘릴것 같네요. 1박2일 

청계천공장장2
2017-11-05 12:03:35

저는 김주혁씨 팬도 아니며 관심도 많이 없었습니다.

그냥 연예인 중에 순하고 착한 사람인가보다....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연예인보다도 슬펐어요..

 

앞으로 1박2일 재방도 못 보겠습니다......

Litecore
2017-11-05 12:08:09

저도 안 보던 1박2일을 간만에 보았는데 보석공장장님이랑 같은 감정을 느꼈네요. 프로그램 보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글로 표현하지 못할 것 같아 참고 있었는데 보석공장장님이 제가 느낀 감정을 그대로 적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모습, 기억들만 간직하시고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지공
2017-11-05 13:02:21

오늘은 안나왔는데 1박2일에서 등반 프로젝트가 있었어요. 막판 베이스 캠프에서 다른 사람의 가방을 들고 가는 상황, 버릴 물건이 있음 다 버리고 가도 된다고 PD가 말했었죠.

 

그래서 다들 무거운 가방 줄이려고 필요없는 건 버리고, 심지어 김준호는 마구 버려대는 바람에 산에서 데프콘씨가 추위에 벌벌 떨게 만들기도 했는데 고 김주혁씨는 

 

"제가 이걸 버리는 순간, 누군가가 힘들어 할텐데요. 뭐 지금까지 올라왔는데 한 번 끝까지 짊어지고 올라가보죠' 

 

라고 하고 끝까지 올라가셨더랬죠. 그래서 그때 김주혁이라는 사람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PS : 여담이지만, 이렇게 파업할때가 아니라 정상화 된 상황에서 제대로 기획해서 했으면 좋았을거 같아요. 

김주혁과 함께한 사람들과 함께 한다던가... 

샴페인
Updated at 2017-11-05 15:39:02

저도 딱 보석공장장님 같습니다. 강호동 이후에 1박 2일 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문근영 나왔을 때 본게 거의 유일했었던게 아닐까 싶어요.  저에게 김주혁은 언제나 홍반장으로 기억이 되요. 이 영화 너무나 좋아해서 제가 한국영화 중에 다시 여러번 본 몇 안되는 영화중의 하나거든요.  정말로 김주혁이 아니면 그 누구도 못하는 그 시크하고 무심한 듯한 표정연기가 최고거든요 (이런 연기 차태현도 좀 되는데 김주혁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해요).  홍반장에서 엄정화가 차를 몰고 가며 유재하의 "별 헤는 밤이면..... " 하고 혼자 노래 부르는 장면은 저에게는 최고의 한국영화의 한 장면이기도 하구요.

 

덕분에 오늘 1박 2일을 오랜만에 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실감이 안나요.  김주혁씨가 이 세상에 안 계신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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