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저번에 시를 쓰고 싶다는 글을 한번 쓴적이 있는데...
그 후로 계속 생각해봤는데..
솔직히
저는 시적 감수성이 전혀 없는거 같네요.
시인들 보면
꽃도 아름답게 보고
새를 보면서도 많은것을 느끼고
그렇던데...
저는 솔직히 전혀.. 모르겠어요.
그런거 느낀적이 없는거 같아요.
시적 언어, 운율감 이런것도... 모르겠네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저는 그냥 시든 뭐든,
글을 읽을때나
혹은 대화를 할때나
언어에서 뭔가... 액티브하고 살아있는듯한 그런걸 못느껴요.
그냥 ..해독이 필요한 활자일뿐으로 느낀다랄까요.
저는 다른 사람들도 다 이런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그게 아닌가 싶기도....
특히 여자들 보면.. 언어를 상당히 중요시하잖아요.
시 같은거도 좋아하고, 뭔가 말을.. 재치있게 하거나 부드럽게 잘 표현하거나
이런것에서 상당히 뭔가.. 마치 마음을 손으로 어루만지는듯한 그런 직접적인
뭔가를 느끼나 보다.. 하느걸 지금에서야 ..추측하고 있어요.
원랜 저는 그냥.. 여자들 괜히 저러나 보다..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닌건가...
저는 솔직히... 말 할때도 딱딱한 어조로 말합니다.. 로보트 처럼 말하죠.
그런데 다른 사람들 보면 노래 부르듯이 높낮이가 있고 그렇거든요...
저는 언어를.. 그냥 1+1=2 같은 수학 공식처럼 ... 저한텐 그렇게 느껴지는거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그게 아닌가 봐요.. 언어를 듣거나 사용하거나 읽거나 하는데서
느끼는게, 저랑 다른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 처음에 말한.. 시적 감수성.
꽃을 보고 아름답다 느끼고... 새가 어쩌고 풀이 어쩌고 ...
이런거 진짜 저는 다 뭔지 모르겠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저만 외계인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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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아름다워야 시인 것은 아닙니다. 그저 마음 속에 있는 것을 글로 표현하면 되죠. 감수성, 음율 이런 것도 없어도 되요. 대단한 문학작가가 될 것도 아니라면 평가 받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시를 어떻게 쓴답니까? 하다못해 이런 식으로 써도 시는 시인겁니다. 제목 : DP in 달밤 지은이 : 헉짱 휴일치곤 고된 하루 몸을 뉘인 침상은 홀로 누워 외롭다 창 밖으로 보이는 음력 보름달, 무드등이 따로 없네 늦은 밤 잠 못 들고, 말 벗 없는 내게 그저 위안이 되는 건 디피뿐... 슬며시 스마트폰의 브라우져에 www.dvdprime.com을 띄운다 어게에 발끈하고 못웃게에 웃음 짓고 차한잔에 따뜻하다 피곤한 눈, 밝은 화면에 눈 비비다 이내 스스르 잠이 온다 내일도 디피에는 울긋불긋함으로 단풍 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