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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베트남 출장 일주일만에 처음 먹어본 베트남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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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8 12:22:36

 

 

지난 주 토요일 출장을 왔었는데 일주일이 지난 어제까지 한식만 계속 먹어왔습니다. 점심은 화사에서 먹으니 그게 베트남식은 맞는데 그냥 끼니 떼우는 느낌의 공장 식사라서 딱히 베트남 음식이라는 느낌은 안들더군요. 김치도 내오고. 저녁은 퇴근하고 밖에서 항상 먹었는데 여기 계신 주재원분께서 한국 식당만 데리고 가시더란...

아무래도 여기 베트남에서 오래 계시다보니 현지 음식보다는 한국 음식이 많이 땡기시니 그럴테지요.

 

오늘귀국이라서서 호텔을 나서는데 비행기 시간을 기사에게 알려주니 너무 일찍 간다고하더라구요. 그래? 아침 먹었냐고 물어보니 머뭇거립니다. 이건 안먹었다는 거죠. 그러면 아침을 주변에서 먹고 가자고 했습니다. 공항까지 같이 수행해주는 여직원분(베트남 현지 인력)께 여기 와서 베트남 음식을 한 번도 못먹어봐서 먹고 싶다고 하니 소고기국수집이 근처에 있다고 가자고 하시네요. 콜. 하고 드디어 맛 본 음식이 아래 사진의 음식입니다.

 

 

소고기국수라는데 보니 돼지고기도 있고 선지도 들어가 있네요. 선지가 국수에 들어간 것은 어릴때 부산 구포시장에서 먹어본 선지국수 이후로는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곁들이는 야채가 있는데 왼쪽에 있는 것이 바나나꽃 채썰은 거라더군요. 그리고 위쪽에는 방아잎과 고수가 섞여 있습니다.

 

방아잎은 어릴때 부산에서 살던 때 집 주변에 많이 나기도 하고 해서 많이 먹었었는데,  이 것도 수십년만에 맛보네요. 그리고 고수. 이건 제가 원래 못먹는 야채인데 여기 베트남의 고수는 역함이 좀 덜해서 제가 먹을만하더군요. 

 

그리고 콩나물 이라는데 대가리가 거의 안보이는...

 

고추기름을 좀 덜어 넣고 저 야채들 다 털어 넣어서 말아먹었는데 약간 매콤하고 맛있네요.  중국 음식 보다는 베트남 음식이 좀 더 한국인이 접근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것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다음에 다시 올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온다면 이제는 제가 원하는 로컬 음식점 찾아다니며 저녁을 해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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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다지 모질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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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2-08 12:47:08

일말고 여행으로 가시면...ㅎ

WR
2019-12-08 13:21:57

저도 여행으로 가 보고 싶어요.

2019-12-08 12:49:01

칼칼 시원하셨겠네요.

선지는 진짜 특이하네요.

WR
2019-12-08 13:21:25

선지가 한국꺼보다 밀도도 높고 단단하더라구요.

1
2019-12-08 13:04:59

콩나물이 아니라 숙주네요

WR
Updated at 2019-12-08 13:20:28

저도 콩나물? 이건 숙준데? 라고 했더니 숙주란 말을 모르는지 콩나물맞다고 하더라구요.

2019-12-08 13:05:02

한국사람들이 벳남에서 한식 위주로 먹는건 한식 파는 식당이 많은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벳남 음식이 맛이 없어요.

WR
2
2019-12-08 13:20:52

제 입맛엔 맛있더라구요.

2019-12-08 13:37:54

호치민에 아는 지인이 있어서

4번 갔는데 갈때마다 좋은듯해요 호지민 여행자거리에 할머님이 과일주스를 파는데 맛있어서

도착하자마자 2개씩 사먹었는데 이번 여름에 가니 없어진듯하더군요 ㅠㅠ

분짜 반콧 껌승 해산물등등 타이거,사이공맥주...먹고 자고 먹고 자고 ㅎ

또 가고 싶네요


WR
Updated at 2019-12-08 13:49:13

길거리에 쥬스 등 음료나 커피 파는 가판들이 군데 군데 있더라구요. 옆 가게에서 맥주 한 잔 하고 호텔 들어가기에 앞서서 커피 한 잔 주문했는데 가격은 만동. 한국돈으로 500원 정도라서 와~~ 싸다 했는데, 커피 타는 걸 보니 네스카페 인스턴트 커피를 타주더라는...

2019-12-08 14:15:43

베트남 갔더니... 발롯줘서 먹었더니...

다들 그 다음부터 음식갖고 장난치지 않더군요... --;;

2019-12-08 15:50:01

 6년째 매년 호치민을 방문했고 이번주도 호치민에 겸사겸사 갑니다.

제 입맛에는 태국음식보다 베트남 음식이 훨씬 맛있어요.

호치민에서는 "동포" 강추예요.

2019-12-08 16:55:47

출장가면 그냥 골목에 있는 현지식당 데려가줘도 좋은데 꼭. 한인타운이라던가 한식이라던가..
높은 분들은 깔끔한데서 대접받는 느낌으로 먹고 싶으실테니 현지에서는 한식이 최선의 선택일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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