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책 읽는 방식
책을 읽는 방식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제 책 읽는 방식은 크게 2가지로 나뉘어요.
꽤 이전 방식은 책을 꼼꼼히 읽다가 막히는 부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나왔을 때
책 읽기를 멈추고 이해가 될 때까지 생각을 해보는 방식입니다.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망상으로 뻗어나가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 식으로 어느 정도 생각을 해 본 뒤 다시 읽던 부분으로 돌아와 책을 읽는 거죠.
이런 방식이었기에 이전 방식은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하고 중도에 놓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장점이라면 책의 내용에 그대로 따라 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좀 더 다듬을 수 있거나 비판적 시각을 갖을 수 있고 창의적인 생각을 해볼 수 있다는 거겠죠.
반면 이후 방식은 막히거나 모르는 부분이 나왔을 때
그냥 무시하고 계속 읽어 나가는 방식입니다.
'한 번 읽어서 안되면 다시 읽지 뭐'하는 기분으로 말에요.
(한데 실제로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경우는 드물긴 합니다.)
읽다보면 초반에 이해 안되던 부분이 중후반에서 이해가 되는 경우도 많아요.
혹은 이 책에서 이해 안되던 부분이 다른 책을 통해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고요.
장점은 책을 빠르게 많이, 끝까지 읽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거죠.
단점으로 책의 내용에 무비판적이 되거나 자신의 창의적 생각이 적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했었는데 의외로 그렇지만도 않아요.
보다 많은 책을 읽게되어 관련된 다른 책들을 읽고 반대되는 내용의 책도 읽기에 책 한 권의 내용에 편향되는 경우도 줄어듭니다. 또 생각의 재료가 양적으로 늘어나면 비판, 창의적 생각에도 탄탄한 기반이 붙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더군요.
해서 이후 방식인 '모르거나 막혀도 무시하고 일단 계속 읽기' 방식에 정착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떤가요?
나름의 책 읽기 방식이나 노하우 같은 것이 있나요?
| 글쓰기 |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식은 회독입니다. 말 그대로 여러번 되풀이 해서 읽는 것이죠. 특히 깊이가 있는 책들은 한 번 주욱 읽고 나서 쳅터별로 반복해서 읽습니다. 오늘은 1,2장을 읽었다면 내일은 2,3 장을 읽는 식이죠. 더 중요한 책들은 그렇게 읽으면서 노트를 작성하고, 번역서인 경우 찜찜한 대목들을 원문대조해서 읽습니다.
개인적으로 1000권의 책을 한 번씩 읽는 것 보다 500권의 책을 두 번 읽는 게 낫고,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책들은 몇 년마다 주기적으로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앞에서 말씀하신 두 읽기 방식도 자연스럽게 둘다 할 수 있게 되더랍니다. 둘 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흐름의 끊임 없이 읽게되면 책의 구조를 전반적으로 아우르게 되어 세부적인 내용들이 어떤 맥락에서 쓰였는지 기억하게되고 그것이 더 이해를 깊게 합니다.
의문이 생길 때마다 사색하는 방식은 말할 것도 없이 남들이 전혀 발견하지 못한 보물을 발견하게 해주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