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이탈리아 생존기
어제 기다리던 정부의 전세기 확정 소식을 듣고 조금은 안심을 하고있습니다. 아무리 지금까지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케이스가 거의 없다하더라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정부의 전세기 계획만 기다리고 있었죠(아기의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은 까닭에 여권 역시 없는 상황이어서 다른 경유를 통한 방법을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회사측에서는 저번주 목요일 부터 특별히 저만 출근 말고 집에 머무르라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 아이를 걱정 해준 것이 고맙긴하지만 한편으론 재택근무는 허락할 수 없다는 사측의 결정이 아직도 이해되진 않아요.
어제는 요며칠 미친듯이 증가하는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너무 신경쓰여서 동료에게 전화해 봤습니다. 아직도 회사측은 재택근무 전환을 고민 중이라고 하면서 안좋은 소식이 있다 했어요. 다른동료 한명이 이번주 초에 만난 친구가 열이 나며 아프기 시작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사람들은 근무를 한다는 거죠. 마스크도 거의 착용하지 않고요. 이탈리아 사람들이 이 사태를 대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모습이지요. 제가 거주하는 곳은 토리노라는 북부 도시로 아직은 레드존이 아닙니다만 그건 더이상 아무 의미가 없는 듯한데 아직도 여긴 그나마 안전하단 소릴하는 우매한 사람들이 여전히 많아요. 확실히 거리의 많은 상점은 문을 닫았고 인파며 많던 차들은 줄었지만 여전히 집에 모여 술마시며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보여요.
불만도 많고 살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왔지만 이렇게까지 상황이 안좋아지는걸 지켜보니 맘이 안좋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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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아무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