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기사]日軍과 '영혼결혼'? '친일파' 몰린 일제 피해자 이용수
https://m.nocutnews.co.kr/news/5353503#_enl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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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 당원그룹'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용수 할머니가 전사한 일본 군인과 영혼결혼식을 올렸다"며 "일본인의 아내는 일본인이나 마찬가지"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1998년 8월 대만을 방문한 이 할머니가 일본 장교와 영혼결혼식을 올렸다는 내용의 보도를 인용한 것으로, 이 할머니를 '친일'이라고 비난하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전한 한겨레신문의 다른 기사를 보면 사정은 전혀 다르다. 8월 27일자 '군 위안부할머니의 일본군 장교 위령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이 할머니가 일본군 장교의 인형과 '무명씨'의 인형을 준비한 뒤 둘의 영혼 결혼식을 올려줬다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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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이 분야 고인물들 의견]
(1) 홍윤신(위안부 연구자)
- 활동가들은 전시 성폭력이라는 트라우마를 경험하고도 미래를 향해 증언해오신 위안부 피해생존자들의 수없이 분열된 말들, 모순된 행동조차도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라고 말해왔다.
- 이용수님의 증언의 역사는 단 두 번의 기자회견이 아니었고, 모든 인간이 가진 아픔은 여러 갈래인데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느냐.
- 피해자들에 대한 '듣기의 과정'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제 폭력의 역사가 알려져 온 것.
- 그렇게 쌓아온 무수한 세월을 이렇게 쉽게 개인의 욕망으로 치환하고 규정해 비판할 수는 없다.
(2) 강성현(성공회대 열림교양대학 교수)
- 성폭력 피해자의 진술과 증언의 진정성은 '비일관성'에 있다는 말은 경구와도 같다.
- 트라우마틱(traumatic)한 상황과 대면하기 싫은 상황을 떠올리는 것은 일관되지 않는 게 오히려 신빙성을 준다는 소리다.
- (이 할머니에 대한 2차 가해는) 우리가 피해 생존자의 삶을 너무 얄팍하게 재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할머님의 발언을 다면적, 증축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3)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대구/경북 시민단체)
-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온라인상에서 할머니를 비방하는 댓글로 할머니 명예를 해치는 사례가 많이 늘어났다.
(이 단체는 제보를 취합해 악성 댓글 및 허위 사실유포자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
[정리]
(1) 어디서 돼도 않는 헛소리를 퍼뜨리나 했더니 역시 SNS.
(2) 선 넘는 사람들 많은데 그분들은 이용수 할머니말고 법과 먼저 대면할 준비를 해야할듯.
[결론]
적당히 좀.
P.S : 해당 기사 다음포털 댓글은
https://news.v.daum.net/v/20200602053308823
인지부조화 + 정신승리 + 양비론 + 랜선애국자들 난입으로 혼돈에 빠짐.
(아니 그럼 중앙일보 보고 이용수 할머니한테 욕박고 그런 건가? 이건 뭐...여튼 언론과 별개로 벌금들 꼭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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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꾼들과 전문가들과 하수인들 피도 눈물도 없는지 참으로 악랄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