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식빵) 산도(SANDO, サンド)
- 1
- 2
여기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돈까스 샌드위치, 일명 카츠산도. 이곳 차림표 이름으로는 '가츠산도' 전문점이 있습니다.
교대역 근처 골목으로 한참 들어가면 있는 이곳은,
이곳에 이런 곳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묘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름은 산도, 영어로는 SANDO.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맞게 알파벳 'O'에 돼지코가 그려져 있는 감각있는 로고가 돋보입니다.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 이곳의 샌드위치는 일본식 샌드위치입니다.
그래서 차림표도 토스트를 제외하면 단, 세 개.
다행히? 여전처럼 일본식 표기를 버리고 영어식?과 일본식을 섞어서 표현했습니다.
-가츠산도는 어쩔 수 없이 가츠산도라고 표현했으나
우선. 이곳의 식빵은 이전의 WHITELIE의 식빵과 같은 스타일이 절대 아닙니다.
사실 그곳의 식빵은 정말 그냥 먹는 빵이었죠. 상당히 달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정말 부드러워서 술술 넘어가는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어찌되었든 식빵이라는 기본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곳의 주 메뉴가 샌드위치이자 토스트이기에 자체로서의 맛도 맛이지만 다른 재료와 섞였을때 조화로워야 합니다.
혹시나 밀도 식빵(아직 글은 안썼지만, 저의 기준점 식빵이 이곳입니다.), 담백식빵과 리치식빵의 딱 중간을 지키는 식빵입니다.
여기에 식감까지 부드러움과 쫄깃함을 둘다 잡고 있으며 맛 역시 적절한 밀가루 향과 적절한 우유향이 조화롭게 어울리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싼 빵이지만 돈 값어치는 한다고 할 수 있으며 제가 평소 사먹는 밀도 식빵을 밀어내고 기본 식빵으로 이곳의 식빵을 들여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아마도 밀도가 그래도 조금 더 가까우니 힘들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여러모로 만족한 식빵입니다.
물론 WHITELIE와 같은 부드럽고 달고 쑥쑥 먹히는 식빵파라면 이 빵은 그냥 양많은 빵일 뿐이겠지만 그래도 식빵이라는 정체성!을 더 강조한다면 산도의 식빵이 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도의 산도?는 정말 추천! 합니다.
한 줄 소감: 넌 제대로 된 식빵이야. 확실히!
글쓰기 |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카츠산도, 타마고산도와는 다르게 식빵의 질감이 사진만으로도 좋아보이고 러프하게 만든게 오히려 식욕을 자극하네요.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