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2
프라임차한잔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시사정치]  50대 인데요 다른건 몰라도 취업은 지금 청년들보다 수월했다고 생각합니다.

 
12
  2472
2020-09-23 18:07:14

제가 선린상고를 졸업했습니다.

1985년에 고3이었죠. 그때도 경기 안좋다 어렵다 소리 있었고 특히 이철희 장영자 어음 사기 사건으로 상업은행에 취업한 형들은 취업만 했지 발령도 안나고 그랬던걸로 압니다. 

 

취업지도반 선생님들 다를 올해는 취직 어려울 거라고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 하라고 겁 주고 그랬는데 그래도 한 5월달부터 원서가 오더군요.  한국화약이 제일 먼저 오고 (매번 제일 먼저 오는 회사임) 그 다음 두산 삼성 이렇게 대기업에서 오고 여름방학 하자마자 신한은행 원서 오고 (제가 방학내내 공부 하고 신한은행 떨어짐 ㅠㅠ)  부산은행 서울신탁은행 주택은행 국민은행 등등 시중은행에서 원서 오고 그랬습니다.

 

그때 우리반에서 은행 취업이 저 포함 3명 증권1 투자신탁1 대한항공 2명 한국화약 2명 삼성 2명 그리고 린나이 같은 중견기업에 취업한 친구도 있었고 아무튼 55명중에 15명 정도는 취직을 했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취직 만큼은 지금 젊은분들보다 수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대졸자 취업은 제가 겪어보지 못해 잘 모르겠습니다. 이 점은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님의 서명
해가 저물면 둘이 나란히 지친 몸을 서로에 기대며
그 날의 일과 주변일들을 얘기하다 조용히 잠들고 싶어
25
Comments
4
Updated at 2020-09-23 18:11:36

당시 고졸 특히 상업계 고졸은 취업이 쉬웠습니다. 대졸은 정반대였습니다. 특히 여성 대졸자는 대기업 취업은 집안인맥이나 학과장인맥 아니면 기회 조차 없었습니다. 

3
2020-09-23 18:10:15

상고 촐업후 은행이나 공고 졸업후 대기업 추업은 그때가 많이 좋았다는건 펙트 맞습니다.
대구상고 출신 친구들 은행에 많이 갔어요.

2
2020-09-23 18:11:24

90년대 중반에 졸업한 저두 취업의 어려움은 지금 세대랑 비교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취업한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연금 건강보험 세금 3박자로 실수령액비율도 저희 세대에 비해서 줄 것 같네요.

3
Updated at 2020-09-23 18:11:58

최소한 예전에는 할게 없으면 공무원하면 된다는 말이 통하던 시대였으니까요

농담으로 공부에 소질 없으면 기술배워라란 말이 있듯이 학교다닐때난 사회 초년병때 배운 기술로 오랫동안 쓸수 있었는데 지금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서 그말도 안통하는 사회가 됐죠

3
2020-09-23 18:11:58

제 주변은

1. 모 대기업에 취직된 선배 (그룹이 망했어요)

2. 아버지가 주식 전업하시던 친구 (휴학 후 학군단 강제행)

3. 모 전자 대리점하던 친구네 (길거리에 나앉음)

4. 졸업 하자마자 취업한 친구 숫자가 손에 꼽을 정도 였습니다

 

딱 IMF 터지고 난 뒤였죠.

3
2020-09-23 18:12:16

제가 막 입학했을 때 대기업 떯어진 형들(학점관리 안된)이 속상해면서 한전 같은데 어찌저찌 가더라구요. 지금 어느 대학이 이럴까요?
솔직히 지금보다 훨씬 수월하긴 했죠.

1
2020-09-23 19:21:58

대학진학율도 봐야하지 않을까요?

4
Updated at 2020-09-23 18:53:01

그때는 대졸,고졸,전졸의 영역이 확실히 있었고 이전 선린상고 수준이면 지금의 일반 대학보다 더 수준이 높아도 보이는군요. 시대상을 이해햐야 풀수 있는 문제라..

1
2020-09-23 18:13:03

추억의 주택은행 이네요.. 주말인가 야바위도 아니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판에 준비하시고 쏘세요... 주택복권이 생각나네요.

그때 당시 일부 실업계는 어설픈 인문계보다 수준(성적?)이 높은거로 기억 합니다. 저도 공고에 관심이 있었는데 수도공고인가 서울공고인가 좀 알아줬던거 같습니다. 

이후에 실업계출신들이 대학 졸업장 때문인지몰라도 야간대학이나 방통대에서 더 공부를 하기도 했고요..   

2
2020-09-23 18:13:09

40살인데, 다른건 그냥그런데, 취업에 관련해서는 저도 공감 많이 됩니다

요즘 세대들 엄청 힘들어 보인다는거..

3
Updated at 2020-09-23 18:18:09

전 85년에 선린중학교 중3이었습니다. (고등은 배문...^^)

 

취업난 기준이라면 지금의 20대는 20년후의 20대들에게 꿀빤 세대 소리를 들을겁니다. 

지금 그나마 사람이 일하는 영역의 많은 부분을 기계가 대신할테니까요. 

 

불만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닌데, 불만만 하고 있으니 불만입니다. 자기들의 눈앞에 닥친 미래인데 그 귀한 시간을 부모세대 욕하느라 탕진하고 있습니다. 

Updated at 2020-09-23 18:20:52

엇... 그러고보니 야구선수 박노준과 친구셨네요!!!

(청룡기 홈슬라이딩에서 발목 돌아갔던 딱 그 시기... -_-;) 

WR
2020-09-23 18:31:42

아닌데요 그분이 다섯살 많아요.

2020-09-23 18:36:32

아. 저 중1때 기억이네요. ^^

5
Updated at 2020-09-23 18:18:00

IMF 이전과 이후는 구분 되어야 합니다.

 

이전은 취업 쉬웠죠 

 

이후는  그냥 지옥이었죠 

 

그래도 할 사람은 취업 했죠

 

뭐 방위도 자기 군생활이 가장 힘들다고 하죠 

 

조건이 같은 해 졸업하는 사람끼리   경쟁인데,  이전 세대와 비교해서 힘드니 마니  

 

징징대는 걸로 보여집니다.

 

2
2020-09-23 18:15:07

IMF터지고 군대 갔다오고 나니 세상이 완전히 변했더군요.

그 이전으로 돌아갈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취업난을 좀 줄이는 방향으로 사회가 변했으면 했는데, 그렇게 못해서 유감입니다.

1
Updated at 2020-09-23 18:21:26

요즘 상고 나오면 짱개집 오도바이 몰아야 하고 문과 나오면 백수, 이과 나오면 치킨집 사장이 될 수 있져

1
Updated at 2020-09-23 18:25:43

제가

공고->3학년 취업->때려침->대학진학 테크인데요

학번은 94학번이구요 운이 좋아서 재수안하고 그냥 바로 갔네요

고딩땐 공부 어지간히 못하지 않는 이상 다들 취업 잘 됐습니다

근데 수능 1세대인 저희 또래부터 대졸 취업이 힘들어졌어요

IMF가 오셨으니까요... 

1
Updated at 2020-09-23 18:28:20

73~ 74년생이 직격탄이었죠....

졸업하고 나니 IMF부터 시작해서....  

임원달거나 상급관리자 될때는 리먼쇼크까지.... 

3
2020-09-23 18:28:38

저도 85년 공고 졸업했으니 저하고 같네요

고속 성장시대에 실업계 출신들도 좋은 직장 많이 들어갔죠

저도 덕분에 대기업 취직해서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고

앞으로도 몇 년은 거뜬히 견딜 수 있겠습니다

항상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으면 공고 나와서 어디서  이런 대접 받겠습니까?

대졸 출신들 부러워서 나름 경쟁한답시고 열심히 살았고

지금까지의  삶에 만족하고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 참 힘들고, 대단합니다

 

2
2020-09-23 18:29:07

저 교육기관 운영하는데 취업난 지옥같습니다
서류 보낼 곳 조차 거의 없습니다
최저시급 오르고나서는 그나마 대부분 경력자만 찾습니다.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편법을 써서 경력을 만들어 취업률 마사지합니다.

1
2020-09-23 18:32:42

대신에 근무환경이 쉽진 않았을듯합니다
그런데 지금도 인구감소폭보면 한 10년 지나면 일본처럼 될수도 있죠

2
2020-09-23 18:32:56

서울여상 나온 사람들은
취직이 잘되었죠
그때는 지금과 같이 사람의 일을 대신할 로봇이나 컴퓨터가 있지고 않았고
예를 들어 버스도 한대당 운전수 안내양이 있었죠
외국인 노동자도 별로 없어서
귀천을 떠나서 일자리는 지금보다 많이 있었죠

1
2020-09-23 18:41:58

그당시 상고, 특히 이름있는 상고들은
어지간한 대학 인문계 졸업생보다
훨씬 취업이 쉬웠을 겁니다

공대는 그나마 취업이 쉬운 편이었지만
인문계, 그중에서도 인문계열 졸업대학생들은
취업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인문계라도 사회계열은 그나마 원서가 좀 왔고
영문학과 정도는 원서가 오는 정도였지만
일반 인문계열 과들은 원서 자체가 없었죠

80년대 중반 학번인데도 이랬습니다

그당시 사회대에서 비웃음꺼리었던 부동산학과가
요즘은 가장 잘나가는 학과가 되었죠 쩝...

2
2020-09-23 18:43:50

91학번이고 인서울 중위권 수준의 공대 출신입니다. 4학년때인 1997년 하반기에 IMF 가 터졌죠.
96년까지는 선배들이 학점을 개판치지 않는 한 대기업 가는 게 어렵지 않았죠. 몇군데씩 붙는 경우도 있었고.
대기업들도 호황이어서 대학생들 배낭여행도 보내주고 그랬죠.
4학년 1학기에 지금 SK하이닉스인 당시 현대전자에서 주로 이공계쪽 신입사원을 수천명을 미리 채용했었고 저희 과의 경우도 졸업 예정자의 과반수가 합격했었습니다. 그리고 2학기 되어 IMF 터지고 현대전자, 한라그룹등 여러 대기업들이 합격 취소하고 난리가 났었죠.
저는 운 좋게 모그룹사 공채로 입사하긴 했었는데 많은 동기들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후로 워크아웃도 겪고 벤쳐 열풍도 불고.
입사 후 2년정도 후배사원들이 들어오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어쨌던 지금 젊은 분들 보면 많이 안타깝습니다.
취업도 어렵지만 기성세대의 이기심으로 인한 부동산 폭등으로 집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이 너무 멀어졌으니까요.
그리고 예전에는 부의 격차가 그렇게 많이 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너무 심해 상대적 박탈감도 매우 클 것 같습니다.
지금 젊은 친구들이 노오력을 죽도록 해서 대기업을 들어간 들 부모님한테 물려받는 것 없으면 서울이나 수도권에 아파트 한채 살 수 있을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