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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일상]누군가를 존경하는 마음이 생길때.

태경서영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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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0-13 13:00:15

군수쪽 중소기업에서 일합니다. 

소개할 분은 같이 근무하는 품질 부장님 입니다.

어숙소에서 있기에 야근 없는 날은 저녁을 같이 할때가 많기에 어제 저녁을 같이 했습니다..

어제는 날을 잡았는지 술도 한잔 하자길래 같이 마셨습니다.

마시며 한참 이야기중 라떼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부사관(상사)에서 준위를 일찍 달았습니다. 병기 수리 주특기로요 

 

중부 또는 동부 전선을 지키셨습니다. 

매복이나 수색을 나가면 지뢰가 많기에 병기관이 동행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지뢰 제거를 하다보면 6.25때 유해를 많이 발견하게 된다 합니다. 주어진 임무가 있기에 옆에 치워두고 임무를 수행하고 했다고 합니다. 

국군인지 북한군인지 UN군인지 알수 없는 유해를 두고 온다는게 마음에 걸리셨다네요.

그래서 어느날 부터인가 보급된 탄 나무상자를 개조하여 유해를 수급해오셨다고 하네요.

사단장이 가끔 통문에서 군인 사기를 위하여 배웅을 해주는데 어느날 자네 뒤에 그 상자는 무엇인가 물어봤답니다. 그래서 이전 일들을 이야기 해줬더니 임무 후 진군회관에서 그 수색조에게 회식을 시켜줬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상사로서 나쁜 사람은 아니었는데...

가슴속에서 뭉클 하면서 존경심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그 사람에 대한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기에 소문 냅니다. 몇사단 복무였는지 까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어쩌면 이전에 알려줬을수도 있습니다.)

대략적인 시기는 25년전쯤 될겁니다.

 

같이 칭찬해요...

(오랫만에 존경할만한 사람을 만나니 가슴이 뛰고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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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아미노산
1
2020-10-13 03:32:57
가까이 일하는 분에게 존경의 마음이 생기면 서로에게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축하드려요. 이것도 다 태경이 아버님의 복 입니다. ^^
WR
태경서영아빠
Updated at 2020-10-13 04:00:33

댓글 감사합니다. 20년 넘게 일하면서 사람때문에 힘들었는데...말년에 풀리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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