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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어느 한 순간 부터 서글프네요

붉은매
31
  6665
2021-03-22 13:27:22

50 중반이 되어 가면서 회사에서 임원으로써의 생활도 끝이나고

현재는 집에서 쉬고 있는 상태인데, 이제는 전화 오는데도 없고...

친구들은 장사나 사업 한다고 하지만 죄다 입에 풀칠 하기 바쁘고

젊었을 때 잘 나간다는 생각에 노후 자금도 넉넉히 모으지 못한 상태고 ㅎ~

정말 한 순간이네요

 

개발자로 시작해서 임원까지 달아보았으니 직장 생활의 끝까지는 가 본 것 같은데

아직도 젊다고 생각하는 저에게는 큰 시련이네요

 

그나마 3년 전에 사놓은 집이 조금 오르고, 있는 돈 1/3은 까먹고

이제 조금 남은 돈으로 과연 무엇을 할까 고민중인데... 녹녹한 장사나 사업이 없으니 난감한 상태입니다.

 

사업 아이템이 하나 있긴 한데... 초기에 기획하고 개발하고 영업 하려면 사람도 필요하고 돈도 부족한 상태이고,  

 

그냥 집팔고 시골 내려가서 돈 까먹으며 조그마한 장사나 할까도 싶고, 아이들은 이제 대학 가서 들어갈 돈도 만만치 않고 정말 난감하네요

 

노후에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아이들이 대학 졸업 하고 본인들의 생활만 잘 케어 한다면, 그냥 버티기로 갈 수도 있을 것도 같고...

 

아무튼 고민입니다. 

57
댓글
카사블랑카_Color
4
2021-03-22 04:29:26

저랑 동년배 이시군요 , 그래도 저보다 낳습니다.

저는 애를 늦게 봐서 인제 고등학교 신입생이라 .....50대여 파이팅 .....

장미의기사
6
2021-03-22 04:33:23

같은 50대인데 저는 아직 미혼이라 ㅡㅡ;; 20년전에 만들어둔 특허로 요즘 소송중이지만 상대가 홍보까지 해놓고 이제와서 아니라고 우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요즘들어 뜨는 업체여서 그런지 20년전의 기술이나 용어를 애써 부정하더군요 그래도 용어만 다를뿐 사업내용은 특허 청구항과 같아서 괘씸죄로 영업정지 시켜버릴려고요

WR
붉은매
1
2021-03-22 04:38:01

미혼이 저는 부럽습니다. 나만 해결 하면 되니...

장미의기사
11
2021-03-22 04:39:03

89세 아버지 부양하고 있어요 ㅜㅜ 치매까지 오셔서 정말 힘들어요 밖에 나가지도 못해요 ㅜㅜ

WR
붉은매
2
Updated at 2021-03-22 04:42:01

에고 힘내세요 ㅠㅜ

그래도 아버님에게 꼭! 사랑한다고는 얘기하세요

저희 아버님도 치매까지 오셨는데 그래도 꼭! 

 

아버님 화장 하면서 가슴 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살아 생전 한번도 해보지 못한 말이라...

처키(Chucky)
4
2021-03-22 04:30:44

이래서 아이 낳을 거면 결혼 일찍 해서 일찍 낳는 게 좋을 듯 합니다. 

35에 첫 아이 낳는다고 생각해보면 대학 졸업할 때쯤은 아버지는 60인데 그 때까지 돈 벌고 있다고 장담하기 힘들잖아요...

WR
붉은매
4
2021-03-22 04:51:08

저는 32에 결혼해서 이제 대학생, 고등학생 각각이네요

힘내야죠.~

지공
5
2021-03-22 04:32:34

새로운걸 배워서 또 도전하는 시기인 듯 합니다. 

사회적 정년이 와도 몸과 정신이 젊으신 분들이 태반인게 요즘 시기니까요...

WR
붉은매
2021-03-22 04:34:29

무엇을 배워야 할지 배운게 컴이라 이거 외에 할 줄 아는게 그닥 많지 않아 그것도 정말 고민입니다 ^^

지공
2021-03-22 04:41:50

어느 분야를 하셨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제 주변만 둘러봐도

 

- 인디게임 개발 시작했는데 프로그래머 못구해서 난리...

- 요즘 전자책 시장이 쑥쑥 크는데 인디자인/이퍼브 툴 못다뤄서 난리...

 

요즘 개발자가 진짜 모자랍니다. 

이미 가지고 계신 능력만으로 복받으신 듯... 

Pepper
2021-03-22 07:23:50
요즘 세상에 php 플머가 품귀랍니다.

세가병연
2
2021-03-22 04:33:34

 요새 70살 까진 일해야 할텐데 저도 벌써부터 걱정이 많아집니다.

아이는 마냥 어리니 말이죠 ㅠㅠ

WR
붉은매
Updated at 2021-03-22 04:37:16

힘내세요~ ㅠㅜ

살다보니 감사
2
2021-03-22 04:40:21

 억.... 1,2년 후 제가 쓴 글 같습니다..

저도 곧 50대 중반이고, 임원생활도 끝이 보이는데, 아직 둘째는 고3이고... 

개발자출신이라는 것만 다르네요..... 그래도 사업아이템이라도 하나 있으시니....

문과출신인 저는....ㅜ.ㅜ

 

그래도 힘내야죠...

WR
붉은매
2021-03-22 04:45:02

저도 문과 출신입니다. 대학가서 길을 바꾸었지만...^^

힘내세요

sixpenses
1
2021-03-22 04:44:06

개발자시면 계약직으로 취업할 곳 있을것 같은데요.

IT쪽도 나이 많으면 안써주는가 보죠?

WR
붉은매
Updated at 2021-03-22 04:48:23

네 아주 아주  간혹 있긴 합니다.

 그래도 인건비 싼 젊은 사람 쓰지 중 늙은이라 잘 안쓰네요

근데 저는 코딩을 손 놓은지 좀 되었고, 관리와 Data분석,프로젝트 메니징하고, 아키텍처쪽으로 돌았거든요

후회 하고 있긴 해서 다시 코딩을 잡고 공부하는데....잘안되네요

 

영호공자
Updated at 2021-03-22 04:54:46

PM PL역할로 프리랜서 하는건 어떠신지 okky이런데 구인란은 거진 프리랜서 구인인데 PM/PL 프리도 간간히 뽑더라구요

WR
붉은매
2021-03-22 04:53:48

40대를 뽑지 50대는 연락 조차 안와요 ^^;;

영호공자
1
2021-03-22 04:55:57

요즘 개발자도 50대 많은 실정입니다 바로 제옆에도 50대 두분이나 앉아 프리로 프로젝트 하십니다만

WR
붉은매
1
2021-03-22 05:03:14

어떤 프로그래밍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차피 특급, 고급, 중급, 초급 같이 급수가 나뉘어 정해진 프리 액수를 주는 거는 나이가 상관 없으니 뽑긴 하겠죠

프리로 계속 코딩을 하신 분들이라면 대세 지장 없을 겁니다.

위에도 썼듯이 코딩을 손 놓은지 좀 되었습니다. 

50대가 많다고 하시는 건 본인의 경험상이겠죠. 50대 개발자로 몇명이나 있을지 한번 프로젝트 전체를 보아 보시면 금방 알 수 있을 텐데요

 

영호공자
Updated at 2021-03-22 06:43:05

개발자도 50대가 많은 요즘 상황인데 경력을보니 나이 별로 안따지는 PM/PL도 가능하실거 같다는 말씀드린거구요 본인이 상황은 제일 잘 아실테니 더이상 첨언은 않겠습니다 건승하세요

WR
붉은매
2021-03-22 10:45:21

네 조언 감사합니다.

트루페니
1
2021-03-22 04:55:05

 저는 50대초반입니다 조그마한 사업을 하는데  경기가 영 그러네요  장가를 늦게 가서 저도 애들이 어립니다 고1, 중2,   

다른친구들은 대학생이나 군대에 가 있는데....

힘내세요 ^^ 

WR
붉은매
2021-03-22 05:06:01

힘내세요 화이팅~

르브론2020
2
2021-03-22 04:59:39

얼마전에 53세 부장님하고 같이 플젝 했는데 부장님 왈 애들 졸업할때 까지 버티는 게 목표라고 하셨는데 다행이 플젝 끝나고 잘풀려서 스타트업 개발 총괄급 정규직으로 들어가시더라고요. 저도 50 까지는 버티겠는데 그 이후는 운이 있어야 될것 같아요. 붉은매님도 잘풀렀으면 좋겠네요.

WR
붉은매
2021-03-22 05:04:05

감사합니다. 열심히 알아보고는 있는데 생각처럼 녹녹치는 않네요 ^^

Crosby_Eminem
1
2021-03-22 05:00:50

많이 벌때 많이 모아두어야죠. ^^ 그래서 무조건 저축하고 있습니다. 임원이면 퇴직금으로 수십억 안받나요?

WR
붉은매
1
Updated at 2021-03-22 05:09:32

삼성아니고서야 어떻게 수십억을 받겠습니까 ^^

젊을 때 모은 돈으로 서울에 집하나 장만한게 끝입니다

columbo
5
2021-03-22 05:02:48

경제적인 문제를 떠나서 80세까지 산다고 보았을 때 50대에 은퇴하는 현실은 매우 서글픈게 맞아요 저는 아직 회사에 붙어있지만 언제라도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일이고 세상은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의 직장인은 오늘만 열심히 살고 있구요

WR
붉은매
Updated at 2021-03-22 05:13:51

동감 합니다. 위에 지식공장장님 말 처럼 제2의 배움을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80까지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

BlackDia
2
2021-03-22 05:15:20

그래도 서울에 집이 있다는건 같은 조건에 지방에 사는 사람과는 엄청난 차이죠

WR
붉은매
2021-03-22 05:18:30

감사합니다. 칭찬으로 인지 하겠습니다 ^^;

Gang-Jo
1
2021-03-22 05:16:23

남 얘기가 아닙니다.

 

저도 걱정 입니다. 

 

힘 내세요~~~

WR
붉은매
Updated at 2021-03-22 05:17:54

힘내세요~

확실히 DP가 연배가 있으신 분들이 많은가 보네요 

엠줴이
1
2021-03-22 05:31:15

저도 정년까지 다닌다고 해도 퇴직 전에 늦둥이 녀석 대학 졸업 못 봅니다. ㅠㅠ

그냥 아끼고 적절히 투자하고 열심히 사는 수밖에요. 

WR
붉은매
2021-03-22 05:36:41

저도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그게 다가 아닌 것이 문제이겟죠...

열심히 산다고 해결 될 문제가 아니여서...자괴감이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죠...ㅠㅜ

멋진놈007
4
Updated at 2021-03-22 05:36:34

50대 중반에 아직 사원인 사람도 있어요.. 아마 정년때까지 버텨야죠..... 존버... 존중하며 열심히 일하고 버틴다...어느 한 순간 부터 서글프네요

WR
붉은매
1
2021-03-22 05:37:11

정말 버티고 살아 남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보로보로
2021-03-22 05:56:19

요즘 학교에서 코딩 수업을 하고 있어서 그쪽으로도 알아 보시는건 어떨까요???
안그래도 제 친구도 개발자라 나중에 퇴직후 코딩강사 생각하고 있던데요?

WR
붉은매
2021-03-22 06:03:45

네 말씀 하신 쪽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학원 개업쪽으로...

좀머씨
2
2021-03-22 06:00:59

곧 50을 바라보고 있는 4학년 인생후배가 인생선배님 씨게 응원합니다!!!

WR
붉은매
2021-03-22 06:04:08

감사합니다~ ^^

오케바리
4
Updated at 2021-03-22 06:22:55

요즘은 자존심이고 뭐고 없는 시대인것 같아요! 나름 최근 충격 받은 상황이 있었는데, 회사 현장에 정년이 다 된 여사님이 계신데, 현장이 엄청 난이도가 높은 그런 일도 아니기에 정년 채우고 퇴사 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퇴사하나 보다 했더니, 저 분이 근 50다 될 쯤에 딸 딸 딸 하다가 아들을 얻었는데 이 친구가 예술쪽 그것도 돈 많이 들어가는 악기 쪽으로 대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저 엄마가 레슨비니 뭐니 늙을 때까지 안 벌수가 없는 현실이라네요! 최소 졸업까지는 시켜야 한다는데 듣는 저도 참 막막함도 들고, 결국 지금은 저 나이에 또 어디가서 이력서 내고 취업하기도 어렵고 해서 회사 관리부에 찾아가서 회사 청소라도 시켜 달라고 해서 지금 회사 청소원으로 근무하고 계신데, 얘기만 들어도 뭔가 참;;;; 직업에 귀천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자기가 다니던 회사에 청소원으로 다시 들어 간다는게,;;; 다들 화이팅해야 하는 세상이지만 뭔가 너무 많은 짐을 지고 계시다는 생각에 저 여사님 볼때마다 제가 다 안타까운 생각에 인사라도 한번 더 따뜻하게 해 드리는데;;; 남편분은 또 편찮으시다네요! 세상은 힘든 현실이네요! 내 몸뚱아리 하나 잘 건사해야 하는 어떤 사명감도 들고, 본의 아니게 요즘 운동에 더 미쳐가는 스스로를 보고 있기도 하고;;; 많은 가장 분들의 어깨 위로 든 짐을 내려 놓을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찾아 들기를 희망합니다.

WR
붉은매
2021-03-22 06:29:31

와닸는 글이네요. 저도 좀 더 머리를 숙이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여기어디난누구
2
2021-03-22 06:25:47

대한민국이 50대에게 참 가혹한 것 같습니다. 은퇴하긴 젊은 나이인데 용도폐기 당하죠.

WR
붉은매
2021-03-22 06:27:32

아직 젋다고 생각하고 회사 다니면서 나이 먹었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는데...어느 순간 이렇네요..

여기어디난누구
1
2021-03-22 06:30:37

아직 젊은거 맞습니다. 이 사회가 조로한거죠.

여명의 투쟁
2
2021-03-22 06:56:32

사회 초년생인 30살인데, 이런 선배님들 글과 댓글을 보면 생각이 많아집니다..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그렇고요. ㅎㅎ 주제넘은 다른 글을 쓰긴 그렇고, 응원합니다!

WR
붉은매
2021-03-22 10:38:28

젊을 때 생각 하는 것 있으시면 반드시 실천하세요. 응원 감사합니다^^

또또샵33갑자
2
Updated at 2021-03-22 07:00:32

올한해 술술 잘 풀리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인생 후배들이 응원드려요!

WR
붉은매
2021-03-22 10:39:23

얼굴도 모르는 많은 분들이 응원 주시니 너무 감사 드립니다

쇠바람
2
Updated at 2021-03-22 07:04:46

제 주위에 50대에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밥벌어 먹고 사는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50대 중반이면 가지고 있는 재물을 지켜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확신있는 사업이 아닌 이상 애들이 독립할때까지 적은 임금이라도 받을수 

있는 일을 하시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후는 지방생활도 좋고요.

장인어른이 서울에 오랫동안 생활하시다 은퇴후 시골 내려가신지 15년 정도 되는데

200여평 밭농사 하시면서 여전히 건강하시고 마음도 편해 보였습니다. 

생활비는 월 200정도면 충분하더군요.  무엇보다도 시골은 대부분 고만고만하니 

이웃과 비교할 일이 거의 없어 좋더군요. 저도 애들 독립하면 장인 사시는 

곳으로 갈까 생각중입니다.  은퇴 앞둔 50대 모두 화이팅 합시다 !

WR
붉은매
2021-03-22 10:40:08

조언 감사 드립니다^^

갈라파고스
2
Updated at 2021-03-22 08:42:22

 그래도 급을 낮추어 취업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힘든건 알지만요.

사업은 당연하게도 성공하면 좋겠지만 위험부담이 있고요.

실패시 복구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급여가 좀 적더라도 직급이 좀 낮더라도 많이 내려 놓으시고 취업에 힘써 보세요.

 

저도 두번정도 사업실패후 자금을 많이 까먹었는데 정말 힘듭니다.

WR
붉은매
Updated at 2021-03-22 10:41:49

네 당연히 직급을 낮춰서라도 가고 싶은데 마땅하게 보이는 곳/ 찾는 곳이 이 없네요 훨씬 더 낮추어야겠습니다

철물점집아들
1
2021-03-22 12:34:53

40대 중반을 달려가는 후배가 선배님에게 조언드립니다. 사업은 하지마시고 소소하게 벌이가 될걸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50대에 사업해서 말아먹은 분들 많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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