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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스포] 나의 아저씨에서 이선균은 왜 그랬을까요?

동도
2
  4252
Updated at 2021-04-01 19:09:57

어쩌다 보니 나저씨 드라마 글을 3번째 쓰고 있네요..;;
그만큼 여운이 남는데..
지지난 주에 3일 동안 전편 정신없이 정주행 달린 후 며칠 전 부터 다시 한편씩 차근히 정독(?)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DP저씨들에게 질문 드려요..이선균과 이지아의 관계는 대학때부터로 상당히 오래 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지아가 이선균에게 외로운 감정을 많이 느낍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아마 그런 감정이 도준영을 만나도록 한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사람 좋고, 인격적인 박동훈은 왜 배우자를 그리 외롭게 했을까요?

드라마에는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는데..상상력을 발휘해보자면 어떤 심리와 배경이 있었을까요?
어제 6편인가 보면서..불륜이 나쁘기는 하지만..박동훈이 생각하는 가족은 남편, 아내, 자식 3인이 아니라..늘 본가 가족들이 포함되어 이지아는 그것을 참 서운해 하는 것으로 보이는게..이지아의 입장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29
댓글
설탕바른꿀떡
10
Updated at 2021-04-01 08:30:01

극중에서 이지아의 대사로 설명이 나오잖아요.


상대방 집 빤스 개수까지 다 서로 알고 있는 동네에서

이지아 혼자만 철저하게 이방인 이었으니까요.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려 사법시험 까지 패스했지만

애딸린 아줌마가 사법시험까지 패스했어도

결국 벗어나질 못 했고 뭐 그 이후는 다들 아시다시피 ㅎ


쉽게 말해서 동네 전체가 모두 다 시댁이었다고 보시면 되겟습니다 ㅎ

1
Updated at 2021-04-01 08:30:30 (61.*.*.99)

세상을 살다보면 착한 마음이나 좋은 의도로도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감정의 교류에도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구요. 극중 서먹하게 된 계기가 세세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뭐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내가슴속에우는바람
Updated at 2021-04-01 08:30:57

결국 성격차이죠? 이지아가 둥글둥글한 성격이 아니고 예민하고 까다로운 성향?

albatros~
2
Updated at 2021-04-01 08:58:38

까다롭기는 이선균 집안이 굉장히 까다로운 집안이긴 합니다. 동생의 까칠함이야 뭐... 이선균도 성격상 까다로운게 있어서 어지간하면 그냥 넘어가자 할일을 못넘어가는 성격이고. 어머니도 마찬가지. 큰형만 둥글 둥글. 근데 대기업 출신 이라니 지금처런 되기전엔 동생들 만큼 까다로운 면이 있었을듯 하고요. 이지아야 말로 한 10년 삭이고 산건데 저 집안에선 둥글둥글 하죠. 다른 구성원 들은 뭐 불편한거 있으면 10년은 커녕 한달도 못갈 사람들.

IloveCarrie
2
2021-04-01 08:30:13

본문중에 답이 있네요. 이선균은 3형제중 둘째이긴 하지만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상태이고 자라면서도 동네 사람들과 친형, 친동생과 항상 같이 해왔기 때문에 이지아와 자식 이렇게 3가족보다 어머니, 형제들까지 포함된 가족관계에 집중해왔죠. 더군다나 형이 백수가 되고 동생도 거의 반백수라 더더욱 놓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쿠라꽃방
8
2021-04-01 08:30:24

 불륜이 그냥 불륜이지 ...남편이 외롭게 해서 불륜한단건 좀......

 

범죄 피해자한테 니가 그러니 범죄유발한다는 2차 가해인듯 ㅎㅎ

흠냘냘
2021-04-01 08:59:41

드라마는 재판이 아니기 때문에...

WR
동도
2021-04-01 10:14:54

맞는 말씀입니다만 제 질문의 요지는 다른 거라서요^^ 극중에서도 이지아가 말했지요. 자기 불륜을 합리화시키는 발언을 하면서 불륜의 이유를찾는게 지겹다고.. 자신도 그건 아니라는 것을 알죠.

FLDI
1
2021-04-01 08:31:14

항상 동네친구들, 형제들만 챙기고 있으니 외로웠겠죠.

매일 매일 술만 마시러 다니고.

아오이유우
1
2021-04-01 08:31:55

동네 형, 친구, 후배들과 축구하고, 술(소주)먹는 일이 다반사인거 보면.. 그냥 그게 좋아서 집에 소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C00L
Updated at 2021-04-01 08:40:30

이지아의 직업과 박동훈의 직업의 차이. 그로 인해서 생긴 박동훈 자신은 별문제 없다고는 했지만, 어머니나 형제들에게서 느껴지는 태도에서 생기는 축적된 열등감(?)의 감정. 박동훈의 개인적인 성향이 화나 감정을 표출하는 성격이 아니다보니 나이가 들어가면서(회사일등으로) 그 부분이 더욱 심화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이지아가 변호사 준비하는 기간동안 둘의 관계가 예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환되었고 변호사가 되면서 이지아의 삶과 인식의 변화등이 서로에 대한 사랑이 식어버린게 아닌가 합니다. 전 이지아만 외롭다보다기는 서로 외로워졌다고 보여졌습니다. 추가로 그나마 그걸 완충해줄 아들의 유학으로 인한 부재가 더 서로를 멀어지게 한 것 같습니다.

에스케이.
2021-04-01 08:41:57

드라마를 아직 안 보았지만, 극중에서 대기업에 다니잖아요. 대체로 대기업 다니면 가족을 잘 못 챙기죠. 그와중에 가족들도 그래서 기실 아내랑 관계가 서먹해 질수도 있겠죠. 모든 걸 다 선택할 수 없을때는 정말 중요하걸 선택해야 하는데, 그게 아내가 아니었지 싶습니다.

albatros~
1
Updated at 2021-04-01 09:05:41

가족들을 넘어서 동네 친구들 까지 끔찍히 아끼고 챙긴다는 설정입니다. 여기에서 제일 가까워야 할 부인인 이지아만 유리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흠냘냘
2021-04-01 09:00:29

드라마 꼭 보십시요. 강추.

오스칼
1
2021-04-01 08:44:08

모두에게 착하고 열심인 사람은 이성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보통 자신에게만  노력하는 사람을 원하죠

해믿
2021-04-01 08:44:34

가족때문이죠

여자 입장에서 이선균이 문제 일수도 있지만 결혼을 했는데 남편 가족을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이지아도 문제가 없다고는 생각안해요

 

이선균은 이지아 포함해서 모두 가족인데

이지아는 이선균과 본인 , 자식만 가족이었던거죠

구라뱅
2021-04-01 08:50:26

미드 씰팀을 보니 심리 상담사와 나눈대화에 비슷한 내용이 있더라구요. 가정과 업무를 분리하지 못하면 그런현상이 생긴다고..

albatros~
3
2021-04-01 09:04:42

여튼 불륜이 제일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저는 이선균 보다는 이지아에 더 감정이입이 되더군요. 한국 사회가 미묘하게 인싸적 성향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조금씩 없어 지다가 최근들어 다시 생기는 느낌이 있다 보는 편이라. 이선균씨 가족 같은 사람들이 제 처가라거나 매제 매형 같은 가족의 범주에 있는 사람들 중에 있다면 저는 많이 불편하던가 어지간 하면 서로 보지 말고 삽시다 할것 같긴 합니다.

펭귄백도
1
2021-04-01 09:07:18

송새벽이 박동훈을 가르켜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항상 양심쪽으로 확 기울어 사는 인간" 이라 하죠

극 중반쯤 박동훈은 이지아에게 "너도 없는데 혼자 뭐하러 미리 와" 라고 지나가듯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걸

보면 박동훈도 외로움을 느꼈던 거 같고 그걸 술자리로 메꿔 왔던거죠

이지아가 외로워 불륜을 저질렀다는 얘기는 유책 배우자들의 흔한 변명거리 혹은 자기 합리화로 봅니다.

파란하늘은하수
3
2021-04-01 09:17:10

 외롧게 해서 바람을 피웠을까요... 전 그냥 핑계로만 해석했습니다.

키큰넘
3
2021-04-01 09:31:19

너무 효자죠.. 너무 좋은 형제고..

하지만 이지아와 꾸린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은 부족했을꺼라고

"부인의 입장"에서 느껴졌을것 같네요.

자신의 가족은 이제 결혼함으로써 부인과 아이가 우선이 되어야함에도

평일에도 퇴근하고 형제들과 술, 주말에는 조기축구..

이선균도 썩 이상적인 남자의 모습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나영이
3
2021-04-01 09:31:25

일단 불륜 당연히 잘못한 거 맞습니다. 그런데 불륜이 없었다면, 이선균 욕 들어먹어도 싼 상황이라 봅니다. 이유는 윗분들 그리고 극중 설명으로도 충분히 차고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상원상우아빠
2021-04-01 09:35:37

가장으로서의 가족이 아닌

둘째아들로서의 가족애가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부부만의 혹은 아이포함 세가족의 추억보다는

할머니 삼촌들까지 얽힌 추억이 더 많았을테니까요 거기다 동네 아저씨들까지

형수처럼 동네에서 나고 자라 무리에 자연스럽게 섞이지 않는 이상

이지아 입장에서는 버거웠을 겁니다.

그럼에도 좋은 남자고 뭐가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지나다 보니 외로웠던 거죠. 그리고 지긋지긋하게 느껴졌을꺼고.... 삶이....

 

harry angel
2021-04-01 09:38:58

최근 이슈되는 개그맨 같은 상황 아닐까...요? 같진않지만요

쇠별꽃
7
Updated at 2021-04-01 22:25:04

가장 깊이 중요하게 진심을 이야기해야할 상대가 부부인데, 주변 사람들과는 다 얘기하고 고민도 들어주고 다 나서서 해결해주지만 정작 배우자에게는 말 안하죠. 친가일이든, 동네일이든, 직장에서도 모든 사람을 다 챙기지만 ... 자신의 감정을 겸덕이나 지안이 아닌 부인과는 이야기 안하죠. 남자들은 자신의 고민이나 상심을 이야기하는게 여자들처럼 일일히 이야기 안하고 자신만의 동굴 속에서만 있으려합니다. 처음에는 부인도 몇번 시도했지만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남편과 서로 서먹하게 멀어지고 대화도 거의 사라졌겠죠.세상 모든 사람의 일에 관심과 정성을 쏟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자신만 예외라고 느꼈겠죠. 박동훈은 늘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챙기는 사람이라. 부인에게도 그렇게 살아주길 바랬지만 부인은 야심도 있고 부부 사이의 애정과 관심을 더 많이 갈구했구요. 부인의 불륜의 이유가 중요한게 아니라 진심을 담은 대화가 가장 가까운 부부 사이에 없고 서로 이해해주길 내심 바랬던 듯 합니다. 시가에도 온갖 금전적 도움도 제공하고 나름대로 동네 친구들과 시가에 적응하려했으나 입꾹다물고 가장 가까운 아내에게도 힘든 얘기를 못하고, 남자는 씩씩하게 알아서 혼자 견뎌야한다는 통념과 가장으로 상사로 강한 존재로 보여야만 해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 못한 박동훈의 굴레가 부부 사이에 벽을 만든 듯 합니다. 아내의 불륜이 아니어도 평생 아내와는 평행선이었을듯 해요

몽상가mathy
2021-04-01 12:03:18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WR
동도
2021-04-01 12:40:04

이런거 보면 동훈이 상당히 현실적인 캐릭터 같으네요.

WR
동도
2021-04-01 12:42:36

하나하나 대댓글 못달아드려서 죄송합니다만댓글들이 흥미진진합니다. 저도 동훈이 인간적이고 좋은 사람이지만 평범하고 불완전한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져요. 그리고 역시 자녀를 일찌감치 부모와떨어트리는 것은 가족 모두에게 별로 좋지 않다는 생각 재차 하고요.

크세쥬
3
Updated at 2021-04-01 15:54:59

한마디로 박동훈은 결혼한 게 가장 큰 잘못이죠. 애시당초 결혼같은 거 하면 안될 사람입니다. 그냥 원가족과 평생 같이 사는 게 나을 사람인데 결혼해서 한 여자 외롭다 못해 질리게 만드는 타입인거죠. 결혼했으면 그래도 부부가 중심이 되어 살며 주변을 챙겨야 하는데 본가에 대한 온갖 뒷바라지에, 효자, 사람까지 좋아서 그런 박동훈을 욕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어버리는. 진짜 욕도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나쁜 남자. ㅜㅜ 현실에서 이런 남자라면... 정말 멋진 사람이긴 하지만 결국엔 잡은 손 놓고 싶어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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