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펌 - 올림픽 여자배구 이야기
내용이 너무 좋아서 퍼옵니다.
1부만 올라와 있습니다.
결국 우물안 개구리가 세상 밖을 경험한 것과 다름없네요.
https://www.facebook.com/hanyoung.kwak.37/posts/4386726878052636
결국 그의 ‘실력’이란 감독의 본질, ‘지도 능력’이다. 라바리니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가끔 묘한 말을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말이야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태극마크의 무게를 느끼며... 라고 하지만 컨디션을 회복하고 시즌을 준비해야할 타이밍에 국가대표에 차출되면 당연히 정규시즌에 지장이 생기고 이는 프로선수로서 자신의 몸값에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가 된다. 이 문제 때문에 팀은 물론이고 선수 자신도 왠만하면 명단에서 빠졌으면.. 하는 속마음이 없지 않다. 이게 속마음으로 머물러야 하는데 쌍둥이 언니였던 이재영이 부상을 핑계로 차출 자체를 거부해버리는 사태를 일으키고 복근 부상으로 만신창이였던 몸을 이끌고 해외리그를 중단한채 국대에 합류했던 우리의 식빵언니가 열받아서 대놓고 비판하는 인터뷰를 하는 통에 분위기가 싸해진 일도 있다. 김연경과 쌍둥이의,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할 비극으로 귀결되는 스토리가 여기서 시작됐다.
. 그런데 라바리니 부임 이후 국대에 다녀온 선수들은 ‘감독님이 늘 새로운 걸 가르쳐주신다’, ‘가면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내 플레이를 되돌아보게 된다’,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이다’라는 말들을 하게 됐다. 이 역시 립서비스일 수 있으나 적어도 이전 국대팀에서는 여기서 뭘 배웠다, 이런 말을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미 완성형 선수인 프로들이 아닌가. 이제와서 뭘 새로 배울 수준이면 선발된 게 이상한 일이고, 또 달리 보자면 자신을 가르쳤던 예전 지도자들 혹은 현재 소속팀의 감독과 코치를 물먹이는 말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괄호치고 (우리 팀에서는 안가르쳐줬던)이 저절로 떠오르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배웠다’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 것을 보면 라바리니와 스태프들이 선수들 개개인의 플레이를 세심하게 지도하고 변화를 유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시아 예선전에서 태국전 분석 이야기인데, 발걸음 수까지 분석이 되어 있다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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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처음 왔을 때 진짜 선수 경력도 없고 풀타임 국대감독도 아니라서 말이 많았었죠 사람들이 큰 기대도 안 했었고 국제대회 성적도 아주 만족스럽진 않았고 올림픽 본선도 어렵게 진출했잖아요 이렇게 좋은 감독인줄 전혀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