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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펌 - 올림픽 여자배구 이야기

설심랑
11
  2731
Updated at 2021-08-07 12:04:37

내용이 너무 좋아서 퍼옵니다.

1부만 올라와 있습니다.

 

결국 우물안 개구리가 세상 밖을 경험한 것과 다름없네요.


https://www.facebook.com/hanyoung.kwak.37/posts/4386726878052636

 

결국 그의 ‘실력’이란 감독의 본질, ‘지도 능력’이다. 라바리니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가끔 묘한 말을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말이야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태극마크의 무게를 느끼며... 라고 하지만 컨디션을 회복하고 시즌을 준비해야할 타이밍에 국가대표에 차출되면 당연히 정규시즌에 지장이 생기고 이는 프로선수로서 자신의 몸값에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가 된다. 이 문제 때문에 팀은 물론이고 선수 자신도 왠만하면 명단에서 빠졌으면.. 하는 속마음이 없지 않다. 이게 속마음으로 머물러야 하는데 쌍둥이 언니였던 이재영이 부상을 핑계로 차출 자체를 거부해버리는 사태를 일으키고 복근 부상으로 만신창이였던 몸을 이끌고 해외리그를 중단한채 국대에 합류했던 우리의 식빵언니가 열받아서 대놓고 비판하는 인터뷰를 하는 통에 분위기가 싸해진 일도 있다. 김연경과 쌍둥이의,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할 비극으로 귀결되는 스토리가 여기서 시작됐다.
. 그런데 라바리니 부임 이후 국대에 다녀온 선수들은 ‘감독님이 늘 새로운 걸 가르쳐주신다’, ‘가면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내 플레이를 되돌아보게 된다’,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이다’라는 말들을 하게 됐다. 이 역시 립서비스일 수 있으나 적어도 이전 국대팀에서는 여기서 뭘 배웠다, 이런 말을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미 완성형 선수인 프로들이 아닌가. 이제와서 뭘 새로 배울 수준이면 선발된 게 이상한 일이고, 또 달리 보자면 자신을 가르쳤던 예전 지도자들 혹은 현재 소속팀의 감독과 코치를 물먹이는 말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괄호치고 (우리 팀에서는 안가르쳐줬던)이 저절로 떠오르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배웠다’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 것을 보면 라바리니와 스태프들이 선수들 개개인의 플레이를 세심하게 지도하고 변화를 유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상 하나 추가합니다.
아시아 예선전에서 태국전 분석 이야기인데, 발걸음 수까지 분석이 되어 있다네요 ㄷㄷㄷ

 

17
댓글
columbo
4
2021-08-06 01:59:56

감독 처음 왔을 때 진짜 선수 경력도 없고 풀타임 국대감독도 아니라서 말이 많았었죠 사람들이 큰 기대도 안 했었고 국제대회 성적도 아주 만족스럽진 않았고 올림픽 본선도 어렵게 진출했잖아요 이렇게 좋은 감독인줄 전혀 몰랐어요

핑크팬더아빠
2021-08-06 02:01:50

와우 너무 재밌네요 그리고 감독님에 대하여 새롭게 알게 되고요

켄신(-.ㅡメ)™
11
2021-08-06 02:07:06

외국계 감독들이 국내에서 성공할수 있는 요인중 큰 하나가 

학연, 지연 그놈의 연줄로 점철 되어 있는 

국내 선수단 분위기에서 어느 정도는 자유로울수 있다는 거죠.

(물론 협회의 압력이 있을수는 있겠지만)

선수의 컨디션과 역량 자세 등으로 평가해서 발탁 할수 있어야 

진정한 용병술이 빛을 발하는건 당연한건데 국내 감독들은 이거 자체가 힘든 구조입니다.

 

90년대만 해도 여자 구기 종목(구기 종목 뿐이겠냐만은) 감독들이 선수들에게 쌍욕하고 권위의식 쩔어 있을땐데 정도야 덜하겠지만 그게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다는거.

라바리니 감독보면 평소에 선수들하고 친구처럼 자유롭게 지내는 모습들이 짤로도 많이 소개가 되었고 

이런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선수들 사기에 큰 역할을 했을 겁니다.

 

인공눈물
2021-08-06 02:21:59

본문에 라바리니 감독 나이 40세라는데 79년1월생이니 빠른 79ㅋ.만42세. 여하튼 올림픽 감독으로서 목표 초과달성했으니 다른 나라에서 감독직 제의 오겠네요. 기업은행감독 이번 시즌에는 짤렸지만 작년에 작전타임때 보면 특유의 불량스런 말투로 별다른 지시도 없고 그래서 저 양반 감독 능력이 있나 싶었죠. 라자레바선수가 팔 아프다고 호소하는데도 살살 때리라고만;;;

Jean Reno
1
2021-08-06 02:22:55

페북에 로그인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글이네요.

개인정보 세 번 털려서 한번은 도색화면으로 도배되고 탈퇴했던 페북이라

아쉽지만 발췌해주신 글에 만족해야겠습니다.

WR
설심랑
2021-08-06 02:29:04

아...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왠만하면 전문을 퍼오는 건 삼가하고 있는 편이라서 핵심 내용만 발췌를 하는 편이거든요 ㅠㅠ

Jean Reno
2021-08-06 02:30:11

페북 네이버만큼이나 폐쇄적이에요. 페북 나빠요.

인공눈물
Updated at 2021-08-06 02:34:16

× 눌러서 없애고 보면 됩니다^^ (저도 페북 미가입)

Jean Reno
2021-08-06 02:34:55

링크 누르면 바로 이렇게 나옵니다. 메일 주소 앞은 제가 가린 거고요.

브라우저에 따라 다른 걸까요?

페북.jpg

킹펠릭스
2021-08-06 02:39:49

으아, 이런 거 좋아요^^

unreal
4
2021-08-06 02:41:44

https://www.youtube.com/watch?v=oLsLon0NZ8s


여기 4분쯤에 감독얘기 나오네요.

alfred
2021-08-06 04:06:25

연경신도 볼보 타시는군요 아무렴요 몸이 재산인데요

키노
2021-08-06 03:01:28

 최고의 리더와 유능한 감독이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낸거군요

세피롱
1
2021-08-06 03:34:08

김연경 선수가 있는 팀을 맡아서 감독 해 보고 싶다는 아주 심플한 이유 하나만으로 활동하던 리그를 떠나 한국으로 온 말로만 듣던 낭만의 이탈리아 남자더군요.

얼바인
2021-08-06 03:38:01

쌍둥이자매가 실력이 뛰어났던건 사실인데, 쌍둥이 없이 4강을 간건 감독의 역할이 컸다고 봐야죠. 물론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이란 사실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든것도 크구요.

제가 알기로는 라바리니 감독을 좋다고 김연경에게 추천한 사람이, 김연경 절친인 이번 브라질 주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연경이 협회에 추천을 한건지 궁금하네요.

쿠우
2021-08-06 04:22:20

와..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네요. 

절단신공 어쩔;;;

쓰띱으
2021-08-06 04:31:01

덕분에 좋은 글 잘봤습니다.

2부가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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