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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진짜 가장 한국적인게 가장 세계적인걸까?

아지쌍수
11
  3994
Updated at 2021-10-17 14:07:06

그 옛날 명창 박동진선생이 [가장 한국적인게 가장 세계적인것이여~~] 라고 CF에서 

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이 말의 시작이 바로 그때였는지 아니면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말의 진짜 뜻은 무조건 한국것만이 세계적인것이라는 말이 아니라

세계적인 컨텐츠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신의 고유적인 정체성과 향기를 간직해라...

어영부영 세계적인 유행만 좇아간다거나 정체불명의 퓨전만 해서는 안된다..라는 의미일겁니다

당연히 이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나라든지 다 적용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자신들만의 것을 자신들만 알수있게 하는것이 아니라 모든이들이 다 같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게끔 어느정도 MSG를 센스있게 첨가하는 감각적인 능력이 뛰어나야 할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요즘 그런걸 제법 잘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보면 우리나라도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문화, 인물, 발명품..등등이 전혀 없었던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세계를 놀라게 하거나 우뚝서거나 하는 그런 일들이 간혹..이거나 

드물게.. 있어왔는데 근래에 들어와서는 그런일들이 매우 자주 벌어진다는 것이죠.

세계를 놀라게 하거나 우뚝서는 컨텐츠의 등장 기간이 매우 짧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만큼 역량있는 한국인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말도 되겠지만

이젠 한국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관심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말도 됩니다.

 

코리아보다 서울이 더 유명했던 88올림픽 시절...

항상 핵폭탄과 관계되는 뉴스에만  등장하던 나라..

핸드폰 잘만드는 나라...

정도로만 알고있던 한국이 이젠 아니라는 것입니다.

 

몇가지 단편적인것만으로 한국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을 무렵에는

외국기자나 영화관계자들에게 [싸이를 알고 있느냐?] 라는  질문밖에 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K-POP] 들어봤느냐...어떤곡과 어떤 아티스트를 좋아하느냐로 질문이 바뀌어져 버린거죠

이런식으로 몇년이 더 지나가면 과연 한국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어떤식으로 비춰질건지.. 

궁금하기도 하며 괜히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적 신파를...뭐랄까  인정은 하면서도 괜히 트집을 잡는다고나 할가요...

그래서 영화에 신파가 가득했다...그러면서 타박을 하기도 합니다.

그 한국적 신파라는걸 다른말로 표현하면 한국적 감성 혹은 정서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걸 너무 울궈먹거나 매번 똑같이 써먹으니까 거기에 질리기도 하고

결국 식상하다는 이야기겠죠.

 

그런데 그게 세계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먹힌다는 것입니다.

그 한국적인 신파, 한국적인 정서가 먹힌다는 거죠.

우리들이 재미있게 말하는 미국 신파라는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미국 신파라는건 대개 미국 만세 로 끝나는 영화같은걸 그렇게 꼬집어 말을하죠

아마 미국 신파에 식상하던 사람들이 전혀 새로운 한국적 신파에 흥미를 보인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개인적으로 해봤습니다.

 

여하튼간에 예전에는 전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한국이 한국사람들이 해내고 있습니다.

그게 뭐가 되었든 일단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역량이 그정도로 우수하다는 방증이라는 거죠.

지금 벌어지고 있는 한국 컨텐츠의 놀라운 인기가 일시적인거라서나 이게 우연의 일치라거나 

운좋아서라고 치부하기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걸로 보면 그건 아니라는 것이죠.

 

일단 그렇게 가장 한국적인것을 세계에 널리 알리며 세계 사람들이 좋아하게 되는것들의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바로 문화적인 컨텐츠 라고 봅니다.

백범의 가장 큰 소원이자 바램이 조금씩이나마 실현되어가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지원은 하되 간섭은 절대 하지 않아야 된다] 라는 DJ의 확고한  의지 역시 한 몫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17
댓글
고풍
4
2021-10-17 05:10:39

정체성이나 오리지널리티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죠.

세피롱
8
Updated at 2021-10-17 05:17:33

제가보기엔 한국적인건 부차적인 거고 근본적인 경쟁력은 작품의 질이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한국적이라 흥행했나? 로 보기엔 방탄도 블랙핑크도 봉준호와 박찬욱 그리고 이번에 오징어 게임도 그당시 한국의 주류 트랜드와는 살짝 다른길로 갔던 이단아들 이라서요.

WR
아지쌍수
1
Updated at 2021-10-17 08:41:00

물론 작품이 퀄리티가 좋아야 세계인들이 다 같이 좋아할만한 컨텐츠가 되는 거겠지만...

저는 약간 다르게 생각해보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징어게임에 특정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전체적인 이야기는 이미 기존 영화나 게임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배틀로얄식의 스토리인데요

그 안에 들어간 소재들이 난생처음 보는 것들이라는 것이죠.

지금 오징어게임이란 드라마가 세계의 많은 나라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줬는데...

단순히 드라마만 즐겁게 감상하고 끝내는 것이 아닌 색다른 형태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무궁화 꽃이 피웠습니다..라는 게임이나 달고나 게임 같은걸 직접 해보면서 즐거워 한다는 것이죠.

거기에 한국만이 아닌 여러나라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사회문제를 녹아내므로서

다같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고 고민해볼 수 있는 화두를 던져주었다...라는거죠.

 

익숙한 스토리에 생소한 문화적 소재를 가지고 다같이 공감하는  사회문제를 

좋은 연기와 맛깔난 연출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풀어나가는 이야기 방식이나 드라마 전편에 깔린 정서, 그리고 소재등이

지극히 한국적이라는 것이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런것들을 세계 사람들이 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고 오히려 즐거워 한다는 것이죠

기생충도 어느정도 그런것의 연장이었고, 킹덤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투데이포
2021-10-17 09:31:58

공감합니다 :)

어디한번
2021-10-17 05:14:43

신파를 하도 남발하니 질려버린 거죠. 좀 적당히 써먹었어야지

스위스칼
1
Updated at 2021-10-17 05:28:18

연애랑 비슷 한거죠 내 자신의 매력을 잘 알고 그것을 상대에 어필해야지 상대만 맞춰주면 끌려다니다 끝이죠. 다만 나의 매력을 알게 되는 과정 그리고 상대가 그걸 어떻게 알아차리게 하는지 소통하는 법 이것은 계속 세계와 어울리며 그 속에 살아봐야 알 수 있는 것 아닐까 합니다. 어쩌다 특이함에 이끌린 이성 하나 둘은 있을수 있지만, 그것이 보편적 인기가 아니듯 세계화 과정은 일단은 전 세계의 보편적 가치관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익힌 후 내 자신의 기본적 문화를 가지고 기본 문법하에 표현해야 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 ^^; 그런면에서 정치적 환경도 참 중요한듯 합니다. 중국보면 답이 나오죠 ㅡㅡ; 일베나 태극기부대가 원하는 세상에서는 외국인 불러다 너 김치 먹을줄 아냐? 나 물어보겠죠. 세계화 한다고 매운맛 줄이고 단맛 살리고 발효과정 뺀 샐러드식으로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올정도 였으니 말입니다 ㅡㅡ; 그건 김치가 아닌한국인이 만든 특이한 샐러드죠 보수적 가치관으로는 오징어 게임은 사회악의 패배자들 모임이고 오지랍떨다 가족만 힘들게 한 인간들의 징벌과정이 돼었을겁니다. 신파 조차 그런데 집중되었겠죠 자본주의가 가져오는 부작용이나 빈부격차등 전세계가 극찬하는 바닥의 문제점을 다루고 거기서 보이는 인간 본연의 모습들이 아니었을 것이란 거죠.

시카리오
3
2021-10-17 05:29:57

봉준호가 아카데미 수상 소감에서 인용했던 마틴 스콜세지의 말,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와도 맥락이 통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도 헐리우드 트렌드에 맞춰 빠른 페이스를 자랑하는 꽤 괜찮은 상업영화들을 많이 찍어내고 있지만 정작 해외에서 뜨겁게 반응하는 작품들은 지극히 한국적이죠. BTS라든지 다른 업계를 봐도 그런 듯하고요. 

Buffy
2021-10-17 05:46:32

모난 돌이라고 무조전 정을 맞아야 하는 게 아니란 걸 알게될 때

좁은문
2
2021-10-17 05:47:54

외노자
2021-10-17 05:48:19

참신함으로 가득찬 이국적인 문화라 세계에서 통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fourplay
1
2021-10-17 06:01:04

한식 세계화를 그렇게 외치던 어느 여사님? 을 생각해 보면 

진짜 가장 한국적인게 가장 세계적인걸까?

낙엽한장
1
2021-10-17 06:19:12

그냥 우리의 수준이 우리도 모르는사이 많이 높아졌다. 마 이래 생각합니다.

civilman94
Updated at 2021-10-17 06:57:50

그런거 아닐까요? 접해보지 않았던 새로움, 신선함. 마치 혜정이 같은.

조금은모질게
2021-10-17 07:03:24

한국적인게 다른 나라엔 드물거나 없는 유일무이한 거니까요. 정체성과 독특함, 그리고 차별성이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고 그 자체로만 세계적일 수는 없겠죠. 그 것을 바탕으로 세계를 설득하고 공감할 수 있는 창의성과 예슐성, 품질 등의 실력이 녹아들어가야 하겠죠.

sixpenses
3
2021-10-17 07:04:27

신파가 뭔지 알려면

엄마없는 하늘아래를 한 번 보셔야...^^

로보캅
2021-10-17 08:26:20

2차 대전 후 신생국 중 가장 성공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고 또 그 민주주의를 스스로 쟁취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라는 정책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만 가능하죠.

시논
2021-10-17 11:37:06

신파가 먹히는 거였으면 승리호가 오징어게임만큼 떳어야죠. 세계적으로 먹힌 것들 중에 신파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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