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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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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6 13:41:10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방송된 지 무려 17년이나 지났습니다.
11월 8일이 첫방송날이구요.
사실 그날부터 시리즈온을 통해 다운받아 정주행하고 있었습니다.
17년 전 당시에 미사 폐인이었던 전 콩깍지가 씐건지 몰라도 이 드라마가 완벽해 보였습니다.
뭐, 완벽에 가까운 건 사실이죠.
근데 세월이 마니 지난 최근에 다시 보니까... 여전히 재밌었습니다.
그치만 전개상의 단점이 보이더군요.
제가 보기에, 10부작으로 줄여도 상관없어 보였습니다.
중간중간에 회상씬이 지나치게 많아 보이더군요.
물론 감정선을 유지하거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회상씬이 적당히 나오는 건 필요하지만, 한편으론 그게 투머치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니시리즈는 짧아도 16부작이 기본이니 어쩔 수 없었겠죠.
글구 다른 단점은 나무위키에 나온 대로인데요.
방영 전에 서지영의 캐스팅이 논란이었죠.
당시 그녀가 샵 해체 사건으로 비호감으로 찍혀있었으니까요.
그래도 연기력은 발연기 수준이 아녔습니다.
그치만 9회 이후부터 존재감이 미비해졌습니다.
글구 당시 신인이었던 정경호의 연기력이 발연기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회가 거듭될수록 연기가 나아지긴 했습니다.
글구 테마 OST가 일본의 어떤 음악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10여 년이 지나서야 원곡(?)의 작곡가가 그걸 인지하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허락을 한 적이 없지만, 이미 10여 년이나 지났으니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한편 마지막회에 '눈의 꽃'의 여성버전이 나왔는데, 그게 마치 나카시마 미카의 원곡과 비슷했습니다.
근데 그게 정식 OST에 수록되지 않고, 대신 서영은이 부른 어쿠스틱 버전이 수록되었습니다.
확실한 이유는 잘 몰겠으나, 당시 들은 풍문(?)에 의하면, 본방에 나온 여성버전이 저작권 허락을 받지 않고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DVD에 수록된 감독판엔 서영은 버전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이러한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전 아직까지도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인생 최고의 드라마입니다.
어제 최종회를 보며 정주행을 끝냈는데, 자면서도 슬픈 감정을 도저히 떨쳐내기 힘들더군요.
혹시 이 드라마를 정주행하는 중이거나 정주행할 예정이라면, 마지막회는 가급적 혼자 보지 마시길 권합니다.
안그럼 저처럼 외로움에 사무쳐서 미칠 테니까요.
어쩔 수 없이 최종회를 혼자 봐야 한다면, 보고 나서 티비를 틀어서라도 외로움이 무뎌지도록 하십시오.
자고 나니 슬픈 감정이 무뎌지긴 했지만, 이 드라마는 영원히 잊지 못하겠네요.
아니 잊지 않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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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11-26 13:51:00

회상씬은 제작비를 낮추고 분량 안나오는 대본 채우기에 딱이죠.

 

정경호가 너무 연기 못해서 "그래, 아빠 빽으로 들어온 애가 잘하면 안되지" 그랬죠.

지금은 꽤 잘하지만 그 편견이 여전히 가시질 않네요.

2021-11-26 13:51:57

2021-11-26 13:59:33

전에 어떤 드라마의 경우 국내노래 사용했음에도

TV방영권만구입 했는지 

 

마지막 엔딩크레딧에 

노래 통으로 나오며 

드라마 함축하는 영상이었는데 

 

DVD에서 그부분 잘려서 유통사에 문의 했더니

저작권문제로 불가피하게 잘라냈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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