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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백인, 아시아인으로 느끼는 인종차별과 이방인.

돌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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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1-07 14:05:12

 

8년전 아내를 만나러 우크라이나에 갔을때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남들 신경도 안쓰고 둔감한 편이라 남들 시선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키에프 시내를 걷다보니 저보다 큰 금발머리 여성들이 제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깨닫게 되었죠.

 

외국인은 보기힘든 나라에 신기하게 생긴 사람이 왔으니 당연히 눈길이 가는것이었습니다.

다음날엔 길가다가 비지니스 정장을 입은 성격 좋게 보이는 흑인 한명이 반갑게 저를 보고 인사를 하는것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랬죠. 이 먼 이국땅에서 내가 알던 흑인 친구라도 있었나?

자신은 프랑스에서 왔고 외국인이 드문 이곳에서 외국인을 만나니 인종도 다르지만 반가움에 인사를 했다는 겁니다.

이방인으로 산다는게 쉽지 않다는걸 보여주는 일화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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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도 우크라이나에서 와서 마찬가지 시선을 받으며 한국땅에서 살고 있습니다.

특히 남자들은 학교 다닐때 부터 군대시절까지 "눈 깔아" 교육을 잘 받아서인지 빠르게 돌리지만 여자들은 서로의 의상 스타일과 헤어까지 면밀하게 스캔하는 눈을 가지고 있죠.

 

이때문에 민감한 성격을 가진 아내는 일종의 인종차별같다고 불평을 합니다.

제 생각에는 젊고 예쁜 여자를 견제하는 여자들의 심리일뿐이라고 얘기해줍니다.

 

하지만 죽을때까지 이방인으로 살아야하는건 피할 수 없는 운명일겁니다.

국적을 취득하고 한국 주민등록증도 발급받았지만 새로운 편의점에 들리면 일하시는 분들이 한국말 대신에 손짓발짓이 먼저 나오니까요.

 

하지만 우리도 유색인종 외국인들은 인종차별을 꽤 느낀다고 하니까 점차 바뀌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걱정하는건 자신들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겪게될 문제에 심각한 고민을 하더군요.

아시겠지만 아이들의 세계란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같은 약육강식의 야생 그자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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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qoo.net/square/126585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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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블루요
9
Updated at 2022-01-07 04:43:21

쳐다보는 것을 인종차별이라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다 봅니다 그저 다름에 대한 생소함의 시선이라 봅니다.

소위 말하는 선진국들에 가서 이방인으로서 당하는 명확한 차별 (호기심어린 시선이 아닌) 정도는 되야 인종차별이라  봐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이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경제적, 외모 차별은 심한 나라인 것은 분명하죠

반대로 좋게 보면 잘 생기고 이쁘면 차별 없이 성공 할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아이돌 산업이 발전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다른 국적인 트와이스의 쯔위가 센터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나라 별로 없다고 봅니다.

WR
돌돌이
2022-01-07 04:44:37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쁘면 차별 없이에 피부색도 포함된다는 불편한 사실도 있지요.

지크프릿
2
2022-01-07 05:24:11

호기심의 시선과 차별의 시선은 명확히 다릅니다.

 

차별의 시선의 대상이 되어보셨다면 바로 이해하실겁니다^^

 

Bunghole
2
2022-01-07 06:30:14

링크에 걸린 책 소개만 보셔도 한국은 인종차별이 심하지 않다는 말은 하기가 힘듭니다.

alfred
3
2022-01-07 04:54:35

우리는 외국 나가서 아시아인이라고 차별 당하는 거 무지하게 기분 나빠하면서 한국에서는 외국인들 대놓고 차별하죠. 다만 선진국 백인은 제외죠

WR
돌돌이
2022-01-07 04:59:44

사실 만만한 상대일수록 노골적인 인종차별에 노출되기 쉬운가 봅니다.

그러니 몸집 작은 아시아인들이 불리한 위치에 있죠. 

경성
1
Updated at 2022-01-07 05:02:38

이방인에 대한 차별 분명히 있죠 낯선 존재에 대한 공포는 매우 오래된 거고요 설령 차별 아니라해도 뚫어져라 보는 시선폭력을 누구한테 행사하고 행사 못하는가 따져보면 바로 답나오죠 부지불식간에 저도 그렇게 처신하는 거 아닌가 반성해봅니다 두 분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조금씩 더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WR
돌돌이
2022-01-07 05:06:47

네 세상은 좋아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피할길 없이 다인종 사회로 가고 있으니까요. 

세피롱
2
2022-01-07 05:18:36

외국어 대학교 앞에 살다보니 미군부대 근처를 제외하고 아마 부산에서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동네에 사는 셈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외국인에 대해서 비교적 덜 민감합니다. 확실히 자주 접해야 차별이니 뭐니 그런게 덜해질거에요.

WR
돌돌이
2022-01-07 07:53:57

저도 외국인들과 장사를 하다보니 대부분 비자를 접하는데 가끔 주민등록증을 가진 외국인 외모의 한국인을 보면 어색하긴 하더라고요.

hudal
3
2022-01-07 05:36:42

20년 전 쯤 미국 정부 연구소에서 임시직으로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부서 여자 사무원 (출장 처리, 인건비 처리 등등 잡다한 서류 작업하는 직원) 중 한명이 인종 차별이 심하다고 악명이 높았습니다.  같이 일하는 인도 연구원, 7 년전에 여기서 1년간 일하고 다시 온 한국인 방문 교수도 7년 전에도 그러더니 달라진게 하나도 없네 하면서  전부 불만이 자자했죠.

 

미국 정부 출연 연구소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방문 연구원과 미국 사람중 인턴 연구원으로 일하는 비정규직 연구원들이 많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인종에 상관 없이 정규직 연구원에게는 잘해주고 미국 사람이건 유럽 사람이건 동양사람이건 임시직 직원에겐 불친절한 거 였습니다. 

이런건 인종 차별 아니죠?

가끔 사람 자체가 불친절 한걸 인종 차별이라고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WR
돌돌이
2022-01-07 07:54:48

인종차별이 아니긴 하지만 결과는 동일하다면 좀 애매하겠네요.

루퍼트롬멜
1
Updated at 2022-01-07 07:44:55

항상 글을 읽으면 행복한 결혼 생활 하시는 것 같아 축하드려요.

 

인종차별인 경우도 있고 평상 시에 보지 못한 인종이라면 쳐다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이미지처럼 우리나라에서 흑인이 탔다고 사람들이 저런 식으로 피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만 저 이미지의 흑인이 암내가 심하다고 하면 저런 식으로 피하는 경우는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흑인, 백인과 상관없이 암내가 심한 사람은 한국 사람들은 잠시도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심하니깐요.

저도 심한 암내때문에 사람을 피한 적이 있는데 단 5분도 안 되어서 두통까지 오더군요.

그리고 대부분의 암내는 씻지 않을수록 더욱 심하니까 불결해서라도 피할거라고 봅니다.

Bunghole
1
2022-01-07 06:39:46

백인이 암내가 심했다면요?

루퍼트롬멜
1
Updated at 2022-01-07 06:42:38

분명히 댓글에 흑인 백인과 상관없다고 썼는데도 왜 백인 이야기가 나오세요???

인종과 상관없이 암내가 심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제가 피했던 경우도 백인 3명이었습니다.

 

 

Bunghole
1
2022-01-07 06:49:10

말씀대로 암내는 흑인이든, 백인이든, 동양인이든 누구든 참기 힘든 건데, 왜 하필 암내가 때문에 피해야 할 대상으로 굳이 흑인을 집어 말씀하시는지를 말하는겁니다.

루퍼트롬멜
1
Updated at 2022-01-07 06:53:13

이해를 못 하시나 봅니다.

본문에 이미지가 흑인입니다.

그래서 저 이미지처럼 흑인이라서 사람들이 피하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한다.

흑인, 백인 상관없이 암내가 심하다면 피할것이고 저런 경우가 생길수도 있다 이런 의미의 댓글인데 이 댓글이 이해가 가지 않으시나요?

 

제가 언제 흑인이라서 암내가 심하다고 했는지요???

저 이미지 자체가 흑인이라서 사람들이 피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잘못된 경우가 아닌가 이런 이야기인데 이해가 아직도 안 가시나요?

Bunghole
2022-01-07 07:43:46

저 이미지 한정해 말씀하신거라면 수긍합니다. 문단이 나뉘어서 여전히 그 이미지 속 고립된 흑인을 말하는 건지, 일반적인 흑인(암내가 나는) 으로 새로운 내용을 쓰신건지 혼동했습니다. “다만 ‘그’ 흑인” 으로 상위 문단의 흑인과 같은 사람임이 한정됐으면 오해하지 않았을 겁니다. 쓰신 글 본의 아니게 오해를 한 점 사과드립니다.

루퍼트롬멜
1
Updated at 2022-01-07 07:45:35

문단 나눈거 수정했습니다. 

레인메이커
Updated at 2022-01-07 06:23:40

그정도는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이정도 감안 못하면 다른 나라 가서 못살죠

WR
돌돌이
2022-01-07 07:57:34

네 어느나라든 다른 인종속에 섞여산다는게 쉽지 않죠.

매일잘되자
2022-01-07 06:35:34

외국인이나 동양 사람들에 대한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들의 행동으로 보이네요

WR
돌돌이
2022-01-07 07:59:36

맞습니다.

누구나 살아온 환경에 지배받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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