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백인, 아시아인으로 느끼는 인종차별과 이방인.
8년전 아내를 만나러 우크라이나에 갔을때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남들 신경도 안쓰고 둔감한 편이라 남들 시선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키에프 시내를 걷다보니 저보다 큰 금발머리 여성들이 제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깨닫게 되었죠.
외국인은 보기힘든 나라에 신기하게 생긴 사람이 왔으니 당연히 눈길이 가는것이었습니다.
다음날엔 길가다가 비지니스 정장을 입은 성격 좋게 보이는 흑인 한명이 반갑게 저를 보고 인사를 하는것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랬죠. 이 먼 이국땅에서 내가 알던 흑인 친구라도 있었나?
자신은 프랑스에서 왔고 외국인이 드문 이곳에서 외국인을 만나니 인종도 다르지만 반가움에 인사를 했다는 겁니다.
이방인으로 산다는게 쉽지 않다는걸 보여주는 일화였죠.

제 아내도 우크라이나에서 와서 마찬가지 시선을 받으며 한국땅에서 살고 있습니다.
특히 남자들은 학교 다닐때 부터 군대시절까지 "눈 깔아" 교육을 잘 받아서인지 빠르게 돌리지만 여자들은 서로의 의상 스타일과 헤어까지 면밀하게 스캔하는 눈을 가지고 있죠.
이때문에 민감한 성격을 가진 아내는 일종의 인종차별같다고 불평을 합니다.
제 생각에는 젊고 예쁜 여자를 견제하는 여자들의 심리일뿐이라고 얘기해줍니다.
하지만 죽을때까지 이방인으로 살아야하는건 피할 수 없는 운명일겁니다.
국적을 취득하고 한국 주민등록증도 발급받았지만 새로운 편의점에 들리면 일하시는 분들이 한국말 대신에 손짓발짓이 먼저 나오니까요.
하지만 우리도 유색인종 외국인들은 인종차별을 꽤 느낀다고 하니까 점차 바뀌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걱정하는건 자신들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겪게될 문제에 심각한 고민을 하더군요.
아시겠지만 아이들의 세계란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같은 약육강식의 야생 그자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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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다보는 것을 인종차별이라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다 봅니다 그저 다름에 대한 생소함의 시선이라 봅니다.
소위 말하는 선진국들에 가서 이방인으로서 당하는 명확한 차별 (호기심어린 시선이 아닌) 정도는 되야 인종차별이라 봐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이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경제적, 외모 차별은 심한 나라인 것은 분명하죠
반대로 좋게 보면 잘 생기고 이쁘면 차별 없이 성공 할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아이돌 산업이 발전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다른 국적인 트와이스의 쯔위가 센터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나라 별로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