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경기둘레길 걸으며 받은 관심에 체온을 느낍니다.
https://youtu.be/kL0KPo2WzwY
러블리즈 베이비소울에서 솔로가수 이수정
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체온이라는
곡입니다. 혼자인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생각
했는데, 타인의 체온을 그리워하고, 타인을
통해 위안을 얻는 다는 내용이네요.
https://youtu.be/ojEdiV_mXrk
혼자 걷길 즐깁니다. 산엔 사람이 많아
평일 등산을 즐기고, 둘레길은 주말이나
평일이나 외진곳이라 사람 만나기 힘들죠.
이날도 경기둘레길에서 걷기를 하는 분들은
딱 두분 뵈었네요. 한탄강하늘다리, 산정호수
에서야 나들이 온 분들을 만날 수 있었죠.
아무튼 그렇게 홀로 다니며 그것을 즐긴다
생각하고, 구독자 25명의 고독한 유튜브
채널을 관리하면서도, 관심 받으려고 하는건
아니니까...라고 생각했지만...
받으니까 좋네요.
이날 14코스는 걸어본 길이고, 제 계획상
15코스까지 마쳐야만 했기에 쭉 이어서
걷기엔 체력 부담도, 시간 문제도 있여
14코스를 버스 이용해 건너 뛰었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기다렸는데 기사님이 관심을
주시더군요. 거의 버스 승객 없는 한탄강하늘
다리주차장(대부분 자가로 오시죠)이 회차
지점인 버스라 대기하는 시간도 있고,
저 하나 손님이니 여러 질문을 하시는데,
이 지역이 경기둘레길, 경기옛길 경흥길 두개
나 지나서인지 존재를 아시더군요.
보통 연세있는 분들이 여기 걷는건 봤는데
젊은분은 처음 본다며...ㅎ 제가 좀 동안
이긴하지만 사십대인데 젊다는 소리 들으니
쑥쓰럽... 아무튼 어디서 부터 얼마나
걸었냐기에 신탄리역에서 여기까지 30km
걸었고 버스 하차 후에 또 10km 걸을거라니
대단하다며... 그냥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늘상 거의 종일 한마디도 하지 않고 다니는
고독한 도보객이라 그런지 저도 모르게 열심히
답하게 되더군요ㅎㅎ
버스 이동 후 운천 마을을 걷고 있을 땐
인스타친구인, 실제로는 뵌적도 없는 분이
늘 걷는거 응원한다며 커피기프티콘도
보내주셨구요.
예전에 인스타 인플루언서급 수천 수만 팔로워
있는 등산, 운동 피드 올리는 분이 국통종주
한다며 올린 피드에 응원한다며 선물 보내는
지인들 너무 많다며 행복한 비명을 자랑하는거
보고, 부럽기도하고 난 친구가 없으니까 납득도 하곻ㅎ 많지는 않지만 이렇게 응원하는 분도 계시니 또 기분 좋아지더군요.
나중에 산정호수 상동 주차장 도착하니
아까 탔던 버스 종점이기도 한 그곳에
아까 그 기사분이 계셔서 또 반갑게 인사를
ㅎㅎ
그간 계속 걷고 산도 가고 했지만 디피에
다 올리진 않았는데, 월요일은 늘 고독한
길에서 낯설지만 따뜻한 온기를 느껴서
글 적어 봅니다.
경기둘레길 전 코스 완보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다 마치면 다른 장거리길은 동해, 서해, 남해 이런 먼 곳의 길 등이라 저는 이어가기가 넘 힘든 구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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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대단하신 듯 싶어요...!!!
울 동네(?) 평화누리길 1, 2 코스 나왔을 때도 반가웠고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