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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쇼팽 녹턴과 어울리는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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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9 04:26:22

Nocturne Op. 27, No. 2 by Khatia Buniatishvili

https://youtu.be/8OHNdL-KLDc

(최신 연주 찾아 링크했는데 제가 들은 것은 루빈시타인이었어요)

 

토요일 오전에 소파에 널브러져 가장 편한 자세로 어제 마신 와인과 그로 인해 약간 설친 밤잠과 아침 식사의 여운을 삭이고 있었습니다. 스트리밍으로 피아노 음악을 틀어놨는데 위 음악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처음엔 음악을 들으려고 베에토벤과 슈만의 피아노를 찾아 틀며 핸드폰을 뒤적뒤적하다 우연히 보게 된 웹툰이 '손 안의 안단테'입니다. 

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8809814

  

"나는 살아갈 것이다.

안단테의 리듬을 한, 이 사람의 심장으로."


열두 살의 나이에 확장성 심근증을 진단받은 다울.

그로부터 4년 후, 다울에게 새 심장을 줄 공여자가 나타난다.


죽음의 문턱에서 삶을 되돌려 받은 다울.

상실 끝에 삶의 궤도에서 멀어져 가는 연조.

살아 있는 두 사람을 위로하는 죽은 피아니스트의 이야기.

 https://namu.wiki/w/%EC%86%90%20%EC%95%88%EC%9D%98%20%EC%95%88%EB%8B%A8%ED%85%8C

 

 10회까지 봤을 때 스피커에서는 쇼팽의 녹턴 8번이 흐르고 있었고, 만화 보다 찌질하게 눈물이 질질 흐르는 제 의식의 배경으로 흐르는 이 음악이 감정을 증폭시키더라구요. 드라마의 사운드트랙이 이래서 중요하다는... ㅎㅎ

 

제대로 릴랙스했습니다~ ^^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8번은 주제의 계속적인 변화로 곡이 전개가 되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곡의 분위기는 거의 변하지 않으나 중간에 단조로 한 번이 격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러나 다시 본 주제로 돌아온 후 52번째 마디에서 무려 48잇단음표가 사용되는 소위 소(小)카덴차(cadenza)가 튀어나온다. 이 부분에서 비평가들은 '쇼팽의 작품에서 화려한 순간 중 하나', '가장 우아한 장식음의 사용' 등의 평을 하여 높이 평가하였다. 곡 전체에서는 '두 개의 영혼의 합쳐짐', '화성의 신비로움이 묻어난 곡', '분할된 리듬과 하나로 이어지지 않은 이음줄을 연주하기에 높은 기술을 요하는 곡' 등의 찬사를 들었다. 

https://ko.wikipedia.org/wiki/%EB%85%B9%ED%84%B4,_Op._27_(%EC%87%BC%ED%8C%BD) 

 

 

님의 서명
인생의 한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를 해야 하고, 하늘을 바라보아야 하며, 노래하고 춤추고 시를 써야 하고, 고통 받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 Krishnamu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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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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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9 11:33:55

글 내용과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녹턴을 언급하셔서
방금 읽고 들은 기사 하나가 생각나서 링크겁니다.
음악 관련 기사 보러 제가 자주 들리는 싸이트에요.

녹턴 소리만 들리면 귀가 번쩍 뜨이는 게 울집 공식 자장가거든요.^^

https://www.classicfm.com/composers/chopin/blind-pianist-lang-lang-the-piano/

WR
2023-02-19 15:03:58

랑랑 눈이 부담스럽네요^^

2023-02-19 19:05:29

국딩 시절 눈 크다는 의미의 별명은 거의 다 듣고 살았네요.
저 친구 정도는 아니지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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