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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피부로 느끼는 양극화의 극단

그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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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791
2023-06-16 00:16:36

미국 일상이면서 읽기 불편한 글입니다. 

 

며칠 전에 시애틀에서 총격사고가 있었습니다. 늘 있는 일이지만 이번 일은 달랐습니다. 피해자가 한국 사람들이었고 임산부가 포함된 부부였습니다. 결국 부인은 사망했고 태중 아이는 긴급분만했으나 사망했다고 합니다. 남편과 3살배기 아이가 남겨졌다고 합니다.

 

범인은 체포됐고 범인의 증언과 CCTV가 어긋나서 종합한 결과 일면식이 없고 사고 전 피해자와 범인이 교차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범인이 잠시 정차한 차를 행해 다가가면서 총을 쏘고 도망갔다는 건데요.

 

저는 처음에 뉴스를 보고 청부살인 아닌가 의심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으로 그런 정황은 없고 그럼 왜? 라는 질문에 뉴스에 노출된 피해자의 차량이 생각났습니다. 흰색 테슬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가 멀지 않은 곳에 삽니다. 같은 서울 산다고 이웃이라 친다면 저는 얘네들의 이웃사촌인 셈인데요. 뭐 쟤들이 다니는 버거집 커피집이라는 곳도 가봤고 멀치감치 호수에서 그들의 집을 본 적도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생활권이 같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카테고리 감옥에 들어갈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연초에 테슬라가 과감한 가격인하를 했던 적이 있었죠. 테슬라가 갖고 싶었던 사람들은 몹시 흥분했었죠. 두 세 대씩 한꺼번에 사서 가족들이 한 대 씩 타고다닌다는 한 다리 건너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렸습니다. 저는 참고로 테슬라에 별 흥미 느끼지 못합니다.

 

시애틀이라는 상징적 카테고리에서 거주하면서 테슬라를 탄 동양인 부부가 일을 당했는데 우발적 범행이라는 것입니다. 인종문제를 논외로 친다고 하면 테슬라로 읽히는 어떤 것을 의심할 수도 있지 않은가요.

 

테슬라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사람들이 테슬라에 대한 이미지 자체가, 누리는 사람들이 느끼는 뿌듯함의 아이콘과 갖고 싶은 욕망이 변질된 증오의 아이콘으로 양극화될 수도 있으니까요.

 

일상이야기입니다.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한 밤에 주유소에 딸린 편의점에 떼강도가 출몰합니다. 현찰이 별로 없다는 종업원에게 총을 쏘고 달아나는 사건이 납니다. 때로 ATM을 차로 들이받고 통째로 들고갑니다. 식당 등을 경영하느라 하루종일 집을 비우는 사람들을 알아내 대낮에 빈집털이가 늘어납니다. 

 

와중에 코로나로 인한 월세유예조치가 끝난 이후에 월세가 밀려 은행에 차압되는 집이 급증한다고 합니다.

 

저희 동네에는 수상한 사람들이 돌아다닙니다. 괜히 문을 두드려 필요없는 대화를 하고는 돌아가는 사람들이 얻는 정보는 그 집에 누가 있고 몇 시에는 사람이 없고 노약자만 있는 집은 어디어디이다라는 것, 저 집에는 총이 없을 것 같다라는 것 등일 것입니다. 역으로 이런 서로의 의심이 극에 달해 SNS에는 새벽에 아마존 배달하는 사람에 대한 의심글도 심심치 않았습니다.

 

남의 집을 잘못 찾아갔다가는 총 맞을 확률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인플레가 심화되었고 음식값은 두 배로 치솟았지만 소비는 여전히 활발하다고 합니다. 개의치 않고 바깥 생활을 마음껏 하게 된 마당에 비용 따위 신경쓰지 않는 수준의 사람들이 많은 것이고 같은 상황에 누구는 직장을 잃고 집을 빼앗기고 아기 분유와 기저귀 살 돈이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세상이 끝장이 나려나요? MZ세대의 사고방식은 이런 세상의 변화와 함께 기성세대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줍니다. 말이 통하거나 기특해 보이는 애들을 보면 천연기념물 같습니다.

 

그렇답니다. 어둠진 밤이면 슈퍼에 뭐 사러나가기도 무서운 시절이 됐습니다, 풍요를 대변하는 널찍하게 탁 트인 주차장이 밤에는 진짜 무서운 곳으로 변하거든요.

 

제가 고민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나 분명 추억담을 꺼내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주변 동네의 분위기입니다. 

 

고로 이번 주말에도 깊은 산으로 들어갑니다. 고통스러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랬군요 님의 서명
Love words,
agonize over sentences. And
pay attention to the world. - Susan Son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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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연수현우아범
42
Updated at 2023-06-15 16:07:41

복지정책을 정부가 과감하게 펼치고 기업이나 부자증세를 해야하는 이유이죠. 왜 부자가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하냐구요? 총맞아 죽을 확율이 줄어들고 부자들이 고용한 사람이나 임차인들이 월세를 꼬박꼬박낼수 있으니 당신한테 득이다라고 설명하면 이해하려나요. 자본주의사회...특히 우리나라처럼 아파트에 미친 사회는 총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어떤식으로던 되돌려받을겁니다. 총격으로 사망한 분의 명복을 빕니다. 남은 가족분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음음음음
7
2023-06-15 15:44:50

내년 미국대선 여론조사보니 바이든이 트럼프 4%차이로 앞서고 있더군요. 공포 그자체입니다. 4%차이 밖에 안난다니

nulll
32
2023-06-15 15:59:13

우리 입장에서 그정도는 공포 축에도 못끼지 않나 싶네요

ルパン四世™
15
2023-06-15 16:07:20

바이든이나 트럼프나

키노
19
2023-06-15 16:32:43

우리가 남말할 자격도 없고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트럼프가 바이든 보다 못할것도 없죠

dvduser
15
Updated at 2023-06-15 18:56:48

트럼프는 어쨋건 자국 이익에는 충실하죠 

우리는 일본을 위함이야 대일본제국을 위해 먹어서 응원하자 

트럼프 쇼맨덕분에 한때 통일되는거 아닌가 기대도 했던거 고맙다는 

일각수의 꿈
1
2023-06-15 22:39:26

바이든은 전대통령보다 나이가 많고

전전대통령보다 나이가 많고

전전전대통령보다 나이가 많고

전전전전대통령보다 나이가 많다는 얘길 들었네요

즐기다가는거지뭐
3
2023-06-16 04:35:41

이유가 간단 합니다 바이든이 중산층을 전멸 시키고 있어요 트럼프는 자국 국민 우선을 하죠 그래서 투표율이 높은거에요

담담하게...
4
2023-06-15 15:53:39

하루 하루 나날 나날 시나브로 사멸해가는 전지구적 자본주의체제 ~ 뿌린 대로 ~

임프레션
3
2023-06-15 15:53:44

아..., 저도 조금전 시애틀 총격사고 기사를 보면서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이 사고 현장의 테슬라였기에 

그랬군요님의 마음이 더 다가옵니다. 그 뒤 동네 관련한 글은 하.....  

그렇다해서 매일을 두려움 속에 살 순 없는 일이겠죠, 산 잘 다녀오시고 마음 편히 하셨으면 합니다

철물점집아들
3
2023-06-15 16:08:48

한국에서는 듣지못하는 자세한 내용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머핀탑
1
2023-06-16 00:48:58

맞아요. 저도 같은 마음

WR
그랬군요
14
Updated at 2023-06-15 16:20:37

일일이 대댓 달지 않고 내용 추가합니다. 또 생각나면 더 달겠습니다.

 

한 밤에 문을 부수거나 뒷창을 깨고 집에 침입하는 강도도 많이 늘었습니다. 총칼을 들었거나 맨주먹이거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태생적인 범죄자였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렇게 들어갔다가 결과가 주인이 죽거나 다치는 경우보다 침입자가 총을 맞고 생명을 잃거나 다쳤다는 뉴스가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범죄를 저지르기까지 그 사람이 넘어야 할 극기(?)의 장벽은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일차적으로 법의 심판을 받는다는 압박은 벌써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선택의 여지없이 악화됐을 경우에나 직면할 문제이기에 일반 사람들은 고민조차 하지 않지만

 

어느 날 길거리에 나앉고 아기는 울고 당장 비바람에 노지에 묵을 처지가 된다면 물불 안 가리게 되는 것은 영화에서 흔히 보는 이야기지만, 어떤 형태로는 법 바깥의 일을 벌이게 되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총을 맞거나 총을 쏩니다.

 

코로나 이후 어린 10대들이 떼를 지어 강도를 하거나 조직적으로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사고방식이 다른 어린 사람들이기에 범죄 양상도 달라지더군요.

 

가해자들도 힘든 시기라는 것, 양극화의 결과 무서운 세상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가해자 쪽의 세상이 더 무서울 것이라는 것, 그러기 전에 모두가 인식을 같이 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

 

산에 갑니다. 곰들이 어슬렁거리는 산중이 더 평화롭습니다.

기술자
1
Updated at 2023-06-16 14:40:35

미국 현지 상황이 그 정도라니…미국에서 총기 규제는 거의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키노
9
2023-06-15 16:34:44

자본주의의 극단이 가는 길이죠. 돈이 만드는 폭력과 돈 때문에 벌어지는 폭력 그것들이 한점에서 대대적으로 충돌하려나 봅니다

WR
그랬군요
15
Updated at 2023-06-15 16:46:10

하루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보통 암 진단을 받았다면 그게 어제 그제 생긴 것이 아니닌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비단 총격피해자 당사자가 그저 불행했기 때문이 아니라 복잡한 사회가 세월을 거쳐 변화해가는 방향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며 그것은 위 댓글에 있다시피 자본주의 자체에 내재되어 있는 속성 때문입니다. 불과 200년이 되지 않은 자본주의 이전에는 무엇이었을까요? 봉건주의와 제국주의가 있었습니다. 

 

서양에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가진 자들의 관용이 있었고 동양에는 공맹의 사상이 뇌리에 쩔도록 천년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 것 요즘 누가 따집니까?

 

테슬라를 사고 싶으면 돈 벌고 사고 타고 다니는 것이죠. 뒤도 볼아보지 않으니 옆을 누가 보겠습니까?

 

인생의 목적이 성공일까요? 성공했다면 왜 불행은 그렇게 갑자기 닥치는 걸까요.

피해자나 가해자나 시스템의 희생양이라고 말하고 싶으며

이런 시스템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모두의 할당된 책임을 잊을 때

 

시스템은 복수를 하는 것입니다. 

 

이게 미국의 일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먼 훗날 인공지능이 인류를 절멸하는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시스템이 진단 받고도 조치하지 않는 암 덩어리임을.

 

기후변화로 혹독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매년 감수하고 있지만 이제 막을 수 있는 길이 희박해 보입니다. 이 또한 시스템의 복수 중 하나겠지요.

 

우리는 아주 장기간 계획된 복수극의 피해자이자 분할책임 가해자라는 생각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그 책임은 똑같습니다.

 

barthes68
4
2023-06-15 17:03:41

멀리서 발생하고 축적돼 온 사건들인데... 이곳에서도

교차점과 반향을 좀 느낍니다. 양극화속 쌓이고 있는 분노와

무력감은 당장 총기와 치안 부재는 아니라해도 두려움을 주고,

지금보다 더 나빠질지 모를 미래를 떠올리면 답답해지지요...

 

약간 가벼운 발상으로 마이클 케인이 나온 a shock to the

System은 제목 만큼 냉냉하거나 파괴력을 시사하는 영화는

아니었는데... 사용하신 표현을 접하니 문득 떠오르네요.

 

해외루리
14
2023-06-15 16:46:49

잘못된 것을 근본적으로 고치려기보다는, 순간 순간을 회피하는 식으로 처방을 내리고 그걸로 전 세계 경제를 휘청이게 만드는 주범이 현재의 미국이지요. 

필라델피아에서 그런 꼬라지가 나도 손도 쓰지 못하고 그냥 방치하는게 세계 최강의 대국의 모습이라니 기도 차지 않고, 그런 사태를 만들어낸게 마약 카르텔이 아니라 제약 회사라는 것이 캡콤의 명작게임 바이오 하자드 싸다구 후려치는 수준으로 경악스럽더군요.

 

달도 차면 기운다고, 로마도 대영제국도 원도 명도 페르시아도 멸망했듯 건전한 정신이 사라져가는 미국 또한 쇠퇴의 길을 가겠지요.

허나 요즘 생각합니다. 국가란 것은 결국 개개인들이 모여 그 전체 구성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집단에 지나지 않고, 그것이 전체 구성원들을 위해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할때, 그 국가의 존재의의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말이지요.

 

사람이 있고 나라가 있는 거지, 사람 위에 나라가 있을 수도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수정 펀치로 고칠 수 없는 나라라면, 외적이 침입해서 지배당하기 전에 구성원들의 힘으로 해체하고 새로운 나라와 질서를 세우는 것이,  전체 구성원들을 위한 길이자 인류 발전으로 이어져 왔음은 역사가 잘 증명하고 있지요. 

나라 전체가 어지러운 상황에서 바로잡고자 하는 행위를 반역이니 매국이니 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기득권들은, 결국 국민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부당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을 잃지 않기 위해 발악하는 것일 뿐이 아닐까요.

애시당초 힘을 가진 자들이 공명정대하게 운영한다면, 왠만한 외적의 침입이 있지 않고서는 쓰러지기가 힘든 것이 나라란 공동체니까요. 책임을 다하지 않고 누리기만 하려고 하며 그에 반발하는 시도조차 막으려고 한다는 것은, 이미 뿌리까지 썩어버린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짐작하시다시피 타겟으로 하고 싶은 것은 미국 이야기가 아닙니다)

WR
그랬군요
9
Updated at 2023-06-15 16:53:25

 제 생애에 미국이 망할 일이 없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희박합니다. 로마가 천년제국이더군요. 한 오백년인 줄 알았었는데요. 조선이 그 만큼 버틴 것은 국민성이 착해서였다고 생각합니까? 아니죠. 망이 망소이 같은 천민들이 두려움과 분노를 넘어 체제를 뒤엎는 발상을 하는 것 자체로 얼마나 사회가 양극화되었는지 보이는 사례입니다.

 

어느 날 어느 국가가 갑자기 붕괴한다면 그것은 오랜기간 지면아래에서 준비된 결과입니다. 건국이라는 토대는 세우기도 어렵고 무너뜨리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의견수렴이 차단되고 독단적인 소그룹이 '문서화'로 어떤 사태를 야기시키고 고착화할 때 그럴 때 나라는 망합니다. 조선이 일본에 먹힌 경과이지요.

 

미국 이야기이지만 심한 이야기 쓰지 못합니다. 인터넷은 노출된 곳이고 함부로 어떤 성향이라 낙인 찍히기 쉬운 곳입니다. 이렇게 활자는 무서운 것입니다. 국가의 기틀을 법으로 기초하는 것도 같은 이유잖아요.

WR
그랬군요
8
Updated at 2023-06-15 17:25:19

도둑이 출몰하는 것은 삶이 팍팍해서입니다. 복지는 쪼그라드는데 복지로 충당되던 분야를 기업들이 돈을 보고 벌이게 된다고 하면 돈 없는 사람들의 복지는 무지개가 되어버립니다.

 

그런데 교육기관에는 임꺽정을 가르치지 말라고 했다죠. 바야흐로 임꺽정이 두려운 세상이 된 겁니다. 일반은 도둑이 두렵고 임꺽정 같은 의적을 막기에 급급한 당국은 실제로는 도둑을 양산하는 컨베이어에 연료를 대고있는 상황이란 것이 현재 롸잇나우 요지경이라는 거죠. 

 

시스템의 복수는 자신의 이득을 남과의 공유차원에서 생각하지 않은 사고의 축적이 도를 지나치면 생깁니다. 단순히 너 나가 달라서 생기는 일이 아니라 풀기 어렵고 고르디안의 매듭을 자를 칼은 무뎌졌습니다.

WR
그랬군요
2
2023-06-15 17:20:58

서른 여섯개 항목으로 기소된 트럼프가 법정에서 나와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라고 한 후에 시간 당 백만불씩 후원자금이 들어왔다고 합니다(단위 틀릴 수 있어요)

트럼프가 아니어도 더한 또라이들이 널린 것이 팩트이기에 모두가 스스로의 책임을 다하려고 힘쓰지 않으면 정말 어려운 세상이 되겠지요. 이런 생각은 절망도 희망도 포함할 필요가 없습니다. 믿는 대로 살고 열심히 살고 즐겁게 살려고 해야죠. 조상들도 풍류를 즐겼고 열심히 농사졌으며 우금치에서 몰살당했으니까,

 

역사의 향방은 개인이 걱정해서 그 궤도를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 시대정신이 그 핸들을 돌려버리는 것이라고 느끼기에 맘 편히 가집시다. 어차피 벌어진 일 살아야지요. 쥐 쥐 쥐 쥐 베이베 베이베 베이베..... 

불망비
2
Updated at 2023-06-16 03:27:01

미국 정치에 문외한이지만 지지율을 보면서 트럼피즘이라는 상황은 누가 불러왔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민주 공화를 막론한 기성 정치 엘리트들과 관료집단의 부패와 오만이, 그리고 거기에 대한 미국인들의 분노가 바닥에 깔려 있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선한 가치와 이념을 내세우지만, 속내는 국민을 존종하지 않고 그들의 처지가 불행하고 열악해지는 걸 신경쓰지 않는 정치에 대한 혐오가 트럼피즘을 불러온 것 아닐까 하는 거죠.

WR
그랬군요
1
2023-06-16 03:44:22

한국정치는 잘 아시나요?^^ 쌍동이 같아요. 앞서거니 뒤서거니 타락의 동반자죠.

영화사랑_1
1
2023-06-15 17:30:45

와.. 저 UW에서 유학생활 할때는 시애틀 안전하기로 유명했었는데 

많이 바뀌었네요.

물론 졸업한지 10여년이나 지나긴 했지만서도.

WR
그랬군요
2023-06-15 17:37:18

길 가다가 괴한들이 패고 차에 태워간 후 수 시간후에 겨우 숨만 붙은 채로 버려졌다가 결국 사망한 일이 최근에 있었죠. 제가 사는 곳에서 10분 거리에서요. 저는 혹시 코인갑부 같은 그런 사람? 하고 회로를 돌렸지만 일단은 길 가던 사람이 갑자기 강도 당한 일입니다.

차선을 점유하며 저속으로 운전하려면 얼른 비켜줄 줄 알아야 됩니다. 운전예절이 좋아서가 아니라 총 맞지 않으려면요. 최근에 끼어들어 급정거한 차에게 클락숀 눌렀다가 상대방이 창 내리고 총을 겨눴다는 정말 끔찍한 사례도 들었습니다.

 

매드맥스의 시대입니다.

아토즈
7
Updated at 2023-06-16 00:23:23

미국이라는 나라가 태생부터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건설하자가 아니라 신천지에서 각자 최고로 잘살아 보자라는 개인주의(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성공주의)에서 출발한 나라라.. 사회적 문제나 공공의 문제에 대한 관심이 적죠(부의 분배도 제도적 분배 보다 자의적 기부등이 칭찬받죠).. 선진국중에서 가장 사회주의에 비판적이고 노조의 힘이 적은 나라고요.. 과거에는 제조업이 미국 중하층을 먹여살렸지만 지금은 뒤늦게 자본주의에 뛰어든 사회주의 인구대국들에게 제조업의 경쟁력을 상실한지가 오래고 미국 상류층은 금융업(투자와 배당등 돈놀이), 독점적 특허나 권리로 고소득을 올리고 미국이 앞장서는 it와 로봇기술이 제조업과 서비스 업계의 일자리를 더더욱 소외시키는 중이죠(이건 한국도 마찬가지),  경제가 어려우니 팁으로 먹고 사는 서비스업의 팁이 폭등했고요. 미국사회는 로마제국과 유사해서 백인종이 로마시민이고 유색인종과 이민자는 사회의 하부구조를 받쳐주는 계층인데 경제난국으로 이 두 집단의 격차가 훨씬 더 커져서 중하층의 심리적 좌절과 분노가 범죄의 폭발로 나타나는걸로 보입니다. 백인들은 교외의 타운하우스 같은 고급주택지에서 살면서 보안을 철저히 하는데 반해 유색인종들은 다운타운에 가까운 곳에 많이 사니 하층민들의 범죄에 더 많이 노출되고요.  

WR
그랬군요
6
Updated at 2023-06-15 18:17:56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원지가 미국입니다. 아직도 타운홀이라는 형태로 단위별로 살아있습니다. 긍정적인 글 나중에 생각이 모아지면 써 볼지 모르나 디피에 일반적으로 회자되는 미국의 모습은 제가 살고 느낀 미국의 실상과는 정말 먼 남의 나라 이야기입니다. 윗 댓글 쓰신 분의 생각을 바꾸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노조 또한 자본의 교활함이 세계의 선두 급이라 그렇지 노동의식 또한 살아있습니다. 2012년 뉴욕 점거 같은 것도 그렇고 지난 주에 있었던 아마존 직원들의 파업도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 등 열강이 시작한 시스템 전쟁에서 변방으로 갈 수록 그 진폭의 피해가 크며 변방의 변방인 한국의, 그 중에서도 변방인 복지의 사각에 있는 사람들이 미국에서 도둑질과 강도로 몰리는 사람들의 처지와 별다르지 않은 시대적, 정치적, 경제적, 지리적 결과를 모두 받아 안는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남의 나라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는 이야기죠. 사는 모습은 모두 비슷하나 돈과 힘의 흐름은 정해져 있으니까요. 

WR
그랬군요
3
2023-06-15 18:56:00

강건너 불에는 쳐다보는 도리 말고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불났네 어쩌나 다탔네 안됐네로 흐르는 빠른 결론과 체념과 동정이나 질시와 더 나아가 저주로 번지기까지 합니다.

 

당사자의 일이라면 다릅니다.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닌 항상 진행 중인 일입니다. 지금 알아야 하고 지금 고쳐야 하고 지금 문제 있다고 알리고 지금 바꿔야 하는 그런 것들 세수하고 외출하고 신발 신고 차를 타듯 순서가 자명하며, 외국에서 한국은 끝났다고 말할 수 있을지언정 한국에서 그렇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글은 쓰겠죠. 서로 힘빠지는 이야기를 제발 쓰지 않았으면 좋겠지만요.

 

오늘 아침에 사고(事故, 뜻 밖의 불행한 사건)의 말뜻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고사성어의 앞 두 글자와 같은 한자입니다. 옛 일에 말미암은 사자성어 같은 말이 고사성어인데 왜 일 사자 옛 고자가 사고났다의 의미가 되었을까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사고란 관계에서 나온 말입니다. 일이 있었고 그 일을 알리는 주체와 객체가 있을 때 사고라는 말이 성립합니다. 사고란 그 자체로 알려야 하는 일이고 알려야 복구나 유지가 가능한 관계에 필수불가결한 팩트의 공유를 전제한 말입니다.

 

만일 무엇인가를 덮는다는 것은 그런 공유의 장을 사유하겠다는 의도이기에 사회에서는 배척되어야 하며 언론의 자유라 함은 바로 이런 바닥의 뜻을 내포했지만 모두가 잊어버린 근본 모토입니다. 모든 사고는 공론화하고 그 해결을 공동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뉴스의 탄생은 이런 바탕 위에 이루어졌다는 생각입니다.

 

미국 땅에 살면서 이런 사고들을 알리는 것은 이런 흐름은 일반적이란 것입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사람사는 곳의 병폐는 같은 것이 반복되는 패턴을 보이며 타산지석이 훌륭한 '사고' 를 공유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사고났습니다. 여기도 바다 건너도.

사고는 닥친 사람들이 사실을 공유하고 그로 말미암을 피해로부터 스스로를 구제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사고를 사고라 하지 않으면 이미 공유하는 세상이 아닌 것이기에 .....아 과격해지면 안되기에 더 전개가 불가능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얼바인
7
2023-06-15 20:37:57

이번에 세상을 떠난 여성분을 아내가 만난적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사고난 지역도 아내도 테슬라를 몰고 여러차례 지난적이 있는 곳이구요. 그래서 아내가 남의 일같지 않다고 걱정을 하네요.

WR
그랬군요
2023-06-15 20:39:35

아이고, 괜한 글로 심려끼쳤네요.

얼바인
4
2023-06-15 20:49:23

아닙니다. 아내가 소식 듣자마자 연락이 왔더라구요. 그리고 최근에 안전하다고 알려진 동네에서 강도, 절도 사소도 많아지고 제 지인도 피해를 입었더군요.

WR
그랬군요
2023-06-15 20:53:09

들은 얘기지만, 집에 사람이 있는데도 미리 패턴파악해서 그 시간에 없는 줄 알고 유리 깨고 들어오다가 인기척에 튀었다는 일도 있습니다. 저는 보안 카메라 고장나서 떼고 다시 산 거 6개월 째 달지 않고 살고 있어요. 게을러서도 그렇지만 별 차이 없어서이기도 합니다.

얼바인
4
2023-06-15 20:57:11

제 지인이 바로 그런 경우였습니다. 며칠동안 지켜보면서 계획하는 범죄가 요즘 꽤 있는듯 보입니다. 저도 불켜지는 카메라를 추가로 달아야 하나 싶네요. ㅠㅠ

WR
그랬군요
2023-06-15 21:00:52

일반적 추론에 의한 범행대상에서 제외되려고 잔디관리 안합니다. 가지치기도 안하고 거지 같이 살고 있습니다. ㅎㅎ 페인트칠하면 집이 깨끗해 보일텐데 그게 걱정입니다.

니코데무스
3
2023-06-15 21:29:39

밤 새 안녕하셨냐는 인사의 의미를 다시 새기게 되는 시대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야생의 세상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휴식을 취하시던 그 시간들을 올리신 사진들을 보면서 부러워하기도 했는데.. 사진의 뒷면에 깊은 번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군요 불의의 사고를 당한 그 가족분들의 사정이 안타깝습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WR
그랬군요
2023-06-15 21:39:15

저는 안녕합니다^^ 며칠 머리 속을 차지한 것들을 내놓고 나니 후련하네요.

니코데무스
1
2023-06-15 21:40:07

평탄한인생
1
2023-06-15 22:07:28

그랬군요님의 댓글을 다 읽으니 현시점 미국일상의 현실에서 자본주의 시스템을 독해하는 훌륭한 강의를 들은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WR
그랬군요
2023-06-15 22:09:30

평탄한인생님 멋진 닉입니다. 감사합니다.

지공
8
2023-06-15 22:30:10

부자, 기업에 대한 증세 노동자의 임금 향상, 복지 및 편의시설 확충을 하는 이유는 퍼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빈부격차를 줄여 사회적 충돌을 줄이기 위해, 밤에 쓰레기 봉투를 안심하고 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인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최근에 그렇찮아도 아파트 단지에서 밤에 쓰레기 버리고 가는 여자를 이유없이 구타한 사건이 있었죠. 전 이게 한국식 빈부격차의 잡음이 배어나온 사건이라고 봅니다. 

 

이런 세상에서야 엄청난 부자들은 사람 고용하면 끝날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온전히 피해를 다 볼텐데 무슨 생각으로 빈부격차를 확대하는 걸 옹호하는지 잘 이해가 안돼요. 

WR
그랬군요
1
2023-06-15 22:36:54

그 부자들의 근거지조차 18(일, 주, 월, 년)후에 잿더미가 되거나 목을 물어 뜯기리라는 것을 예고한 영화가 있었죠. 최신트렌드가 SF가 현실이 되는 거죠, 생각보다 빠르게요.

지공
4
2023-06-15 22:40:09

20년전에 모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영어 선생님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미인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대형은행의 지점장에서 영업임원으로 올라간... 나름 부유층에 들어간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자기는 길거리는 절대 돌아다니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남아공에서 ATM에서 돈 많이 찾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다 체크하고 있다가 현금 많이 뽑았다...그것도 우리 기준으로 한 돈다발 뽑은게 아니라 20~30만원 뽑았다 확인되면 바로 총맞거나 칼에 찔린다고... 

 

그런데 자기는 집이 살아서 부촌에 사는데도 그 모양이라고 합니다....  

WR
그랬군요
2023-06-15 22:42:28

그 기준, 지금 시애틀이 그 모양이예요.

설심랑
3
2023-06-16 01:14:12

국민연금 관련 연구하는 친구에게 연금을 왜 세금처럼 강제로 걷느냐고 물어본 적 있습니다.

벌써 15년도 더 지난 이야기이고 프차에도 몇 번 언급했었구요.

친구 답변이 노령사회로 가는 건 확실하고 빈부격차가 심해지면 폭동의 상태까지 갈수도 있다

사회 안정화를 위해서 제도화해서 강제적으로 걷는 것이다라고 하더군요. 

seasea
1
2023-06-15 23:00:05

시대가 쓰레기 우위 시대라고요? 너무나도 슬픈 시대입니다. ㅜㅜ

WR
그랬군요
2023-06-15 23:06:11

오래됐는데 이젠 노골적이 됐죠.

폴라네프
5
2023-06-15 23:01:00

10년전 브라질 상파울러 출장갔을 때가 생각나네요 이미 자리 잡아 중산층을 이룬 중국인 일본인이 백만명이다 그래서 동양인은 모두 잘사는지 아니 시내 돌아다니지 말라고 말이죠 상파울러 대성당 근처 노숙자들이 저를 처다봤을 때 그 느낌 잊혀지지 않네요 노숙자 뿐만 아니였습니다 신체건장한 젊은 브라질 청년은 여성 관광객들에게 돈 달라고 협박인지 구걸인지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하고 있더군요 지금 상파울러대성당은 브라질현지가이드 없으면 함부러 개인 관광객이 돌아다니면 안되는 곳이 되었다고 합니다 빈부격차는 인간의 존엄성을 포함해서 많은 것을 파괴한다고 봅니다

WR
그랬군요
2
2023-06-15 23:05:38

가진 자들의 착각은 자신이 배부르면 괜찮을 거라는 거죠. 살 찌면 굶주린 자들의 단백질공급원일 뿐란 것을 마당에 너울거리는 까마귀떼 보고 느낍니다. 잔디에 똥 가득 싸놓고 복실하던 토끼는 안 보이고요^^

maple
1
2023-06-15 23:07:27

내일부터 미국 출장인데 시애틀에서 아는 분들 만나느라 1박할 건데... 별일 없겠죠^^ 절대 저녁에는 돌아다니지 않고 다운타운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근데 마지막 출장지는 또 디트로이트라...이번 출장 만큼 미국 가기가 긴장되는 적은 처음이네요...

WR
그랬군요
2
2023-06-15 23:10:06

정보차원에서, 한 달 쯤 전에 대낮에 시애틀 시내 호텔을 나서던 투숙객이 핸드폰 달라는 노숙자 뿌리치다가 칼 맞았어요. 아마도... 디트로이트도 만만치 않네요. 무사히 다녀가세요.

뱀병장
1
2023-06-15 23:51:41

총은 정말 무섭네요. 대처도 안되고, 저도 소총 권총 많이 쏴봤지만 쏘는 감각이 전부니 쏜 놈도 죄책감도 덜하겠죠.

 

점점 더 양극화는 심해질 것 같은데 말이죠. 과거엔 그렇게 양극화 심해지다 내란으로 나라가 망해온 것 같은데 이제는 무기수준이 너무 좋아져서 내란으로 망하기도 어려울 것 같구요. 저는 그나마 새나라에 태어나서 괜찮은 시기였다 생각은 합니다. 특히 한국은 아직 얼마되지 않은 나라니까요. 역사를 보면 나라를 세우고 나라시스템이 갖춰지면서 성장하고 그 이후부터 시스템이 점점 변질되고 부패가 늘어나다 망하더라구요. 지금도 여지없이 따라가고 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사고없이 한세상 잘 살다가는것도 참 힘든 일 같네요.

WR
그랬군요
2023-06-15 23:56:26

남의 일이라 해도 결국 우리 일이죠. 역사 상 어느 시기라도 힘들지 않은 때가 없었고 그 나마 문명 발달하고 편리한 시대에 간접경험이라도 많이 하기에, 답답하지는 않은 때에 태어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비둬
1
2023-06-15 23:52:18

미국에서 총기사고가 도대체 왜 발생하는지 알고 싶어서 너튜브에 총기관련 영상을 많이 봤습니다.

모 서부개척사부터 총기관련 협회 로비부터 많은 이유가 있어요..

제 뇌피셜이지만 교육과 제조업의 붕괴입니다.

미국도 교육은 양극화되어있고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어있는걸로 압니다. 

부자들이야 그렇다 치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공교육도 제대로 안 받는거 같더군요.선생들도 신경 안쓰고

그러니 10대 애들이 범죄에 빠지고요. 그런 애들이 설사 졸업한다고 해도 마땅히 취업할데도 없구요.

이게 제조업의 붕괴입니다. 공장이 많아야 저소득층도 취업의 기회가 생기는데 없어요. 공장이 있다해도

이미 인원은 차있고...취업을 해야 일주일급여 타서 돈 쓰고 집사고 해야하는데 없어요.

많은 공장이 인건비 싼 나라로 많이들 이전하기도 했고요.

그러니 아파도 병원보다 싼 마약먹고 열받으니 마약먹고 돈 벌려고 마약팔고 될대라 식이죠..

이러니 총기사건이 많이 나고요..

이번 반도체 이슈가 기술이나 안보를 떠나 자국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미국이 한국 대기업이 세금줄여주고 공장짓게 해주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한국기업이야 현지에서

제조해서 현지에서 바로 팔면 좋으니까요..

위 이유는 한국도 마찬가지에요. 교육 붕괴...제조업은 비정규직화하면서 망가졌고..물론 국내제조도

인건비 싼 나라로 많이들 이전하기도 했고요..그나마 한국이 버틴건 제조업덕분이죠.

한국도 미국처럼 청소년 문제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죠.

고졸도 취업할데가 없고 대졸도 없고...물론 개인차가 있지만요..

거기다가 사상문제..진보보수..문제가 극대화되버린거죠..


WR
그랬군요
2023-06-15 23:59:41

저 위에도 썼지만 빠른 결론보다는 문제의 근본을 더 생각해보시고, 연민과 반성이 포함된 사유로만 도출되는 것을 지향해야, 공통의 유일한 구원의 실마리 또는 정신승리라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절세미남
5
Updated at 2023-06-16 00:03:25

읽고 나서 꽤나 씁쓸함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표면적으로 미국은 선진국이지만 저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미국이란 나라를 선진국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先進'이 되려면 무엇보다 그 전제로 사람을 기본에 두어야 하고 사람이 가장 우선시 되는 분위기여야 할 테죠.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제가 단면적으로 느낀 미국은 적어도 그런 나라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경제력 집중과 불평등 확대, 기회의 상실이 낳은 비극 중의 하나가 바로 증오범죄일 겁니다. 쓰러진 자에게 실패라는 낙인을 찍고 낙오한 대로 방치하며 누구도 일으켜 세워 함께 가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사회라면, 내 주변의 소외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관심으로 보듬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천민자본주의겠죠.

WR
그랬군요
2023-06-16 00:08:58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제외하더라도, 현실이 미국 흉, 탓하기엔 너무 시궁창이고 선진의 의미란 시간적으로 빠르다는 것이지 더 세련됐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게리맨더링부터 각종 선거관련 어둠의 잡기는 한국 자연발생이 아니고 모두 선진(!)문물의 수입이라고 봅니다.^^

RoadToYou
5
2023-06-16 00:41:17

몰랐던 사건인데,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한국에서도 이런 일들이 총만 안 들었지 일어나고 있고 점점 심해질거라는 우려에 두렵습니다.

나만, 우리 가족만 괜찮으면... 하는 생각을 하지만, 사회를 이루고 사는 이상 모든 구성원의 삶에 영향을 미칠텐데, 모두들 조금 더 넓게 봤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기술이 발달하는만큼 정신적으로 성숙해졌으면 하지만, 그건 점점 반대로 가는것 같구요 T.T

WR
그랬군요
2023-06-16 00:53:10

공감가는 댓글 감사합니다.

oz9
2
2023-06-16 01:06:55

예전이나 지금이나 

역사는 되풀이 되고 역사에서 배우는것은 잊혀지기 마련인가봅니다.

딸들에게 결코 세상은 정의롭지 않다는 말을 해 줘야 하는 마음이

너무 슬프기도 하지만 그 또한 현실인걸 주지 시켜줘야 한다는 

강박이 더 심해지는 요즘입니다. 

WR
그랬군요
1
2023-06-16 01:14:59

꿈의 나라는 언제나 청춘의 것이고 나이 많은 사람은 탄식만 잦아지죠. 딸 아빠로 한 세상 행복하시니 아빠딸들 또한 연민단(세 아이죠?)님 사랑 느낄 겁니다. (여기서 부럽) 걱정과 슬픔 보다는 세상에 속지 않는 냉정한 시선과 적당히 속아주는 유연함만 물려줘도 괜찮지 않을까요.

oz9
1
2023-06-16 01:19:28

강한 마음과 냉정한 시선,  

그걸 받쳐낼만한 유연함  

저도 잘 모르면서도 

진심으로 그런 방향을 가리켜 주고 싶습니다. 

inaba
1
2023-06-16 01:22:14

 요즘 세계를 보면 지구가 또 인구조절을 위해 나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WR
그랬군요
2023-06-16 01:27:51

자연에게는 겸허히 받아들이되 인간끼리는 따져봐야죠.

멋쟁이오징어
2
2023-06-16 01:23:34

유럽을 기준으로 종교 -> 전제권력 -> 이념이 인간의 생활을 규율해왔는데 그 기저에는 항상 돈의 흐름이 권력을 부양해왔죠. 현 시대는 아예 노골적으로 금전이 권력이 되어 다양한 가치마저 가격이라는 잣대로 단일화되어 버렸습니다. 지금의 자본주의에서 돈이란 것은 곧 옷이요, 음식이요, 집인 생존 그 자체와 결부된 것인데 말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 줄 수 있는 비싼 차의 소유자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 돈은 각각 다른 의미인데 현실은 같은 돈으로 취급하니 그 괴리가 더 큰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서로 이해를 안하려 하는데 시대의 분위기가 더 심화되는 흐름으로 가고 있으니까요.

 

지식인들의 양심, 기자들의 명예, 장인들의 자존심, 법조인들의 정의 추구 등과 같은 직업인들의 다양한 가치들과 유물, 유적, 그림 등 세상의 모든 가치들이 금전의 많고적음으로 치환되니 세상이 더 흉흉해지는 것 같아요.

WR
그랬군요
2
2023-06-16 01:32:44

브랜드와 명품,모든 상품 패키지의 계급화는 '차별화'를 강조한 건데, 인간의 제일 바닥의 것을 자극하는 것임에도 고급=품위로 통용되죠. 이런 것은 저 위에 절세미남님이 말씀하신 천민자본주의의 기저에 있는 것으로 동물적본능에 관련된다고 봅니다.

아스코빈산
1
2023-06-16 02:43:30

 2014년도에 1년정도 안식년처럼 미국에 살았던 좋은 기억으로 언젠가 다시 가서 미국 전체를 한번 여행해볼 계획이었는데 이 글을 읽다 보니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고민이 생기네요. 캠핑카 빌려서 수개월 여행할 생각이었는데....

WR
그랬군요
2023-06-16 02:47:40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하셔도 됩니다. 자연은 여전히 아름답고 산에 사람이 많으면 덜 무섭습니다. 캠핑카 편의로 따지면 미국 견줄 곳이 없지 않나요.

행우
1
2023-06-16 03:24:34

제가사정모르고 다는 댓글일수도 있겠지만 차라리 한국와서 사시는게 안 나을까요?최소 이나라는 말은 통하고 총맞아 죽진 않고 밤거리걸어다니는게 심리적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 행동은 아니니까요~~뭔가 좀~~갑갑하고 안타깝고 그랬습니다

WR
그랬군요
2023-06-16 03:41:47

그렇게 느끼셨다면 제가 글을 잘 못쓴 탓이거나 행우님이 덜 읽으셔서 그래요. 댓글까지 읽어보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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