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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잡담] 동업이란게 이런거군요 .....

amg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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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02-20 02:43:05
전 20대 후반에 접어들었습니다만 ..... 아직 대학생입니다 제가 장사나 돈을 벌어본 경험은 락밴드했었던 경험을 살려 20대초반에 아는 형님 밑에서 도와주면서 악기장사 몇달한것과 옷장사를 잠깐 했던것 요정도입니다 물론 돈을 벌지는 못했고 두개 합쳐서 300만원정도 손해를 본것 같네요

이번겨울방학에 부산에 사는 아는 동생과 같이 동업을 시작했는데 많은분들이 잘 아시는 소셜커머스 입니다 동생에게 오랜만에 연락했을때 그 녀석이 소셜커머스를 같이 하자는 제의를 했고 고심끝에 제가 가진돈 200과 300은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고 제돈 500 그녀석돈 500 총자본 1000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저는 청주에 살아서 청주에서 시작을하고 동생은 부산 이렇게 2지역에서 하기로하고 오픈전에 이미 동생이 140만원을 들여 홈페이지는 제작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절차와 자본까지 동생에게 전부다 맡기고 부산에가서 500만원을 선뜻 동생의 통장으로 넣어주었습니다 믿고 넣어 준거죠

그 녀석도 원래는 청주에 사는 놈이고 청주에 그녀석 부모님 계시는 집도 알고 부산을 중점으로 시작을 해야하니 500을 선뜻 넣어줬던 것이죠 모든 절차를 마치고 1월초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동생도 부산에서 아는 후배와 함께 움직이고 저도 후배 한명과 청주에서 움직였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3군데 업체를 따내서 계약을 했지만 많이 팔리지 않아서 2번은 오히려 적자를 봤습니다 청주에서도 2군데 계약을 따냈지만 팔리질 않아서 오히려 적자를 봤구요(사진촬영비 이동비 등등) 소셜커머스는 해보니까 계약을 따내더라도 사이트 홍보가 안되서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헛수고더군요 .....

결국 자본은 점점없어지고 잘되지 않자 조바심이 난 저희는 네이버 포털사이트에 1시간짜리 광고를 내기로하고 160만원을 줬지만 효과는 참담했습니다 그런찰나에 동생과 저는 잘안되고 하니까 서로 통화하던 도중 갑자기 동생녀석이 전화상으로 목소리를 높이더군요 참다 참다 흥분한저는 동생에게 욕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동생놈도 4살이나 많은 저에게 욕을 해대더군요 이런 일로 서로 감정상하니 그 동생놈도 위아래가 없어지더군요 제가 욕을 30번했다면 그놈도 저에게 욕을 한 20번은 한것 같습니다 ; 그때는 당장 부산으로 달려가서 녀석에게 주먹을 날리고 싶었지만 그래봤자 때린 제 손해 일테고 서서히 감정을 추스렸죠 

그 녀석은 평소에 저에게 깍듯한 놈이었는데 반말에 욕을하면서 대들거라는 생각은 꿈에서도 못했었죠 나중에 녀석이 먼저 사과하긴 했지만 인간적으로 실망과 환멸감을 느껴 이번일이 정리되면 연락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역시 이런 동업이 잘 안되니까 위아래 없이 싸우게 되고 서로 안보게 되고 끝이 정말 안좋게 되네요

모든 사업 자본은 동생이 관리했기때문에 다음주에만나서 통장내역서 영수증 세금계산서 를 보면서 모든걸 정리하고 남은 아주 약간의 자본금액은 둘로 나누고 홈페이지도 팔아서 처분하고 컴퓨터와 잡동사니 가구들도 처분해서 나눈다음에 끝내기로 했습니다

부푼꿈 까지도 아니고 한달에 약간의 용돈이나 정기적으로 벌어보자고 시작한건데 끝이 이렇게 좋지않아서 너무 씁쓸합니다 그래도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일을 시작할땐 신중에 신중을 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절대로 친구나 선배나 후배랑 동업은 하지말자는 교훈도 얻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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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룰루아빠
2011-02-19 17:32:09

읽는 제가 다 가슴이 아프네요. 하지만 아직 많이 젊으신 것 같으니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정이 있고 나이가 있는 시절에 비하면 젊고 혼자일 때의 잠깐의 주춤거림은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기운 내시고 더 크게 일어나세요! ^.^/

WR
amgpower
2011-02-19 17:43:35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힘이되었습니다 ..... 좋은경험으로생각하려구요 ^^:

▦▦미르
2011-02-19 17:33:20

동업이 그런게 많아요.. 피가 섞인 형제들끼리 해도 갈라서게 만드는 힘이 있지요. 인간관계 망치는 방법도 여러가지인데 동업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WR
amgpower
2011-02-19 17:44:15

예 정말 잘안되니까 선후배고 뭐고 위아래도 없어지더군요 ..... 정말 뼈저리게 값진 경험 했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

바이크
2011-02-19 17:58:08

동업이란게 참 힘들죠. 시작할땐 잘될거란 희망만 가지고 하지만 일이 잘안되면 관계가 조금씩 틀어지고 서로를 불신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친착형과 동업한지 1년이 다되고 있습니다. 저는 음식점을 하는데요. 그래도 저희는 음식점 차리기전에 2년정도 남의식당에서 손발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시작하고 한 반년동안은 서로 말도 안하고 얼굴 붉히면서 일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스트레스는 이루말할수가 없죠 ㅜㅜ 지금도 일때문에 오는 마찰이 장난이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의 적응기를 거치면서 조금은 나아졌습니다. 뭐 손해는 안보고 생활비정도는 나와서 다행이지만 저도 이거 하면서 결심했어요. 이제 앞으로 죽었다 깨나도 동업안한다구요. 슈퍼카이런님도 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실패는 성공의어머니고 아직 젊으시잖아요. 전 한가정의 가장이고 저만 수입이 있는데다 갓난아이까지 있는 저도 잘사는데요 뭘 ^^ 인생에 좋은 교훈하나얻으신셈 치고 잊으세요.

모험왕루피
2011-02-19 18:12:26

힘내세요~~~ 저도 나이가 비슷한 29살입니다만... 동업해서 잘되는걸 본적이 없네요.

雪心郞
2011-02-19 18:14:00

"동업하는 자식은 낳지도 말라"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니 동업이라는 게 보통 힘든게 아닌가 봅니다. 친한 사이를 갈라 놓으려면 동업을 시키란말도 있습니다.....

Nick
2011-02-19 18:16:23

동업은 성공해도 골치아프죠.

네엉
2011-02-19 18:53:04

동업... 하지 마세요. 2명이 동업한다고 봤을때, 내가 좋은 사람일 확률 1/2, 동업자가 좋은 사람일 확률 1/2 이렇게 크게봐도 둘이 동업하면 둘다 좋은 사람일 확률은 1/4입니다. 좋게 끝날 확률이 25% 밖에 안되요. ;;

분도
2011-02-19 19:03:09

어차피 모든 일은 사람이 모여 합니다. 누군가와는 같이 일을 하고 수익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죠. 동업하지 않을 때는 고용인들이 문제를 일으키겠지요. 소규모 기업에선 고용인들이 너무나 큰 변수지요. 경험으론 같이 흥해본 동업자보다, 같이 한 번 망해본 동업자가 더 나은 존재 아닐까 합니다. 세상 일들이 대개 그렇듯... 첫 한방에, 그것도 몇달만에 잘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꾸준히 같이 버틸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 그러려면 스스로가 그리 되어야 겠지요.

고발터
2011-02-19 19:38:52

1. 너무 흥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힘들어지면 스트레스 받다가 터지는 것입니다. 2. 너무 급하게 정리하시네요. 저도 친동생처럼 아끼던 녀석이 개길때는 그냥 보내버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좀 지나니 이해가 되더군요. 자기도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나 하고요. 지금은 잘 지냅니다. 3. 갈라설때도 깔끔하게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4. 교훈으로 확실히 삼으셔야 합니다. 동업에 대한 것이 아니라 사업에 대한것입니다. 소셜커머스는 대부분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요.... 티켓 몬스터도 실제로는 굉장히 위험한 사업중의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왜나고요? 한국이라는 작은 시장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차피 벤치마킹이야 그루폰으로 한거거든요.....차이가 있죠 덩치차이가.... 5. 교훈이 확실히 세워졌다면 이제는 정말 갈라서도 뒤끝이 없게 끝날겁니다. 좀 웃기는 얘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다이안
2011-02-19 21:23:12

위의 배너에 나오는 '소셜 네트워크' 만 봐도 동업이란 무었인가 답이 나오더군요...

2011-02-19 22:11:55

좋은 경험치고 그리 비싼 댓가는 아닌거 같습니다 마음 추스리시고 차분히 정리하세요 그리고 동업은 가족과도 안하는게 좋습니다

2011-02-20 00:09:57

좋은 교훈 되었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잘 되시길 바랍니다.

사이언스
2011-02-20 03:37:37

저도 예전에 선배 둘이하는 곳에 일을 하다가 같이 하자고 해서 동업을 했습니다. 동업전에는 정말 좋은 선배고 믿을 수 있었던 사람들이었는데 동업을 하고 나니 점점 사람들이 바뀌더군요... 동업이란게 쉽지 않은 일이란걸 실제로 겪고 나서는 다른 지인들 한테도 가급적 안하는게 낫다라고 얘기 합니다. 참 씁쓸한 경험이었지요...

가란드.팡
2011-02-20 07:59:51

후..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그리고 쪽지 좀 확인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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