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면식수행] 결혼기념일 나들이! '185' & '모던기와'
오늘은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입니다.
2001년 4월 7일에 결혼했으니 올해로 15주년이네요. ^^
작년엔 '스시효'에서 점심을 같이 했는데
마눌님이 가까운 데로 알아보라 어명을 내리셔서 ㅋ
남양주 별내지구의 '185파스타'로 향했습니다.
("결혼기념일의 따뜻한 우동" http://gilnoodle.blog.me/220323432190)
'185'는 가게가 위치한 번지면서(별내5로23번길 18-5),
이탈리아어 'Il Faro(등대)'를 숫자로 표기한 것이기도 합니다.
잘 지으신 것 같아요.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이 생기잖아요. ㅎㅎ
아침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동네 맛집들이 대개 그렇듯이 일요일은 쉽니다.
가게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즐겨 찾는 저희 동네 파스타집 '요인요아웃'보다 쪼~금 작네요.
('요인요아웃' 수행기 http://gilnoodle.blog.me/220437357102)
통창으로 봄햇살이 환하게 들어옵니다.
마르게리따와 고르곤졸라가 잘 나간다고 합니다.
파스타에선 봉골레 & 쉬림프올리오.
빵이 상당히 맛있네요. 마눌님도 동의.
고르곤졸라 피자가 먼저 나왔습니다.
테이블에 놓자마자 치즈 향이 확 올라옵니다.
빵도 그렇고 치즈도 그렇고... 나름 좋은 재료를 쓰시는 듯.
제가 주문한 봉골레.
알리오올리오가 없어서 이걸로...
마눌님은 쉬림프올리오.
제 입맛엔 쉬림프올리오가 낫네요.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알리오올리오에 새우만 더해졌다고 생각하시면 되는 맛.
반쯤 먹다 마눌님과 바꿔먹었습니다. ㅎㅎ
'요인요아웃'에서처럼 양마니를 미리 시킬 걸. 살짝 아쉬웠습니다.
이 집 양이 적은 게 아니라 제가 워낙 스파게티를 많이 먹어요. ^^;;
고르곤졸라 피자 남은 건 진이인이를 위해 포장.
드라마 "파스타"의 이선균 씨도 다녀갔냐고요?
사실 이 집은 이선균 씨의 형님이 하시는 가게입니다. ^^
사진의 왼쪽 분이 형님. 오픈 당시 이선균 씨가 홍보 많이 해주셨다고.
멀리서 찾아갈 정도의 대단한 맛집은 아니자만
별내지구 가까이 계신 분이라면 한번쯤 가보실 만합니다.
작고 소박한 동네 맛집. 가격도 아주 합리적인 편이고요.
빵과 피자는 '요인요아웃'보다 낫고, 파스타는 '요인요아웃'이 낫습니다.
거기 오너 셰프님의 알리오올리오 양마니는 짱이니까요! ㅎㅎ
결혼기념일 점심은 제가 샀고, 커피는 마눌님이...
(주머니돈이 쌈지돈이니 둘 다 제가 산 건가요? ㅋ)
워커힐호텔 옆 아차산 기슭의 '모던기와'로 갔습니다.
양수리 '고당'과 함께 기와집 커피점으로 유명하죠.
의도하지 않았는데 마눌님 뒤태 도촬이 되었습니다. ^^;;
(진이인이 어릴 적 다녀온 '고당' http://gilnoodle.blog.me/113923223)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해서 기다렸다가...
들고 바깥으로 나섰습니다. 이 좋은 봄날을 만끽해야죠.
기와집에서 즐기는 커피라는 독특한 컨셉에
구리암사대교까지 탁 트인 시원~한 전망은 덤.
김제동 씨의 어록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입니다.
우리는 네잎클로버를 따기 위해 수많은 세잎클로버들을 짓밟지요.
그런데 세잎클로버의 꽃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행복'이랍니다.
우리는 수많은 행복 속에서 행운만을 찾고 있는 건 아닐까요?"
결혼 이후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하루하루 변함없이
사랑하는 아내와 평범한 '행복'을 누릴 수 있었던 것,
그것이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185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1086-6 (별내5로23번길 18-5)
031-529-0185
주차 협소
모던기와
경기 구리시 아천동 315-2 (아차산로 37)
2049-0118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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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15년을 살아주신 형수님께 감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