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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사운드바의 편견을 깨버린 포칼디멘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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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0-27 22:37:55

20대 중반에 결혼 혼수로 장만한 인켈 홈씨어터 시스템(?)으로 AV 취미를 시작하고 몇몇 커뮤니티를 통해 AV시스템의 정보를 얻던중 AV리시버의 로망인 야마하를 구입하기 위해 근 한달간 집사람에게 농성하여 같이 용산을 헤메며 신혼생활을 시작하고 결국 철없는 연하 남편을 위해 그 당시 진짜 거금을 주고 야마하 AX2를 구매하고 허리가 끊어질듯한 통증도 모른체 용산에서 직접 들고 오면서도 좋아라 했던 무식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내수인줄도 모르고 정발 가격에 구매한 눈탱이를 당했죠 ^^;

그렇게 시작한 지름이 얼마후 DP를 알게되고 본격적인 AV취미 생활을 시작한지 근20년이 다되어가는 40대 중년이 되었습니다 ㅠㅠ   

 

 

 그동안 이곳을 통해 많은 정보와 도움도 받고 좋은 회원분들도 알게되어 SVS 미국 본사의 사장님도 직접 뵙고 회원분들도 오프에서 만나 청음도 하는등 좋은 시간도 많이 가졌죠 그리고 저도 가끔 좋은 정보도 공유하고 회원님들께 지름신도 내려드리고요 ^^;

서론이 길었네요...AV를 하면서 여러가지 셋팅 요소가 있지만 항상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건 서브우퍼의 저음 셋팅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비디오 매체는 하이파이와는 다르게 악기에서 내어주는 저역이 아니라 모든 가상, 현실 상황에서 발생할수있는 포장된 저역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장스러운 사운드를 기분 좋게 해주려면 서브우퍼가 나머지 위성(대형이든 소형이든 저역을 분담을 해주면 그만큼 저역의 부담이 줄어서 각 스피커의 소리도 정갈해집니다) 스피커의 저역을 받쳐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몇몇 사운드바를 청음해 보았지만 이러한 제 기준에서 너무 형편없는 소리가 들렸던 경험이 있어서 전 사운바에는 부정적이었습니다 물론 룸씨어터를 운용하는 기준으로 보면 만족 할수 없는것이 당연하죠

하지만 항상 모든 매체를 보기에는 룸씨어터는 또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일단 굴속으로 들어가야합니다.

몰입도가 좋긴 하지만 여러가지 복잡한 요소들이 때론 피곤하게 다가 오기도 합니다, 종종 복잡하게 말고 가볍게 즐기고 싶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TV로 IPTV 미드나 쇼프로를 조금 좋은 사운드로 듣고 싶습니다 딱 거기까지 입니다  

 

 

 그래서 얼마전 PC-FI를 겸사겸사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이렇게 시작하다보니 자꾸 욕심이 생겨서 결국 AV룸에 별도의 하이파이 시스템으로 자리잡는 불상사(?)가 발생됩니다 그래서 또 원점으로...ㅠㅠ

그리하여 이번에 옆동네 이벤트를 보고 포칼 디멘션 사운드바를 여러가지로 고려해보고 구매하였습니다..일단 패시브 서브우퍼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요즘 발매되는 사운드바도 서브우퍼를 포함하는 제품이 있긴 하지만 어설픈 액티브 섭의 위력(?)을 잘 알기에 차라리 패시브 섭을 포함하고 있는 디멘션이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고 결론을 말씀 드리면 디멘션 패시브 서브우퍼의 매력이 상당합니다. 

 

 서브우퍼는 대략 15키로정도의 무게로 그리 무겁지는 않습니다 좌우 측면이 출력포트인데 넓지 않은 용적임에도 출력이 생각보다 좋습니다. 방진 성능이 있다고 메뉴얼에서 본것 같은데 청음해보니 특별한 진동은 없습니다 서브우퍼가 울어도 위에 올려놓은 물건이 망가질 위험은 없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맥을 광케이블(사은품 어댑터 사용)로 연결해서 유투브나 다른 영상들을 재생해보았습니다 

니어필드 환경이지만 생각보다 센터와 좌우 프런트의 분리도가 좋습니다 서라운드의 효과는 공간상 힘들것 같습니다 다만 음량을 높이기에는 가까운 거리라서 부담감이 조금 있고 서브우퍼의 저음이 제법 탄력있고 기분좋게 들립니다. 이때는 약간의 날카로움이 느껴집니다

 

 

방에있는 TV를 청음해보기 위해 삽질을 시작합니다 나이가 먹으니 뭐하나 셋팅하고 청음해보기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힘듭니다 ^^;  (초기형 full HD라서 작은 인치에도 무겁습니다)

일단 IP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연결해서 시청 해보았습니다 청취 거리도 조금 늘리고 볼륨을 높여주니 확실히 음장감과 저역 발란스가 좋아집니다 니어필드 환경에서 들렸던 날카로움이 날이선 칼같은 해상도로 느껴집니다. 니어필드 환경과 동일한 느낌이만 가볍게 날리는 소리가 아니라 해상도가 제법 뛰어나서 들리는 선명한 소리입니다. 약간 놀랐습니다 어찌보면 해상도는 양날의 검일수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해봅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를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여러 스피커와 앰프를 접하다보면서 이것이 답답하고 재미 없음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또 리본 트위터와 같은 고해상력을 추구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귀가 피곤해지면 다시 대안점을 찾게 되죠 그래서 AV룸은 케이블이나 스피커의 성향으로 셋팅을 했는데 신기하게도 디멘션은 딱 중간정도의 성향을 가진것 같습니다 좋은 일체감 입니다 여기서도 서브우퍼의 역활이 중요하긴 합니다 처음에 방에다가 섭을 제외한 본체만 설치했을때는 약간 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서브우퍼와 같이 셋팅을 하니 딱 좋은 정도의 해상도와 저역을 들려주네요.

 

디멘션의 패시브 서브우퍼를 사용해보니 참 신통한 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체만 사용해도 어느정도 저역이 나와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서브우퍼를 사용해보니 디멘션의 장점이 극대화 됩니다..저역이 과하지 않고 적당하고 탄탄한 느낌이네요 그리고 기본음들이 무게감도 약간 붙습니다.

 

일반적으로 서브우퍼의 부밍감을 좋은 풍성한 저역이라고 생각하는분들이 있습니다

몇몇 서브우퍼를 사용하면서 부밍감으로 상당히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저가 제품들은 이러한 증상이 더 심하죠, 린의 시즈믹 서브우퍼가 부밍감이 가장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볼때는 심심하고 강한 출력에서는 유닛이 깨질것 같은 소리가 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SVS서브우퍼가 100만원 미만 제품들도 이러한 부분에서 상당한 성능을 보여주기에 국내에서도 서브우퍼중 최고의 인지도를 보여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브우퍼는 부족하기보단 덜어내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AV룸에는 SVS PC13ultra에 서브우퍼 EQ1을 걸어서 좁은 방에서도 정재파를 최대한 줄이고 부족한 대역은 올려서 최대한 평탄한 초저역의 출력을 확보해서 사용합니다 이렇게 셋팅된 서브우퍼는 모든 스피커를 보조하며 음의 무게감과 힘을 실어줍니다 서브우퍼만 좋으면 AV환경에서는 센터를 제외한 기타 스피커들은 그렇게 좋지 않아도 좋은 결과를 내어줍니다 물론 좋으면 좋긴 하겠죠 ^^

여하튼 제가 생각하는 좋은 서브우퍼의 표현력은 콘크리트 위에 몇톤의 쇳덩이가 떨어지는 느낌, 신호 대기중일때 옆에 서있는 스카니아 덤프의 배기음등인데 디멘션 서브우퍼는 조금 큰 샌드백을 헤비급 선수가 펀치하는 느낌의 저음입니다. 일반적인 느낌의 표현이고 음량이나 재생음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수 있겠죠 아무튼 이런 느낌의 부밍감 없는 저역에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PC-FI로 음악감상 위주의 셋팅을 잠깐 해보았는데(금액으로 단순비교하면 디멘션의 2배가 조금 넘습니다) 이 경우와 디멘션을 비교해보면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아이튠즈나 FLAC파일의 경우 PCfi가 좋습니다 하지만 영화나 비디오 소스 같은 경우 서브우퍼에서 나오는 저역, 해상력의 조화가 디멘션에 장점이 있습니다

니어필드 조건보다 음의 분리도는 센터와 좌우 프런트는 정확히 구분이 가능합니다만 백 서라운드 효과는 느끼기 어렵습니다 다만 제 청취공간이 거실이라서 좌우가 오픈된 공간이기에 방이나 원룸등에 설치한 경우는 입체감도 훨씬 좋을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주절주절 해보았지만 요약해보면 패시브 서브우퍼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음의 해상도도 생긴것 같지 않게 좋습니다(과장하면 엘락 스피커 느낌이랄까요 ^^)

사운드바 치고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음의 퀄러티나 설치 편의성, 운용 능력은 좋은 제품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정도 셋팅으로 AV시스템을 꾸미려면 만만치 않을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TV에서 음악프로를 보고 영화도 볼꺼면 좋은 선택이고 음감용으로 좀더 좋은 사운드를 듣고 PC-FI로 가끔 비디오 감상이 부가적 목적이라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것 같습니다.. 

  

     

p.s. 감응형 터치패널이 가까이 있으니 편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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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10-26 17:55:54

포칼 특유의 칼같은 고음과 단단한 저음이 그대로 살아 있는 제품입니다. 해외가격에 비해서도 무척 착한 가격입니다.  

사운드 플레이트 중에는 음감과 영화 모두에서 독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산책 세미나할 때에도 35명 정도 참석한 큰 공간을 쥐고 흔드는 저음에 감탄했습니다. 

 

사용기 이벤트 중이던데... 자꾸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는군요. 저는 아무래도 레이싱 모델이라도 동원해야겠습니다. 

 

 

WR
2016-10-26 17:59:07

^^ 네 DP에도 회원님이 계셨군요 ㅎㅎㅎ

저도 사심이 있어서 간만에 한번 마음껏 청취하고 작성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러다 보면 또 즐거움이 따르기도 하고 이리저리 심도있게 관찰하다보니 제품에 대한 애정도 생기고 합니다..

2016-10-26 18:23:53

 이러한 진솔한 사용기가 있어 헤어나올수없는 1인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하지만 글좀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WR
2016-10-26 19:09:18

약간의 뽐뿌는 들어가 있습니다 ^^ 하지만 그동안 제가 경험하면서 느낀점들은 분명 그대로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6-10-26 18:41:06

그런데 오늘부로 20만 원 정도 올랐다는 사실. ㅡㅡ"

고로 이런 글은 일종의 염장질 되겠습니다.

WR
Updated at 2016-10-26 19:10:12

헉 그런가요? 전 이벤트 기간 종료하면 그만인줄 알았는데요 ^^;

 방법이야 없겠습니까? ㅎㅎㅎ

2016-10-27 10:35:35

아 지금 138이 오른 가격인가요?

흐으 아쉽네요 ^^;

2016-10-26 19:14:07

Pc파이는 어떤 제품으로 구성하셨는지요. 어떻게 감상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WR
2016-10-26 19:45:59

위에 사진에 잠깐 보이는데요

아이맥에 아마라 소프트웨어, bmc dac와 칼라스의 렉스2 액티브4차필터버전으로 사용했었습니다

케이블은 오야이데 츠나미 신형을 사용했었구요..

2016-10-26 22:34:34

와~ 부럽네요. 좋은 사용기 잘 봤습니다.

저도 한두달전부터 두어번 청음을 해봤고 지난번 세미나에도 다녀왔습니다.

 

WR
2016-10-27 08:47:13

저도 들어보기전에는 반신 반의 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요즘 오디오기기들의 가격이 많이 올라서 사실 뭘하나 사려면 부담감이 만만치 않죠 ^^;

2016-10-27 09:42:34

으음...지대로 뽐뿌가 오는군요~!

Updated at 2016-10-27 10:00:25

 저도 뽐뿌가 오긴하는데...가격이 후덜덜입니다...ㅠㅠ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궁금궁금~^^;

혹시 아래사이트제품이 맞나요? 해외직구 사이트같은데요

http://dokilmall.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480785&inflow=naver&NaPm=ct%3Diurn65ns%7Cci%3Dd2cac94425c238d47375d4266510a6cd6499f290%7Ctr%3Dslsl%7Csn%3D371041%7Chk%3D8afc1eddcf6105ac0a8feebfb81ff0af4ec3540a

Updated at 2016-10-27 10:05:27

사운드바만 이고 포컬 디멘션의 성능을 제대로 내지 못합니다. 

거기에 우퍼 붙이고 블투 리시버 붙이면 해외직구가 오히려 돈낭비입니다. 

 

보증수리되는 한국정식수입품이 훨씬 쌉니다. 

 

2016-10-27 10:07:25

아 이해 했네요. 사운드바+서브우퍼시스템이군요 ㅎ;

아 근데 이 제품을 쓸려면 리시버도 있어야되나요?

참고로 티비는 스마트티비가 아닙니다.블루투스 안됩니다

Updated at 2016-10-27 10:11:01

hmdi나 광케이블로 연결하면 되고 모든 것이 하나에 들어간 올인원 사운드 플레이트(사운드바+우퍼)입니다. 

블투 리시버(해외가격 130달러)도 주기때문에 핸드폰으로도 음악이나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영상은 따로 tv와 연결해야죠.

 

사운드플레이트 중에는 현재 비교대상이 없습니다. 온쿄 사운드플레이트 지금 베란다에 굴러다니는 중입니다. 중고로 팔아야 하는데... 

2016-10-27 10:16:10

아~ ip셋탑박스와 티비를 hdmi로 연결하고 ip셋타박스와 사운드바하고는

광케이블로 연결하면 되는군요^^

정말 지대로 뽐뿌가 오네요 ㅠㅠ

어떤 소리를 내어줄지~

2016-10-27 10:42:37

우에스기님 지금 포컬디멘션 사운드바 올라운드 시스템이 보니까

 국내가격으로 최저가가 200만원정도 하는데 맞나요?

 

2016-10-27 10:49:30

옆동네 와싸다에서 특가 이벤트 하고 있더군요.

2016-10-27 14:53:49

결국은 질렀네요 ㅎ 2년후에님 덕분에 싼가격에 살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 기대되네요...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ㅎㅎㅎ

2016-10-27 12:07:25

멋지네요!

WR
2016-10-27 22:37:55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Updated at 2016-10-27 17:25:10

 

2016-10-27 15:13:55

 혹시 보스 사운드바랑 비교했을 때는 소리가 어떤가요? 그리고 벽에 걸 수 있는 브라켓 같은게 동봉되어 있나요?

Updated at 2016-10-27 16:11:13

사운드바만 벽걸이로 걸 수 있고 패시브 우퍼는 스피커선을 길게 늘려서 원하는 위치에 두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보스나 야마하는 비교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편의성은 보스와 야마하가 좋고 성능은 포칼이 훨씬 좋습니다. 디멘션은 공간을 장악한다는 자랑이 과장이 아닙니다. 포칼이 하이엔드 회사다보니 성능은 추천할만 합니다. 

2016-10-27 16:26:00

현재 사운드바를 사용하고 있고, 몇 개의 사운드바를 들어본 결과 현재의 사운드바 기술은 

명확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포칼디멘션은 어떤 소리를 내는지 매우 궁금하군요.

2016-10-27 20:08:32

사운드바/플레이트의 한계는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채널분리는 해결할 방법이 없죠.

그렇지만 고가의 사운드바/플레이트 중에서는 독보적입니다. 하이엔드 브랜드의 기본기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WR
2016-10-27 22:34:10

우에스기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채널 분리는 물리적인 멀티채널을 따라 올수가 없죠 

저도 야마하 Z11로 현재 11.2 채널 운용중인데 돌비애트모스가 아니라도 야마하의 DSP 능력은 항상 경의롭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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