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우
나 : 야, 과자 사와!
동생 : ......(들은 척도 안 함)
내가 먹을 건 내가 사와서 먹는데 동생이 달라면 죽빵을 날리던 나는 어떤 유형일까?
나: 야 과자 사와!... 아 나 외동이었지외동은 그냥 다 부럽네요ㅋㅋㅋ
아내 : 과자 사와
나 : 엉
아내 : 양파하고 파도 한단
아내 : 두부도 없네
나 : 엉...
양파링, 파맛첵스, 두부과자 사오시면 일석이조 해결
남매인데요..
옵하 : 야 과자 사온나..
동생 : 자 5000원....
옵하 : 돈 남으면...
동생 : 뒈진다....
이유.... 전 용돈 받으면 만화책과 소설책을 사서 모으고...
동생은 아무런 금전적 부담없이 만화책과 소설책을 두루 섭렵한 대신에
간식비를 책임졌죰....
용돈을 받아 본적이 없어서..;;;
돈 벌기 시작한 형이 방으로 들어와
만원짜리 턱 꺼내며 이걸로 너 먹고픈거 위주로 과자 사오라고 하면
형의 승모근 근처부터 정수리 부위까지 LED 앰비언트 조명을 단 듯 환한 광채를 느끼고는 했었지요.
잠옷 바람에 슬리퍼를 서둘러 신으며 생전 지어본 적 없는 밝은 미소 띄운 채
형은 뭐 먹고 싶은거 없냐고 물으면 형은 대부분 콜라 하나를 주문했는데
아아... 저 시크하고 멋진 모습이라니...
평소 런닝 차림에 방바닥만 배로 문대고 있던 우리 형이 과연 맞는가 의심이 들 정도였죠.
형제...보통 남동생이 사러가서 않들어오는...
내가 먹을 건 내가 사와서 먹는데 동생이 달라면 죽빵을 날리던 나는 어떤 유형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