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감상기] 인간 커트코베인과 라스트 데이즈
커트 코베인의 죽음을 다뤘네 어쨌네 해서
소수에게 화제가 된 라스트 데이즈를
같이 밴드를 하고 있는 비비스(가명, 드럼)와 냉큼 보고 왔습니다
글쎄 뭐랄까, 길게 감상을 쓸수있는 영화가 아니더군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항간에 라스트 데이즈에 대해 떠돌고 있는
'너바나 팬들만을 위한 영화, 일반인에겐 수면제'
'커트 코베인을 모르면 절대 이해못하는 영화' 등등의 의견들은
사실이 아닙니다.. 일반인이건 너바나의 팬이건 커트코베인을 알았던 간에
이 영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일테니까요..
영화를 보기 전에는 몰랐는데 보고 나서 평점들을 살펴보니
악평이 많더군요.. 커트를 미친놈으로 만들어놨다느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커트는 이런 미친놈이 맞습니다)
그 악평을 쓴 분들은 분명 너바나의 팬들이시겠죠..
마치 커트 코베인을 다 이해하셨다는 듯이 말하시는데
이 영화가 실제 커트 코베인과 일치하지 않아서 그러시는 걸까요?
영화 끝에 감독의 메시지를 보셨듯이 이 영화는 커트 코베인의 전기 영화가
아니라 커트의 죽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 한 것일 뿐입니다.
대중매체와 왜곡된 광고가 이 영화가 마치 커트 코베인의 전기 영화인것처럼
설명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해 하시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대체 뭘 기대하신건지, 애버딘의 촌뜨기 커트가 록스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분투해서 결국 너바나가 그 빛을 보게 되어 화려한 스타가 된다?..
이런 헐리우드 식 전기 영화를 기대하신 걸까요
영화 내내 우울하고 초라한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 화려한 록스타도 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해주네요
커트에 대한 언급이나 너바나 곡이 단 한소절도 나오지 않는데도
블레이크역을 맡은 마이클 피트의 행동을 보고 있기만 해도 커트가 생각날 정도로
영화를 보고있는 건지 실제 상황을 관찰하고 있는건지 구분이 안가더군요
마지막 연주했던 곡이 실제로 마이클 피트가 작곡한 곡이라 하던데
개인적으로 그 곡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의 불안정하고도 절망적인 심리를 반영하기라도 한듯이
갈라지고 변형되는 주변소리(시계 소리, 물소리..)들이
마이클 피트의 연기와 잘 맞물렸던것 같네요
그외에 화면구성적으로 엘리펀트때 쓰였던 동일 상황, 다중 시점 구성이 쓰였는데..
그때에 비해 그 빈도는 적지만 영화에 대한 이해는 라스트 데이즈가 더 어렵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엔
커트 코베인이나 너바나를 너무 신화화 시켰거나 우상화 하지 않았을까 다소 걱정했는데
그 걱정을 필요없게 만들어놔서 놀랐습니다. 구스 감독
내가 어떻게 느끼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굳이 다른 사람에게 밝히고 싶지 않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내 음악을 통해 내가 어떤 인간인지
이해하는듯이 말한다면 그건 참 유감스러운 일이다. -Kurt Cob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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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요. 구스인데요..^_^ 감상기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국내 광고 문구는 좀 오바스럽다고 느끼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