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감상기] Silent Hill.
평소에 비디오게임을 특히 바이오해저드(레지던트이블)이나 사일런트 힐과 같은 호러 어드벤쳐 물을
좋아하는 제게있어 사일런트 힐 영화화는 정말 눈물날만큼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개봉한지는 일주일 정도 지났으나 이런 저런 바쁜일로 미루다가 드디어 어제 집근처 조그마한
상영관에서 관람을 했습니다.
극장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더군요. 그런데...
사일런트힐을 하는 상영관엔 딸랑 10명 정도의 인원만이...덜덜덜
그나마 있던 사람들도 상영이 시작되고 하나 둘씩 자리를 박차고 나가더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쯤엔 저와 제 친구를 포함 3-4명 정도만 남았더군요.
왜 사람들이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야 했을까. 그사람들이 바쁜가 아니면 영화가 재미가 없는가..?
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아마 영화를 보는것이 괴로워서 그랬는게 아닌가 하네요.
그만큼 영화는 시종일관 어둡고 역겹고 뭔가 말로 형용할수 없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원작게임의 펜이기 때문에
그런 원작에 충실한 그로스하고 그로테스크한 장면 하나하나를 놓지지 않으려 집중하고 봤지만
아마 사일런트 힐이라는것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조금 힘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는 재미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게임의 플롯을 따라갑니다.
(물론 게임 설정과는 매우 다른부분 특히 주인공이 여자라던가 하는점, 인물관계, 누가 죽고 누가
끝까지 살아남는가 하는점이 존재하긴 합니다.)
특히 게임을 한번이라도 플레이해보신 분이시라면 게임에서 이런장면 저런 장면들을
어떻게 영화적으로 바꾸었나하는것을 비교하시면서 보시면 아주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이 게임 플레이처럼 지도를 보고 외운다거나
아니면 왜 학교 호텔 병원으로 이어지는 장소의 변화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지 또
게임상에서 밤이되었을때 벽에 매달린 그로테스크한 시체들의 정체는 뭔지.
물론 기본적으로 등장 하는 조무래기 몬스터의 정체는 영화에서도 딱부러진 설명이 없지만요.)
영화 관람을 마치고 한가지 걱정이 들었습니다.
과연 한국에서 칼질없이 상영이 가능할까? 하고 말이죠. 솔직히 현재 추세를 볼때
고어장면 몇개 있다고 한국에서 필름을 칼질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지만
뭐랄까 이영화는 평범한 잔인성을 넘어서서 사람을 불에 구워서 죽여버린다던가
극단적으로 공포스러운 집단의 우매함이라던가 하는 보통영화의 공포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속편이 나올것같은 모양새로 끝이 나지만 흥행에 실패하면 물거품이 되버리겠죠? 아 ... 제가 자세한
통계를 알지는 못하지만 어제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처절한 관객수를 보니... 덜덜
아 그리고 몇몇 싸이트가 이영화에 대해 혹평을 한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그래서 같이 본 친구(게임을 전혀 알지못하는)에게 소감을 물어보니
대답이 그냥 그랬다 였습니다-_-;
저에게 이영화는 아주 괜찮은 작품이였으나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해보신 분들에겐
그냥 그런 영화가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군요.
하지만 새로운 공포영화를 경험해보시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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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국내에 꼭 빨리 개봉하면 좋겠네요. 성인이 되고 나서 몇 년간 제대로 된 공포 영화를 본 기억이..가물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