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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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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 포드v페라리 >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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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3 11:13:15

많은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듯이, 저도 금일 20세기 폭스 시사실에 다녀왔습니다.

(스포일러 없습니다.)

 

 

본인확인하고, 싸인도 하고, 휴대폰까지 반납하고 입장했습니다.

폭스 시사실은 처음 방문인데, 생각보다 많이 낙후되어 있더군요.

일반적인 극장환경은 아니여도, 깔끔하고 장비도 잘 갖춰져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기대가 너무 컸...

 

의자도 패브릭 쇼파에 등받이쪽이 조금 낮아서, 보는데 약간 허리에 무리가 오더군요.

 

가장 아쉬웠던건 스크린 상태였습니다.

관리가 깨끗하게 안되서, 약 3군데가 감상에 (밝은 화면에서) 살짝 몰입을 방해하더군요.

사운드는 좋았습니다.

 

엔딩크레딧에서는 불을 너무 밝게 켜버리고, 사운드를 많이 죽여버린 부분은 아쉽네요.

감흥을 느끼고 싶었는데, 그게 날아간 느낌이였습니다.

관계자분으로 보이는 남성분과 여성분이 기계 뒷정리 하시는지, 스크린 옆에서 다 들리게 큰소리로 얘기하고 계시고...

 

 

아무튼 환경적인 부분은 이만 각설하고 영화로 돌아가서...

 

전 이 영화의 주연배우와 감독만 알고 방문한 케이스입니다.

예고편도 안보고, 그 어떤 사전정보도 접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크리스찬 베일과, 맷 데이먼이 서로 경쟁하는 영화인 줄 알았어요.

마치 영화 러시: 더 라이벌 처럼요...

한쪽이 포드 레이서고, 한쪽은 페라리 레이서로 나오는 영화라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였네요.

 

먼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사전정보 없이 가셔서 보시길 바란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임은 아실텐데요, 실존인물들에 대해서 검색도 하지 마시고 그냥 보시길 바랍니다.

 

영화의 도입부에 해당하는 20~30분정도는, 서사를 쌓아가는 부분이라 살짝 지루할지도 모르지만...

그게 지나고나면 몰입감이 진짜 상당합니다.

다른 회원분들이 적으신 리뷰들에서, 영화가 90~100분 같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저도 딱 그 케이스입니다.

152분의 러닝타임이 진짜 그렇게 느껴질정도로 몰입감이 좋습니다.

 

레이싱이 소재라 레이싱 장면들에 기대를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이 영화를 대형화면과 사운드 중 어느것에 중시해야 되냐 물어본다면, 전 후자를 택하겠어요.

물론 둘다 충족되는게 가장 좋은 선택이지만, 화면보다는 사운드 디자인에서 더 크게 각인되더군요.

자동차들의 강력한 엔진소리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시대적인 배경이 현시대이고 F1 그랑프리였다면 전자를 택할지도 모르겠는데, 시대적인 배경탓도 약간은 있네요.

개봉하면 메가박스 MX관으로 재감상 예정입니다.

 

전 이 영화가 러시: 더 라이벌과 많이 닮았다고 느껴졌어요.

러시: 더 라이벌이 레이싱이 소재이지만, 두명의 캐릭터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고 강하게 이입하게 만들어서 좋은영화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데...

포드v페라리도 그런 영화입니다.

 

두명의 배우가 캐릭터를 너무 잘살린 느낌입니다.

영화 자체도 좋지만, 배우들의 연기보는 맛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캐릭터를 확실히 살려낸 각본과,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였습니다.

조연들도 전혀 연기구멍 없이, 자신의 씬에서 관객의 시선을 잡아둡니다.

 

영화가 좋지 않으면, 시사회라도 어느정도 비판도 하려고 했는데...

이 영화에 불만을 느끼지 못해서, 뭐라 할말도 없네요.

그저 아드레날린 넘치던 순간과, 두배우의 연기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뿐...

 

시사회 참여 기회를 주신, DP와 20세기 폭스 관계자분께 감사드리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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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13 01:10:52

무조건 MX관이네요 이 영화는.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멋진 리뷰 감사해요

WR
2019-11-13 01:16:15

IMAX 보다 MX가 먼저 떠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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