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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뉴스]  로저 에버트 위대한 영화 개정판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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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20:23:32

지난해 말 로저 에버트 옹의 위대한 영화 3, 4권이 출간되었습니다.

1, 2권을 재미있게 읽었던 차라 당장 구매하려고 찾아보니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1, 2권의 경우 같은 책인데 기존 판보다 무려 100여페이지 이상이 늘어났습니다.

개정판이니 내용이 바뀐 것 같긴 한데, 영화가 추가된게 아닌 이상 납득이 가지 않는 분량이었습니다.

물론 초판에 90편만 넣어 출간했다가 개정판에서 10편을 추가한 전력이 있긴 합니다.

덕분에 한 권만 사도 될 책을 두 권이나 샀습니다.

 

출판사 홈페이지 통해 메일로 뭐가 바뀐건지 물어봤는데 답장조차 없더라구요.

그래서 도서실에서 책을 빌려 제가 가지고 있는 책과 비교해봤는데,

책을 보자마자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냥 책 크기를 줄여놨습니다. 폰트 크기도 줄여놨구요.

기존 판은 종이 재질도 부드럽고 고급스러웠는데, 새 판은 그냥 페이퍼백 느낌입니다.

두꺼운데다 책 사이즈도 작아서 펼쳐보기도 불편해요.

 

일부 페이지만 랜덤으로 비교해봤는데 번역이 바뀐 부분은 많지 않아 재구매의 메리트도 없어보입니다. 

 3, 4권 출간하면서 기존 구매자를 위한 박스 제공은 바라지도 않았습니다만,

굳이 책 사이즈를 변경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심지어 가격은 5,000원 더 상승했습니다.

 

주석 달린 셜록홈즈를 현대문학에서 재출간하면서 판형 바꾼 이후 이런 일은 또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나마 그건 출판사가 바뀌어서 그랬으니 이해할 여지가 있지만, 이건 도저히 납득이 안가네요.

세트로 갖추려면 다시 구매하라는 상술로 보여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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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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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20:29:00

저도 그래서 안사고 있습니다. 비싸기도 비싸고 예전 판본이랑 크기도 달라지고 내용도 달라졌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나참....

2020-02-25 21:13:36

번역 대폭 새로 했다고 광고했는데 아닌가 보군요.

2020-02-25 21:17:07

저도 책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크기도 작고 종이도 갱지같고
완전히 싸구려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완전 염가 페이퍼백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격이라니...

2020-02-25 21:21:09 (175.*.*.32)

책크기를 줄여놨는데 100페이지가 늘어난건가요

WR
1
2020-02-25 21:39:07

좀더 살펴봤는데 추가된 영화 없이 단순히 사이즈 조정으로 100페이지 늘어난 게 맞습니다. 문장이 매끄러워진 곳이 종종 보이긴 하나 제가 본 파트 중에선 뱅크딕 첫부분을 제외하곤 크게 의미가 달라진 곳은 없었습니다. 개선된 점을 꼽자면 영화인들의 생몰연도가 추가된 점 정도를 들 수 있겠네요. 굳이 기존 판을 처분하고 새로 구매할 생각은 안드네요.

Updated at 2020-02-25 21:49:12

본문에 언급하신것처럼 판형이 작은데다 두께가 상당해서 책 보기가 상당히 불편합니다.

이런경우엔 전자책이 확실히 메리트가 있어요...

*책 내용도 저는 좀 기대보단 아쉬웠구요.

2020-02-26 00:20:14

오늘 서점에서 봤는데 말씀대로 너무 작더군요.

2020-02-26 14:35:34

저는 자꾸 맘에 걸려서 결국은 1~2권은 중고서점에 팔고 새로 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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