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촬영 종료 9년만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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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04:28:29
개봉 대기작을 보는데 생소한 작품이 있더군요. 김인식 신작인데 예지원도 나옵니다. 김인식은 언제 또 신작을 찍었나 싶어 찾아보니 제작년도가 무려 2011년. 2011년 11월 30일에 촬영을 종료한 창고 영화였습니다. 원래는 [초대]란 제목으로 만들어졌는데 개봉일을 정하면서 [그녀의 비밀 정원]으로 제목을 바꿨네요.
코로나 때문에 상업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미루고 있다보니 재개봉 영화에 이런 창고 영화가 빛을 볼 기회가 생기는데 창고 영화 입장에선 그래도 관객에게 선보일 기회는 얻는 것이니 기회이려나요. 지난 주 개봉한 김정권의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촬영을 마친지 2년 6개월만에 개봉한 저예산 영화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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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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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처럼 인지도 있는 배우가 나왔는데도 9년 동안 개봉을 못했군요. ( VOD 시장에서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있었나요?)
이번 코로나 사태로 VOD 직행 예정이었던 수입외화에 창고영화들도 마구 쏟아지는 기묘한 풍경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크랭크업하고 1~2년 개봉 못한 건 창고영화 축에도 못 끼겠군요.
근 1달 동안 극장가의 극심한 불황을 보니 조금 걱정이 됩니다. 관객들이 극장이라는 공간의 필요성을 잊어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이 불황이 끝나고 첫 포문을 열어젖힐 메이저 한국영화는 어떤 작품일지, 그때 스코어는 얼마나 나올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