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비밀번호 찾기 회원가입

[리뷰]  뮌헨 - 이정도면 양심은 챙겼다...?

RadiusER
3
  2046
Updated at 2020-10-15 15:54:13

movie_image.jpg

 

스필버그 감독의 뮌헨을 봤습니다... 근데 되게 혼란스럽네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는 서로의 사정만으로도 복잡한데 국제사까지 얽혀있으니 쉽게 다룰 문제가 아니라곤 합니다. 당장 이 문제가 어떻게 잘못된건지 간단하게 설명하라 하면 '영국이 영국했다' 말곤 설명할 길이 없을겁니다. 그럼에도 일반적으로 봤을땐 이스라엘의 행위가 허용선을 많이 넘은걸로 보이죠. 근데 스필버그 감독은 유대인입니다.

 

이 영화는 초반부/후반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요. 초반부는 정의 실현을 빙자한 테러면 후반부는 그 총구가 자신에게 다시 돌아오는 공포를 다룹니다. 문제는 이 중간의 변화가 그닥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후반부에 '우린 뮌헨의 복수로 무서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 했지만 팔레스타인의 목숨은 껌값이 아냐' 이런 대사가 나오는데 이거 보고 든 생각이 그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짤인데

 

'너희들 절대 미국한테 개기지 마라

'미국한테 개겼다간 당장 니네 국가에 탱크를 끌고가서 초토화 시키고 십 년뒤

그게 얼마나 힘든일이었는지 질질짜대는 영화로 만들꺼야' 

 

딱 이 내용 생각나더라고요. 초반부 검은 9월단의 테러가 너무 리얼하게 끔찍해서 더 다가오는거도 있겠지만, 앞내용만 보면 팔레스타인을 동정할 이유는 없고 이스라엘이 폭탄 터트리는게 정당해보일 정도입니다. 중간에 아이랑 민간인 걱정하는 척도 넣어주고. 중반부에 아랍 단원과의 대화에서 그나마 좀 소통의 여지가 나오는데 이마저도 보고 있으면 아랍 단원이 집에 집착하는 광신도 비슷한 느낌이 들고요.

 

movie_image (1).jpg

 

후반부에서 주인공이 변하는 계기가 팀원의 암살부터인데 이제부터 테러는 큰 그림을 위해서가 아닌, 단순히 당한 만큼 갚는다는 목적으로 변질됩니다. 폭탄을 터트린 만큼, 자기도 폭탄에 죽을 수 있단 공포에 떠는 장면은 좋았습니다. 여태까지 자신들이 사용한 테러수단을 오히려 자기가 미친듯이 체크하는 장면도 좋았고요. 그리고 결국 양심을 선택했기에 고향에 의해 제거당할 수 있단 공포도. 

 

'7명 죽였고, 그 중 6명이 새로 들어왔어. 언제까지 이 짓 할건데?' 아마 말하고 싶었던건 이 대사가 가장 잘 말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피의 순환은 끊기지 않는다. 근데 솔직히... 이스라엘쪽이 이런 대사를 하면 좀 가식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을까요? '우리가 가자지구에 미사일도 쏘고 이랬지만 너넨 복수하면 안된다.' 이렇게? 그나마 이 대사가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건 스필버그 감독의 연출력 때문일까요? 일본 만화에서 저런 대사 나오면 역겹기 그지없던데

 

그리고 이 영화는 막바지에 부모님과 상관과의 대화를 통해 이스라엘의 가식도 까발리는 액션을 취합니다. 너가 무슨 짓을 했건 우리에겐 집이 있으니 상관 없다는 부모님. 죄의식을 같이 공유하자는 식사 요청에 거절을 표하는 상관. 그리고 쌍둥이 빌딩을 보여주며 끝나는 엔딩. 아마 실제로 헐리우드에서 이정도 유대인 비판도 '스필버그'니까 가능했을거 같긴 합니다. 이마저도 당시 흥행 실패 사유에 유대인 비난이 꼽혔을 정도로 큰손들에겐 불편했었던거 같지만.

 

스필버그 영화치곤 인간냄새 없이 굉장히 냉정한 영화입니다. 그래서인지 색채도 내내 파란색 계열을 유지하고 선정성, 잔인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고어도야 라이언 일병 구하기랑 비슷한데 선정성 부분이 음모 노출, 성기 노출까지 있음에도 15세를 받은게 이해가 안갑니다.

 

테러 준비 과정의 상세한 묘사, 테러 결행과정의 서스펜스, 뛰어난 연출과 음악 등 역시 스필버그라는 말이 나오는 작품이지만... 전 솔직히 모르겠네요 이 영화.

 

 

17
댓글
MC후니
4
2020-06-19 06:05:45

저는 RadiusER님의 평도 충분히 이해가지만 스필버그라는 영화계의 거장이자 가장 유명한 유대인 셀럽이 이정도 만든것만 해도 스필버그니까 이렇게라도 만들수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중간자적 시선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네요. 말씀하신 특유의 관조적이고 냉정한 시선도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저평가받은 스필버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WR
RadiusER
1
Updated at 2020-06-19 06:09:08

저도 본문에 '스필버그니까 이정도 비판이라도 했다'라고 쓰긴 했습니다. 멜깁슨 같은 재능넘치는 감독이 어떤 꼴을 당했나 생각하면 정말 금기에 아슬아슬하게 닿은 영화죠. 그럼에도 아랍 청년과의 대화 같은걸 보면 시선이 좀 치우쳐져 있는거 같아 아쉽습니다. 영화가 워낙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복잡한 사안을 건들기에 쉬이 평하기 어려운 영화 아닌가 싶습니다.

부귀영화
2
Updated at 2020-06-19 07:24:35

저는 뮌헨이 스필버그 작품 중 가장 예외적이어서 좋아합니다. 같은 시기에 나온 우주전쟁과 더불어서 스필버그 필모중 냉소와 비관의 정점을 찍었죠. 9.11 테러의 트라우마가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다뤘음에도 최대한 경계에 서 있으려 노력했고 이는 칼날 위에 서 있는 위태로움을 동반하게 되는 것 같네요. 그래도 자기반성적 태도와 함께 팔레스타인을 절대적인 악마로 묘사하지도 않았고요. 이 영화는 뮌헨 테러 사건을 두고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정의를 정의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죠. 이 영화는 역사와 개인의 관계에 중점을 둔 것 같아요. 특히 역사의 한복판에 선 개인의 무력함과 그 비극을 보여주는데 촛점을 맞췄다고 생각하네요. 

nutone
5
2020-06-19 07:36:33

솔직히 저는 아카데미 수상을 노린 악어의 눈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프락사스
3
2020-06-19 08:42:51

솔직히 전, 우리나라가 지나치게 이스라엘에만 비판적이라고 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를 일제시대를 바탕으로 이해하는 착오에서 비롯된다고 보며, 이는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긴 스코틀랜트 분리(독립)운동,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크림사태 등도 우리나라 언론에서마저 일부사실을 적당히 축소왜곡하면서 글을 써내렸죠. 그렇게 단순하게 해석가능한 일이 아닌데 말이죠.

물론 현재 이스라엘의 행보는 민간인학살, 등 만행 수준이니 호의적으로 볼 이유가 '아예' 없습니다만. 이는 팔레스타인의 주요정치단체인 '하마스'역시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당장 2014년의 가자지구 폭격 역시 그 시작은 이스라엘 민간인 3명의 납치살해에서 비롯되었죠. 당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다스리는 하마스를 주범으로 지목하였는데, 이는 이후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심지어 일부로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서인 것이 후일 확인되었죠. 시작과 끝 모두 인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된 이상, 그들 중 누구도 명분을 얻어선 안 됩니다.  

그리고 전 이 영화가 그것은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루온
2
2020-06-19 15:48:12

팔레스타인의 주요정치단체가 '하마스'인 것도 이스라엘 때문인 걸 감안해야합니다. 팔레스타인에서 하마스가 주요 정치단체로 부각되고 파타의 외교노선이 힘을 잃은건(파타가 아주 합리적으로만 이스라엘과 협상에 나섰다고 펼쳤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비합리성으로 따지면 이스라엘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굳이 파타만을 비난하진 않겠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조치들이 갈수록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이-팔관계를 일제시대에 투영하는 건 여러 오류를 범할 수 있어 문제됩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그렇게 투영했을 때의 가장 큰 문제는 일제시대보다 현재 가자지구 통치가 더 잔인한다는 데 있습니다. 일제시대에는 대대적인 일본인의 조선 정착과 기존에 살던 조선인의 강제이주를 하진 않았으며(일본이 조선 식민지와 만주지역을 계속 통치하고 있었다면, 조선인의 만주 강제이주와 일본인의 조선정착촌 건설은 거의 기정사실이었지만 어쨌든 안일어나긴 했습니다. 토지조사와 수용을 통해 기존의 조선인 소작농과 지주계급에게 타격을 주긴 했으나, 이는 강제이주라고 불릴만한 조처는 아닙니다.), 일제의 궁극적인 계획은 조선을 일본안에 포섭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해 이런 최소한의 통합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특히 가자지구는 말도 안되는 인구밀도 아래에서 인간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모든 종류의 자원을 통제한 상태로, 이스라엘 입장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땅은 지속적으로 정착촌을 건설해 유대인을 이주시켜 빼앗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장기적인 민족말살계획을 실행중이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죽이거나 인근 아랍국가로 쫒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외에 더 긍정적인 해석을 해주기가 힘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마스가 폭력적인 정치조직이라는 이유로 이-팔 관계가 단순하지 않다고 언급하는 건 부적절해보입니다. 파타가 정치적으로 파탄난 것은 이스라엘 덕분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부상을 원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팔레스타인에게 폭력만을 방법이라고 압박해놓고 그 하마스의 폭력을 명분으로 팔레스타인을 규제하고 더더욱 파멸적인 상황에 밀어넣는 건 확실히 단순하진 않죠. 

아프락사스
Updated at 2020-06-19 21:40:56

하마스의 부상이 이스라엘의 만행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은 저 역시 일부 동의하는 지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테러를 자행한 원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과격한 행보을 염두에 둔다고 해도, 이스라엘 공공시설에 대한 공격이라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부 민간인이 휘말린 수준이라면 그나마 납득할 수 있겠지만, 괜히 여러나라에서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던 것이 아닙니다.

 

그 원인을 찾는다. 그럼 수십년에 걸친 역사를 되짚어나가야만 합니다. 즉, 건국선언과 동시에 이루어진 아랍연맹의 선제공격 (1차 중동전쟁), 더 나아가 UN의 영토분할까지 거슬러 올라 설명해야하죠. 게다가 당시  소수민족으로 전락한 상태이긴 했지만 엄연히 현지에 수천년간 거주하던 유대인들이 존재했고. 아랍계 시오니스트 역시 존재했습니다. 아랍연맹이 공격이 아닌 군사적 압박과 협상으로 유리한 국면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최소한 강경파가 주도하는 현 이스라엘보다는 나았겠죠. (결국 이스라엘은 유럽계 이스라엘인 중심으로 건국되었고, 정작 이들은 현 이스라엘 강경파에게 차별당하고 있지만...)

 

그리고, 일제가 덜 잔인하다는 의견이 나올 줄은...

그건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과 당시 일본이 원하던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당시 일본이 원했던 것은 매장된 자원과 노동인력이었습니다. 또한 대한제국이 무능하긴 했으나, 일본 침략의 법적/역사적 근거는 아예 찾을 수 없으며, (물론 이스라엘의 역사적 근거라는 것이 2천년전의 나라가 있었다는 터무니없은 내용이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국민은 2등 국민으로 전락하였죠. 게다가 본인들이 벌인 전쟁으로 일본 본토가 위기에 빠지자, 우리나라 국민들을 강제로 또는 속여서 끌고가 (징용)하여 총알받이 겸 인간방패. 성노예 등으로 착취했고 말입니다.

빈면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은 영토 그 자체입니다. 팔레스타인의 아랍인들이 모두 떠나고, 해당 영토를 이스라엘의 유대인이 소유하는 것을 원하고있죠. 그래서 공식적으로 국가차원의 강제징용, 성노예 등의 사건은 벌어지진 않습니다. 물론 일부 쓰레기들이야 있지만, 정작 자국국민을 총알받이 겸 인간방패로 써먹은 것은 하마스 등 아랍계 강경파들이죠. 그리고 건국자체는 UN의 동의를 얻는 것이었고요. 괜히 아랍계 시오니스트가 존재했던 것이 아닙니다. 물론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공격하고, UN 시설을 공격하는 이스라엘의 현재 행보는 상당한 문제가 있습니다만.

 

그리고 궁극적으로 오독하셨습니다.

하마스가 문제가 있어서 단순하지 않다. 전 그런 의도로 쓴 것이 아닙니다. 특정사건을 파악하려면 원인과 결과를 같이 분석하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에 대한 역사적 배경 등... 그것이 아니고 단기간으로만 보려면 해당 사건이 벌어진 직접적 배경을 먼저 언급하여야 하고요. 즉, 제가 예로 든 3차 가자전쟁 (가자 지구 폭격) 은 그 시작이 하마스의 테러로 시작되었고, 그 끝은 이스라엘의 테러로 끝이 났으므로 둘다 긍정할 수 없다는 예일 뿐입니다. 그 배경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아예 1차 중동전쟁에서의 강경파에 의한 이스라엘 승리, 더 나아가 무책임하게 영토를 넘기고, 유대인과 아랍인들의 같이 속인 당시 영국 등 유럽 정부에서 원인을 찾아야하고요.

그래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특정세력의 문제만 거론되어서는 안 된다고... 우리가 일제만 비판하는 것이 아닌 침탈당할 당시의 무능한 정부와 친일 행보를 한 이들을 같이 비판하는 것처럼 말이죠.

마지막으로 제가 예로 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는 단순하게 지배/피지배로 볼 수도 없으며 그렇게 해석되어서도 안 된다는 겁니다. 일제시대의 우리나라가 그러했던 것처럼 이들의 관계는 식민지같은 것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며, 원하는 것도 그것과는 현저히 다르니까요. 일례로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이 팔레스타인인들의 지배가 아닌 추방인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그것이 정당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루온
1
Updated at 2020-06-20 04:05:21
솔직히 전, 우리나라가 지나치게 이스라엘에만 비판적이라고 봅니다.
 
전 바로 이런 양비론이 마음에 들지 않아 언급하는 것입니다. 2014년 가자지구 폭격을 논하면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소년 납치 살해만 띡 언급하는 건 솔직히 양비론 이상으로 해석해주기 힘듭니다. 궁극적으로 복잡하다고 말하고 싶으실지 모르겠으나 너무 편집된 사실을 제시하여 오히려 아프락사스님이 역사적 맥락을 무시한다고 본 겁니다.
 
 이스라엘 소년이 납치살해된 그 해에 팔레스타인 소년도 납치살해당했습니다. 2014년에 정착촌 주민들이 호신용으로 가지고 있던 총으로 자기보다 아래지역에 사는 팔레스타인 거주민의 빨래통에 총을 쏘며 놀다가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에 항의하자 IDF가 무력진압하여 비무장 민간인을 죽이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가자지구는 현재 정착촌이 모두 철수되었기에 가자지구는 아니고 골란고원쪽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만. 이스라엘은 일상적으로 테러를 가하고 이런 행위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거나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도 같이 소개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가자지구 폭격에 대해서 하마스의 납치살해를 고려해야 한다고, 이스라엘만 비판적으로 봐선 안된다고 말하려면, 그 이전에 반복되던 이스라엘의 민간인 살해와 테러행위도 말해야만 합니다. 이스라엘이 단순히 미친놈들이라서 가자지구를 폭격하는 게 아니듯이 하마스도 단순히 미친놈들이라서 납치살해 폭력테러를 벌이는 게 아닙니다.
 
 간단히 제가 하고싶은 말은, 우리나라 언론들이 이팔문제의 복잡함를 다 조명하여 보도하지 않고있고 일반인들도 다 이해하지 못하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결코 가자지구 폭격에 있어 하마스라는 테러단체가 있고 걔네들이 납치살인을 저질렀다는 걸 언급하는 게 그 해결책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건 친이스라엘적인 프로파간다입니다. 정보를 완전히 제공하고자 한다면 평화적 협상노선을 걸었고 민중의 지지를 얻고있건 파타가 안티파다 당시에 촛불집무를 하다가 수장이 독살된 것 부터 이야기해야합니다. 이스라엘의 궁극적인 목표가 점령지역내 팔레스타인 민족말살이고, 그 방법에 제도적 차별과 폭력의 융성, 치안의 의도적 파괴, 살해와 강제이주 유도라는 걸 언급해야합니다. 특정세력의 문제만 언급되어선 안된다면, 포괄적으로 양쪽 세력의 문제를 언급하도록 논의되어야 하며 이럴 경우 '이스라엘에만 너무 비판적'이라는 의견과 다르게 지금보다도 더 이스라엘에게 비판적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방패는 이스라엘이 최소한 09년까지 공식적으로 활용해온 전술입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너무 심해지자 이스라엘 사법부가 나서서 막았을 정도입니다. 전 IDF의 만행으로 돌아다니는 사진들을 모두 믿을 정도로 순진하진 않습니다만, 솔직히 이스라엘이 현대적 교전규범과 국제법을 밥먹듯이 위반하는 걸 감안할 때, 아직까지도 필요시에 구금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쓰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정도로 순진하게 이스라엘을 믿지도 않으니까요.
아프락사스
Updated at 2020-06-20 04:39:09

양비론이라... 결국 이 말까지 나오네요.

상대방이 역사적 배경과 그에 따른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 나오는 말들.

이건 양비론이 아닙니다. 전 이스라엘의 만행은 언급하고, 그 시작점이 된 중동전쟁의 배경 / 당시 중동전쟁의 전후 과정은 언급이 안 되는 것을 비판하는 겁니다. 일부에서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다 못해,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정당했다는 주장까지도 존재하더군요. (루온님이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이스라엘의 만행을 지적하는 것은 타당합니다. 그것은 그것대로 옳은 일이죠.

그런데 뮌헨사태와 그 후폭풍을 다루는 영화까지 현재의 이스라엘의 행보를 바탕으로 비판한다. 그것은 틀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가장 최근의 이스라엘의 만행에서 가장 가까운 시점의 하마스의 만행을 이야기한 겁니다.

 

일례로 영화의 소재인 뮌헨 사태는 팔레스타인계열 테러단체가 '네오나치의 협력을 받아' 선수촌에 잡입해 이스라엘 선수단을 납치/살해한 사건입니다. 해당 테러를 주도한 검은 9월단이란 이름은 팔레스타인계열 과격 단체가 '같은 중동국가이자 아랍연맹의 일원인 요르단'에 의해 토벌당한 사건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를 기억하겠다는 이유로 지은 이름), 해당 조직은 이후 팔레스타인 정부로서부터도 손절당했습니다. (물론 그 배경에는 모사드의 암살극도 영향을 미쳤다고 규정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각 국가의 대테러조직이 창설되었고요. 그러나 이건 이야기하지 않죠. 해당 영화가 정작 이스라엘에선 비판받았다는 사실마저도...

 

양비론이요. 아니요. 전 우리나라 일부 언론과 인사들이 일제시대의 우리처럼 단순한 지배/피지배 형태와 비교하여, 그 이미지를 덮어씌우는 것에 오히려 부정적입니다.

 

다시 말하죠.

현재의 이스라엘 만행을 비판하는 것은 타당합니다. 충분히 그래야하며, 그것이 옳은 일입니다. 그러나 과거에 존재했던 별개의 사건에 현 이스라엘의 행보를 덮어씌우는 것은 틀렸다는 겁니다. 나치의 인종학살을 긍정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말이죠. 그럴 생각이면 그 역사적 배경과 전후 과정을 모두 검토해야 정당하다는 겁니다. 

 

영화의 경우 실제 사건을 다룬 작품도 현재의 사건에 영향을 받는 것은 진실입니다.그러나 역사적 배경을 다룬 영화의 현대의 이미지를 덮어씌워 해석하려한다면 역시 해당 영화가 다룬 역사적 배경과 실제 역사도 반드시 같이 비교되어야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해석이 되죠. 어떻게 해당 영화가 실제 역사를 뒤틀어 해석하였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재해석을 하였는가는 따져야하니까요. 그 정도가 아니라면, 영화 그 자체에만 집중하던지요. 그 자체로만 해석한다면 그것 나름대로 좋은 영화 감상법이니까요. 그런데 악어의 눈물이요. 현재의 이스라엘 만행을 의식하여, 당시 실존했던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의 행보와 그들의 만행에 눈을 감은다면, 그것은 틀렸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과 하마스에 대한 비판은 별개입니다. 그리고 더 큰 만행을 저지른 자들이 더 많은 비난을 들어야하는 것이 맞고요. 그런 점에서 현 이스라엘의 행보는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과격단체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이유는 될 수 없습니다.

각각의 사건들을 별개로 해석한다면 상관없으나, 과거의 사건을 현재적 관점에서 비교하려한다면, 그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서로 다른 양측의 입장이 동시에 다루어져야 합니다. 해당 영화의 소재인 뮌헨 사태 역시 그러해야하고요. 전 과거에 존재했던 실제 역사에 현재의 이스라엘 만을 언급하며 비판을 가하는 사실 그 자체을 비판하는 겁니다. 양비론이 아니고요.

루온
2
2020-06-20 04:57:11
그러나 과거에 존재했던 별개의 사건에 현 이스라엘의 행보를 덮어씌우는 것은 틀렸다는 겁니다.

 전 이걸 한게 아닙니다. 전 뮌헨에 대해서는 별 불만 없습니다. 제가 특히나 이스라엘에 대해 분개하는 부분은(뮌헨 사건 시기만 하더라도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에 대해이렇게 비판적이지도 않았습니다.) 21세기 들어서 이스라엘이 너무 노골적으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대화'나 '외교'를 통한 협상을 시도하지 않고, 오히려 팔레스타인이 폭력을 선택하도록 종용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입니다. 이번 이스라엘 내 정치비리 스캔들에서도 나왔던 의혹이지만, 이스라엘 민족주의자들은 하마스에 의해 자국민이 죽어서 가자지구에 대해 더 강경책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해석할 정도로 지금 이스라엘은 노골적입니다.
 
 99년 합의 파기와 안티파다 이후 지속된 가자지구의 상황을 놓고, 14년 가자지구 폭격에 대해서 '하마스가 납치살해를 한게 원인'이라는 말만 한게 매우 불만스러워서 댓글을 단 것입니다. 그런걸 균형잡힌 시각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전혀 균형잡혀있지 않거든요. 그래서 양비론이라 한 것이고요. 80년, 아니 20년치 역사를 브리핑하라는 건 너무한 요구지만, 당해에 있었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살해 정도는 같이 언급해야지 제가 생각하기에 균형있는 시각이라 지적한 것입니다.

 전 이스라엘의 만행이 너무나 심각하기에, 아일랜드에서 과거 호국경의 만행을 이스라엘에 덫씌우든 우리나라에서 일본을 이스라엘에 투영하든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그게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고요.


 그리고 너무 큰 착각입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과 하마스에 대한 비판은 전혀 별개가 아닙니다. 샤론이 알아크샤 사원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도발해 안티파다를 유도하고 위기상황에서 평화노선을 원하던 파타 지도자를 무력하게 하여, 궁극적으론 독살한 것(독살자체는 사실이나 행위자가 이스라엘은 아닐 수는 있습니다.)이 전부 하마스의 부상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마스의 정치적 힘은 사실상 이스라엘이 펀딩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마스의 만행만 따로 놓고 비판하자는 게 객관적이거나 중립적이거나 균형잡혀있습니까? 영국이 피의 일요일을 저질러놓고, 여왕이 민간인을 죽인 군인들에게 수훈까지 내린 상황에서, 아일랜드의 IRA가 급격하게 과격화되어 테러를 벌였다면 이게 영국과 별개의 IRA만의 만행인가요? 사건은 결코 개별적이지 않고 분리될 수 없습니다.

 가자지구 폭격이 이스라엘 소년 살인과 분리될 수 없는 것 처럼, 이스라엘 소년을 죽인 하마스도 이스라엘의 압제정책과 분리될 수 없는겁니다. 이-팔문제에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가 이스라엘과 별개라는 주장은 그냥 불가능합니다.
 

아프락사스
2020-06-20 05:32:14

전 이스라엘의 만행이 너무나 심각하기에, 아일랜드에서 과거 호국경의 만행을 이스라엘에 덫씌우든 우리나라에서 일본을 이스라엘에 투영하든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그게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고요.

전 그게 틀렸다는 겁니다. 현재 벌어지는 이스라엘의 만행을 이유로 팔레스타인이 한동안 정작 같은 아랍연맹으로부터 고립되었던, 그리고, 이스라엘이 아무런 지장없이 만행을 지속할 수 있게된 계기는 무시하고, 과거에 벌어진 별개의 사건, 별개의 만행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판하는 것 그 자체요

 

저항도 납득할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하여야 합니다. 일제시대를 예로 들어보면, 우리나라의 독립투사들은 민간인을 직접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정부시설과 정치인을 공격했죠. 그 과정에서 민간인이 휘말린 적은 있지만, 직접 공격대상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한계를 넘어섰기에 비난을 받아야하지만. 그것이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과격단체를 긍정할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의 현 행보 그 자체만 비난한다면 그것은 정당한 비난이고 의견표출입니다. 그런데 과거 벌어진 별개의 사건을 동일선상에 놓은 것은 틀렸다는 겁니다. 제가 처음 댓글을 쓴 이유 역시 거기에 있습니다. 쉽게 뮌헨 사태가 가자지구 폭격과 관련이 있던가요. 영화 감상에서 현 이스라엘의 행보를 뮌헨 사태를 다른 영화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보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만행을 이유로 뮌헨사태와 하마스 등을 긍정한다면 말이죠. 그것은 구한말 우리정부(대한제국)가 문제가 있었다는 이유로 일본의 강제침탈을 긍정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아마 영원히 평행선일 겁니다. 그리고 같은 방식의 생각을 하시는 이상 전 아마도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

 

루온
1
Updated at 2020-06-20 06:22:55
아랍연맹은 제대로 된 민족주의 정치공동체로서 기능한적이 없습니다. 이슬람민족주의의 동력이 너무 약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사실이 현 이 팔문제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폭격하는 데에 대한 역사적 맥락으로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냥 아랍진영의 무능력함을 막 던지시는걸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랍진영이 무능력해 이스라엘의 만행이 더 수월합니다. 여기서 이스라엘만 너무 나쁘게 본다는 주장에 뭐가 반박이 됩니까? 맥락을 만들어서 주장을 해주셔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마스를 누가 긍정하자고 한게 아닙니다. 하마스를 나쁘다고 단순하게 언급하지 말고 그 하마스가 왜 존재하는 지를 얘기하란겁니다. 왜 그들이 민간인을 살해하게 되었는지 왜 폭력을 선택하는 지 말하란겁니다. 그게 바로 균형잡힌 시각입니다. 걍 하마스가 민간인을 살해했다만 던지지 말고요.
 
 그리고 맥락없이 단순시 죽였단 사실만 얘기하고 싶으신가요? 이 분쟁에서 단순하게 사실만 비교하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을 훨씬 더 많이 죽였습니다. 21세기로 한정하든 이스라엘 건국사 전체로만 보든 간에요.
 
 위에 언급했지만 뮌헨에 가자지구 폭격을 덫씌우는 감상태도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아프락사스님이 14년 폭격을 가져다가 하마스의 민간인 살해만을 언급해놓고는, 이스라엘만 너무 나쁘게 본다는 주장을 펼쳐서 반박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독립투사들이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았다고요? 백범일지에서 김구는 일본상인을 제손으로 때려죽였다고 본인이 기록했습니다. 그가 일본 정부관료라는 증거는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독립운동 역사에 대해 얘기할 때, 단순히 김구가 일본 민간인을 죽였다는 걸 말하면 그게 얼마나 바람직한 의견입니까? 거기다가 일본만 너무 나쁘게 보지 말라는 주장까지 있다면 더더욱. 전 일제의 만행을 이유로 김구가 일본 민간인을 죽인걸 긍정하고 싶진 않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당시는 아직 식민지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이었고요. 그러나 맥락없이 독립투사가 민간인을 죽였다고 말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전 모든 맥락속에서 이스라엘이 위태로운 건국과 아랍국가에 의해 존속의 위기에 시달렸음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스라엘에 대한 한국의 시선, 나아가 국제사회에 대한 시선이 너무 이스라엘만 나쁘게 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관대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타인, 한국인 전반에게 이스라엘만 맥락을 따지며 문제를 '정확'하게 보지 않는다는 혐의를 제시해놓고서는, '하마스는 테러리스트고 민간인을 죽였다. 나쁜놈들이다. 나쁜 행동은 나쁘다.'말하는게 황당합니다. 어떤 역사책에서도 무장투쟁사를 이딴식으로 기술하진 않습니다.  이게 맥락을 따지는 사람의 행동입니까?

 모든 사람들은 문제를 접할 때 자신의 경험에 투영합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문제해결방법입니다. 이걸 부정하고 객관적으로 사안의 별개성과 특수성을 따져서 분리해서 봐야한다 좋은 태도입니다. 인정하죠. 근데 그런 태도 가졌는데 왜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까? '과격단체는 긍정해선 안된다.' 당연한 말입니다. 근데 이건 보편적인 진술입니다. 별개의 역사적 상황과 맥락을 안따진겁니다. '과격단체를 긍정해선 안되지만 왜 그들이 힘을 얻고 테러를 벌이는 지도 알아봐야한다.'를 말해야 아프락사스님의 태도에 부합하지 않습니까? 


FEAT. 잦은 수정 죄송합니다. 폰으로 작성하다보니 문단이 반복었습니다.
 
 
아프락사스
2020-06-20 09:35:02

맞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시각에 맞추어 사태를 이해하려하죠.

그리고 '전' 그것이 전적으로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런 시각이야말로 고쳐야하며, 모든 사안에는 전후맥락과 앞뒤 정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이야기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부족하나마 그럴려고 노력합니다.

애초에 제가 이 글에 반론을 제기한 이유는 이 글에 가자지구의 폭격을 이야기하며, 뮌헨을 소재로 다룬 영화에 대하여 감독 조상의 출신지를 따져가며, 비판을 하였기 떄문입니다. 심지어 해당 영화는 2005년에 개봉한 영화로 당시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했던 시기이며, 그 이유 역시 당시 이스라엘 총리가 평화적 노선을 택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 파타와 하마스 간의 대결에서 하마스가 승리하자 이를 빌미로 가자 지구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었지만 말이죠. 이건 수년 뒤에 벌어진 사건이죠. 더 나아가 해당 주장의 근본배경은 2014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이었습니다. 즉, 약 10년 뒤의 사건입니다. 즉, 영화가 개봉한 후, 수년 뒤에 벌어진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를 왜곡하여 이해한 것에 불과합니다.

영화와는 관련없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 (백린탄) 등을 이야기하니, 그 발단을 같이 이야기한 겁니다. 최소한 그래야 제대로 된 해석이니까요. 현재의 이스라엘이 잘못되었다, 그럼 그 문제 자체에만 집중하면 되는 일입니다.

 

사건과 전혀 관련없는 별개의 사항들을 바탕으로 사실을 왜곡하여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요. 그럴려면 역사적 배경과 그 진행과정을 같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말하는 겁니다. 이스라엘과 아랍의 관계를 일제시대를 바탕으로 이해한다면 틀렸다고요. 어차피 먹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애초에 제가 하마스만 거론한 것으로 '보인 것'도 문제이겠네요. 의도한 바만 아니나, 그 문제만 지속적으로 거론하시는 것을 보니 말이죠. 아예 처음부터 이스라엘의 건국배경과 1차 중동전쟁 발단을 이야기했어야하는 것을 말이죠. 그만합시다. 어차피 평행선일테니...

루온
1
Updated at 2020-06-20 13:04:28
사실을 바로잡아드리자면 뮌헨이 개봉한 05년의 이스라엘 총리는 샤론이었습니다. 사원모독으로 제 2차 인티파다를 일으킨 장본인입니다. 폭력시위에 맞서 잔인한 제압책을 펼쳐 수 천명의 팔레스타인인이 그 손에 죽었습니다. 맥락이 중요하다는 분이 어떻게 이렇게 단편적인 정보만 제시하십니까?

 샤론 재임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IDF를 뺀 것은 정착촌을 철수했기 때문입니다. 지킬 유대인이 없었기에 빠진겁니다. 정말 나이브하고 이스라엘의 선의를 믿는다면 샤론이 평화노선을 탔기 때문에 정착촌을 뺐다고 해석할지는 모르나, 실로 이스라엘은 90년 대 부터 가자지구에 대해서는 정착촌 건설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가자지구는 정착촌을 건설해서 유대인 것으로 삼아야 할 만큼 비옥하거나 개발할 여지가 많은 땅이 아닙니다.  외교적관계와 서안지구 실효지배의 정당성 등 정치적 이유로 국경선 안에 넣어둔 것일 뿐입니다. 봉쇄하고 풀어주고를 반복하며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인들을 사육하고 있죠.

  그리고 본인부터가, 일제시대에 비유해서는 안된다고 했지만, 하마스의 테러리즘을 비난하기 위해 한국의 독립투사들이 민간인을 노리지 않았다는 논리를 쓰지 않았습니까? 자기가 편한 렌즈로 문제를 바라보려는 시도는 비판하는 본인부터가 하고 있는데 타인에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대는군요. 그 잣대를 잘 지켜서 이팔문제를 이해하길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는
2
2020-06-19 15:43:07

스필버그는 유대인이지만 유대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감독은 아닙니다.

그냥 지극히 미국적인 감독이지요. 쉰들러의 리스트도 뮌헨도 자기의 필모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연출작들일 뿐입니다. 그래서 과도한 정치성을 부여해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말씀하신대로 중간에 서스펜스 연출이 나오는데 역시 스필버그답게 진짜 잘 만들었어요. 

 

 

루온
Updated at 2020-06-19 16:09:53

 필모에 부족함이 있다는 건 또 무엇이며, 쉰들러 리스트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일 뿐이었다는 황당무계한 소리는 처음듣는군요. 홀로코스트와 모사드 작전을 영화로 만든 감독이 유대인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는다니.. 

 

 스필버그는 자신의 유대인 정체성을 영화에 반영헀습니다. 오히려 남이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 화낼껍니다. 유대인임을 의식하고 자기 민족의 문제에 대해서 영화를 만들었는데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았다니요. 유대인 정체성을 영화에 드러내는 건 부끄럽거나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오늘도 우리는
Updated at 2020-06-19 17:10:47

예 님의 말도 맞습니다. 

스필버그가 그동안 행한 행적을 보고 판단한 저의 의견이고 해석일 뿐입니다. 황당하신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댓글 남기기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