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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뉴스]  까뜨린느 드뇌브 근황(9/28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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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30 14:29:05

9월 28일 파리에서 열린 루이 비통 주최의 저녁 행사에 참석한 모습. 뇌졸증으로 쓰러졌다는 소식 이후 오랜만에 행사장에서 목격된 까뜨린느 드뇌브의 모습이다. 

 

노장 까뜨린느 드뇌브는 2019년 11월 5일 프랑스 파리 근교 소도시 고네스의 한 병원에서 영화를 촬영하던 도중 뇌졸증으로 쓰러져 입원했었다. 당시 까뜨린느 드뇌브가 촬영중이던 영화는 에마뉘엘 베르코 감독의 [생전에](De son vivant)였다. 다행이 촬영 장소가 병원이어서 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파리의 대형 병원으로 후송됐다. 매체에 뇌졸증으로 쓰러진 소식이 보도됐을 때에는 회복중에 있었다. 

 

2019년 11월 6일(현지시간) 까뜨린느 드뇌브의 소속사는 외신에,

 

"몸을 움직이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신체 기능도 손상되지 않았다"

 

"당분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고 알렸다.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작품 욕심 많은 까뜨린느 드뇌브의 건강이 염려되는게 사실. 까뜨린느 드뇌브는 1943년 10월 22일 프랑스 태생이다. 

 

까뜨린느 드뇌브는 2019년 칸영화제에서 봉준호에게 황금종려상을 수여한 인물이라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 수여한 알랭 들롱처럼 한국의 대중 매체에서 더 친숙해진 인물이기도 하다. 

 

까뜨린느 드뇌브가 뇌졸증으로 쓰러진 소식 전에 주목을 받은건 미투 운동에 대한 반대 성명 발표였다. 그녀는 2018년 1월 9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전세계 문화 예술계를 뒤집어 놓은 미투 운동의 광기에 대해 비판했다가 여론의 뭇매에 시달려 사과했다. 당시 까뜨린느 드뇌브를 포함한 프랑스 여성 예술가 100인이 공식 성명을 통해 르몽드에 발표한 기고문 제목은 <성의 자유에 필수 불가결한 ‘성가시게 할 자유’를 변호하다>였다. 

 

"너무 지나치게 진행되고 있다"

 

"남성에게는 여성을 유혹할 자유가 있다"

 

"성폭행은 범죄지만 끈질기고 서투른 유혹은 범죄가 아니다. 사전 동의가 없는 구애 행위를 전부 성폭행으로 몰아붙이면서 성적인 자유가 오히려 축소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에게 변명 기회를 주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비판하는 행위는 ‘마녀사냥’이다."

 

"멀게는 30년 전에 저지른 행위를 끄집어내 남성들에게 공개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는데 이로 인하여 사회에 전체주의의 기운을 드리우고 있다”

 

기고문에 실린 내용들이다. 

 

브리지트 바르도도 비슷한 시기인 2018년 1월 17일에 파리마치와의 인터뷰에서 미투 운동이 위선적이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일반적인 여성들 말고 여배우들로 말하자면 절대다수는 위선적이고 우스꽝스럽다. 많은 여배우가 배역을 따내려고 프로듀서들과 불장난을 한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희롱을 당했다고 말한다. 나는 한 번도 성추행의 피해자였던 적이 없다. 나는 남자들이 내게 아름답다거나 작고 예쁜 엉덩이를 가졌다고 하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런 칭찬들은 유쾌하다”

 - 브리지트 바르도 2018년 1월 17일 파리마치 인터뷰

 

까뜨린느 드뇌브 측 입장이나 브리지트 바르도나 따지고 보면 딱히 틀린 말도 아니었지만 미투 운동이 워낙에 거세다 보니 사리 구분 못하는 꼰대의 주책 정도로 치부됐고 세월이 지난 후 어리석은 과오로 기억되는 세일럼의 마녀사냥처럼 욕만 잔뜩 먹고 사과로 일단락을 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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