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결말 약스포] 더 글로리와 카지노
[결말에 대한 일반적 수준의 언급이 있습니다.]
둘 다 이번주에서나 완주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지노가 더 좋았습니다. 극에 긴장감이 팽팽했지만 결말이 허무한 편이긴 한데, 그게 오히려 더 사실적이어서 좋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빌드"를 그렇게 짜놓고 그런 결말이 뭐냐고 하시는데, 사실 대부분의 삶이 그렇지 않나요. 뭐 열심히 해도, 즉 노력해서 인생의 "빌드"를 짜도 원하는 방향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인생이 풀려나가기도 하고, 간절히 원했지만 얻지 못하는 것들 투성이죠. 그리고 죽음은 전혀 계획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느닷없이 찾아오곤 합니다. 차무식이라는 인간을 도대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분들이 많던데요, 뭐 인간이 이해가 되던가요? 사실 저 자신 스스로를 돌이켜 봐도 온통 이해가 안되는 모순투성이 엉망진창이던데요.
더 글로리는 잘 짜여진 극본이라는 것은 인정하고, 완주 후에 유튜브를 보니 잘 모르고 지나친 부분들이 많은, 대단히 정교한 플롯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 좋은데....본인이 원하는 것을 이루는 드라마를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게 사이다 결말이긴 한데 결과를 위해 다 짜맞추어진 것 같아서 설득력이 떨어졌습니다. 김은숙 작가는 여기저기 인터뷰와 GV에 나와서 학폭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성 있는 발언을 하고 다니시던데, 다 맞는 말씀이시지만 굳이 작가가 나와서 드라마 외적으로 관객들에게 "교훈"을 주려는 것 같아서 약간 그렇더군요. 전반적으로 드라마 자체도 권선징악적 교훈극으로 보이는데, 재미있게 본것과는 별개로 끝 부분 결말이 좀 구리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훈 좋아하지 않습니다. TV드라마에서는 교훈 보고 싶지 않아요. 비현실적인 사이다도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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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하신데로 더 글로리 띵작 맞습니다. 다만 김은숙 작가 교훈 유도 설정 부분은 저는 이렇게 생각 합니다. 더 글로리가 진짜 사회 문제를 잘 파고 들어서 인기가 있었을 까요 ? 아닙니다. 작가와 PD 가 노련하게 넷플 플랫폼의 강점 즉 표현의 자유 (욕설,자극적 장면) 를 아주 잘 이용을 했습니다. 덕분에 악역 배우 들이 확 뜬 거고요 김은숙 작가가 하는 교훈 어쩌고 하는 이야기는 언론 플레이 입니다. (엄청 약아 빠진 사람 입니다. 넷플에서 틀떄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잘 알고 있어요 그에 비해 지금 방영중인 퀸메이커는 진짜 작가와 PD가 돌머리 입니다. 넷플이 뭔지 어떤 사람들이 돈내고 보는지 이해를 못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