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잡담] 이번 고질라에 대한 변
일단 저는 이런 평을 내린걸 알아주시고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D&minor=D1&master_id=22&bbslist_id=2462240
이번 고지라는 단순히 최초, 혹은 1984뿐 아니라 평성 쇼와 밀레니엄 고지라의 모든 요소요소를 합쳐서 만들어낸 거의 고지라빠들이 정제되고 절제된 고지라 오덕력을 자랑하며 만든 영화인데 자칭 괴수 매니아 분들이 나 괴수 마니아요! 하면서 이건 별로라고 박박 우기시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xml:namespace prefix = o /-->
일단 자칭 괴수 매니아 분들이 이번 고지라가 별로라고 하면서 까는 이유가
1. 괴수가 너무 적게 나온다
2. 괴수 싸움이 너무 적게 나온다
3. 인간들이 너무 하는게 없다
4. 고지라가 가메라처럼 인류를 지킨다
5. 고지라가 약해보인다
대충 다섯가지 정도로 간추리면 저렇게 불만사항이 뜨는데 그럼 한번 하나하나 되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이런 장르 매니아가 아니라 그냥 일반관객이라면 뭐 영화가 불만이라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문제는 자칭 괴수매니아라는 분들이죠.
1. 괴수가 너무 적게 나온다. 이건 이번 영화의 주요 컨셉에서 비롯된 불만 및 이해의 차이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괴수가 나오긴 많이 나왔죠, 고지라보다 무토가 많이 나왔지만... 만약 '고지라가 많이 안나와서 불만이다'며 기타 고지라 영화 들고오는건 그게 98년도 영화던 뭐던 헛다리 제대로 짚은 겁니다. 최초 작품이던 평성이던 쇼와던 밀레니엄이던(특히 밀레니엄에서는)고지라는 무조건 영화초반에 잠깐, 그리고 영화 중후반 괴수전투에 이어 클라이막스까지 출연하는게 주요 패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는 당연히 상대 적 괴수들이나 버둥대는 인간들의 이야기로 채워졌죠. 무엇보다 다 제끼고 평성 최고 '망한' 걸작 중 하나인 고지라 VS 비오란테만 봐도 초반에 고지라가 X2한테 낚여 화산에 빠져 봉인 된 이후로 러닝타임이 얼마나 지난 후에야 출연을 했습니까? 다국적 기업 새끼들이 고지라가 묻힌 화산을 박살내기 전까지는 G 대책 본부하고 비오란테 얘기만 줄창 나왔었죠.
괴수가 주역인 영화라 하더라도 영화는 최소한의 네러티브가 있어야 하는데 그걸 싹 다 무시하고 괴수도 안나오는데 무슨 괴수 영화냐? = 심형래 '킹콩도 안나오는데 무슨 킹콩영화냐'와 다를바가 없는 수준인 것입니다.
평성 시리즈는 초대 고지라 이후로 아예 저연령 노선으로 갈아타 초반부터 신나게 고지라가 나와서 춤을 추는(하늘도 날고) 하는 장면을 영화 러닝타임 내내 볼수 있었지만 1984 리부트 이후 평성에서는 인간들의 대항과 노력을 강조하는 네러티브가 중요하게 부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밀레니엄은 이게 더욱 심해져서 사람들이 (과특대 컨셉을 잡고 나오는) 쓸데없이 버둥거리는 꼴을 보며 아 고지라 언제 나와요? 이런 말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거기다 괴수가 안나오긴 뭐가 안나와요? 무토는 줄창 나오잖아요. 이번 영화가 '괴수의 습격'을 '거대한 자연재해'로 비유하며 풀어내는 만큼, 무토는 인간들이 대처 불가능하며 수습도 할수있을지 모른 '자연재해'의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괴수물의 금기중 하나는 몇몇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괴수들에게 피해를 입는 민간인들'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도망가는 사람을 밟고 악역괴수가 사람을 씹어먹는(물려서 발버둥치는 다리가 무조건 들어가야 함)클리셰 적인 거 말고..
가네코 슈스케가 메가폰을 잡았던 GMK에 등장하는 원한의 집결체로 묘사된 고지라는 사람이 있는 건물을 가차없이 때려부수고 도망가는 피난민들의 통로를 여지없이 짓밟아버리는 모습으로 고지라 팬들에게 충격을 줬고 심지어 이 장면 때문에 가네코 고지라를 싫어하는 사람도 생길 정도였습니다
물론 이번 2014년 작품에서는 12세 등급답게 무토가 사람을 직접적으로 죽이는 것은 나오지 않죠. 대신 '재난'에 휘말린 민간인들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암컷 무토가 라스베가스 휩쓸고 간 다음 나오는, 막힌 도로와 한가운데 추락한 비행기. 그리고 배경으로 깔리는 구조를 청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관객들에게 '와 괴수가 한번 쓸고가서 난리났구나' 하는 걸 잘 느낄수 있게 해주죠...
그리고 고지라가 누군지 설명을 해 줘야합니까? 원래 사람들이 다 아는 초거대 헤비급 슈퍼스타는 중요한 장면에 나오고 막 데뷔한 신인이 클라이막스 될 때까지 열심히 뛰어야지 우리고 또 우려먹어 또 2014년에 와서 고지라가 어떻게 태어났는가 그걸 또 봐야 합니까? '옛날에 괴수왕 고지라가 살았는데 고지라는 많이 쎄서 핵도 안통했다.' 라고 하면 끝이잖아요.
그러니까 제에발 자칭 괴수 매니아 분들 그냥 마음에 안들면 마음에 안드는거지 이상한 이유는 갖다 붙이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제 2.괴수싸움이 너무 적게 나온다. 로 가보겠습니다. 이 불만은 이번작품에 호평을 하는 사람들도 여럿 지적하는 요소입니다. 작중에서 무토 패거리와 고지라는 딱 2번 붙는데 하와이에서 한번,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2:1로 한번. 딱 두번 붙죠... 사실 어느 고지라 시리즈던 상대 괴수 VS 고지라는 무조건 1차전 2차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제는 날아다니는 수컷놈 하고 공항에서 멋들어지게 붙을 부분이 뚝 짤리고 난데없이 TV 뉴스로 전환됐다는 건데요...
이 부분은 어쩌면 관객들이 느낄 피로감을 줄여 후반 샌프란시스코 대결 장면을 극대화시키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러닝타임 상 하와이 대결은 중반쯤이었고, 쇼와나 평성, 밀레니엄을 오마쥬하려면 첫번째 대결에서 누가 하나 처맞고 튀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수컷이 튀었지만) 그걸 여실히 보여줬다간 관객들의 기대감이나 흥미가 떨어지죠... 실제로 고지라가 당한 경우를 제외하고 고지라에게 1차전에서 털린 새끼들은 가이강이나 메카고지라, 또는 킹기도라(메카킹기도라로 변한 이후 )처럼 무언가 조를 받고 '파워업' 해서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했다간 영화컨셉 자체가 삐뚤어질테고... 게다가 수컷이 튀는 장면 이후로 바로 '더 거대한' 암컷 무토가 라스베가스 털어버리는 장면이 나오니 아예 과감하게 빼버리는 걸로 승부를 던진거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뉴스상으로 보여주는 단편적인 것만 봐도 좆같은 날아다니는 수컷이 맞을까봐 튀는게 뻔히 보이고요.
무엇보다 최초 하와이 격전(편집된)이 볼만한 것은 대결 그 자체가 아니라 무토가 하외에서 깽판을 치고 드디어 거대한 쓰나미와 함께 고지라가 그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이라 할수있습니다. 다른 영화라치면 완전 바로 박투전 벌어지고 클라이막스 간 다음 영화가 쫑날정도로 엄청난 긴장감을 선사한 것입니다. 특히나 공항 창문 전경으로 폭발하는 비행기들을 보여주며 카메라가 이동하면서 땅을 내딛는 고지라의 발을 보여주는데, 이 '발'을 보여주는 건 롤랜드 에머리히가 만들 98 호구질라 등에서 몇번이나 광고나 기타등등으로 써먹은 거지만 진짜 '고지라' 물을 먹고 온 놈들에게는 상대도 안된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2차전 샌프란시스코 대결은 정말 역대 어느 고지라 영화도 해내지 못한 '고지라의 기세'를 보여준 최고의 대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지라가 무려 '양 팔'로 자기보다 머리 하나 더 큰 암컷 무토 개년을 가볍게 밀어버리면서 땅에 패대기쳐 뚜드려 패는 장면은 과거 멍청한 부심만 있던 토호제작의 러버슈츠 시절에는 팔이 짧아서 후려치는 것도 제대로 못하고, 또 시대가 변해 CG 시절에는 팔은 제대로 구현해냈지만 예산 때문에 박투전을 재현하지 못하고 레이저 뿅뿅뿅! 질이나 해대던 것과 달리 진짜 샌프란시스코 2:1 싸움은 기술의 발전과 '엄청 큰 괴수들이 육탄 대 육탄으로 제대로 판을 벌이며 싸운다'는 기본 컨셉에 충실하여 '고지라가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가'를 잘 보여준, 괴수 영화 싸움장면으로는 피터잭슨의 킹콩 리메이크판에서의 V-REX 아가리 찢기와 견줄만한 장면인 것이라 봅니다.
그럼 세번쩨, 인간들이 하는게 없다. 로 가보겠습니다.
이번 고지라 영화는 초대 작품이나 1984 리부트와 동일한 '시대적 배경'을 지닙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바로 '괴수의 존재를 모르는 인간들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고지라가 상륙하여 오사카와 오사카 성을 '또' 때려부수기 전까지 인간들은 괴수라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그냥 있을 뿐입니다. 2014 고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나크 프로젝트라고 나오긴 하지만 그냥 연구단체일뿐 인간사회는 G 대책본부도, 과특대도 없고 킹기도라를 지구에 던지는 외계인도 없으며 사악한 엔터테이너먼트 회사 사장이 갖고 튄 모스라의 알을 찾아 문명사회로 온 소미인들도 없는, 그냥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과 똑같은 세상입니다. 참치먹는 이구아나도 없어요 그건 드로리안을 타고 돌아가서 없애버려야 합니다!!!
옥시젼 디스트로이야도, X2도, 조이드처럼 생긴 '기룡'도, Z-쟈가도 없는 세상에서 대체 무엇으로 괴수에 대항해야 할까요? 물론 괴수물의 클리셰 처럼 전투기와 기타 병기들이 일렬로 서서 괴수 주변을 뱅뱅돌며 빵야빵야 쏘다가 털리는 것을 넣을수도 있지만 그건 너무 흔하죠. 특히 무토들이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EMP 공격' 패시브가 특히나 인간들의 무력함을 보여주는데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다른 화려한 공격 다 냅두고 EMP를 넣은 것은 인간들의 무력함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적 장치인 것입니다
물론 인간들의 저항과 대책, 그리고 드라마가 나오긴 하지만 그건 뭐 딱히 괴수를 저지한다던가 비밀병기를 만든다던가 하는 건 아니죠. 영화속 시대는 우리와 똑같이 인류의 결전병기가 핵인 시대니까 핵이 안통하면 나머지는 다 소용없죠. 무엇보다 괴수들이 10만명 이상이 대피소에 갇혀있는 도시에서 육탄전을 벌이는데 거기다 핵을 쐈다간... 영화상에서도 보여주지 않습니까. 터지기 전에 해체하러가는 주인광고 동료들, 그리고 고지라와 무토들의 싸움에 휘말려 무너지는 지하 대피소 등등...
평성과 밀레니엄으로, 그리고 파이날 워즈로 이어지는 '괴수를 제어, 처치하기 위한 인간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2014 고지라는 철저하게 '괴수들의 싸움에서 어떻게든 대처해보려는 인간들의 이야기'로 그 방향을 잡은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트랜스포머 같은 미군 찬양이 아닙니다.
그럼 4, 고지라가 가메라처럼 인류를 지킨다. 이건 좀 말도 안되는 트집인데요....최초 작품 빼고 평성 시리즈 고지라가 어땠는지 아시죠??
가메라는 처음부터 아예 철저하게 '아이들의 친구' 노선을 타서 가메라 영화는 (가네코 3부작 빼고) 꼭 일본 아역과 외국 아역이 같이 나오는 노선을 취했죠. 게다가 가네코 3부작 이후에 나온 -작은 용사들-에서도 결국 애들하고 친구먹잖아요.
이런 불만은 고지라가 헤엄쳐 오다가 함대들 앞에서 정지한다던가, 또는 스쿨버스가 지난간 다음에 다리를 부수고 나아간다던가, 탈진했다 일어난 다음 도시를 휩쓸지 않고 그냥 바다로 돌아간다던가 하는 장면에서 나온 불만으로 뻔히 보입니다
헤엄쳐 오다 함대들 앞에서 정지한다 -> 이건 그냥 흔한 클리셰 아닙니까? 주인공 앞으로 차가 무서운 속도로 돌진해오다 치이기 직전 멈춘다. 날아오는 미사일이 멈춘다 총알이 멈춘다 인생이 멈춘다 기타 등등 그리고 12세 등급 영화인데 스쿨버스 뽀개면 등급이 올라가서 흥행에 지장이 생길수도 있잖아요.
고지라가 얌전히 바다로 돌아간다 -> 이건 고지라 어느 시리즈던 (밀레니엄과 GMK 빼고) 마지막 엔딩을 장식하는 장면인데요. 심지어 VS 비오란테에서도 비오란테를 박살내버리고 부상 + 체온상승바이러스로 인해 쓰러진 고지라가 죽은 줄 알고 가까이 다가온 주인공 커플 앞에서 다시 일어나 바다로 돌아가는 게 엔딩이죠. 모든 고지라 영화는 고지라가 바다로 돌아가거나, 멜트다운 되거나, 기룡이랑 같이 수장되거나, 미니라를 꼬리에 태우고 석양을 향해 걸어가거나 하여튼 다 '돌아가는' 장면으로 끝났습니다
밀레니엄은 좀 구질구질한 영화답게 엔딩도 '고지라, 넌 대체 어디에서 온거냐'는 대사를 넣기 위해 작위적으로 쑤셔넣은 것 마냥 쓰잘데기없이 도쿄를 박살내고, GMK는 애초에 고지라의 기원 자체가 다른 시리즈와는 달랐으니 얄짤없이 소멸되고. 원작에서는 옥시젼 디스트로이어 맞고 뼈만 남았죠 엔딩에서 하나 웃긴건 특히 한국판 자막에서 KING OF THE MONSTER라는 고지라의 칭호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그지같이 물음표를 빼놓는 번역으로 관객들을 (자칭 괴수 매니아던 일반이던)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는데요 대체 물음표는 왜 뺀거죠??
그리고 2014엔딩은 특히나 많은 것을 보여주는데, 고지라가 쓰러진 도시 옆에서 인간들이 뽈뽈거리며 구조 작업 및 잔해 처리를 하다 고지라가 몸을 일으키는 걸 보고 멍하니 바라보는 그 장면은, 말 그대로 '인간만 사는 세게가 아닌' 것을 연출하는데에 아주 특효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흥행이 잘 되서 후속작이 나온다면 마지막의 엔딩장면은 앞으로 괴수들의 존재를 영화상의 사람들에게(관객들에게) 제 4의 벽을 넘어 설명하는 것을 줄일수 있는 좋은 도구장치가 될 것입니다.
그럼 마지막 5 남았네요. 고지라가 약해보인다
하 솔직히 여쭤볼께요 여러분 파이날 워즈 밖에 안 보셨죠 파이날 워즈는 클레멘타인 나온 이동준마냥 똥꼬쇼!!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같은 컨셉 잡고 나갔는데도 망한 영화고요.
고지라가 약해 보인다구요? 왜요 무토 두마리한테 두들겨 맞아서? 고지라는 가이강과 메카고지라와 2:1 (제트쟈가가 동료로 가세한 적은 있지만)로 붙어서 '이긴' 괴수왕입니다. 하지만 그 내막을 자세히 보면 꽤나 고전하거나 당하는 장면이 과거 영화에서도 많이 나옵니다. 이건 고지라가 약하거나 뭐 그런게 아니죠 2014에도 수컷이 통수치기 전까지는 자기보다 머리 하나 더 큰 암컷을 아주 가볍게, 힘들지 않고 앞으로 주욱 밀쳐서 패대기치고 밟았으니까...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고지라 영화에서 고지라 VS 상대괴수는 무조건 두번싸움이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1차전과 2차전, 2차전은 1차전에서 수세에 몰리거나 패배했던 쪽이 파워업을 해서 나와 1차전의 승자를 여지없이 고전시키는 괴수, 아니 특촬의 패턴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죠. 2014 고지라는 1차전을 휙 건너 뛰어버린 대신 2차전에서 1차전 2차전의 요소를 한꺼번에 넣은것이라 볼수있습니다. 뭐 무토나 고지라 양쪽 다 파워업을 한건 아니지만 무토는 두마리잖아요.
그리고 역대 어느 고지라도 '날개가 달린 괴수'에게 쉽사리 우세를 점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모스라가
특히 그랬고(선역이지만) 킹기도라는 물론 메가기라스 및 밀레니엄의 오르가(UFO형태)에도 1차전에서는
날아다니는 개채들 깔짝깔짝 견제질에 질질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2014에도 수컷이 도망간
틈에 암컷을 존나 패대기치고 두들겨패는 와중 날파리 같이 날아와 발톱으로 눈을 할퀴어서 그렇죠 눈 한
번 맞아보세요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무엇보다 강력한 네임드 괴수들, 즉 가이강, 메카고지라, 킹기도라, 비오란테(얘는 네임드라고 칭하기에는 좀 약하지만)와 대결시에는 동료가 있던 없던 주로 초반에는 심각할 정도로 고전하는 평성 쇼와 밀레니엄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버티고 일어나서 두들겨 팬다음 시원하게 방사능 화염으로 구워버리고 바다로 돌아가는 승자가 바로 고지라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고지라가 중간에 질질 끌려다니는 이유는 1. 날개달린 수컷이 뒤통수를 쳐서 2. 괴수물 클리셰상 당해야 할 때가 와서 이 두가지라고 할 수 있죠 무엇보다 무토들하고 고지라가 싸우는 것보다 포드 대위가 무토 알을 싸구리 구워버리는 장면 말인데 이거 대놓고 98 에머리히 호구질라 디스 아닙니까? 거기서도 알에서 새끼들이 튀어나와서 인간들하고 추적 벌이는데 저도 사실 군인들이 미사일 해체하러 가서 거기 알 다닥다닥 붙어서 꿈틀대는거 보고 오 알 깨고 페이스허거처럼 튀어나오겠다! 하고 생각했는데 예상을 깨고 쿨하게 구워버리더군요.
그리고 수컷 무토를 끝장낸 바로 그 장면이야 말로 고지라 VS 비행체들의 유명한 승리 패턴 아닙니까. 비행체 괴수들이 깔짝깔짝 찌르다 뭐 고지라를 잡아 던지던가 어떻게 할라고 콱 붙들거나 무는데 고지라를 들기는 커녕 힘이 딸려 버둥거리다 고지라가 빙빙 돌려 메친 다음 다음 승리의 패턴 꼬리치기 or 방사능 화염으로 구워버리기요.
그리고 암컷 무토를 상대로 써먹은 아가리에 방사능화염 부어넣기는 이미 비오란테와 오르가를 상대로 써먹은적이 있는 나름 유서깊은 피니쉬입니다.
비오란테와 오르가 둘다 최후에 체격을 이용해 고지라를 통채로 삼키려고 (마침 둘다 G 세포로 태어났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가리로 고지라의 머리부터 쑥 집어넣은 순간 이야 방사능 화염 발사!!
중간에 알 태우고 튀는 포드하고 건물에 깔리는 고지라하고 마주보는 장면 가지고 뭐라 하던데 그거야말로 괴수물의 클리셰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고지라는 일본에서 내가 오리지날이고 본가고 특촬물 선진국이다!! 하면서 꼰대질 하던 걸 가볍게 날려버린 그야말로 고지라 팬심이 가득한 위대하고 웅장한 리부트작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 앉아
보는 자세가 잘못되서 그런거 아니에요? ㅎ
| 글쓰기 |





저는 그냥 재미가 없엇습니다. 글로 적기도 귀찮을 만큼...ㅎ 그럼에도 글은 적엇엇지만요 그래도 왜들 재미잇게 보셧는지는 대충 이해가 갑니다. ㅎ 그런거죠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