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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잡담] 이번 고질라에 대한 변

주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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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80
Updated at 2014-07-27 20:51:31


일단 저는 이런 평을 내린걸 알아주시고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D&minor=D1&master_id=22&bbslist_id=2462240

 

이번 고지라는 단순히 최초, 혹은 1984뿐 아니라 평성 쇼와 밀레니엄 고지라의 모든 요소요소를 합쳐서 만들어낸 거의 고지라빠들이 정제되고 절제된 고지라 오덕력을 자랑하며 만든 영화인데  자칭 괴수 매니아 분들이 나 괴수 마니아요! 하면서 이건 별로라고 박박 우기시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xml:namespace prefix = o /-->

 

일단 자칭 괴수 매니아 분들이 이번 고지라가 별로라고 하면서 까는 이유가

1. 괴수가 너무 적게 나온다

2. 괴수 싸움이 너무 적게 나온다

3. 인간들이 너무 하는게 없다

4. 고지라가 가메라처럼 인류를 지킨다

5. 고지라가 약해보인다

 

대충 다섯가지 정도로 간추리면 저렇게 불만사항이 뜨는데 그럼 한번 하나하나 되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이런 장르 매니아가 아니라 그냥 일반관객이라면 뭐 영화가 불만이라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문제는 자칭 괴수매니아라는 분들이죠.

 

1. 괴수가 너무 적게 나온다. 이건 이번 영화의 주요 컨셉에서 비롯된 불만 및 이해의 차이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괴수가 나오긴 많이 나왔죠, 고지라보다 무토가 많이 나왔지만... 만약 '고지라가 많이 안나와서 불만이다'며 기타 고지라 영화 들고오는건 그게 98년도 영화던 뭐던 헛다리 제대로 짚은 겁니다. 최초 작품이던 평성이던 쇼와던 밀레니엄이던(특히 밀레니엄에서는)고지라는 무조건 영화초반에 잠깐, 그리고 영화 중후반 괴수전투에 이어 클라이막스까지 출연하는게 주요 패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는 당연히 상대 적 괴수들이나 버둥대는 인간들의 이야기로 채워졌죠. 무엇보다 다 제끼고 평성 최고 '망한' 걸작 중 하나인 고지라 VS 비오란테만 봐도 초반에 고지라가 X2한테 낚여 화산에 빠져 봉인 된 이후로 러닝타임이 얼마나 지난 후에야 출연을 했습니까? 다국적 기업 새끼들이 고지라가 묻힌 화산을 박살내기 전까지는 G 대책 본부하고 비오란테 얘기만 줄창 나왔었죠.

 

괴수가 주역인 영화라 하더라도 영화는 최소한의 네러티브가 있어야 하는데 그걸 싹 다 무시하고 괴수도 안나오는데 무슨 괴수 영화냐? = 심형래 '킹콩도 안나오는데 무슨 킹콩영화냐'와 다를바가 없는 수준인 것입니다.

평성 시리즈는 초대 고지라 이후로 아예 저연령 노선으로 갈아타 초반부터 신나게 고지라가 나와서 춤을 추는(하늘도 날고) 하는 장면을 영화 러닝타임 내내 볼수 있었지만 1984 리부트 이후 평성에서는 인간들의 대항과 노력을 강조하는 네러티브가 중요하게 부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밀레니엄은 이게 더욱 심해져서 사람들이 (과특대 컨셉을 잡고 나오는) 쓸데없이 버둥거리는 꼴을 보며 아 고지라 언제 나와요? 이런 말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거기다 괴수가 안나오긴 뭐가 안나와요? 무토는 줄창 나오잖아요. 이번 영화가 '괴수의 습격' '거대한 자연재해'로 비유하며 풀어내는 만큼, 무토는 인간들이 대처 불가능하며 수습도 할수있을지 모른 '자연재해'의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괴수물의 금기중 하나는 몇몇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괴수들에게 피해를 입는 민간인들'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도망가는 사람을 밟고 악역괴수가 사람을 씹어먹는(물려서 발버둥치는 다리가 무조건 들어가야 함)클리셰 적인 거 말고..

가네코 슈스케가 메가폰을 잡았던 GMK에 등장하는 원한의 집결체로 묘사된 고지라는 사람이 있는 건물을 가차없이 때려부수고 도망가는 피난민들의 통로를 여지없이 짓밟아버리는 모습으로 고지라 팬들에게 충격을 줬고 심지어 이 장면 때문에 가네코 고지라를 싫어하는 사람도 생길 정도였습니다

물론 이번 2014년 작품에서는 12세 등급답게 무토가 사람을 직접적으로 죽이는 것은 나오지 않죠. 대신 '재난'에 휘말린 민간인들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암컷 무토가 라스베가스 휩쓸고 간 다음 나오는, 막힌 도로와 한가운데 추락한 비행기. 그리고 배경으로 깔리는 구조를 청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관객들에게 '와 괴수가 한번 쓸고가서 난리났구나' 하는 걸 잘 느낄수 있게 해주죠...

그리고 고지라가 누군지 설명을 해 줘야합니까? 원래 사람들이 다 아는 초거대 헤비급 슈퍼스타는 중요한 장면에 나오고 막 데뷔한 신인이 클라이막스 될 때까지 열심히 뛰어야지 우리고 또 우려먹어 또 2014년에 와서 고지라가 어떻게 태어났는가 그걸 또 봐야 합니까? '옛날에 괴수왕 고지라가 살았는데 고지라는 많이 쎄서 핵도 안통했다.' 라고 하면 끝이잖아요.

그러니까 제에발 자칭 괴수 매니아 분들  그냥 마음에 안들면 마음에 안드는거지 이상한 이유는 갖다 붙이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제 2.괴수싸움이 너무 적게 나온다. 로 가보겠습니다. 이 불만은 이번작품에 호평을 하는 사람들도 여럿 지적하는 요소입니다. 작중에서 무토 패거리와 고지라는 딱 2번 붙는데 하와이에서 한번,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2:1로 한번. 딱 두번 붙죠... 사실 어느 고지라 시리즈던 상대 괴수 VS 고지라는 무조건 1차전 2차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제는 날아다니는 수컷놈 하고 공항에서 멋들어지게 붙을 부분이 뚝 짤리고 난데없이 TV 뉴스로 전환됐다는 건데요...

이 부분은 어쩌면 관객들이 느낄 피로감을 줄여 후반 샌프란시스코 대결 장면을 극대화시키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러닝타임 상 하와이 대결은 중반쯤이었고, 쇼와나 평성, 밀레니엄을 오마쥬하려면 첫번째 대결에서 누가 하나 처맞고 튀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수컷이 튀었지만) 그걸 여실히 보여줬다간 관객들의 기대감이나 흥미가 떨어지죠... 실제로 고지라가 당한 경우를 제외하고 고지라에게 1차전에서 털린 새끼들은 가이강이나 메카고지라, 또는 킹기도라(메카킹기도라로 변한 이후 )처럼 무언가 조를 받고 '파워업' 해서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했다간 영화컨셉 자체가 삐뚤어질테고... 게다가 수컷이 튀는 장면 이후로 바로 '더 거대한' 암컷 무토가 라스베가스 털어버리는 장면이 나오니 아예 과감하게 빼버리는 걸로 승부를 던진거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뉴스상으로 보여주는 단편적인 것만 봐도 좆같은 날아다니는 수컷이 맞을까봐 튀는게 뻔히 보이고요.

무엇보다 최초 하와이 격전(편집된)이 볼만한 것은 대결 그 자체가 아니라 무토가 하외에서 깽판을 치고 드디어 거대한 쓰나미와 함께 고지라가 그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이라 할수있습니다. 다른 영화라치면 완전 바로 박투전 벌어지고 클라이막스 간 다음 영화가 쫑날정도로 엄청난 긴장감을 선사한 것입니다. 특히나 공항 창문 전경으로 폭발하는 비행기들을 보여주며 카메라가 이동하면서 땅을 내딛는 고지라의 발을 보여주는데, ''을 보여주는 건 롤랜드 에머리히가 만들 98 호구질라 등에서 몇번이나 광고나 기타등등으로 써먹은 거지만 진짜 '고지라' 물을 먹고 온 놈들에게는 상대도 안된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2차전 샌프란시스코 대결은 정말 역대 어느 고지라 영화도 해내지 못한 '고지라의 기세'를 보여준 최고의 대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지라가 무려 '양 팔'로 자기보다 머리 하나 더 큰 암컷 무토 개년을 가볍게 밀어버리면서 땅에 패대기쳐 뚜드려 패는 장면은 과거 멍청한 부심만 있던 토호제작의 러버슈츠 시절에는 팔이 짧아서 후려치는 것도 제대로 못하고, 또 시대가 변해 CG 시절에는 팔은 제대로 구현해냈지만 예산 때문에 박투전을 재현하지 못하고 레이저 뿅뿅뿅! 질이나 해대던 것과 달리 진짜 샌프란시스코 2:1 싸움은 기술의 발전과 '엄청 큰 괴수들이 육탄 대 육탄으로 제대로 판을 벌이며 싸운다'는 기본 컨셉에 충실하여 '고지라가 얼마나 강력한 존재인가'를 잘 보여준, 괴수 영화 싸움장면으로는 피터잭슨의 킹콩 리메이크판에서의 V-REX 아가리 찢기와 견줄만한 장면인 것이라 봅니다.

 

그럼 세번쩨, 인간들이 하는게 없다. 로 가보겠습니다.

이번 고지라 영화는 초대 작품이나 1984 리부트와 동일한 '시대적 배경'을 지닙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바로 '괴수의 존재를 모르는 인간들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고지라가 상륙하여 오사카와 오사카 성을 '' 때려부수기 전까지 인간들은 괴수라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그냥 있을 뿐입니다. 2014 고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나크 프로젝트라고 나오긴 하지만 그냥 연구단체일뿐 인간사회는 G 대책본부도, 과특대도 없고 킹기도라를 지구에 던지는 외계인도 없으며 사악한 엔터테이너먼트 회사 사장이 갖고 튄 모스라의 알을 찾아 문명사회로 온 소미인들도 없는, 그냥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과 똑같은 세상입니다. 참치먹는 이구아나도 없어요 그건 드로리안을 타고 돌아가서 없애버려야 합니다!!!

옥시젼 디스트로이야도, X2, 조이드처럼 생긴 '기룡', Z-쟈가도 없는 세상에서 대체 무엇으로 괴수에 대항해야 할까요? 물론 괴수물의 클리셰 처럼 전투기와 기타 병기들이 일렬로 서서 괴수 주변을 뱅뱅돌며 빵야빵야 쏘다가 털리는 것을 넣을수도 있지만 그건 너무 흔하죠. 특히 무토들이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EMP 공격' 패시브가 특히나 인간들의 무력함을 보여주는데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다른 화려한 공격 다 냅두고 EMP를 넣은 것은 인간들의 무력함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적 장치인 것입니다

물론 인간들의 저항과 대책, 그리고 드라마가 나오긴 하지만 그건 뭐 딱히 괴수를 저지한다던가 비밀병기를 만든다던가 하는 건 아니죠. 영화속 시대는 우리와 똑같이 인류의 결전병기가 핵인 시대니까 핵이 안통하면 나머지는 다 소용없죠. 무엇보다 괴수들이 10만명 이상이 대피소에 갇혀있는 도시에서 육탄전을 벌이는데 거기다 핵을 쐈다간... 영화상에서도 보여주지 않습니까. 터지기 전에 해체하러가는 주인광고 동료들, 그리고 고지라와 무토들의 싸움에 휘말려 무너지는 지하 대피소 등등...

평성과 밀레니엄으로, 그리고 파이날 워즈로 이어지는 '괴수를 제어, 처치하기 위한 인간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2014 고지라는 철저하게 '괴수들의 싸움에서 어떻게든 대처해보려는 인간들의 이야기'로 그 방향을 잡은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트랜스포머 같은 미군 찬양이 아닙니다.

그럼 4, 고지라가 가메라처럼 인류를 지킨다. 이건 좀 말도 안되는 트집인데요....최초 작품 빼고 평성 시리즈 고지라가 어땠는지 아시죠??

가메라는 처음부터 아예 철저하게 '아이들의 친구' 노선을 타서 가메라 영화는 (가네코 3부작 빼고) 꼭 일본 아역과 외국 아역이 같이 나오는 노선을 취했죠. 게다가 가네코 3부작 이후에 나온 -작은 용사들-에서도 결국 애들하고 친구먹잖아요.

이런 불만은 고지라가 헤엄쳐 오다가 함대들 앞에서 정지한다던가, 또는 스쿨버스가 지난간 다음에 다리를 부수고 나아간다던가, 탈진했다 일어난 다음 도시를 휩쓸지 않고 그냥 바다로 돌아간다던가 하는 장면에서 나온 불만으로 뻔히 보입니다

헤엄쳐 오다 함대들 앞에서 정지한다 -> 이건 그냥 흔한 클리셰 아닙니까? 주인공 앞으로 차가 무서운 속도로 돌진해오다 치이기 직전 멈춘다. 날아오는 미사일이 멈춘다 총알이 멈춘다 인생이 멈춘다 기타 등등 그리고 12세 등급 영화인데 스쿨버스 뽀개면 등급이 올라가서 흥행에 지장이 생길수도 있잖아요.

 

고지라가 얌전히 바다로 돌아간다 -> 이건 고지라 어느 시리즈던 (밀레니엄과 GMK 빼고) 마지막 엔딩을 장식하는 장면인데요. 심지어 VS 비오란테에서도 비오란테를 박살내버리고 부상 + 체온상승바이러스로 인해 쓰러진 고지라가 죽은 줄 알고 가까이 다가온 주인공 커플 앞에서 다시 일어나 바다로 돌아가는 게 엔딩이죠. 모든 고지라 영화는 고지라가 바다로 돌아가거나, 멜트다운 되거나, 기룡이랑 같이 수장되거나, 미니라를 꼬리에 태우고 석양을 향해 걸어가거나 하여튼 다 '돌아가는' 장면으로 끝났습니다

밀레니엄은 좀 구질구질한 영화답게 엔딩도 '고지라, 넌 대체 어디에서 온거냐'는 대사를 넣기 위해 작위적으로 쑤셔넣은 것 마냥 쓰잘데기없이 도쿄를 박살내고, GMK는 애초에 고지라의 기원 자체가 다른 시리즈와는 달랐으니 얄짤없이 소멸되고. 원작에서는 옥시젼 디스트로이어 맞고 뼈만 남았죠 엔딩에서 하나 웃긴건 특히 한국판 자막에서 KING OF THE MONSTER라는 고지라의 칭호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그지같이 물음표를 빼놓는 번역으로 관객들을 (자칭 괴수 매니아던 일반이던)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는데요 대체 물음표는 왜 뺀거죠??

 

그리고 2014엔딩은 특히나 많은 것을 보여주는데, 고지라가 쓰러진 도시 옆에서 인간들이 뽈뽈거리며 구조 작업 및 잔해 처리를 하다 고지라가 몸을 일으키는 걸 보고 멍하니 바라보는 그 장면은, 말 그대로 '인간만 사는 세게가 아닌' 것을 연출하는데에 아주 특효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흥행이 잘 되서 후속작이 나온다면 마지막의 엔딩장면은 앞으로 괴수들의 존재를 영화상의 사람들에게(관객들에게) 4의 벽을 넘어 설명하는 것을 줄일수 있는 좋은 도구장치가 될 것입니다.

그럼 마지막 5 남았네요. 고지라가 약해보인다

하 솔직히 여쭤볼께요 여러분 파이날 워즈 밖에 안 보셨죠 파이날 워즈는 클레멘타인 나온 이동준마냥 똥꼬쇼!!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같은 컨셉 잡고 나갔는데도 망한 영화고요.

고지라가 약해 보인다구요? 왜요 무토 두마리한테 두들겨 맞아서? 고지라는 가이강과 메카고지라와 2:1 (제트쟈가가 동료로 가세한 적은 있지만)로 붙어서 '이긴' 괴수왕입니다. 하지만 그 내막을 자세히 보면 꽤나 고전하거나 당하는 장면이 과거 영화에서도 많이 나옵니다. 이건 고지라가 약하거나 뭐 그런게 아니죠 2014에도 수컷이 통수치기 전까지는 자기보다 머리 하나 더 큰 암컷을 아주 가볍게, 힘들지 않고 앞으로 주욱 밀쳐서 패대기치고 밟았으니까...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고지라 영화에서 고지라 VS 상대괴수는 무조건 두번싸움이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1차전과 2차전, 2차전은 1차전에서 수세에 몰리거나 패배했던 쪽이 파워업을 해서 나와 1차전의 승자를 여지없이 고전시키는 괴수, 아니 특촬의 패턴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죠. 2014 고지라는 1차전을 휙 건너 뛰어버린 대신 2차전에서 1차전 2차전의 요소를 한꺼번에 넣은것이라 볼수있습니다. 뭐 무토나 고지라 양쪽 다 파워업을 한건 아니지만 무토는 두마리잖아요.

그리고 역대 어느 고지라도 '날개가 달린 괴수'에게 쉽사리 우세를 점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모스라가

특히 그랬고(선역이지만) 킹기도라는 물론 메가기라스 및 밀레니엄의 오르가(UFO형태)에도 1차전에서는

날아다니는 개채들 깔짝깔짝 견제질에 질질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2014에도 수컷이 도망간

틈에 암컷을 존나 패대기치고 두들겨패는 와중 날파리 같이 날아와 발톱으로 눈을 할퀴어서 그렇죠 눈 한

번 맞아보세요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무엇보다 강력한 네임드 괴수들, 즉 가이강, 메카고지라, 킹기도라, 비오란테(얘는 네임드라고 칭하기에는 좀 약하지만)와 대결시에는 동료가 있던 없던 주로 초반에는 심각할 정도로 고전하는 평성 쇼와 밀레니엄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버티고 일어나서 두들겨 팬다음 시원하게 방사능 화염으로 구워버리고 바다로 돌아가는 승자가 바로 고지라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고지라가 중간에 질질 끌려다니는 이유는 1. 날개달린 수컷이 뒤통수를 쳐서 2. 괴수물 클리셰상 당해야 할 때가 와서 이 두가지라고 할 수 있죠 무엇보다 무토들하고 고지라가 싸우는 것보다 포드 대위가 무토 알을 싸구리 구워버리는 장면 말인데 이거 대놓고 98 에머리히 호구질라 디스 아닙니까? 거기서도 알에서 새끼들이 튀어나와서 인간들하고 추적 벌이는데 저도 사실 군인들이 미사일 해체하러 가서 거기 알 다닥다닥 붙어서 꿈틀대는거 보고 오 알 깨고 페이스허거처럼 튀어나오겠다! 하고 생각했는데 예상을 깨고 쿨하게 구워버리더군요.

그리고 수컷 무토를 끝장낸 바로 그 장면이야 말로 고지라 VS 비행체들의 유명한 승리 패턴 아닙니까. 비행체 괴수들이 깔짝깔짝 찌르다 뭐 고지라를 잡아 던지던가 어떻게 할라고 콱 붙들거나 무는데 고지라를 들기는 커녕 힘이 딸려 버둥거리다 고지라가 빙빙 돌려 메친 다음 다음 승리의 패턴 꼬리치기 or 방사능 화염으로 구워버리기요.

그리고 암컷 무토를 상대로 써먹은 아가리에 방사능화염 부어넣기는 이미 비오란테와 오르가를 상대로 써먹은적이 있는 나름 유서깊은 피니쉬입니다.

비오란테와 오르가 둘다 최후에 체격을 이용해 고지라를 통채로 삼키려고 (마침 둘다 G 세포로 태어났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가리로 고지라의 머리부터 쑥 집어넣은 순간 이야 방사능 화염 발사!!

중간에 알 태우고 튀는 포드하고 건물에 깔리는 고지라하고 마주보는 장면 가지고 뭐라 하던데 그거야말로 괴수물의 클리셰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고지라는 일본에서 내가 오리지날이고 본가고 특촬물 선진국이다!! 하면서 꼰대질 하던 걸 가볍게 날려버린 그야말로 고지라 팬심이 가득한 위대하고 웅장한 리부트작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주예빈 님의 서명
불편해?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 앉아
보는 자세가 잘못되서 그런거 아니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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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sekim
2014-05-29 09:38:08

저는 그냥 재미가 없엇습니다. 글로 적기도 귀찮을 만큼...ㅎ 그럼에도 글은 적엇엇지만요 그래도 왜들 재미잇게 보셧는지는 대충 이해가 갑니다. ㅎ 그런거죠 뭐 ^^

타로우
2014-07-04 15:51:29

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는 포드 브로디에게 최대한 감정이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구 반 바퀴를 도는 동안 계속해서 거대한 재난에 맞닥뜨리는 포드 브로디의 시점에서 보는 이 작품은 그야말로 다시없을 거대한 '재난영화'입니다.

어제오늘
11
2014-05-29 09:45:04

정말 재밌게 본 사람도 있고 정말 재미없게 본 사람도 있을텐데 한가지 아쉬운건 비난하는 쪽에서 왜 고질라를 디워랑 동급 취급하면서 욕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고질라가 망작이라고 한들 디워보다 못하다는 반응은 좀 심해요.

판데모니움
2014-05-29 09:46:00

디워와의 비교는 감독과 제작진, 그리고 팬들에 대한 모욕이죠

sekim
2014-05-29 09:48:51

디워 만큼 엉망은 아니엇지만.. 디워 만큼 유치는 하죠.. 그런 의미엿을거라 생각합니다.

eMJay
2014-05-29 09:50:09

디워는 영화가 아니잖아요; 감독 (차기작) 홍보물

howdoudo
2014-05-29 09:54:49

큰 괴물이 나오고 몇몇 배우들이 연기를 못하고 스토리가 좀 엉성해서 디워 업그레이드판이라는 말은 좀 나온것 같은데 못하다는건 말이 안되죠.

메탈큐
2014-05-29 09:59:48

sedragon님 글에 동감합니다

붉은루나
2014-05-29 11:48:52

고질라 얘기에 맨날 디워 거리면서 깔보는게 이해가 안가요.

에로스
2014-05-30 04:13:45

음... 제가 '유치'의 뜻을 잘못 알고 있나보네요. 왜 이 영화가 디워만큼 유치하다는 건지...?

처니리
1
2014-05-29 09:53:10

고지라 2014 일본성우진이 궁금 하네요. 퍼시픽림도 원어버젼보아 일본어 더빙으로 보니 더 잼나더던데 (3d와 차세대 음향을 포기하고, 일본 블루레이로 일본어 더빙 버젼으로 보네요.) 마찬가지로 고지라 2014 도 일본어로 들으면 더 잼나겠단 생각이 들었고, 고지라 2014 극장서 본 후 고지라 1954와 고지라 VS비오란테 봤는데 감독이 연출 잘했구나 하는 생각 들면서 최근 마모 감독이 "에반게리온" 연출 언급 했는데 마모 감독같은 사람은 이런작품 리메이크 나게 놔누면 큰일 칠지 모르지요.

과르디올라
1
2014-05-29 10:19:20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CAPCOM
2014-05-29 10:23:50

전 초기에 전범기 논란때 확 마음이 떠나버리던데 저 같은 사람도 좀 있을듯... 고질라...아무튼 평에비해서 국내흥행은 처참하네요. 재밌게 보신분이나 고질라의 오랜 팬분들의 안타까워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5메가
1
2014-05-29 10:25:02

그래도 앞으로 시리즈로서 나와준다 하니 감사할 따름이고...분명 이번 것으로 이런 소리 저런 반응을 제작자는 들었을거라 봅니다. 다음엔 좀 더 보완 업그레이드 되서 나와주었으면 좋겠어요!

담다디담
2014-05-29 10:58:34

욱일기 논란은 개인적으로 잘 이해가 안가니 이건 그냥 패스하도록 하고... 고질라에 애정이 듬뿍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ㅠㅠ 전 98년 갓질라 말고는 다른건 아는게 없는데도 너무 재밌게 봤거든요. 재미없다고 말하는 분들중 대부분은 "난 예고편 보고 이러저러한걸 기대했는데 그런게 안나옴 그래서 재미없음" 이라고 하는거 같거든요. 본인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해서 본인이 재미없게 느끼는건 뭐라 할수없지만 그게 꼭 못만든 영화의 기준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본인의 기대치와는 달라도 감독의 의중을 파악하려고는 안하고 그냥 나랑 안맞으니 이건 망작이야라는 분들이 몇몇 있는거 같습니다. 이젠 거의 극장에서 다 내린거 같던데 세번 봤지만 아직도 또 보고싶습니다 ㅠㅠ

BUTTERF
2014-05-29 11:08:14

고질라는 처음이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아이맥스로 보길 잘 한거 같아요

블루바넹
2014-05-29 11:14:22

디워랑 비교하시는분은 영화를 잘 모르시는 분 같습니다. 그냥 무시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취향에 따라 디워만큼 재미없었을 수는 있겠지만 완성도를 보고 디워랑 비교한다는거 자체가 어불성설

블루바넹
2014-05-29 11:15:09

아무튼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nantop25
2014-05-29 11:21:56

이번 고질라사태?는 특히나 불호에대한글이 거의조롱수준인것이 논란거리임 어느정도는 취향문제로 넘어가자 근데 아무리그래도 고질라가 디워랑 엮이는게 웃긴다. 그것은 단지 조롱하는거라고본다. 엑스맨데오퓨 좋게보신분들한테 데어데블이랑 묶는것과 같다. 다르다고하지마라 마찬가지다.

처키(Chucky)
1
2014-05-29 11:23:07

뭐 피곤하게 변까지 하시나요. 그냥 재미없으면 그렇게 살아라고 내두면 되죠. 저도 고질라 재밌게 봤지만 이런 성의있는 행동이 재미없게 본 사람들에겐 더 우스울 겁니다.

axl18
2014-05-29 11:45:17

이런 말씀은 좀.. 마키세 크리스 님의 메시지 수신자는 '난 이러한 영화 그냥 재미 없다'고 말씀하신 분들이 아니고, '난 괴수 마니아인데 고질라는 괴수물의 구조로 봤을 때 한마디로 쓰레기이다'라 주장하신 분들로 보이는데요. 영화의 재미와 관련 개인적 호불호만 논하는 분들이라면 누군가의 분석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게 당연하지만, 근거를 들어 해당 작품의 완성도 논하는 분들이 대상이라면 분석으로 상대하고 대화하는 게 당연하다고 봅니다만.

열혈고메
2014-05-29 11:33:54

장면장면에 팬이라면 설레는 요소를 잘 넣은거 같습니다. 키우던 애벌래 이름이 모스라인 점이나 특유의 꼬리치기, 그리고 흥분하게 만든 지느러미 번쩍이는 장면이라던지(이건 일본판보다도 훨씬 멋지더군요) 감독이 고지라에 대한 분석을 아주 잘했습니다.

다지버처
2014-05-29 12:37:13

모스라가 있었나요? 결국 2탄은 모스라로 갈건가...싫은데;;;

axl18
1
2014-05-29 11:37:17

'스스로 어디 마니아라고 말할 정도면, 이 정도는 돼야지'란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글이네요. 최근 고질라와 관련, 친구들과 얘기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요샌 해당 콘텐츠만 접하고 검색 약간 하고선 자칭 마니아라 부르는 시대야, 낄낄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마키세 크리스 님께서 격투기 외 괴수물 사랑하시는 걸 이번에 제대로 알았네요. 대주제는 역시 파이트인가요? :-)

nostalghia
2014-05-29 12:22:50

가끔은 '이게 다 엔하위키 때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ㅠㅠ

아나멜
2014-05-29 15:08:47

리그베다(엔하) 위키는 그냥 심심풀이 사이트죠. 정보 출처도 책임도 없는.

WR
주예빈
2014-05-30 14:21:07

역시 액슬님 디피의 지식인..괴수영화는 그냥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경외감이 더 크다고 보시면 되겠어요

부라퀴
2
2014-05-29 12:19:57

가만히 있는 디워를 왜 자꾸 ㅜㅜ 디워도 나름대로 재밌어요 ㅜㅜ

woody_4
2014-05-29 13:03:49

최소한 디워는 졸립지는 않았습니다. !!

다지버처
2014-05-29 12:35:31

글쎄 말입니다. 물음표 하나만 키보드에서 고장났나, 왜 그걸 빼서 좀 유치한 느낌에서 박사들의 표정까지 시너지 효과로 유치의 갑으로 만들어버리냐고요. 하여튼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dyingcat
1
2014-05-29 13:21:30

갠적으로 고질라의 연출 스타일은 좀 다른 스타일이고 디워의 연출은 기본도 없는 틀린 연출이라 생각하는데 다름과 틀림의 차이를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 보이네요 ...

Seraph
2014-05-29 13:28:21

200퍼 공감합니다. 2014 고질라는 원작 느낌을 잘살렸다는 평인데 유독 dp에서는 반대되는 얘기가 나오더군요. 여러 커뮤니티 둘러보지만 dp만큼 물타기 심한곳도 없는듯.. 항상 느끼는거지만 블록버스터는 트렌센던스처럼 국내/외, 일반-평론가까지 전반적으로 평이 일치하는 케이스가 아닌 이상 직접 봐야 하는것 같습니다. 특히 dp의 평은 저와는 좀 많이 안맞아요.. 이미 고질라 3부작 계획이 잡혔듯이 이번 고질라는 다음 시퀄의 기반을 다지는 작품 같습니다. 시퀄에 대한 기대가 커요^^ 근데 제가 알기로는 암컷 무토보다 고질라가 더 큽니다. 고질라 108미터, 암컷뮤토 90미터정도.

호로롱
2014-05-29 13:37:46

아이고.. 속이 다 시원합니다. 괴수물 덕후만이 쓸수 있는 명문!!^^ 괴수물의 테두리 안에서 보면 이번 고지라는 초특급이죠. 이게 재미없다 후지다 하시는 분들은 어떤 괴수물을 보아도 별로일겁니다. 이건 진짜 정통 괴수물이거든요. 이번 사태(?)를 보면서 느낀건, 의외로 사람들이 심지어 디피사람들도 괴수물을 잘 모르는구나.. 그리고 퍼시픽림이 사람 많이 버려놓았구나 라는 거였습니다. 퍼시픽림 하나 보고 괴수물 다본것 처럼 행동하지 맙시다 ㅎㅎ

三魔
2014-05-29 13:54:05

시원합니다. 저도 아주 재밌게 봤어요. 고지라는 고지라죠!!! 한번 더 볼꺼에요!!!

ex17
3
2014-05-29 15:00:19

다 알겠는데 쓰신 글은 매니아에 극한되는 사항이고 흥행이 말해주고 있잖아요. 물론 흥행이 영화의 질을 평가하는건 아닌데 일반 대중들에게는(저를 포함한) 너무 재미없었고 공감도 안들고 별로니깐 그런거에요. 뭘 그리 구차하게 이해시킬려고 하세요. 참다 참다 써봅니다. 진짜로... 여기 DP사이트 보면 무슨 전국의 고질라 매니아는 전부 모아놓은 듯해요. 재미없으면 재미없는거지 무슨 변입니까 변은!!!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굳이 이렇게 이해시킬려고 하지 마세요. 예전 트랜스포머2나 3때도 비슷한 경우를 봤는데 이제 제가 이 뎃글 쓰고 폭발하려 합니다. 고질라 재미없었어요.

아나멜
2014-05-29 15:11:32

초반부터 자칭 괴수 매니아를 겨냥하고 쓴 글입니다. 재밌다고 설득하는 글도 아니에요.

젬스
2014-05-29 15:57:34

저도 이분말씀에 동의 화가나게 재미없더구요

elnino
2014-05-29 21:38:26

"물론 여러분이 이런 장르 매니아가 아니라 그냥 일반관객이라면 뭐 영화가 불만이라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문제는 자칭 괴수매니아라는 분들이죠." 본문 앞부분에 써 놓으셨는데 못읽은 모양이시네요......

nothine
2014-05-30 04:12:22

참 말귀가;;; 글을 안 읽나;;;

아시아나
2014-05-30 04:16:46

난독증환자 등장

타로우
2014-07-04 15:48:59

고질라 재미 없다고 하는건 제대로 못 봤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는 포드 브로디에게 최대한 감정이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구 반 바퀴를 도는 동안 계속해서 거대한 재난에 맞닥뜨리는 포드 브로디의 시점에서 보는 이 작품은 그야말로 다시없을 거대한 '재난영화'입니다.

아나멜
4
2014-05-29 15:18:01

남이 정성스레 쓴 글에 "그래서 어쩌라고?"식 댓글은 누구나 던질 수 있지만, 이렇게 지식(덕력?) + 분노의 시너지가 발휘된 글은 아무나 쓸 수 없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캐스터
2014-05-29 15:30:05

엊그제 2번째 관람을 하면서 첫번째 관람할때 놓쳤던거 하나 발견한게 있었는데요... '잔지라' 원자력 발전소에 사고가 발생했을때... 남자주인공 '포드 (아역)'이 학교에서 대피하기 직전 교실에서 수업중이던 내용이... [나방의 일생 (알 → 애벌레 → 고치 → 성충)] 이더군요!! @_@ 2편에 대한 떡밥일까요? 아니면 그냥 팬서비스 일까요? ^_^a

YoungZ
2014-05-29 15:41:59

저는 고질라 하나도 모르고 예전 에머리히 고질라도 오락영화로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전 고질라가 악당인줄 알고 고질라만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예고편으로 언뜻 또다른 괴물이 나오는 구나 했지만 서로 싸우는 줄 몰랐죠. 그냥 여러 괴물들이 다 지구 파괴하는 구나 했습니다. 물론 고질라도 덩치로 인해 불가피한 피해가 있긴 있었지만요. 이정도로 고질라에 대해 모르는 상태에서 봤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유치하다 하는데 그냥 고질라, 무토를 2012의 지진, 해일이나 딥임팩트의 운석 충돌에 대입하면 그냥 재해 영화일 뿐인 거 같아서요. 저는 영화를 볼 때 최대한 그 영화의 세계관에 저의 머리를 대입해서 영화를 보는 편입니다. 이거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는거 같은데? 하지만 그 현실을 그냥 영화속 현실 속에 대입해서 생각해버리는거죠. 그리고 저는 액션도 무지 만족하고 봤었어요. 그냥 무토나 고질라 등장 자체가 액션이었거든요. 둘이 싸우고 휘두르고 때려 부수는 것 뿐만 아니라 덩치로 인해 모든 동작이 액션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거죠. 제가 말하는게 좀 웃기긴 하지만 그냥 걸어가는데 카메라로 쭈욱 훓기만 해도 액션이다 라고 할까요. ㅎㅎ 제가 아이맥스 앞자리에서 봐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나비효과
2014-05-29 17:32:05

혹시 트위터에 글 올렸던 분하고 같은 분인가요? 그때 열정에 반했습니다 ^^

Fassbender
2014-05-29 22:42:10

고질라 연출 스타일 너무 좋던데요. 하와이에서 조명탄을 쏴서 고질라 몸이 희미하게 비치는 장면. 수송기에서 공수강하 하는 장면 두개로 전 올해 현재까지 최고의 영화로 꼽고 싶네여. 디워랑 비교하는 사람들은 디워를 너무 사랑하거나 생각이 없는 거라고 봅니다. 아니 기본적으로 다떠나서 신선도 70퍼 영화랑 20퍼 영화를 비교하는게 웃기죠

호밀밭의 이방인
2014-05-29 23:07:20

장면 장면의 연출 정말 좋았어요. 후반부 액션은 말할 것도 없고요

페르
3
2014-05-30 00:19:03

그러니까 그냥 재미없다고 하면 되지 자칭 괴수물 좃문가 타령하면서 일가견 있는듯이 말하는 종자들한테 보내는 메시지잖아요. 재미없다는 양반들 재밌다고 설득하는 글이 아닌데도 여기까지 와서 그래도 난 재미없었는데.. 뭐 어쩌라는 건지 ㅋ

mobile brain
1
2014-05-30 00:49:05

개인적으로 디워 정말 못만들었다고 생각하고 개봉당시에도 후지다고 악평을 쓴적있지만 이번 고질라는 그 디워보다 제작비가 몇배로 더 들어갔죠. 몇천억단위의 영화인데 특수효과나 배우동원등의 면에서 질적으로 다를수밖에없어요....하지만 재미만큼은 이번 고질라가 훨씬 더 졸리더군요. 각본에서도 우열을 가리기힘들게 멍청했고요.

붉은루나
2014-05-30 04:32:22

이거 자칭 괴수물 전문가 에게 보내는 글입니다. 일반관객은 재미없다고 봐도 상관없다고 하셨고요.

WR
주예빈
2014-05-30 14:20:17

으아;; 예상 외의 반응에 놀랐네요 일단 리플 다 못달아드리는거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고 이 글은 일반 관객이 아닌 '자칭' 괴수영화 '마니아' 라고 칭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입니다 그럼 이만..

타로우
2014-07-04 15:43:39

고질라 재미 있게 보는 감상하는 방법은 뉴타입 6월호에 p82~83 실려있는데 그대로 인용합니다. (존댓말) 고질라를 더욱 재미있게 감상하기 위해 고질라 탄생 60주년을 맞는 2014년에 개봉한 '고질라'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정통 '고질라' 시리즈의 정수를 제대로 계승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정통 '고질라' 시리즈라고는 해도 2004년 시리즈가 일단 중단되기까지 50년 동안의 작품을 살펴보면 그중에는 명작도 있지만 온갖 졸작들 역시 있었습니다. 하지만 1998년 롤랜드 에머리히가 만들었던 '고질라'는 거대 몬스터 영화로서의 재미는 둘째치고, 적어도 [고질라] 팬들 사이에서 졸작이라 평할 가치도 없는 완전히 다른 물건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 덩치만 커다란 에머리히의 [고질라]는 망토도 없고, 하늘도 날지 못하며 가슴의 S마크도 없으면서 슈퍼맨임을 자칭하는 힘만 센 남자나 다를 바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고질라에 등장하는 고질라는 어찌 됐든 제대로 '고질라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작품 역시 정통 괴수 영화의 느낌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과거 일본의 고질라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었을 당시 우리나라만은 일본 문화 금수 정책으로 인해 그런 흐름을 타지 못했는데, 이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 관객들이 느끼는 재미를 충분히 느끼지 못하는 점은 적잖이 아쉽습니다. 이글에서 이번 고질라의 주요 인물 두 명과 주요 두 종류를 살펴 봄으로써 작품의 재미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보고자 합니다. <포드 브로디> 애런 테일러 존슨이 연기하는 주인공 포드 브로디는 역대 [고질라] 시리즈. 아니, 지금까지 나온 괴수 영화의 모든 주인공 중에서도 단연 가장 많은 고생을 한 인물입니다. 15년 전. 아직 어린아이였던 포드는 일본 잔지라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로 인해 어머니를 잃었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버지도 거의 폐인이나 다름없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굳은 의지로 아픔을 이겨내 늠름한 군인이 되었고,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아들을 가진 가정이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아내의 죽음에 얽힌 진상을 파헤치려는 아버지를 따라 잔지라로 행했던 그는 거기에서 엄중한 감시 하에 봉인되어 있던 '무언가'를 보게 됩니다. 그것은 앞으로 그가 겪게 되는 험난한 운명의 시작이었습니다. 잔지라 원전에 봉인되어 있던 '무토'이 눈앞에서 되살아나자 포드는 그저 살기 위해 뛰고. 또 뛰었습니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고행으로 돌아가려던 그는 또 다시 '무토'가 나타나 하와이를 잿더미로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고, '무토'가 자신의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는 사실을 알자 지원해서 군에 복귀해 '무토' 격퇴 작전에 나섭니다. 동료들이 '무토'의 공격으로 차례로 목숨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그는 한층 더 위험한 작전에 몸을 던집니다. 과연 그는 '무토'를 물리치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이렇듯, 이 작품의 주인공 포드는 지금까지 괴수 영화에서 등장한 다양한 '피해자'와 '군인' 캐릭터의 역할을 하나로 합친 '종합 선물세트형' 주인공입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몇 번을 죽었을 상황에서도 악착같이 살아남는 그의 모습은 과연 주인공이라 할 만하지만, 어디까지나 평범한 인간에 불과한 그의 시점에서 보는 '괴물'의 거대함과 무자비함은 그야말로 절망적으로 느껴집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는 포드 브로디에게 최대한 감정이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구 반 바퀴를 도는 동안 계속해서 거대한 재난에 맞닥뜨리는 포드 브로디의 시점에서 보는 이 작품은 그야말로 다시없을 거대한 '재난영화'입니다.

타로우
2014-07-04 15:44:53

닥터 세리자와> 와타나베 켄이 연기하는 닥터 세리자와는 1954년 첫 [고질라] 영화에서 자신의 목숨과 맞바꿔 고질라를 쓰려뜨렸던 세리자와 박사에게서 그 이름을 따온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의 역할은 예전의 세리자와 박사처럼 과학의 힘으로 고질라와 싸우는 '주인공형 과학자'라기보다는, 대부분의 괴수 영화에서 등장하는 전형적인 '해설자형 과학자'에 가깝습니다. 작품 초반에는 잔지라 원전에 봉인된 '무토'을 연구하고 있던 일종의 흑막처럼 보였지만, 일단 '무토'가 깨어나고 통제 불능 상황으로 발전한 이후에는 '무토'의 특징이나 행동에 대해 해설하면서 군의 대응을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원래 정통 괴수 영화에 나오는 군대는 무슨 짓을 해도 괴수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부족한 전투력을 메우려는 갖가지 기상천외한 작전으로 괴수에게 대항해보지만 결국 실패한다는 법칙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지상 최강의 전력을 갖고 있다는 미군은 '무토'의 예상치 못한 공격에 어이없이 무력화되고 오히려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기까지 합니다. 이에 닥터 세리지와는 자칫 더 큰 재앙을 부를 수 있는 무모한 작전을 시작하려는 사령관을 만류하지만 결국 작전은 시행되고 맙니다. 닥터 세리자와와 그와 함께하는 사령관에게서는 앞서 말했듯이 기존 괴수 영화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해설자형 과학자'와 '되는 일이 없는 지휘관'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정통 괴수 영화 팬이라면 오히려 이쪽에 더 많이 감정을 이입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무토> M.U.T.O(Massive Unidentified Terrestrial Organism, 미확인 육상 거대 생명체)는 곤충이나 에일리언을 연상시키는 단단한 외골격을 가진, 감정이입의 여지가 없는 괴물입니다. 이 무토는 미국인의 시점에서 본 '괴수'의 특징을 가장 순수하게 구현화된 존재이며, 이 때문에 이 무토는 과거 <고질라> 영화에 등장했던 고질라의 몇몇 특징과 1998년 롤랜든 에머리히 감독이 탄생시킨, 정통 [고질라] 팬이라면 결코 인정하지 않는 거대 이구아나의 특성까지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이 무토는 역대 고질라의 가장 큰 정체성이었던 '핵'에 대한 공포를 고스란히 옮겨 온 존재입니다. 최초의 고질라가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의 공포를 그대로 형상화시킨 괴수라면, 이 무토는 바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사람들에게 줬던 공포를 형상화한 괴수입니다. 인간들은 이 무토에서 뭔가를 얻어낼 생각으로 15년 동안 연구를 계속했지만 그 결론은 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힘에 의한 철저한 파괴뿐이었습니다. 무토가 가지고 있는 EMP(전자기 펄스) 능력은 온 인류의 모든 전자기기를 무력하게 만들고, 그 앞에서는 최첨단 기술로 제어되던 전투기조차도 하루살이처럼 떨어져갈 뿐입니다. 핵미사일과 그 속에 가득한 인간의 오만함을 씹어 먹으며 점점 크고 거대한 괴물이 되어가는 무토를 막아내기 위해 인류가 선택한 방법은 그야말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도박이었습니다. 하지만 무토는 그런 인류를 미웃듯이 더 큰 재앙의 씨앗을 착착 준비하고 있었는데...

타로우
2014-07-04 15:46:34

고질라> 할리우드에서 다시 <고질라> 영화가 제작되면서 가장 많은 우려를 받았던 점은 바로 '이 영화에는 '진짜 고질라'가 나오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1998년에 제작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영화에 등장한 고질라가 전세계의 [고질라]팬들과 비평가들에게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이후 고질라의 원저작권자인 토호 영화사에 의해 'Godzilla'라는 이름에서 'God'을 삭제당하고 'Zilla'라 개명당한 뒤 진짜 고질라에게 18초 만에 맞아죽는 엑스트라 괴수로 강등당한 사건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이 '질라'가 기존의 팬들에게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외면당한 이유는, 원저작권자가 이름에서 'God'을 빼버린 이유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기존 작품의 고질라는 인간의 문명으로는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태풍이나 지진과 같은 자연 재해로 그려지거나, 지구 그 자체가 위기에 빠졌을 때 대자연의 대표로 등장해 침략자를 물리치고 지구를 지켜주는 수호자의 역할로 그려졌습니다. 한마디로 'God' 곧 신과 같은 권위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에머리히의 '질라'에게는 그런 권위가 전혀 없었습니다. 단순히 덩치만 큰 이구아나에 불과했던 '질라'는 인류 문명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적 존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생존 및 생식 본능에만 매달리는 단순한 '생물'로서만 그려졌고, 이 때문에 일단 그 생태를 파악당하자 미군의 공격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에머리히 감독은 나름대로 '보다 현실적인 고질라'를 만들려고 했다지만, 고질라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성찰조차도 없이 함부로 손을 댄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새롭게 <고질라>의 감독을 맡은 가렛 에드워즈는 그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기존 [고질라]의 모든 시리즈를 철저히 분석했음은 물론이고, [고질라]와 조금이라도 장르적 연관성이 있을 만한 작품들까지도 샅샅이 살펴보면서 이미 10년 전 일본에서도 명맥이 끊긴 고질라의 부활에 착수했습니다. 그 결과 에드워즈 감독이 내린 결론은 에머리히와는 정 반대였습니다. 에머리히의 '질라'가 가지고 있던 '핵'과의 관계성이나 생물적인 특성은 모두 새로운 괴수인 무토에게로 옮겨졌고, 거기에 인류 문명에 대항할 수 있는 EMP 능력이라는 무기를 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무토는 에머리히의 '질라'에게서 고질라의 허상을 걷어내면서 초월적인 능력을 부가한, 보다 완성도 높은 미국식 괴수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질라에게는 이 무토보다도 더욱 강력한 존재이자, 대자연의 균형을 위해 무토를 처단하는 수호자로서의 위치를 주었습니다. 무토의 엄청난 크기와 파괴력이 강조되면서 강조될수록, 이 무토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고질라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고질라는 자신의 개념적 분산이기도 한 무토를 디딤돌로 삼아 인류의 직접적인 위협이 아니면서도 더욱 강력하고 거대한 존재로서의 카리스마를 획득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을 본 기존 <고질라>의 팬들 대부분은 작품의 완성도나 만족감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이 고질라야말로 '진짜 고질라'라는 점에 대해서 다들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60세를 맞은 진짜 고질라의 귀환. 이것만으로도 팬들에게 있어 이 영화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Amour
2014-09-22 04:14:35

너무나 재밌는 글 잘읽었습니다. 이번 고질라를 걸작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진성 덕후님들의 글이 반갑습니다. 영화적 완성도 또한 매우 훌륭했어요 ㅠㅠ..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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