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이사 후 나의 방입니다.
이번에 이사를 하게 되면서 내 방도 하나 생기게 되었습니다.
1년 전부터 이사 계획을 세우고, 동시에 내 방을 꾸미는 일에 참 많은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에너지라 함은 시간, 돈, 선택의 고민 등 이겠지요.
프로젝터냐 TV이냐 부터 AV리시버 한방이냐 리시버, 엠프 분리냐 등 참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공부도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준비과정에서 여러가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좋은 추억으로 많이 남습니다.
아래에는 현재 나의 시스템입니다.
1. TV : LG OLED65E7P (해외 직구)
처음에는 65C7P로 구매하려고 하였으나 해외직구로는 비용차이가 별로 없어 한단계 업그레드 하여 구매 하였습니다. 일반 방송 채널은 보지 않고 오직 영화감상 및 유튜브 시청시에만 사용 중입니다.
2. AV리시버 : YAMAHA RX-A1070
기존 사용하던게 YAMAHA RX-V481 이였습니다. 사용하던 제작사 그대로 사용하면 별로 공부 할 것 없이 편할 것 같아 그냥 야마하 중급으로 선택하였습니다. 노트북으로 HDMI로 연결시 뜨는 이 놈의 9XXXX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전에 사용하던 리시버에서도 동일현상이라 이젠 그냥 그러러니 하고 사용합니다.
3. 플레이어 : YAMAHA BD-S681
이사 오기 전부터 사용하던 겁니다. 4K 플레이어로 업그레드 할려고 타이밍 보고 있습니다.
4. 게임콘솔 : XBOX ONE
요즘은 거의 게임은 안하네요. 한 때는 이걸로 블루레이 플레이어 대용으로도 사용했는데 화질과 음질은 참 엉망이었던 것 같습니다.
5. 스피커
1) FRONT : B&W CM8 S2
참 많은 고민을 하였던 품목입니다. 엘락, 포칼, B&W, PSB 등 많은 고민 끝에 포칼 아리아 시리즈로 할려고 하였으나 청음 후 제 성향에 맞질 않는 것 같아서 결국 B&W로 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고요. 크기가 작은 방이라 CM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작은 것으로 선택 하였습니다. 설치 후 평일에는 퇴근해서 잘 때까지, 주말에는 거의 하루 종일 음악 틀어 열심히 에이징을 였습니다. 토인 각도 여러번 조정하다보니 이제야 만족하는 음질이 되었습니다. 보강간섭도 이루어져 소리도 중간으로 모이고요. 초보이지만 이정도면 되겠다 싶어 이제는 즐겁게 음악 듣고 있습니다.
2) CENTER : B&W CMC S2
그냥 프론트에 맞춰서 결정 하였습니다.
3) REAR : 클립쉬 RP-150M
이사오기전에 북쉘프로 사용 사용하던 것을 리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6. AV장 : 웰른테이블 탑 콘솔
AV장에 큰 돈을 들이기는 싫고, 크기등 여러가지 요소에서 마음에 들어 코스트코 온라인으로 구매 후 이사 할 때까지 약 2달을 베란다에 보관하고 살았습니다. 상판이 얇은 유리 재질로 되어있어서 진동에 신경 좀 쓰이네요.
7. 케이블류
1) 프론트 : 벨라본 버전2
2) 센터 및 리어 : 네오텍 KS-1015B
3) HDMI : 비전 4K 프리미엄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정리 한 것 같지도 않네요. 설치 할 때에 케이블 정리에 시간이 가장 많이 소요 하였는데도요. 생각보다 자세가 잘 안나오니 힘도 많이 들어가고요. 참 낑낑대면서 했네요. 나름대로 앞에서 잘 보이지 않게 하고, 뒤에도 정리 할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이 것 밖에 안되네요. 케이블타이로 조였는데 마음에 안들어서 다시 끓고, 정리하여 다시 쪼으고... 처음 설치니깐 했지, 이젠 못 할 것 같습니다. 뒤로 들어가 정리 할 틈도 없네요.
8. 작품 보유 현황
1) 블루레이 : 306편
별로 많지도 않지만 나름대로 소소하게 모았습니다. 맨위에는 시리즈로 묶어서 진열하고, 나머지는 영화 개봉일 순으로 하여 진열하였습니다. 아시아 영화는 별도로 묶어 놓고요.
2) DVD : 165편
DVD는 약 15년전 대학시절부터 넉넉치 않은 용돈으로 한장씩 사서 모은 겁니다. 요즘에는 화질 때문에 잘 보진 않지만 오히려 BD보다 더 애착이 가고, 추억도 많습니다. 고민, 걱정이 많은 시기에 나름 영화라는 문화매체로 위로도 받고 용기도 내보고 하였네요.
여기에 모아둔 것은 내 나름대로 인생영화들 입니다. 요즘에도 많이 영화를 보는 편인데도 그 때의 그 감동을 주는 영화는 잘 나타나지 않네요. 뭔가 내마음 저 깊이 1HZ에서 부터 올라오는 그런거요. 그만큼 나도 사회에 때?가 많이 묻었다 생각합니다.
이사오기 전에는 내 방 없이 안방에 소박한 북쉘프 스피커 하나로 즐기느라 참 힘들었습니다.
안방의 침대, 책상, 화장대에 비집고 들어가 설치한 TV, 리시버, 스피커들. 좁은 방에 이것저것 설치하다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음악이나 영화 볼 때는 항상 침대에 누워서 보고, 듣고 해야 되었습니다. 그 것들도 아직 아이도 어려서(5세) 집에 아무도 없을때에만 가능하였고요. 그냥 부엌 식탁에 앉아 노트북 펼쳐 놓고 헤드셋으로 음악 듣고, 영화보고 하는 시간이 훨씬 많았네요.
이제는 평일, 주말 상관없이 아이가 있어도 언제든지 나만의 공간에서 영화, 음악을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방 하나 나에게 내어준 와이프한테도 고맙고요. 그래도 아직 혼자 방에 있으면 눈치가 좀 보이기는 하네요.
그리고 내 방을 가지면 영화를 많이 보게 될 줄 알았는데 영화보다는 음악을 더 많이 듣게 됩니다. 퇴근 후 좋아하는 음반 하나 딱 틀어놓고 천장등 모두 끄고, 스탠드만 켜서 책쪽으로 빛을 향하게 하여 책보면 참 좋습니다. 차분해지는 조명 분위기와 좋아하는 음악들로 방안이 꽉 찬 느낌이요. 책보다 좀 지루하면 유튜브에 접속하여 좋아하는 가수 라이브 보는(듣는?) 재미도 솔솔하고요.
이상 조촐한 나의 환경이었습니다.
글쓰기 |
혼자만의 공간으로 딱이네요...
기기 하나하나 원격조정님의 정성이 묻어나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