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부끄러운 세팅 입니다.
6년전쯤 경기도 생활 정리하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와 아파트를 구했습니다.
당시 아이들이 어렸을 때라 부모님댁에서 가까운 아파트 단지의 1층은 다 보고 다녔습니다.
다니다 보니 1층 집들이 대체로 습기문제가 심각하고 마음에 드는 곳은 이사날짜가 맞지 않았습니다.
우연찮게 생활정보신문에 1층 아파트인데 복층 구조라고 소개된 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1층은 뭐 딱 90년대 전형적 32평 아파트 구조인데 거실과 주방 중간에 계단이 있어서 지하와 연결된 구조였습니다.
지하에는 1층과 구조가 똑같은 화장실과 거실 안방이 있는 구조였습니다.
방치된지 꽤 지난모습인데도 습기도 없고 쾌적해 보여 급하게 계약을 하고 입주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셀프리모델링을 해보겠다고 천장을 제거하고 벽지와 모든걸 제거하고 3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피커와 프로젝터 구입후에도 한참 방치했다가
작년 불현듯 홈시어터를 설치해야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마무리한 방입니다.
방사이즈는 3.4 * 4.2 정도 나옵니다.
천정은 노출 천정에 페인트칠을 하였고 바닥은 데코타일 시공했습니다.
옆쪽 커튼쪽은 좀 큰 창이 있어서 유리가 울리지 않게 테입바르고 커튼으로 가려두었고
양쪽 벽은 아트 보드 검정으로 도배했는데 이게 고음을 잡아먹어 소리를 별로로 만들걸 몰랐습니다.
바닥에 카펫도 깔아두었는데 소리가 먹먹한듯 하여 제거했습니다.
스크린 주위로는 타카와 스프레이 접착제 이용해서 벨벳을 붙였습니다.
천창 앞부분까지 했으면 더 좋았을 듯 합니다.
리시버는 중고 야마하 2040으로 시작해서 야마하 3080 업글했습니다.
스피커는 제가 시스템 장만할때 열풍?? 이였던 psb x2t xc xb로 애트모스 스피커는 는 이곳 장터에서 구해서 달았습니다. 스크린은 dcs 120인치, 프로젝터는 727 4k 사용중입니다.
소스기기는 ps4pro, 쉴드티브이와 유플러스 셋탑 입니다.
주로 넷플로 영화보고 최신영화는 구글에서 구입해서 보고 있습니다만 구글은 4k는 제공되지 않아 화질이 좀 아쉽습니다.
에트모스는 owm3 2조 쓰고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브라켓 직구해서 붙이고 둥근 쫄대에 시트지 붙여서 실리콘하고 pl50이라는 인테리어 접착제로 붙였습니다.
에트모스는 뭐 일단 제가 가진 소스도 약하고 그닥 감동적이지는 않습니다 ㅎㅎ
프로젝터는 천장에 달기가 부담스러워서 책장위에 뒤집어 놓고 나무로 4각 프레임짜서 각 면에
가구조절발을 달아서 수평 맞춰 사용중입니다.
뒷벽은 파벽돌 사놓은게 많아서 파벽돌로 마감하고 옆 서재와 연결되는 큰창은 책장으로 가려두었습니다.
광학 스크린은 만족스럽습니다. 요즘 신형들은 더 좋은것 같던데 프로젝터 바꾸기 전까지는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우퍼는 이곳 장터에서 구한 에너지 우퍼인데 존재감이 확실하지 않지만 그럭저럭 흉내는 내줍니다.
가장 고민인 아트보드 마감 벽면입니다.
아트보드의 단점을 잘 알아보지 않고 그냥 시공하기 편하고 가격이 저렴해서 선택했는데 가장 큰 실수 였던것 같습니다. ㅜ.ㅜ
소리가 다소 먹먹해서 지금 생각으로는 아트보드위와 천정에 디퓨저나 확산판 같은걸 붙이면 좋지 않을까하는데 지방이다보니 전문가 도움을 받기도 어렵고 하여 그냥 참고 있습니다.
사실 사운드는 잘 모르기도 하고 큰 불만은 없습니다. 쇼파에 누워서 술한잔 하며 영화며 드라마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행히 구조상 양 옆으로 다른 집이 없고 2층 사시는 사장님도 소리가 울리거나 진동이 있지 않다고 하셔서 마음 놓고 볼륨을 올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만 소리가 먹먹해서 한국영화 대사가 잘 들리는 경우가 있어서 그 부분에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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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전용룸을 갖고 계시고 하나하나 꾸미는 것도 부럽네요~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