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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가계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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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18 16:58:02

추석 연휴 틈타 장가계 다녀 왔습니다. 

첫날은 도착하니 한밤 중이었고, 이튿 날부터 본격 관광이 시작 되더군요.

 

저희 팀은 인공호수인 보봉호에서 뱃놀이로 전체 일정의 문을 열었습니다.

배가 지나가는 중간에 총각이 한번, 처녀가 한번 노래를 불러 줍니다. 이 동네는 노래를 잘해야 멋진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천문산 케이블카는 독특하게도 도심에서 타고 저기 뒤에 보이는 꼭대기까지 올라갑니다.  

 

 

 

가장 경사가 심한 구간입니다. 아래 쪽으로 기아차 광고를 찍었다는 통천대로가 보이는군요.

오른 쪽으로는 산사태가 발생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세계 드리프트 경주 대회가 열리기도 한답니다. 

 

 

 

천문산 뒤쪽에 있는 두가지 잔도의 모습은 대략 이렇습니다.

사진은 귀곡잔도이고, 유리잔도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유리 보다는

사람에게 밀려 떨어질까봐 그게 무섭더군요.  

 

 

 

잔도를 돌아 천문동으로 내려 왔습니다.

실제로 보시면 규모가 엄청난데, 가운데 구멍의 세로 높이만 130미터에 이른다고 하는군요. 

 

 

 

천문동에서 내려갈 때는 통천대로 '버스 레이스'를 이용했습니다.

정말 무식하게 밟고 서로 스쳐가며 내려 가더군요. 

 

 

 

저녁에는 장예모가 총감독 했다는 '천문호선쇼'라는 뮤지컬을 관람했는데,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삼각대가 없어 이렇다 할 사진은 찍지 못했구요, 대충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보름달이 뜬 야외 무대에서 천문산에 직접 조명을 비추며 공연을 하는데, 아주 웅장합니다. 

 

 

 

다음 날 첫 방문지는 대협곡 유리다리 였습니다.

원래 폐쇄하고 주변시설 확충 공사 중인 곳인데, 한정 인원 사전 예약한 일부 중국인들과 가이드에게

오픈을 하더군요. 저흰 운이 좋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다리를 본 후 계단을 타고 협곡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는데, 우리 팀은 가지 않았습니다.

 

 

 

 

다리에서 나와 모노레일을 타고 십리화랑으로 들어 갔습니다. 세자매봉이 인상적입니다.

 

 

 

백룡 엘리베이터를 타고 천하제일교 쪽으로 올라 가면 본격적인 장가계의 모습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장가계는 시와 국립공원의 이름이고, 풍경구의 명칭은 천자산, 원가계, 양가계 등 따로 있더군요. 

 

 

 

양가계에서 승합차를 타고 맞은 편으로 비포장 길을 20분 정도 돌아가면 '공중전원'이 나옵니다.

가이드들 사이에서는 '하늘정원'이라고 통하는 옵션관광 코스인데, 전체 일정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하늘정원에서 바라 본 아바타 촬영지의 모습입니다.

동영상과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하는 바람에 소송에 휘말려 수백억의 벌금을 물었다고 하더군요.  

 

 

 

 

 

갔던 길로 다시 되돌아 나오니 저녁 무렵입니다. 하산은 천자산 케이블카 2대 중 신형을 타고

한번 내려오고, 옛날 장가계 국립 삼림공원 쪽인 금편계곡 쪽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3일 차는 황룡동굴과 쇼핑이었습니다. 사진은 동굴 입구 측면의 물레방아 입니다. 

 

 

 

황룡동굴의 하이라이트인 27미터짜리 석순 '정해신침' 입니다. 

부러질 경우에 대비해 1억 위안자리 보험에 들어 있다고 하는군요.

 

 

[여행 요약]

1. 무조건 가봐야 한다.

2. 어딜 가도 인파로 콩나물 시루이고, 그 중에도 한국인이 80%

3. 계속 토착인을 몰아 내고 폐쇄, 공사가 반복되고 있어 갔다고 해서 다 들어갈 수는 없다.

4. 1년에 220일이 비가 내리고 한번 안개가 끼면 아무 것도 안보이는 곳인데, 3일 내내 해가

   쨍쨍했으니 난 운이 무척 좋았다.

5. 한 여름은 40도가 넘으니 피하자.

6. 하늘정원과 천문호선쇼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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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9-18 18:22:36

저런 곳에 사니 중국인들이 기고만장 한걸까요?
고소공포증 있는 저로서는 경치에 압도되면서도 오금이 다 떨리네요.

WR
2016-09-19 08:02:32

사회주의 국가인데다 자부심까지 하늘을 찌르니 그럴 수 밖에~

2016-09-18 21:31:24

저는 겁이 많아서 저런데 못갈것 같네요.

WR
2016-09-19 08:03:14

저도 겁이 많은데 저기는 은근히 중독성이 있더군요.

2016-09-19 00:04:40

가고는 싶지만 나에겐 다큐가 있다는것에 만족~^^

WR
2016-09-19 08:05:50

와~ 행님, 티비나 사진으로 보는 건 실 풍경 느낌의 절반도 전달하지 못합니다.

시간 내셔서 꼭 한번 가보세요. 강추 합니다~!

2016-09-19 08:42:22

한참 전에 아버지 어머니가 다녀오신 곳인데 ... 그냥 어르신들 중국여행 필수 코스로만 알고 있었는데 풍광이 정말 ㅎㄷㄷㄷㄷㄷ 하군요.(시설이 빈약하던 시절 다리 불편하신 어무이가 저기 다녀오시고 시껍하셨다는.. )

언젠가는 한번 가봐야할곳 이긴 하군요. 사진 잘봤습니다! 

WR
2016-09-19 08:46:52

하늘정원이 9/20 부터 토착민 몰아 내고 도로 및 시설공사 들어간다니 당분 간은 기다리는게 좋을 것 같어~ 

2016-09-19 12:05:42

고소공포증이 심한 와이프와는 절대 못 갈 곳이군요. 

WR
2016-09-19 13:11:21

대체로 젊은 여자들 쪽이 무서워 하는 편이더라~ 연세 있으신 분들은 재미나 하시고...

2016-09-19 19:32:00

풍광이 정말 ㅎㄷㄷ 하내요 언젠가는 가봐야 겠내요 

천문호선쇼가 궁금한 1인~~

WR
2016-09-20 08:10:03

나뭇꾼과 천년여우의 사랑 이야기인데...

일단 음악이 너무 좋고 군데군데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더라.

뭐...내가 그 동안 뮤지컬을 본 적이 없어 넋 놓고 봤을 수도...ㅋㅋ  

2016-09-21 10:08:38

장가계...듣던데로 장관이네요...

 

WR
2016-09-21 10:49:52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더만~ 강추~!

2016-09-21 12:09:40

사진이 저 정도면 실제는 어마무시할 것 같습니다. ㄷㄷㄷ

WR
2016-09-21 14:10:13

그냥 볼 때마다 와아.....우와아.....소리 밖에 안나옴 ㅎㅎ

2016-09-21 15:12:03

원래도 가 볼 생각이 있었지만, 여행 후기 읽고 나니 더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문제는 언제가 될 지 모른다는 거....ㅠㅠ

2016-09-23 13:10:09

 풍경이 정말 예술입니다.......~

언제 기회가 닿으면 가보고 싶어지네요~ㅋ

WR
2016-09-23 14:46:26

없는 시간 쪼개서라도 꼭 가봐야 하는 곳이여...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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