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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외화 (40) - 날으는 슈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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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2-19 23:17:24
  추억의 외화

 

1981년부터 1983년까지 총 44개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는 '날으는 슈퍼맨' (The Greatest American Hero) 입니다.

국내에선 MBC TV를 통해 토요일 오후 방송 되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오프닝)

 

ABC방송국에서 방영한 이 드라마는 교사 '랄프 힝클리'(윌리엄 켓)가 외계인에게 선택 되어서 초인적인 힘을 낼 수 있는 초능력 슈트를 받으면서 생기는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FBI요원 '빌 맥스웰'(로버트 컬프)과 함께 남 캘리포니아 사막에서 외계인과 조우한 '랄프'는 그들에게서 초인적인 힘을 낼 수 있는 초능력 슈트를 받게 됩니다.

지구의 악과 싸워 달라는 외계인의 당부 속에 슈트를 가지고 돌아오던 '랄프'는 그만 초능력 슈트의 설명서를 사막에서 떨어트리면서 설명서를 잃어 버리게 됩니다.

(설명서를 잃어 버리는 안타까운 장면이...)

초능력 슈트의 사용법을 알 수 없게 된 '랄프'.
결국 이 슈트를 입고 이렇게 저렇게 실제로 부딪혀 가면서 하나 하나 슈트의 능력을 알아 가는데, 이 어설픈 모습이 이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 였습니다.
하늘을 나는 법만 해도 동네 꼬마한테 물어봐서 날게 되는데, 날면서 비행 방법을 몰라 늘 허우적 거리다가 어딘가에 쳐박히면서 착륙합니다.

 

(첫비행)

 

(실제 스카이 다이빙 스턴트와 합쳐진 장면)
 

시즌1이 끝나갈 1981년 3월 30일 '존 힝클리 주니어'가 당시 대통령이었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총으로 암살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 합니다.

범인은 영화 '택시 드라이버'를 보고 '조디 포스터'에게 자신을 나타내고 싶어서 암살을 시도한 것으로 유명 합니다.

 이 인물의 성 '힝클리'가 '날으는 슈퍼맨'의 주인공 성과 같은 바람에 제작진은 나머지 두편의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의 성을 '힝클리'에서 '헨리'로 급하게 바꾸어 다시 더빙하게 됩니다.

행여나 주인공을 암살자와 동일시 하거나 암살 시도를 다시 떠올리게 하여 시청자들에게 거북함을 주지 않을까 하는 제작진의 기우 때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즌2부터 주인공의 성은 다시 '힝클리'로 돌아 옵니다.

 

(ABC TV 예고편)
전형적인 초인물을 원했던 ABC방송국에 반해 '스티븐 J 캐널'은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케릭터 코메디를 원했고 다행히 잘 타협이 이루어 졌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중간 ABC의 경영진이 바뀌면서 드라마를 성인물에서 아동 취향으로 바꾸길 원하는 압력도 있었다고 합니다.

주인공의 초인적인 힘이나 의상이 '슈퍼맨'과 유사하고 외계인에게 선택되어 힘을 얻는다는 것은 '그린 랜턴'과 유사하다며 DC코믹스를 소유한 워너 브라더스가 ABC를 상대로 소송을 하기도 했지만 이는 기각 됩니다.

 

마지막 4편의 에피소드를 앞두고 ABC에서 강제 종영을 당하고 2년후인 1983년 방송국을 NBC로 옮겨 재방송 됩니다. 

이때 '날으는 슈퍼맨'의 스핀오프로 오리지널 배우들이 다시 모여 'The Greatest American Heroine'의 파일럿 에피소드를 만들게 되는데, 이는 방영 되지 못하고 1986년까지 묵혀있다가 이후 '날으는 슈퍼맨'의 마지막 에피소드로 편집되어 추가 됩니다.

다시 편집된 이 에피소드의 내용은 '랄프'의 정체가 대중에게 공개되면서 '랄프'가 유명인사가 되는데 이에 불만을 가진 외계인들이 '랄프'의 슈퍼슈트를 입을 새로운 인물을 찾게 합니다.

이에 '랄프'가 여교사인 '홀리 해서웨이'(메리 엘렌 스튜어트)를 선택하면서 새로운 여성 영웅이 탄생한다는 내용 입니다.

 

(새로운 여성 영웅의 탄생)

 

우리에겐 한자 중(中)으로 보이는 주인공의 초능력 슈트의 심볼은 '스티븐 J 캐널'이 책상 위 가위 손잡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제프 로빈'의 책 'The World Encyclopedia of Superheroes'에 의하면 이것이 책과 바늘의 상징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주인공을 맡은 '윌리엄 시어도어 켓'은 1951년생으로 올해 65세 입니다.

1976년 스티븐 킹 원작, 브라이언 드팔머 감독의 공포영화 '캐리'(Carrie)에 출연하였고, 1978년에는 '잔 마이클 빈센트'와 같이 '존 밀리어스'감독의 '파도를 가르며'(Big Wednesday)에 출연합니다.
1975년 '스타워즈'의 '루크 스카이워커'로 고려 되었으나 아쉽게도 이 배역은 '마크 해밀'에게 돌아 갑니다.

 

('캐리' 예고편)

 

FBI요원 '빌'을 맡은 '로버트 컬프'는 1930년생으로 배우 외에도 시나리오 작가로도 실력을 보인 재능 많은 배우 입니다.

그는 1965년부터 1968년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코믹 스파이물 'I Spy'에서 '빌 코스비'와 함께 출연해 인기를 누립니다.

(이 드라마는 이후 '에디 머피'와 '오웬 윌스' 주연으로 2002년 영화로 리메이크 됩니다. 여기선 인종이 서로 바뀌고 스포츠 종목도 권투가 됩니다.)
사실은 미 정부의 비밀요원인 테니스 선수 '켈리 로빈슨'(로버트 컬프)과 그의 트레이너로 위장한 '스카티 스콧'(빌 코스비)이 세계를 돌며 악당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이 드라마의 작가이기도 했던 '로버트 컬프'와 '빌 코스비'의 앙상블 코믹 연기가 이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 였습니다. 

이 드라마는 당시 스탠딩 코메디언으로 이름을 알려가던 '빌 코스비'의 출세작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약을 먹여 여성들을 성폭행 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빌 코스비'의 명성이 바닥으로 추락 했지만 '빌 코스비'는 한동안 미국을 대표하는 코메디 배우의 대표 주자가 됩니다.
'로버트 컬프'는 '게리 엔더슨'의 SF드라마 '우주대모험 1999'(Space 1999)에서 배우와 감독 겸 제작자로 출연하려고 하였으나 아쉽게도 이 배역은 '마틴 랜도우'에게 넘어 갑니다.
1987년 '빌 코스비'와 다시 만난 '로버트 컬프'는 국내에도 방영된 '코스비 가족 만세'(The Cosby Show)에 '클리프 헉스테이블'(빌 코스비)박사의 오랜 친구로 출연하는데, 'I Spy'의 두 배역에서 따온 이름인 '스카티 켈리'를 연기 합니다.
평소 산책을  즐겼던 그는 2010년 그의 아파트에서 멀지 않는 곳에서 쓰러진채 발견 됩니다.
사인은 심장마비 였으며 그의 나이는 79세였습니다.

 

(I Spy 드라마)

 

 

(리메이크 된 영화 I Spy)

 

 

변호사 '팜 데이비슨'으로 출연한 '코니 셀레카'는 1955년생으로 TV드라마에서 두각을 나타낸 여배우 입니다.

올해 61세이시네요.

그녀는 SBS에서 방영한 '팜스프링스 수사대'(P.S.I. Luv U)등의 TV드라마에 출연 했습니다.

'팜스프링스 수사대'는 중요 사건 증인이 되어 위장 신분으로 보호되는 여성 사기꾼과 수사관이 팀을 이뤄서 사건을 수사하는 내용의 드라마 입니다.

제목인 'P.S.I. Luv U'는 팜스프링스 수사대의 극중 전화 번호 '774-5888' 다이얼의 영문 문자 조합이라고 합니다.

('팜스프핑스 수사대' 오프닝)  

 

'날으는 슈퍼맨'에는 한때 정말 반짝했던 '마이클 파레'와 '페이 그란트'도 출연 하셨었네요.

 

('마이클 파레'가 화려하게 불타 올랐던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 예고편)

 

1941년생인 이 드라마의 창작자인 '스티븐 J 캐널'은 '콜롬보'(Columbo)의 작가, 'A특공대'(A-team), '탐정수첩'(Hardcastle and McCormick), '립 타이드'(Piptide), '와이즈 가이'(Wiseguy), '조니 뎁'을 스타로 만든 '21점프 스트리트'(21 Jump Street)의 창작자 이기도 합니다.

'날으는 슈퍼맨'은 창작자인 '스티븐 J 케널'이 '스티븐 J 캐널 프로덕션'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내건 드라마 시리즈 입니다.
'스티븐 J 캐널'은 2005년 69세의 나이로 타계 하셨습니다.
 
(주성치의 '도학위룡'이 컨셉을 빌려오기도 했던, 형사들이 학교에 위장 침투한 드라마 '21 점프 스트리트' 시즌1 오프닝)
 
(코메디 영화로 리메이크된 '21 점프 스트리트'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한 드라마의 두 주인공 '조니 뎁'과 '피터 디루이즈')
 
'조이 스카버리'가 부른 '날으는 슈퍼맨'의 달콤한 주제가 'Believe it or not'은 빌보드 2위까지 오르는 빅히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8주동안 40위 안에 머물렀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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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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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1-27 19:47:51

항시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WR
2016-11-27 20:40:32

감사합니다

2016-11-29 23:07:20

 주제가 'Believe it or not' 너무 좋아요. 어릴 적 이 시리즈 정말 재밌게 봤네요. 80년대 우리나라 tv는 미드 천국이었죠.

WR
Updated at 2016-11-29 23:13:14

국산 드라마의 약진으로 이제는 이런 외화들을 공중파에서 보기 힘들어졌는데, 좋은 작품들을 더빙으로 공중파에서 다시 방영 했으면 합니다.

2016-12-01 08:36:51

 병맛 슈퍼히어를 처음 본 미드군요. 재미나게 본 기억이... 

WR
2016-12-01 10:09:52

맛 중에 맛은 병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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