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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UHD-BD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와 입장의 명확한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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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19 16:20:22

관심있는 분들께선 모두 아시듯 컨텐츠 시장에 최신 물리 매체인 UHD-BD가 서서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런저런 견해가 나오고 있고, 저역시도 몇 가지 견해를 본 게시판에 피력한 바 있습니다.

다만 그간 제 견해를 보신 분들께선 대개 '이 사람은 UHD-BD를 싫어하는구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아마도 그렇게 비칠 수도 있을 거라 저도 생각하고는 있었습니다만 마침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해 주시는 분이 계셔서, 이 기회에 제 견해를 명확하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1. 저는 UHD-BD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 전 지극히 실용론을 신봉하는 사람이고 특히 사실을 논할 때 불필요한 감정적인 타산을 최대한 배제하고 싶어합니다. 이건 제가 본 게시판을 비롯해 개인 블로그에 뭔가를 논할 때조차 지키는 원칙입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글을 쓰면서 어느정도 그런 성향이 알려졌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역시나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트로이의 패망을 예언한 카산드라가 트로이란 나라를 미워해서 그런 예언을 한 게 아니듯이, 제 성향상 UHD-BD를 싫어했다면 오히려 아무 말 없이 그냥 무시하고 있으면 그만입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것에 중뿔나고 귀찮게 의견을 밝혀서 제가 얻는 게 무에 있겠습니까? 결국 요즘 속된 말로 하자면 '횽이 애정이 있어서 잔소리를 하는 거다' 이런 심리 정돈 있겠는데 이것마저도 감정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한 거라고 하시면 앞으로 글을 쓸 때는 고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웃음)


2. 저는 UHD-BD의 부족한 점, 아쉬운 점, 애석한 점에 대해 무감동하게 논할 따름입니다.
: UHD-BD의 기술적 강점에 대한 자료와 의견이 있다면 다른 면에서 보는 시각도 있어야 균형이 맞겠지요. 모든 기술이 그러하듯 초창기엔 미비점이 있을 수 있고 그에 대해 사실을 거론하여 개선을 촉구하는 것은 유익한 일입니다. 적어도 전 그렇게 믿고 그러니 이런저런 부족한 점을 논하고 있습니다.

제조사 측에서는 누구나 '이 기술이 좋아요' '무조건 좋아요' 하고 싶고 실제로 광고되는 스펙은 언제나 화려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 나타나는 것도 그런지, 뭔가 문제가 되는 것은 없는지 이런 걸 따지고 의문을 제기하는 게 발전에 더 유리함은 이미 오랜 세월의 온갖 기술들이 증명해 왔습니다. 일례로 블게만 해도 한국 로컬 제조사의 타이틀 오류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었기에 로컬 제조사들이 더욱 분발하여 오류 없는 타이틀을 만들게 된 것이니까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UHD-BD에 대해서는 상찬만 하는 것은 그또한 균형잡힌 시각은 아닐 것입니다.


3. 부족한 점, 아쉬운 점, 애석한 점에 대해 논하여 선택에 도움이 되는 재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 1과 2를 거친 제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이것입니다. UHD-BD나, 아니면 그 미비점을 파고 든 다른 식의 재생 방식(스트리밍이 있을 수도 있고, 스토리지 저장 매체일 수도 있고, 아니면 또다른 무엇일 수도 있고)을, 그리고 그러한 방식들의 재생 시설을 갖추는데 드는 금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언제 어떤 것에 쓰이게 하는지 거기에 관심이 있을 따름이고 그런 견지에서 당장 제가 앞으로의 기기나 시스템을 갖추는데 참고하고 있는 자료를 블게에도 공유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때문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특히 제가 걱정스러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기술적으로 발전했다는 걸 이미 깔고 들어가니까- 4K니까 화질이 4배야! 라고 광고하는 멘트만 봐도 이미 세간엔 좋다는 부분이 선전이 되고 있지요.- 보다 전문적인 견해를 나누는 이곳에선 거기에 있을 수 있는 약점이나 미비점을 거론하는 걸로 충분하다고 본 것뿐입니다. 고등수학을 논하면서 산수를 언급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4. 전 나름 UHD-BD를 걱정까지 하고 있습니다.(이런 말 하긴 참 부끄럽지만^^;)
: 제가 걱정한다고 뭐가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지만(웃음), UHD-BD는 제가 이것저것 찾아본 바로는 기술적 미비점이 아직 많고, 그 입지도 불안합니다. UHD-BD가 4K 스트리밍에 밀려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은 UHD-BD 망해라! 라는 의도에서 하는 말이 아니고 그런 사실이 있음을 말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거기에 대한 해석은 보는 분의 자유지만 제가 무슨 폄훼의 선봉장쯤으로 비치는 것 같은 건 좀 뭣해서, 굳이 제 감정을 확실히 말하자면 '걱정쯤은 하고 있습니다.'

UHD-BD가 기술적으로 완숙단계에 이르고 활성화에 이르건, 그렇지 않고 사라지건 제가 손해나 이득 볼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 제 기준에 따라 물리 디스크를 사왔고 굳이 덧붙이면 중복 구입을 하는 게 있더라도 그게 무슨 손해라고 여기는 타입도 아닙니다. 그런 주의였으면 옛날부터 온갖 매체로 재발매되는 애니메이션 매체를 절대 모을 수 없습니다.(웃음) 오히려 UHD-BD가 완숙하여 활성화가 된다면 본 게시판의 많은 물리 매체를 사랑하는 분들과 마찬가지로 물리 매체를 좋아하고 모으는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고 그래서 전 UHD-BD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UHD-BD를 반대하건, 악평만 퍼뜨리고 다니건, 그런 건 UHD-BD 제조사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합니다. 물론 전 그런 의도도 없고 다만 있는 사실을 전달하고 있는데, 특히 비판적인 시선들을 자주 많이 말씀드리고 있을 따름이라 오해를 살 수도 있겠다 싶긴 했습니다.(웃음) 하지만 제 글들을 늘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수도 있겠으나 제가 쓴 글들 중엔 UHD-BD를 기대하고 있는 글도 분명 있고 그건 실제로 제가 UHD-BD로 보고 싶은 타이틀을 언급하는 것들입니다.

또한 제가 비판하는 것은 객관적인 혹은 그렇게 여겨지는 근거를 가지고 논하는 것이지 무슨 감정을 실어 없는 말을 지어내 가면서 비판한다거나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건 제 글을 잘 봐 오신 분이라면 충분히 알아 주시리라고 나름대로 믿고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어떤 UHD-BD의 화질 평가가 나쁘다고 적힌 리뷰를 언급하는 건 '이러이러해서 나쁘다. 그러니까 아직 미비하다.'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지 '이건 쓰레기다. 만든 놈은 바보다.' 이런 의도로 적는 게 아닙니다. 나쁜 걸 나쁘다고 무감동하고 객관적으로 말하는 것뿐입니다.

예를 들어 설국열차 BD의 암부 오류에 대해 언급한 분들이 '이런 걸 만든 회사는 업계에서 추방되어야 한다!'라는 의도로 글을 쓰셨겠습니까? 아니면 그 사실을 제시하면서 개선판으로 수정되길 바라면서 쓰셨겠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BD 초창기 HD-DVD보다 못하거나 때론 DVD보다도 안 좋다는 평이 나온 BD에 대해 논할 때 '이건 BD니까 무조건 좋습니다.'라고 말하는 리뷰어가 있으면 그걸 믿고 해당 BD를 산 사람들은 그렇게 말한 리뷰어를 원망했겠지요. 재판 나오고 화질 개선판 나오고 하는데 먼저 나온 걸 덜컥 사게 해서 물먹인 셈이니. 그래서 전 '이런 부분이 나쁘다고 한다. 그러니 구입은 신중하게 생각해 봐라. 개선판이 나올지도 모른다.' 이런 말을 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그걸 꼭 문장 말미에 'UHD-BD 정말 걱정됩니다. 잘 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격려사를 쓰지 않는다 해서 '이거 만든 놈 나쁜 놈, 너 고소!' 이런 의도가 아닙니다. 전 나름 착한 사람이에요.-_-ㅋ

물론 이 글을 어떻게 받아들이시냐는 보시는 분들의 자유입니다. 어떻게 글을 쓰더라도 해석까지 제가 강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다만 저는 최대한 제 견해를 객관적으로 밝혔으니 이것으로 제 견해나 의도가 명확하게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슬슬 개별 UHD-BD 타이틀에 대한 리뷰나 UHD-BDP에 대한 소개들을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그 전에 확실하게 입장을 표명해 둘 필요가 있기도 했고. 이 문장에 대해서 확실하게 의도를 말씀드리자면 '이놈은 UHD-BD를 반대하는 놈이다.' < 라는 선입견이 보시는 분들께 있으면 제가 생각하는 바가 객관적으로 유익하게 전달되지 않고 그 선입견의 선글라스를 통해 의도가 잘못 전달될 수도 있으니까요.^^ = 그래서 적은 문장입니다. ㅎㅎ


PS:

앞으로 당분간 UHD-BD에 대해 논할 때는 이 글을 항상 첫 말미에 링크로 걸어둬야 겠습니다. 퍼허헛;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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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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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16:05:25

여태까지 조지마님의 UHD-BD에 관한 글을 모두 읽어왔지만 저는 그것이 UHD-BD를 반대하거나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미 그간 글 내용에 그런 의도가 아니라는 것을 몇번 피력하셨고,

진정 반대하는 의도라서 그렇게 전문적인 내용을 토대로 수많은 글을 쓰셨다기 보다 그만큼 물리매체의 미래와 UHD-BD에 관심이 있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그 전망과 유효성 등에 관하여 유저들에게 알리고픈 의도라는 것을 잘 알고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단지 실제 UHD-BD의 현실적인 전망이 밝지 않다보니 거기에 대해 숨김없이 개인의 의견이 표현되어 오해가 생길 수도 있겠다고 저도 생각듭니다. 이 글을 통해서 그런 부분들이 충분히 해소되길 바랍니다.  

WR
2016-07-19 16:29:57

그리 생각해 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전 보통은 딱히 이런저런 변명을 하기보다 계속 더께 써가는 글로써 심중이나 입장이 자연스레 이해되고 알려지는 것을 선호합니다만, 그렇다고 고대 로마의 술라 같은 양반처럼 늘 무심히 소신대로만 밀고 나가기엔 마음이 좀 심약한 사람이라(웃음) 굳이 이런 글을 별도로 적어 보았습니다.

기원해 주신대로 많은 분들이 좋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5
Updated at 2016-07-19 17:26:05

조지마님의 기존글들을 정독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풍부한 식견과 범접하기 힘든 필력에 감동해 왔습니다. 그리고 UHD-BD 관련글을 쓰신 의도 또한 충분히 알고 있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UHD-BD라는 새로운 매체를 접해보고 싶은 제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듭니다.

 

조지마님이 디피의 유저님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오피니언 리더 역할의 위치에 있다는 것은 조지마님 스스로도 잘 알고 계실것입니다. 자뭇 오피니언 리더의 한마디 한마디는 대중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직간접적으로 미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고 중립적일 필요가 있으며, 객관적인 사실을 밝힐 때에도 그로 인한 파장도 약간은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매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전무한지라 굳이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태 조지마님의 의도야 어떠하셨든 여태 소개하시고 밝혀오신 UBD 관련 글들이 매니악한 블루레이보다 한참더 매니악하고 어떻게 보면 시장자체가 형성되지도 않을 수 있는 UHD 블루레이 시장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을 더욱 멀게 하는데 분명 일조를 하였다고 봅니다. 물론 없는 사실을 퍼뜨린 것도 아니므로 그것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새로운 매체를 접해보고자 하는 입장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자라는 어린 말에는 채찍보다 한마디의 응원이 더 유익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잘 달리라고 가하는 채찍에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는 어린 말이 영원히 일어나지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리나라 같은 취약한 물리매체시장에서는 조지마님같은 분들의 글 하나 하나가 UHD 블루레이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짧은 소견에는 일반판을 가지고 있으면서 4K 리마스터링한 BD가 출시되면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화질을 위해 중복 구매하기도 하는데, 원본 화질 그대로를 사용하는 UBD는 최악의 경우라도 최소한 리마스터링판본보다는 더 낫지 않겠습니까? 굳이 vod로도 감상할 수 있는 데 굳이 훨씬 많은 비용을 지출하여 블루레이를 구매하는 것에는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화질, 더 좋은 음질을 즐기고자 하는 부분도 큰 것이니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고 100% 만족하지 못할 수준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더 개선되기를 바라면서 즐길 수 있는 사람은 기꺼이 즐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현재와 같이 온통 암울한 전망뿐인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상황이 좋아져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화질과 음질로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필력도 전문성도 없는 제가 UHD 블루레이 정보를 취합하고 올리는 이유입니다.

 

WR
4
Updated at 2016-07-19 17:34:07

걱정하시는 바는 잘 알겠습니다. 다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가 실제로 그런 수준이 되지 못하지만(실제로 객관적인 지표로 거론할 수 있는 추천이나 댓글, 하물며 조회수만 해도 당장 여러 나눔글에 비해 한참 택도 없는 실정이고 이 글도 그렇지요.^^;) 혹시나 마법의 지팡이 같은 걸 얻어 DP 블게의 의견을 좌지우지 한다해도 제가 뭐라한들 UHD-BD 발매 가도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그것은 DP가 슬프게도 한국 커뮤니티기 때문이지요.

UHD-BD 제작사들은 현재 거의 미주에 웅거하고 있고 이들은 알아서 나름대로 시장을 보고 발매하고 말고를 결정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어떤 여론이 형성된다 한들 그것은 관심사항이 되기 어렵거나 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상업성과 이윤이 좌우할 것이고, 그것에 맞다면 UHD-BD는 계속 발매되고 한국도 낙수 효과(요샌 금기시되는 단어 같지만^^;) 정돈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게 안 된다고 판단되면 UHD-BD 제작은 끊기고 한국에 공급되는 것도 없겠지요. 거기에 대해 전 어떤 판단도 강요도 하지 않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상황에 대해 일기예보처럼 말씀드리고 있을 따름입니다. 예보사가 가뭄 지방에 오늘도 비가 오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한다 해서 해당 지역에 무슨 악의를 가진 게 아닌 것처럼.


또한 UHD-BD의 구매 여부는 순전히 개인이 결정하실 문제이고 제가 거기에 대해 무슨 태클을 가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최소한 전 그런 의도로 글을 작성하지 않으며, 본문에 밝힌대로 자료를 제시하고 객관 자료에 근거한 제 나름의 견해를 적고 있을 따름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지금 당장에라도 조금이라도 좋은 화질, 음질을 즐기고 싶으신 분은 UHD-BD를 사시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본문에 적었듯, BD 초창기에도 그랬지만 때로는 새로운 매체에 걸맞지 않거나 오히려 이전 매체보다 못한 물건도 나올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런 타이틀은 그런 미비한 점을 최대한 밝혀 드리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블란쳇 님께서 UBD가 최악의 경우라도 리마스터링 판본보다 낫지 않겠냐고 물어보셨는데 이야말로 제 노력이 부족했음을 통감하게 해주시는 말씀이십니다. 전 UBD가 BD에 비해서 오히려 좋지 못한, 왜곡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고(그런 의혹이 있음을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때문에 그저 새로운 매체라는 미명 아래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지양되어야 할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블게에서 오류가 발생한 BD에 무엇이 오류가 있다고 적어주시는 분들, 화음질에 대해 언급하는 분들 모두 같은 마음이실 것입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최대한 알려서 올바른 판단을 돕고자 함이 아니겠습니까?

또 한편으론 설령 아무리 제작사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하더라도 어느 한쪽에서는 그 미비점과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사람이 있어야만 기술도 나아가 세상도 발전하리라는 멋대로의 사명감 같은 것도 조금은 있습니다. 부조리함에 아무도 나서지 않는 것보단 누군가 작게라도 외치는 사람이 있어야 그걸 아는 사람도 있듯, 현재의 미비함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언젠가는 UHD-BD 자체의 개선과 기술의 완숙으로 이어지리라는 바람도 솔직히 있습니다. 칭찬은 분명 무엇을 키울 수 있지만 늘 칭찬만 계속하면 그것에 안주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건설적인 비판이나 의혹의 제기를 해주어야 하리라 저는 믿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리뷰나 객관적인 논평, 자료를 제시함은 순전히 기술중립적 입장에서 보는 분들의 판단 근거가 되도록 함이지 선택을 강제하도록 함이 아닙니다. 그 점 이해해 주시면 좋겠고,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많은 분들이 순기술적인 판단의 재료로서 제 견해나 리뷰 등을 이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1
2016-07-19 18:47:40

블란쳇님 의견이 어떤 뜻인지는 잘 알겠으나, 그렇다고 있는 사실을 일부러 숨기는 게 더 안 좋은 것이라 봅니다. 말씀하신 '원본 화질 그대로를 사용하는 UBD는 최악의 경우라도 최소한 리마스터링판본보다는 더 낫지 않겠습니까?' 이 문구도 조지마님 글을 제대로 다 안 읽고 아쉬움을 표현한 티를 내신 것입니다.

 

무조건 UBD라고 좋은 것이 아니라 해당 기기나 작품을 촬영한 카메라 스펙 등등이 그 차이를 생기게 할 수도 있고 마이너스를 불러올 수도 있기에 거기에 따른 UBD대해 알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알자는 겁니다.

 

2
Updated at 2016-07-19 17:31:13

DVD가 뭔지도 모를 시기에도 저는 고가의 플레이어를 구입하고

DVD를 설파하던 나름 우리동네 선봉이었고...
지금은 수집한 블루레이가 몇 장 안돼는 사람이지만 나름 블루레이를 일찍 받아들이고
우리동네에서 방귀 꾀나 뀐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제는 발전된 물리매체의 등장이 버겁기만하고
또 다시 시작해야 하나 자조하던 시기에
조지마님의 글들을 보면서 새로운 매체에 대한 동경과
그동안 무조건 뛰어들었던 나 자신에게 한템포 쉬면서 관망할 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입장에서 보면 은연중에 내비추신 UHD-BD의 아쉬운점들이
저에게는 큰 위안이 되었던것은 사실입니다^^
저와 반대의 시각을 가지신분들께는 오해하실 여지도 있었구요...
하지만 조지마님의 글들을 쭉 보면
새로운 매체를 정말 잘 받아들이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그렇구요...
그래서 제가 위안을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외람되지만 앞으로도 좋은 정보 계속 부탁드려봅니다^^
WR
2016-07-19 17:35:31

그렇게 생각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가고파 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서 생활의 회포를 푸실 즐거운 취미생활이 되는데 제 글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런저런 글을 쓴 보람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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