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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무사 쥬베이 정발BD 관련 몇 가지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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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6-02 07:29:22

무사 쥬베이/ 수병위인풍첩의 국내 정식 발매 블루레이(이하 정발 BD) 프리오더 페이지 공개에 즈음하여, 몇 가지 프리오더 페이지에 언급된 스펙이나 기타 사항에 대해 쪽지 등으로 물어오시는 분이 계셔서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 이를 정리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본 내용에는 이전에도 디스크 감수/ 검토 책임자 자격으로 무사 쥬베이 정발 BD에 대한 문의에 대해 답변드린 부분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Q1. 디스크 수록 서플 사항은 어떻게 되는지요?

 

A1. (이미 제작사 프리오더 페이지에도 언급된대로) 아래와 같습니다.

 

- 오디오 코멘터리(감독/ 작화감독 참석) : 한국어 자막 지원

- 극장 예고편(약 1분 40초) : 상동

- TV Spot(약 17초) : 상동

 

해설: 본편 오디오 코멘터리는 MC 역할의 저술가 오오누마 씨가 주로 질문을, 카와지리 요시아키 감독과 미노와 유타카 작화감독이 이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93년 일본 최초 개봉 후 20여년의 시간이 흐른 2012년 일본 발매 BD 제작 시점에 녹음한 코멘터리(= 일본반에도 동일하게 수록)라, 코멘터리 본편에도 언급되듯이 제작자라기보다 가끔은 관객 입장에서 멘트하는 느낌마저 드는 게 특색.

 

정발 BD에는 본 코멘터리 및 극장 예고편과 TV Spot 모두 한국어 자막이 지원되며, 본편 수록 자막과 동일한 번역/ 검토를 거쳤습니다.

 


Q2. 본편 화면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요?


A2. '4 : 3 화면비' (1종)입니다. 

 

해설: 이는 기 발매된 일본판 BD도 마찬가지입니다. 본 작품은 제작 원본 화면비가 4:3이며, 2012년에 BD 제작을 위해 일본에서 행해진 HD리마스터에서도 원본 중시의 목표에 따라 오직 이것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사 쥬베이/ Ninja scroll(북미 개봉명) DVD CE에 수록된 1.85:1 화면비는 원본 화면에서 상하를 잘라내어 만든 것입니다. 이는 현행 HDTV의 화면비인 16:9에 거의 꽉 채울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상하 정보량의 손해는 물론이거니와 이 당시 카와지리 감독의 액션 연출 노하우가 4:3 화면에 최적화되어 있기에 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액션 연출/ 쾌감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2중의 손해가 있습니다.

 

(* 카와지리 감독은 무사 쥬베이를 비롯한 당시에 관여한 작품의 액션 연출에서, 인물을 화면 전 - 후로 움직이는 연출(=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화면 멀리에서 점점 가까워지거나 그 반대)을 주로 사용하여 쾌속성/ 육박감을 표현했습니다.(이에 비해 가로가 상대적으로 더 넓은 16:9 화면비에서는 좌 - 우 움직임을 많이 사용) 때문에 상하 정보량과 공간감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데, 그 상/하를 자르니 원래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죽는 것.)

 

다만 참고로 BDP나 디지털 TV에는 대개의 기기에 4:3 화면의 상/하를 잘라서 16:9에 꽉 채우는 옵션이 있습니다.(* 오포 플레이어를 예로 들면 TV Aspect ratio 옵션을 '16:9 와이드'나 '16:9 와이드/오토'로 지정한 후, 'Full screen Zoom'으로 선택하면 (DVD CE와 마찬가지로)상하를 잘라 16:9 화면에 꽉 채울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원본과 다른 모양새로 비교해 보는 것도 취미 생활에 있어 하나의 재미있는 체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Q3. 화/ 음질 퀄리티는 어떻습니까?

 

A3. DVD에 비해 확실한 개선/ (BD 기준의)절대 평가로는 대략 영상 89점/ 음성 81점 정도.

 

해설: 무사 쥬베이는 원본이 35mm 필름이고 93년 개봉 당시 쓰인 필름 네거에서 2012년에 HD 리마스터했습니다. 본래 DVD의 SD해상도에선 35mm 필름에 발라진 정보량을 충분히 긁어내지 못했기도 하거니와, BD가 일본 내 아날로그 필름 스캐닝과 블루레이 제작 노하우가 어느 정도 완성된 시점에 제작된 덕도 있어 DVD 당시의 아쉬운 해상감, 좀 뜨는 블랙, 뭉개진 색감에 비해, 모두 개선폭이 체감되는 수준으로 뽑혔습니다. 

 

다만 확실히 연식에 따른 생채기나 거스러미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며, 리마스터 이념 역시 원 필름에 인화된 셀화 그 자체의 전달에 주력하고 있어서- 잘 가라앉혀져 있는 편이지만 아날로그 필름 특유의 그레인감도 당연히 있고, 오래된 필름 네거를 사용했기에 다이나믹스 감 자체도 다소 부족한 편입니다.- 요즘 디지털 애니 같은 쨍한 감은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감독 감수도 거친 본 BD의 화면이 본 작품이 개봉되었을 당시의 느낌을 가장 유사하게 재현한 것은 틀림없지만, 그 호불호는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한편 음성의 경우 채널수는 원본 및 DVD 수록 당시와 동일하지만, DVD의 돌비 디지털 포맷에 비해 BD의 LPCM 포맷은 훨씬 깔끔한 인상입니다. 가장 인상적인 장점은 개선된 투명성 덕에, 대사 및 효과음 전달력이 (요즘 BD들끼리의 비교로 생각해도)상당히 와닿는 편.


단지 BG 등 전체적인 음향 효과의 다이나믹스가 협소하고, (일본어 스테레오 기준으로도)좌우 채널 분할이 별달리 효과적이지 않은 것은 아쉽습니다. 연식은 감안해야 하겠지만, 이 작품보다 더 이전에 개봉했으면서도 사운드 리마스터와 수록에도 대단한 물량을 투입했던 ‘AKIRA’ BD(24/192 돌비 트루HD 5.1ch) 같은 물건으로 나와주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기도 합니다.

 

무사 쥬베이/ 수병위인풍첩 정발 BD의 본편 마스터 및 실제 수록 상태는 일본 발매 BD와 완전히 동일하므로, 상기 평은 정발 BD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영상 비트레이트, 음성 스펙 등 모든 세부 사항까지 동일한 본편이 담겼습니다.

 

 

순 개인적으론 이 작품을 (애니메이션)AKIRA와 거의 동시에 접했는데, AKIRA에선 어떤 위압감을 받았다면 이 작품에선 하나의 신선한 쇼크를 받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2012년에 발매된 일본판 BD는 무자막(본편 및 서플 등 모든 수록 음성에 대해, 일본어 자막조차 없는 완전 무자막)인데다 8천엔 대의 높은 가격까지 겹쳐 국내 유저에게 여러모로 애매한 물건이다보니, (저와 마찬가지로)여러모로 본 작품에 향수를 품은 분이 많이 계시는 DP에서도 상당히 제한적으로만 언급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2018년, 처음 접했을 때로부터 이미 십수년이 지났지만 이 유려하면서 솔직한 성인 취향의 검 활극은 지금 봐도 세련된 액션 연출과 미려한 작화로 여전히 감탄의 한숨을 짓게 만들더랬습니다. 비단 일본 애니메이션이란 범주를 떠나서도 칼부림 액션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니, 고어 표현에 거부감이 적고 검극/활극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개봉 후 25년이 지난 지금 처음 봐도 '신선한 쇼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과장 하나 없는 결론입니다.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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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05-21 20:28:30

하드코어 일본애니에 면역이 없던 시절에 그야말로 컬쳐쇼크였던 작품이었어요.

아키라야 SF이니 그러려니 했던데 비해
기존의 순화된 미국식 닌자물정도에 익숙해 있던 처지에
갑자기 훅~!!!하고 들어온 작품이었죠.

WR
2018-05-21 20:45:23

이 작품이 미국에서 더 열광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도, 아마 그런 얌전함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직선성에 있었지 않을까 합니다.

2018-05-21 20:34:55

코멘터리 자막이 있군요. 그런데 거의 관객입장에서의 코멘트라...^^:;뭐 본편만 믿고 사야겠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WR
1
Updated at 2018-05-21 20:53:02

'거의'란 것은 '러닝 타임 내내 그렇다'가 아니라, 간혹 (제작자면서)그냥 화면 감상을 말하는 = '스탠스가 거의 관객 느낌'인 멘트가 종종 있다는 것입니다.^^; (의미 전달이 보다 잘 되도록, 지금은 해당 표현을 좀 수정했습니다.)

 

감독/ 작화감독 두 분 다 여전히 현역에서 뛰는 분들이기도 해서, 센스나 기술적인 이야기/ 작품에 대한 재미있는 뒷얘기도 솔솔 흘러 나오므로 제법 재미있습니다. 본편 외에도 즐기실만 합니다.^^

2018-05-21 22:32:01

제가 너무 오버해서 받아들였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요일 바로 지릅니다!

예약일이랑 발매일이 큰 차이도 안나서 조금만 기다리면 감상할 수 있겠네요.

항상 양질의 정보들 감사합니다~~

2018-05-21 20:35:58

솔직히 아키라보다 더 놀랐습니다. ^^;

WR
2018-05-21 20:52:07

확실히 놀라기는 저도 더 놀랐습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2018-05-21 20:54:51

영어 음성용 자막도 넣어주면 좋았을 텐데요.

일본어 음성용 자막으로 봐도 의미야 통하겠지만 영어 음성과 싱크나 의미가 미묘하게 다를수 있으니까요.

DVD로 예전에 보긴 했지만 블루레이의 개선된 화질로 볼 수 있다니 정말 기대되네요.

WR
2018-05-21 21:27:38

영어 음성 관련 사항은 제 권한 밖의 일이라 딱히 확정 언급할만한 게 없습니다만... 일본판 BD에도 영어 음성에 따로 자막 지원을 안 했던 것으로 미루어, 일본측 의향은 (영어권 국가 외 발매반의)영어 음성에 대해 일종의 보너스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BD 화질은 본문에도 언급했듯 DVD에 비해 분명 개선점이 있으니, 기대하셔도 무방하다 봅니다.

2018-05-21 22:09:49

저 혹시 뱀파이어헌터d 블루레이 소식은 없을까요? 국내 개봉도 한 작품인데 궁금하네요.

WR
2018-05-21 22:23:47

저도 딱히 들은 바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작품이라, 정식 발매/ 소개되기를 기원합니다.

Updated at 2018-05-22 02:32:59

johjima님이  애착을 가지고 공들이는것 같아 실제 결과물이 더더욱 기대됩니다.아 그리고 잠시동안 판매되어 결제했는데 구매 취소당했습니다.문자통보.

WR
2018-05-22 07:02:31

프리오더 개시가 23일 오후 2시부터인데, 모 쇼핑몰에 실수로 더 일찍 게시되어 취소 처리되었으리라 짐작됩니다.^^; 해당 일시부턴 정상적으로 예약이 가능할 것입니다. 

2018-05-21 22:53:55

johjima사마의 명쾌한 답변에 몇몇 궁금증이 해소됩니다^^ 근데 극장용 예고편이 무산된 속편의 예고인가요? 한때 그것때문에 원판을 사야하나 하고 갈등을 했었더랬거든요 ㅎ 글고 재킷 이미지가 이제는 변동되는 일은 없겠죠?

WR
Updated at 2018-05-22 08:36:22

1. 아닙니다. 본작 무사 쥬베이(1993)의 일본 내 극장 예고편입니다. 말씀하신 속편(Burst)의 예고는 제외되었습니다.

제외 사유는 제가 알 수 있는 바가 아니지만, 순 개인적인 견해로는 2012년에 나온 속편 예고편이 2018년에도 계속 예고편만 나와서야 의미가 퇴색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저도 이 속편을 기다린 한 사람으로서 아쉬운 일이기도 하고요.)

2. 재킷 이미지는 제 소관 사항이 아니라서 말씀드릴 수 있는 바가 없습니다. 발매사 측에 직접 문의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18-05-22 00:07:48

여담인데요..이번에 나온 마징가 정발될 가능성 있나요?

WR
2018-05-22 07:07:54
마징가 Z / 인피니티에 대해선 저도 아직 딱히 들은 바는 없습니다. 최근 개봉작은 DVD라도 디스크 정식 발매되는 예가 많기는 했는데, VOD로만 공급되는 예도 여전히 많아서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Updated at 2018-05-22 03:29:46

기억에 저장된 스크린샷과 비교해도 저 정도면 화질 잘 뽑아냈네요 음질은 말씀하신대로 아키라급으로 안 나온게 아쉽네요 패키지 아트웤들도 약간 중복되는 게 미라지가 맞나 싶기도 하네요
고어 표현에 한방,
칼부림 액션 연출에 한방! 성인 애니다운 충격적인 작품이었죠 고어때문에 꺼려지긴 하는데 스샷(화질 감독 감수를 거쳤다 하시니)때문에 제대로 다시한번 감상하고 싶긴 하네요
간략리뷰(?) 잘 읽었습니다 johjima님

WR
2018-05-22 07:09:36

다시 한 번 보셔도, 그 빛은 바래지 않았다고 여기시리라 생각합니다.^^

2018-05-22 14:34:47

 이건 액션씬도 최고지만
섹스씬도 최고죠.
더구나 캐릭터들도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뛰어나서
예전부터 이 수평위인풍첩에 나온 모든 캐릭터 피규어가 발매됐으면 했는데...
아직도 안나오는거 보면 뭔 문제가 있나;;
여튼 요시아키 감독님 제대로된 성인애니 신작좀 내주세요오오오

WR
2018-05-22 19:52:50

그 신에 대해서는 코멘터리에서 언급하길, 마치 '훈제 치킨을 탐식하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내면, 그 캐릭터(텟사이)의 위협적인 면이 배가되지 않을까.', 해서 그런 연출을 했다더군요.

 

그건그렇고 무사 쥬베이의 피규어라... 요새 작품이면 어떻게든 나오고도 남았을 터인데, 워낙 예전이라 선뜻 나서는 제작사가 없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이런 건도 있고해서, 어서 Burst든 뭐든 카와지리 감독이 신작을 내주길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8-05-22 20:21:13

97년도 테크노마트 꼭대기층에 비됴 공테잎사러갔다가 무슨애니인줄도 모르고 사장님의 꼬임에 야매비디오를 얼떨결에 구입해서 본 최초의 일본애니이자 최고의 애니 였지요

WR
2018-05-22 20:51:47

일본 대중 문화 개방 전에는 그렇게 접하는 케이스가 많았었지요.^^;

 

저도 그 시기를 거쳐왔기에, 이렇게 정식 발매 물리 매체로 소개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2018-05-22 23:51:33

 이왕이면 카와지리 감독 작품이 모두 정말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아무리 넷플릭스 시절이라지만 이런건 필구입니다 ^^

WR
2018-05-23 07:36:32

저도 간혹 사이버시티 오에도나 요수도시를 다시 보고 싶긴합니다. LDP 망가진 후엔 기억 속에서나 돌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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