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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딩크족] 결혼을 하면 꼭 애를 낳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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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45
2009-12-07 16:59:56
■ 프차에는 정치인과 관련한 글을 쓸 수 없습니다. 앞으로 사안이 급박하다고 여겨지지 않는 이상 모든 시사/정치글은 시정 게시판으로 이동하며, 두 번 이상 반복하면 운영자가 엄청 화냅니다. -_-

1.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당위란 없다입니다.

 종족의 번식과 이 나라 사회체제의 유지에 큰 뜻이 있으시다면 당위가 존재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당위는 없어요. 그저 선택입니다.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선택이죠.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해서 남들은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이 없습니다.


2.  자신의 역량을 평가해 보세요.

 무인도에 가서도 혼자 살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사람은 육아의 스트레스도 견딜 것입니다. 그런데, 난 지금 내 한 몸 가누기도 힘들다라는 사람은 육아의 스트레스가 클 것입니다.  물론 막상 자식을 가지게 되면 너무 기쁜 나머지, 역량이 강화가 되기도 합니다만, 약발이 언제까지 가리라는 것은 보장할 수 없습니다.


3.  아이가 나랑 맞지 않는 자식으로 자랄 수도 있다라는 것을 마음 속으로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나는 부모님하고 성격이 맞아, 부모님과 관계가 좋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결국 성인이 되면 남이 되는 겁니다. 때로는 남보다 더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자식이 동성애자가 될 수도 있고, 한나라당 지지자가 될 수도 있고, 혁명을 꿈꾸는 실천
적 좌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음주운전이나  절도를 저지르는 자식이라면 부모의 지도와 간섭도 가능하겠습니다만
그 외에는 자식의 선택이라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4.  육아는 괴롭고 힘든 과정입니다. 자신의 인격을 시험하는 과정입니다. 그 어떤 도움을
받더라도 결국 내 자신의 밑바닥과 마주치는 순간이 있는 과정입니다. 그걸 극복할 수 있
는가는 때가 되야 알겠으나 각오는 해야 합니다.

5. 내가 지금 애를 싫어하는 것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상하게 인간이란게
결국 동물일 뿐인가 봅니다. 자식에 대한 애정이 생기고 모든 아이들에 대한 인류애로 확
산됩니다.  지금의 내 생각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6. 어떤 선택을 해도 좋습니다.
    다만, 선택을 한 후에 자신과 같은 동지들을 찾아 도움을 얻으십시오. 자식을 선택하건,
딩크를 선택하건  힘든 순간은 반드시 있습니다. 처지가 같은 사람들을 알고 지내면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그 어떤 선택이건간에,  타인의 선택을 무시하거나 강요하지는 마십시오.

   어떤 삶도 내가 갈 수 밖에 없었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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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미르누리
22
2009-12-07 08:01:07

그전에 앞선 단계 부터 클리어 하고 파요...

WR
2009-12-07 08:02:00

추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댓글이네요. ㅜ.ㅜ 일단 커플완성을 클리어 하시고...(눙물을 닦는다)

고른노바
2009-12-07 08:03:56

안구에서 습기가.....ㅜ.ㅜ

Edward
2009-12-07 08:03:58

ㅋㅋㅋㅋ

제이C
2009-12-07 08:04:25

미...미르누리님 자꾸 이러시면 ㅠ_ㅜ(저까지 슬퍼지잖아요;;)

talladega
2009-12-07 08:04:29

아놔 ㅋㅋㅋㅋ

테설이
2009-12-07 08:05:59

한줄로 공감을 얻어내는 당신의 능력...아~~~ㅠㅠ

메이플라이
2009-12-07 08:08:26

이 양반이..요즘......

미르누리
2009-12-07 08:09:54

더헛 어쩌다가 이런 상황이...

제이C
2009-12-07 08:10:44

미르누리님 에너자이저 풀충전 되신걸 축하 -0-

미르누리
2009-12-07 08:16:12

아 이거 기뻐해야 하나요? 슬퍼해야 하나요?

에이지티거
2009-12-07 08:22:05

이..이러시면 안됩니다..-_-;;; 모든것을 뒤로 하고 스키장으로 고고씽 하시라니까요~.~

미르누리
2009-12-07 08:28:13

추천 하신 분들 손드세요..ㅠㅠ

WR
2009-12-07 08:32:39

저요. 제가 추천했어요!

2009-12-07 09:55:19

아 정말 공감...ㅠㅠ

특수곰™
2009-12-07 10:28:41

저도 추천.... ㅠ.ㅠ

미도리_1
2009-12-07 12:45: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촌철살인

배부른소리
2009-12-07 08:02:50

일단 결혼부터 해보고 생각을..ㅠ.ㅠ..

WR
2009-12-07 08:03:29

결혼하기 전에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결론을 미리 내릴 필요는 없지만요. ^^;;;

스카이러너
2009-12-07 08:17:02

정말 당연한 논리입니다. 이런것은 결혼전에 더나아가 애인과 성관계 전에 필수적으로 생각해봐야될 논리입니다. 그런데 자식을 낳는 사람들은 이런생각없이 단순하게 종족번식이나 부모님의 권유에따라서 낳는분들도 많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정의사회구현
2
2009-12-07 08:04:56

우리 세대에선 결혼 못하고 번식 못하고 죽는 이들 비율상으로 꽤 될걸요. 정반대의 캠페인을 해도 못자랄 것으로 사료됩니다.

WR
2009-12-07 08:06:15

사회를 위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정하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고른노바
2009-12-07 08:05:40

결혼은 꼭 해야 하는가?... 를 주제로 다시 한번 더 작성을 부탁........ 드려봐야..... 결국은 애인이 있어야 하는가?... 를 주제로.....-_-;;;; 아..눈물이....ㅜ.ㅜ

토디
2009-12-07 08:05:50

동감가는 내용이라 추천!

제이C
1
2009-12-07 08:05:51

저는 능력만 되면 정말 4명이상 갖고 싶어요..ㅠ_ㅜ 2:2 로(남자둘:여자둘)

WR
2009-12-07 08:06:45

저도 돈과 능력이 많으면... ㅜ.ㅜ

미르누리
2009-12-07 08:09:22

전 죄다 딸이면 좋겠지만 그럼 나중에 도둑놈들 때문에 가슴 아플거 같아서 남자도 한명쯩은...

talladega
2009-12-07 08:09:28

순간 배우자 수로 착각해서 깜놀했네요.;;;; 남녀 비율을 보고 한번더 충격;;;

제이C
2009-12-07 08:12:59

talladega님 그..그건 좀 ㅋㅋㅋ 아 웃곀ㅋㅋㅋ(덧플추천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마레
2009-12-07 08:08:3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 나이 마흔에 결혼하고 이제 1년 반 지났네요. 아직 아이가 없고, 당분간도 없을 겁니다. 계속 안 가질지는...아직은 잘 모르겠고요. 이유는 제가 좋은 부모가 되기 힘들 것 같아서요...

달에서온나라의보석
2009-12-07 08:09:44

일본에선 중매결혼보다 연애결혼이 늘어나면서 결혼비율이 줄어든다는 조사도 있더라구요. 우리도 비슷한 것일지도요...ㅡ,ㅡ...

chesky
1
2009-12-07 08:11:50

저희는 딩크족이 아니고 NINK라.... (no income no kids). 육아비용과 교융비용이 사실 두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메이플라이
3
2009-12-07 08:14:09

심히 공감합니다. 그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건데.. 왜 저 사람 생각이 틀리다고 설득하려고 드는지 가끔 이해 안될 때가 있습니다. 제 경우 20대 - 예쁜(꼬옥이요~!)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 30대 초반 - 결혼은 미친 짓이다. 30대 중반 -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다 30대 후반 - 결혼이란 제도를 만든 사람이 밉다...(주변으로부터 스트레스 만빵) 40대 초반 - 드디어 결혼....그리고 딸 아이 아빠가 되다. 결국 모든 것은 자기 인생이고 물 흐르듯 흘러가다 보면 제 살길 찾아서 정착하게 마련이죠. 결혼, 육아나 종교 문제에서 자기가 가는 길을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이 제일 싫어요.. 그냥 나는 이렇게 생각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심하게 공감하는 내용이라 추천드려요

구경꾼
2009-12-07 08:15:11

애를 싫어하는 30 대 후반 노총각의 입장으로 4 번 설명이 가장 마음에 와 닫는군요.

2009-12-07 08:16:58

아주 예전에 다른 게시판에서 어떤 분이 내 아이들이 '이기적인' 솔로족과 딩크족들을 후세에 먹여살릴 거 생각하면 분노가 인다, 이민 가던가 해야겠다 이렇게 강경한 어조로 분노를 표하던 게 생각나더군요. 뭐 경제학에서 다루는 세대간 분담과 갈등 (멀리 갈 거 없이 국민연금이라는 사례도 있죠.) 문제를 파고 들다 보면 이런 논리가 이해 안 가는 건 아닙니다만. 제가 독신주의자로 그럴 수도 있지만 역시 결혼이나 아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고 혹여 그로 인해 사회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책임지거나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독신자가 어느정도의 현실적인 차별 예컨대 부부가 받는 감세같은 거 못 받는 건 충분히 납득하고 감수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구경꾼
2009-12-07 08:49:58

그런 논리라면 제가 내는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돈으로 그런 사람 아이들 잘먹고 잘살게 교육시켜주는 것도 분노가 드는 일이죠.

RGB
3
2009-12-07 08:20:23

생명이라는 것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살면서 종족을 번식시키는 것이 자연의 섭리인데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서 그렇게 살지 않는다면 자살도 같은 논리가 되겠죠.

2009-12-07 08:24:26

죽을때까지 계속 번식해야 한다면 한 두명 낳고 안 낳는 것도 마찬가지로 문제라는거군요 자녀가 얼마나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RGB
2009-12-07 08:29:00

번식의 개체 수는 대부분 환경과 생존성에 따라 조절되더군요. 대부분의 미물부터 고등생물들 까지 비슷한 생태를 보입니다.

2009-12-07 08:29:07

자살은 어떻게 사느냐 - life style - 이 아니라 어떻게 죽느냐 - 말하자면 death style - 이네요. 사람이 어떻게 살 지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듯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도 선택할 수 있어야 된다고 믿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불치병에 걸린 경우 안락사의 문제와 같이 논의도 많이 되고 있는 부분이지요.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개인의 선택에 맡겨 두어야 된다고 봅니다. 섭리라는 이름으로 강요 해서는 안되죠.

RGB
2009-12-07 08:39:57

현재 우리나라의 출산율 감소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라 극심한 경쟁사회같은 환경적인 요인에서 강요된 측면이 더 강하다고 보는데요. 사실 어찌보면 독신자들이 암묵적인 희생(?) 을 강요당한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마레
2009-12-07 08:54:18

여튼...자연의 섭리만은 아니란 말씀이쟎습니까?

2009-12-07 09:04:35

근미래에는 자살도 개인의 고유한 권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냥 단순히 살기 무료해서라는 이유로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는 거죠. 얼마전 유명 지휘자가 스위스에 가서 부인과 동반으로 주사를 맞고 안락사를 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부인은 불치병이었지만 남편은 아니었다는 거죠. 즉 부인과 함께 생을 마감하길 원했던 겁니다. 이런 쪽으로 발빠르게 실리 챙기는 스위스 답게 그 곳에서는 그런 죽음의 선택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듯 싶더군요. 아마 제가 본 게 영국쪽 기사를 어떤 분이 발췌해서 보여주신 것 같은데 이미 몇몇 영국인을 포함해 유럽인들이 스위스로 가서 그런 죽음을 택하는 경우가 있어서 논란이 큰 것 같더군요. 결국은 결혼이니 아이니, 혹은 태어났을 때의 성별이나 죽음의 권리 등등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영역까지 개인의 자유의지에 의해 선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고 생각되는군요. 그런 흐름을 막기 힘들다고 가정하면 정말로 '자살의 선택'도 보다 광범위하고 공공연하게 행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Dream_Slayer
2009-12-07 08:45:16

흠.. 어쩌다보니 저도 결혼 4년차에 곧 접어드는 현재 아이가 없습니다. 원래 애기도 싫어했고, 아내의 공부, 건강 등의 핑계등 이유가 많았지만 현실에 대한 불안함과 공부를 하다가 때려치고 다른 일로 선회한 제 자신에 대한 불확실함이 피임의 1번 이유였겠죠. 그 후, 애 키우며 자신의 시간을 잃고 힘들어하는 친구들과 그 부부들을 보며 위안을 느끼고 있지만....... . . . 요새 출근할때 엘리베이터에 애기 안고 타는 부부들을 보면 점점 부러워지고 있습니다. T_T; 와이프가 이글을 안봐야할텐데요..

Edward
2009-12-07 08:49:52

저희 회사에도 딩크 족이 좀 됩니다. 얼마전에 재밌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딩크 족인 우리 회사 직원 부부가 본가에 갔는데..아버지가 사람의 새끼로 태어났으면 자식을 낳고 대를 이어갈 생각을 해야지..왜 애를 낳지 않냐고 약간의 꾸지람을 들었답니다. 그랬더니 이 친구 대답이 "사람 새끼로 태어났으니깐...결혼해도 자식 없이도 살 수 있는거 아닌가요 ?" 라고 했답니다..ㅋㅋㅋ

마레
2009-12-07 08:54:40

제 말이 바로 그겁니다.^^

일상탈출
3
2009-12-07 09:05:13

제가 인생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식을 2명 만든것이고.... 제가 인생에서 가장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식을 늦게 만든것 입니다...

NEO
1
2009-12-07 09:05:29

자녀를 부담으로만 정의하는건 불공평합니다~ 분명 장점도 긍정적인면도 많이 있습니다. 미혼일때, 초혼일때 육아와 자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AV도 똑같이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데. 그것도 무시할수 없는 상당한... AV라는 취미생활은 왜 하십니까?... 삶의 낙이고 희망이고 꿈이지 않습니까?... 요즘 광고하던데요 자녀는 대한민국과 자신의 꿈이라고...^^

WR
2009-12-07 09:31:29

자녀가 부담만은 아니죠. 그런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다...부모가 싫다는 글을 많이 봤어요. 내 자식이 나와의 관계를 부정한다면, (물론 안 그런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요.) 그런 것도 감안하고 길러야 하는 것이 자식이라는 뜻에서 한 말입니다.

1
2009-12-07 09:21:24

옛말에 결혼하고 애를 낳고 키워봐야 봐야 비로소 철든다고 하더군요. 옛말에 틀린말 없는것 같습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을 이해하는 순간, 나에 대한 부모님의 헌신을 알게 됩니다

WR
2009-12-07 09:29:21

그 말씀도 맞는데 자식을 안 낳은 사람을 철이 안 든 사람이라고 하는 것도 일종의 사회적 폭력이 아닐까요? 그런 사람들은 또 그런 사람 나름대로 무엇인가를 배웠겠죠...

2009-12-07 09:34:34

어른들이 항시 하시던 말씀입니다. 그것이 사회적 폭력인지 아닌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싱글일때 그걸 폭력으로 인식을 못했고요.

2009-12-07 09:47:05

근데 그건.. 각자 인성과도 관계되는 것 같아요. 애 낳고도 철안드는 사람 부지기수인걸요..

헤헤
2009-12-07 10:59:45

자식 안낳고 철든사람도 당연히 많겠죠. 하지만 그건 다른종류의 철이라고 생각합니다. 뭐가 더 좋냐 안좋냐가 아니라 안 낳고 안길러본 사람은 낳고 길러본 사람의 경험이나 심정을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냥 애기가 사랑스럽고 안쓰럽고 정이가고 때론 밉고 등등의 감정뿐만이 아닙니다. 내 자식과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따로 또 있습니다. 안낳고 안기른 사람은 그 관계에서 자식의 입장만 경험하는 것이고 낳고 기른 사람은 자식/부모 모두의 경험과 감정을 가질 수 있죠.

코돌이
1
2009-12-07 09:22:26

결혼 3개월차인 전 미니멈 3명 낳을껍니다.

WR
2009-12-07 09:33:22

저도 좀 일찍 결혼했다면 하나 더 낳고 싶어요. 제가 외동이라 외로웠던 경험이 많아서 자식들에게는 형제가 있는 것이 복인 것 같아서요.

크라잉게임
2009-12-07 09:34:38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솟구치는군요. 이 세상에 '나' (나라는 생명)가 존재하는 것은 부모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테니까요. 나를 닮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 그리고 그 생명이 점점 자라는 모습을 곁에서 볼수 있는 기쁨이 양육의 고통보다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하며 사람이라면, 생명이라면 2세를 남기는 삶이 크나큰 양육의 고통을 수반한다하더라도 훨씬 가치 있는 삶이라고 믿습니다.

헤헤
2009-12-07 11:03:43

요즘 20개월 딸아이를 키우면서 느끼게 되는건 부모님이 나를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은 아무것도 아니라는거죠. 정말 내가 이렇게 멀쩡한 사람으로 커 있다는거 자체가 엄청나게 감사해야하는 것이더라구요. 한 생명을 키운다는거는 정말 정말 정말 힘들고 고달프고 희생을 수반하는 일입니다.

­돌도리
2009-12-07 09:36:35

자신을 낳고 키워주신 부모님의 노고를 조금만이라도 생각해 본다면 일부러 안낳고 안키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면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도 개인의 행복에 대한 선택인데 뭐라 할 수는 없을 듯 싶네요... 누구나 인생은 한번 뿐인데요...

누드반니
2009-12-07 09:38:22

정말 말 안들을땐 힘들기도 하지만 제곁에서 안기면 뽀뽀해줄땐 그래도 사랑할수밖에 없습니다...

WR
2009-12-07 09:43:04

여자들의 경우는, 결혼으로 인해 사회적 진출이 막히는 경우가 너무 큽니다. 제 주변에 공부하는 친구들 보면, 불문율이 " 결혼하면 박사 못 딴다" 거든요. 공부라는게 일하면서 틈틈이 짬내서 공부하는게 아니잖아요.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 친구들도 재취업이나 경력의 단절 때문에 휴직을 못 하더군요. 교사라는 직업도, 단순히 생각해서 그렇지, 제대로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경력의 단절은 크게 느껴집니다. 다만,전적인 육아라는 경험이 직업의 특수성상, 매우 필요한 경험이긴 하죠. 현장에서 인정은 못 받습니다만요. 한 때 40대 이후의 여성들에게 자아찾기가 유행이었던 것은 생각이 안 나시나요? 가족에 대한 업무가 내 삶의 전부라면 그들이 나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방황하게 되는 거죠. 전 그래서, 자식보다는 일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은퇴 후나 재취업에 대한 가능성을 끊임없이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자식은 책임이나 사명인 것 같아요. 내게 주어진 이상 인간으로서 소홀히 할 수 없는 책임. 그 안에서 보람도 있고 기쁨도 있지만... 내 삶의 전부가 되어버린다면 나중에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질 것 같습니다.

1
2009-12-07 09:45:40

맞는 말씀, 당위는 없죠. 아이를 가지신 분들은 가져봐야만 그 기쁨을 안다고 아이를 꼭 낳으라고 재차 얘기하지만... 사람은 자기가 아는 세계에서만 살죠. 낳지 않고 쭉 살면 그냥 그 안에서 기쁨을 찾으며 살아갑니다. 그런 이유로 설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희 언니가 딩크라.. 주위에서 다들 그런 이유로 설득하더군요. 설득력은 없어요.) 본인들이 어련히 심사숙고해서 선택했겠어요.. 하지만 전 2세를 보고 싶네요. 남들 다 하는거 안하고 살만한 사람이 아닌 걸 알기 때문에.. 2세의 기쁨. 그건 그 때 되어봐야 알겠죠. 주위에서 아무리 얘기해도 몰라요. 겪어봐야 알지.

WR
2009-12-07 09:50:46

그래요. 저 같은 경우는 자식을 낳고 보니 얘들 없이는 못 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간이란 건 어차피 혼자니까 혼자 되는 순간은 준비해야 하는 것이구요. 남의 선택에 말을 거들면 서로 상처가 되지요.

2009-12-07 09:56:41

늦둥이 동생(11살차이) 태어나 갓난아기때부터 지금까지 큰거보면...참 신기해요^^ 결혼만 할수있다면 무조건 가지고 싶어요 그러니 제발 여친좀...ㅠㅠ

고니짱
2009-12-07 10:18:35

딩크족 6년하고..^^ 주변의 압박.. (특히 처가쪽.. )이 심해서.. 물론 저희도 갖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 결혼 7년만에 첫아이를 낳았습니다.. 근데.. 이건뭐.. 커나갈수록 힘들고.. 힘들수록 기쁨니다.. <--- 당췌 왜 그런건지.. 가끔은 힘들고 밉기도 하지만.. 역시 기쁨이 더 큰거 같습니다^^

2
2009-12-07 11:29:41

아이를 낳지 않는 자들에 대한 비난을 거두라는 이야기 같은데........ 엉뚱한 소리를 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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